ⓒ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로 13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 줄여서 PiFan)에 블로거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PiFan 다음 홈페이지 하단에 보시면 (
http://events.movie.daum.net/special/pifan2009) 파워블로거의 현장스토리 라는 코너가 있는데, 여길 새로 고침 하시다보면 9명의 블로거 중에 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 개인적으로 '파워블로거'라는 이름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서도;;; ). 이번 피판의 경우 안그래도 관심이 갈 수 밖에는 없었던 영화제인 것이 하나는 지난해, 지지난해는 혼란스런 회사생활과 취업 관련으로 도통 시간을 내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조금 여유를 갖고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또 다른 하나는 제 지인 중 한 분이 이번 피판을 통해 감독으로서 입봉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제 영화제이다 보니 평소에 상영관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아 기대되는 작품들이 여럿 있긴 하지만, 개인적 친분으로 인한 이유 때문에 바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는 없었다는 것을 수줍게 고백해 봅니다. 그 작품은 바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분에 초청된 작품 <나쁜 놈이 더 잘 잔다 (Good Nights Sleep for The Bad, 2009)>입니다.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나쁜 놈이 더 잘 잔다
(Good Nights Sleep for The Bad, 2009)

영화정보 18 ke  HD / C / Stereo
감독 권영철 
국가 Korea
제작년도 2009년
상영시간 85 분
카테고리 Feature/Fiction
프리미어 World Premiere


故 박광정씨와 정보석 씨가 출연하여 평단에 좋은 반응을 얻었었던 김태식 감독의 2007년작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조감독을 맡았던 권영철님의 작품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한 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어 이번 피판에서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딘가로 도망칠 수 있을까? 짐만 되는 가족이 원망스러운 윤성은 캐나다 이민이 무산되고 빚까지 지게 되자 친구인 종길, 영조에게 도움을 청한다. 은행강도로 돈을 마련한 윤성은 그러나 조여 오는 일상의 굴레에 점차 파멸로 치닫는다. 인생반전을 꿈꾸는 겁 없는 청춘들의 막장발버둥이 쓰디쓴 현실의 눈물 맛을 전해주는 액션 느와르 드라마.

- 자료제공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일단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렬한 영화제용 포스터가 썩 마음에 드네요. 피범벅이 된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연출된 포스터를 보니, 과연 이 두 주인공이 어쩌다 이렇게 종극까지 치닫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벌컥 생기는군요. 또한 영어 제목의 폰트나 'THE BAD'라는 문구가 마치 세르지오 레오네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떠올리게도 하구요. 이 말이 얼마나 객관성을 갖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인의 영화가 아니었더라도 저 포스터는 분명 영화팬으로서 구미가 당길 만한 포스터였을 듯 하네요.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로는 김흥수씨를 비롯해 조안, 오태경, 서장원씨 등이 출연하고 있는데, 그 동안 TV나 몇몇 영화들을 통해 김흥수라는 배우가 보여주었던 캐릭터들이 솔직히 그리 와닿는 작품은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스틸 컷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절박한' 눈빛은 그 동안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에 놓인 인물일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굳이 피를 뒤짚어 쓴 모습이 아니더라도 그 눈빛에서 '절박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최근 <킹콩을 들다>를 통해 화제를 모았던 조안과 예전 TV드라마 <사춘기>와 영화 <알포인트> 등에 출연했던 오태경의 연기도 기대가 됩니다. 겁 없는 청춘들이 인생이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답게 젋은 배우들의 연기도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겠네요.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런 스틸컷은 확실히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장면이네요!)


지인임을 떠나서 신인 감독으로서 얼마나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영화일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쁜 놈이 더 잘 잔다>는 이번 피판에서 2회 상영될 예정입니다. 7월 19일(일) 2시 상영과 23일(목) 역시 2시에 상영될 예정인데, 두 번 모두 영화가 끝난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는 일요일 참석하여 영화도 보고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자세한 스케쥴은 영화제 홈페이지의 정보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pifan.com/program/program_view.asp?pk_seq=97&sc_category_seq=7&sc_num=1&actEvent=view)


추후에 영화를 관람한 뒤 좀 더 자세한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피판을 찾는 영화팬 여러분들께서도 <나쁜 놈이 더 잘 잔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스틸컷/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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