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6R _ 첼시 vs 맨유

첼시 2:1 맨유


1. 스템포트 브릿지에서 벌어진 맨유와 첼시의 리그 경기.
  첼시가 승점 3점을 뒤지고 있고, 이 경기를 제외하면 각 2경기씩 남긴 상태에서
  첼시는 무조건 이 경기를 이겨야만 그나마 우승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2. 맨유는 만약 이 경기를 진다고 하더라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첼시의
   남은 경기 승리와는 상관없이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인지, 주중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위해 에브라와 스콜스, 박지성 등을 아예 멤버에서 제외하였고, 호나우도와 테베즈,
   하그리브스 역시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하였으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플래처와
   실베스트르, 나니 등이 선발로 나섰다.

3. 맨유가 주전을 몇몇 제외한 경기이기는 했지만, 첼시가 더 급했던 나머지 경기내내
   주도권을 첼시가 쥐고 흔들었던 경기였다. 전반 말미에 드록바에 패스를 받은 발락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4. 발락이 골을 성공시키자 첼시의 선수들은 람파드의 이름과 그녀의 어머니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나와, 어머니를 잃은 람파드와 어머니를 추모하는 세러머니를 펼쳤다.




5. 아, 그리고 전반초반 부상에서 돌아온 비디치가 드록바에게 니킥을 당하면서 치아에
   출혈을 겪으며 결국 하그리브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드록바 니킬 작렬! 비디치 실신! 정도;;
   비디치는 리그 후반에 들어와서 몸이 너무 고생하는 듯 하다.

6. 후반에는 양팀 팽팽하게 맞섰는데, 카르발료의 어이없는 실수를 루니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1:1을 이루어냈다. 루니는 골을 넣기 전부터 허리 아래부분이 아픈지
   계속 불편한 모습이었는데, 골 세러머니를 하러 달려오는 동료들에게 정중하게 오지말라고
   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루니는 결국 호나우도와 교체되었다.

7. 1:1이 되자 급해진 그랜트 감독은 아넬카와 셰브첸코까지 투입시키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전형으로 골을 노렸다. 맨유는 호나우도 외에 안데르손 대신 오셔를 투입시키면서
   수비를 좀 더 강화했다.

8. 맨유의 골문 앞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는데, 드록바와 발락이 서로 차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 몸을 밀칠 정도로 다투었는데, 결국 드록바가 찼고,
   골을 성공되지 않았으며, 나중에도 드록바는 발락에게 다가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따지는 모습이었다.




9. 후반 85분 쯤 되어 캐릭이 결정적인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발락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2:1을 만들었다.

10. 발락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때도 그렇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발락과 드록바가
   아주 뜨겁게 포옹하면서 서로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승리가 그들을 화해하게 만든것이
   아닐까 싶다.

11. 결국 첼시가 맨유를 꺽으면서 승점은 81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퍼거슨 감독이 주중 챔피언스 리그를 위해 주전을 제외하고 첼시전 라인업을 짠 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주목된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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