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2009년은 내 평생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 아직 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6개월 간의 일들만으로도 기억에 남기 충분할 정도. 오죽했으면 남은 6개월간 아무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다. 그간 내 인생에 가장 충격적인 죽음이었던 마이클 잭슨의 죽음 때문에 블로깅은 커녕 아무것도 하질 못했었다. 이제야 조금 추스리고 다시 천천히 시작해보려고 한다.




2. 올해 가장 큰 계획이라면 몇 년전부터 계획했었던 일본 여행을 들 수 있겠다. 하필이면 엔화가 최고로 비쌀 때 가게 되어버렸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다보면 올해도 못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올해는 대출을 해서라도 무조건 가기로 했다. 오늘 관련 책도 한 권 사고 인터넷으로 한참 동안이나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알아보았는데, 너무 비싸더라 ㅜㅜ 가서 사고 싶은 거 살 돈은 추가도 안했는데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느낌 -_-;;; 그래도 갈꺼다.


3.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저작권법 일텐데. 나도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 매우 고민과 관심이 많은 편이다. 얼마전 알려진 바와는 달리 개인 블로그에는 그다지 예전과 다를 바 없이 적용하겠다는 공식답변이 있기는 했으나 아직 더 두고봐야 할 노릇이다. 여튼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닫거나 할 예정은 없고, 얼마전 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좀 더 출처를 명확히 하고 예전 글들을 한 번 정리하긴 할 계획.




4. 오랜만에 엑박용 게임을 질렀다. 파나 시리즈는 3도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 4는 역시나 더 재밌다. 그리고 3보다 좀 더 어려워진 느낌이고 더 리얼리티가 높아진 느낌이다. 아, 그리고 얼마전 진삼 5도 샀는데, 별 고민없이 하기엔 최고다.




5. 최근 블루레이 및 DVD는 은근히 질렀는데 통 보질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구매한 타이틀 가운데는 가장 발매를 고대했었던 <칠드런 오브 맨>과 <마법에 걸린 사랑>이 있는데, 오늘 겨우 뜯기만 헀다 -_-;; 내일 쯤 꼭 감상하고 코멘터리까지 꼼꼼히 본 뒤 리뷰도 작성해 봐야겠다. <리틀 미스 칠드런>도 봐야 하는데 윽;

6. 그 동안 책들은 걍 대충 쌓아놓았었는데 이제 더 이상 '대충'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단계에 다다랐다. 음반도 더 이상 수납할 곳이 없어서 겸용 장을 하나 지르긴 해야 할텐데, 돈도 문제, 배송도 문제, 다 문제다;;

7. 추신수도 그렇고 MLB중계를 너무 보고싶은데 인천방송이 나오지 않는 우리집으로서는 당췌 방법이 없다. 추신수 요즘 거의 레전드 폼이 던데 뉴스 하이라이트와 유투브 영상으로만 봐야하다니 여간 감질맛 나는게 아니다.

8. 요며칠 정신적 충격을 핑계로 다이어트에 소홀했다. 다시금 바짝 조여봐야.

9. 벌써 2009년 하고도 7월.


요즘 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를 꼽으라면 역시 트위터(twitter.com)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저도 먼저 시작하신 회사분들 따라서 시작한지가 조금 되었는데 매우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와는 달리 한 때 사내에 유행했던 말처럼(왜 유행이 식었지;;;) '느슨한 관계'로 엮여있어 간단하고 부담없는 서비스라 어느 덧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었고, 최근에는 블로깅과 맘먹을 정도로 자주 들락날락하고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트위터에 로그인 되어 있을 때의 대략의 기본 화면

블로그와는 달리 처음부터 크게 부담같지 않고, 즉 나를 팔로잉한 팔로워(followers) 숫자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려고 했던 서비스였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거나 더 많은 분들을 팔로잉한다거나 하지 않아 그 숫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저 정도면 비교적 만족스러운 편이에요. 팔로잉하는 이의 수가 적은 이유는 아직 일부러 검색해 가며 팔로잉할만 이를 찾아 해매이지 않았기 때문인데, 언제 한 번 관심분야에서 열심히 트위터 하고 계신 분들을 찾아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코멘트 외에 위의 스샷처럼 간단한 유튜브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사진 업로그와 주소만 붙여넣어도 동영상 박스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긴 링크 주소를 짧게 줄여주는 'Shorten Link' 기능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끔이지만 점검이나 트래픽이 많을 때 보여지곤 하는 대기 화면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기존 블로깅을 하면서, 블로깅까지 하기엔 뭐한 꺼리인데 그냥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기엔 아쉬운 것들을 위한 놀이터랄까요. 그런 필요성이 가장 컸던 것 같네요. 쉽게 얘기하면 좀 거창하게 리뷰까지 할 물건은 아닌데 무언가 지른 물품들이 도착했을 때라던지, 어떤 뉴스나 이슈에 대한 짧은 코멘트, 그리고 제 블로그에는 성격상 맞지 않아 거의 자제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코멘트들을 남기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재미만 해도 쏠쏠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자면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좀 더 많은 이들에게 퍼트리기 위한 연결 도구로서도 가끔 사용되곤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기능은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블로그는 블로그, 트위터는 트위터로 남겨두고 싶은 맘이 저 구석 어딘가 있는 걸까요? ㅋ (그런데 블로그 사이드바에 트위터 위젯 부착한건 뭥미? -_-;;)

트위터를 사용한지 조금 되고나서 그럼 내가 좋아하는 셀러브리티들도 혹시 트위터를 할까? 하는 마음에 하나 둘 검색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하긴 트위터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도 어쩌면 애쉬튼 커쳐 때문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1차적으로 팔로잉한 이들이 몇 됩니다. 아무래도 전적으로 취향이 반영된 리스트라고 할 수 있죠 훗.




보시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인 존 프루시안테는 등록되어 있긴 한데 거의 트위팅은 안하시더군요. 그 옆으로는 트위터의 히로인 연아양이 있으며(참고로 저희 회사엔 트위터를 전혀 하지 않다가 김연아가 트위팅만 하면 반응을 하는 직원분도 있습니다;;;), 역시 좋아하는 뮤지션 루퍼스 웨인와이트, 존 레전드, qtip, bjork, 션 레논 등이 있으며, 트위터 세상에 도배녀 메간 폭스와 스몰빌의 '클로이' 앨리슨 맥도 팔로잉하고 있습니다.

루퍼스 웨인와잇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 같고, 존 레전드 역시 본인이 직접 하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전에 NBA 파이널을 보면서 열광하기도;;; Qtip은 프루시안테 처럼 트위팅을 그리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불확실하고 bjork은 오피셜이라 정보를 많이 트위팅하는 편입니다. 메간 폭스는 본인과 오피셜을 겸하고 있는 듯 한데, 최근 월드 프리미어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도배에 가까운 트위팅을 가끔하더군요 ;; 션 레논 역시 직접 하는 듯하나 트위팅이 그리 잦지는 않고, 완소 클로이 앨리슨 맥은 직접 트위팅을 하는데(여기도 오피셜이 포함 된 것 같기는 해요) 비교적 적극적인 편이에요. 이 중에서 앨리슨 맥과 뷔욕은 저를 팔로잉한 상태라 더욱 애착이 가긴 하네요(특히 앨리슨 맥!)



트위터를 기반으로한 웹 '노가다' 게임 SPYMASTER

트위터를 하다가 알게 된 게임이 하나 있는데 바로 spymaster입니다. 초대메일이 와서 어쩌다가 가입하게 되었는데 어느 덧 중독되어 일단 현재 만렙인 30레벨인 상태입니다. 정말 단순하고 사실상 특별할 것도 전혀 없는 게임인데 은근한 중독성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너무 접근성이 쉬워서 한 번 빠지면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가운데 트위터 하시는 분들 위의 링크 누르고 팔로잉! 트위터에서도 만나요.

재미있어요. 트위터. 그거면 되죠 ^^








1. 국가적 불운과 맞물려 미처 감상기를 포스팅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흘러왔지만, 올해 지금까지 본 영화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홍상수 감독의 <잘알지도 못하면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러닝타임 내내 키득키득 거렸으니까요 ㅋㅋ




2. <질투는 나의 힘>을 연출했던 박찬옥 감독의 신작 <파주>의 포스터인데,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당연히 그 분위기는 알 수 없지만, 과연 포스터 속의 저런 이미지일까 하는 의구심은 드는군요. 포스터만 보면 왠지 낚이는 기분.




3. 영상자료원에 이어 서울아트시네마에서도 비슷한 라인업의 기획전을 갖는군요. 제목이 멋집니다.
'강호의 도를 묻는다'. 저번에 <심야의 결투>를 보고 싶었는데 못봤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4. 사무실 제 자리가 좀 더울 땐 회의실에 가서 에어콘을 틀어놓은 뒤 저렇게 컴컴한 곳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곤 합니다.
절대 마우스 발광 성능을 테스트 하기 위함만은 아니에요;;




5. 어제 저녁. 드디어 <트랜스포머 2> 아이맥스 예매가 열렸습니다. 동시에 주말시간과 개봉일날 오전 조조를 예매하였는데, 주말에만 보자니 한 3일동안 근질근질해서 못견딜것 같아 개봉일날 반차라도 내고 보러갈 작정입니다. 이런건 물론 아이맥스로 봐줘야죠. 암암.




6. 카카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습니다. 제 2의 갈락티코의 선봉장으로서 1g도 부족함이 없는 영입이로군요.
과연 레알의 다음 영입은 누가 될까요? 호날도? 리베리? 비야?




7. 모 쇼핑몰에 제가 찜해놓은 타이틀들입니다. 저 타이틀들을 다 한번에 지르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언제가는 다 지르고말 리스트라는 점에서 급 슬퍼지는군요.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





8. 1집에 이어 2집도 대박 앨범을 내놓은 Chrisette Michele의 Blame It On Me 라이브 입니다. 요즘 멜론을 통해 가장 즐겨듣는 앨범이지요. 곧 수입 앨범도 구매해야겠네요.




9. 현재 제 노트북의 바탕화면. <예스 맨> 블루레이 구매하고는 어젯 밤에 신나게 캡쳐를 마쳤습니다. 조이 데샤넬 팬으로서 이보다 더한 스샷 노다지는 없을 듯.

10. 내일은 6.10 입니다.










사실 어떤 형태든 어려운 이들, 특히 가난으로 고통 받거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는 일은 누구나 '해야지, 해야지'하고 생각만 하지 실천으로까지 옮기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 같아요. 저만 해도 다큐멘터리나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이런 마음가짐은 항상 충만해 있는 상태이지만 실제로 직접적인 기부라던가 후원을 했던 경우는 극히 드물었던 것 같구요.

이렇게 기부를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과연 내가 저 아이를 혹은 저 사람을 돕고자 기부한 돈이나 물건이 과연 정말 그 아이에게 끝까지 전달되는가에 대한 불신도 있을 수 있고, 기부를 하려면 필요한 약간의 절차들을 번거로워 하기 때문인 것도 같네요. 물론 저는 아직도 직접 가서 정말 필요한 것들을 해주거나 도와주는 일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들 수 밖에는 없고, 그렇기 때문에 정작 실천으로 옮기니는 더 어려운 법이죠. 그래서 인터넷이 활발해지고 또한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에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여 부담없이 기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위젯형식의 유니세프 후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유니세프와 블로그가 함께 하는 후원 위젯은 기존의 후원 방식보다도 좀 더 편리하고 부담이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위젯의 디자인이 (개인 블로그의 디자인과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크게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1차적인 기부 방식과는 달리 간접적인 후원 방식을 통해 후원하는 이가 별로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한에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위젯을 통해 원하는 쇼핑몰을 선택하여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후원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꼭 기부를 위해서 무언가를 사야겠다 해서 접근하기 보다는, 뭐 살게 있었는데 이왕이면 기부도 하면 좋겠다 라는 식이 되는거죠. 물론 주객이 전도되어 후원을 하기 위해 조금 덜 쓸모있는 상품을 사주는 센스!도 발휘될 수 있겠지만 (ㅎㅎ),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그냥 쇼핑을 하는 것만으로도 후원을 할 수 있게 되는 점이 이번 유니세프 후원위젯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소득공제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직접 기부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도 볼 수 있겠구요.

사실 맨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좋은 일을 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한다면 위젯말고도 주변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참으로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매번 머리로 생각만 하고 안타까워 할 바에야 그저 블로그에 위젯을 다는 것만으로도 유니세프를 후원할 수 있는 위젯을 다는 것은, 별로 어렵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심지어 좋기까지한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

더 많은 분들이 유니세프 위젯을 블로그나 웹상에 퍼트리셔서, 전세계에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예스 맨>을 리뷰하면서 댓글로 '주이 데이샤넬의 팬페이지를 하나 만들 작정이니 나중에 들러주세요~'하고 짧게 남겼었는데, 그 때까지만해도 진짜로 만들게 될 줄은 몰랐었죠. 그런데 진짜로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며, 팬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인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워드프레스 같은 설치형 블로그 툴도 배우고 경험할겸 그녀의 팬블로그를 이쪽으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준비가 늦어지다보니 그냥 현재 가입하고 바로 설치가 가능한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활용하게 되었네요.

아직 별다른 내용은 없지만 앞으로 차곡차곡 주이 데이샤넬에 대한 컨텐츠으를 알차게 쌓아갈 예정입니다. 장대한 꿈이 있다면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가 대박나거나 그녀가 멤버로 있는 She & Him이 내한 공연이라도 하게 될 때까지 이 팬블로그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제가 운영자의 자격으로 단독 인터뷰 기회 쯤 얻는 것이랄까요 ㅎㅎ

자세한 동기나 운영 방안은 해당 블로그에 남겨두었으니 그쪽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별 관심없으시더라도 거의 처음 팬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게 된 저에게 응원에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

그럼, 앞으로 Zooey.textcube.com 에서도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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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사내에 다시 에반게리온 열풍이 불고 있어요. 제가 거기 한몫 하기도 했구요. 어제부터 점심시간이 끝나고 남는 쉬는 시간에 회사 회의실에서 프로젝터를 통해 하루 한편씩 감질맛 나게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에바를 다시 보니 느낌이 참 새롭더군요. 그 덕에 오랜만에 DVD랙에 오랜동안 꿈쩍않고 있던 에바 리뉴얼 한정판이 몸소 회사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여럿이 모여서 25,26화를 보면 분위기가 어떨지도 사뭇 걱정과 기대가 됩니다.





2. 에바 열풍에 힘입어 잠시 잊고 있던 극장판 '에반게리온 : 파'를 검색해보았더니 마침 티져 예고편 영상이 공개되었군요. 일본에서 오는 6월 27일 개봉할 예정인 <에반게리온 : 파>를 미리 조금 맛볼 수 있었는데, 우타다 히카루가 부르는 새로운 'Fly me to the moon'을 들을 수 있으며, 약간 더 디지털화 된듯한 작화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3. 얼마전 부터 오픈케스트를 틈틈히 발행하고 있는데, 오늘로서 10번째 케스트를 발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 메타로 발행하지 못했던 글들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http://opencast.naver.com/HY654







4. 오랜만에 우연히 파스텔뮤직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미치타 (MICHITA)의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최근 이런 음악을 너무 소화하지 못해서인지 너무 좋더군요. 듣던 CD도 잠시 멈추고 한동안 미치타의 음악에 온전히 빠져들었네요.

http://www.pastelmusic.com/blog?page=4







5. DP에 업데이트할  '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블루레이 리뷰를 준비중입니다. 오늘과 남은 이번주는 퀀텀 오브 솔러스를 감상/탐구하며 보내야 겠네요.





6. 오늘은 왠지 우울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고.






1. 짤방은 지난 번 올블로그 어워드 2008에서 얼떨결에 노래하게 된 접니다 -_-;;;

2. 아...감기군이 제대로 왔어요. 엇그제부터 살짝 감이 오더니 어제는 완전 골골해져서 예매해두었던 <레이첼, 결혼하다>도
눈물을 머금고 취소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네요. 오늘도 목소리에 힘은 하나도 없고 완전 골골합니다;;;;

3. 요근래 음반을 몇 장 구매하였는데 장기하와 얼굴들의 1집 정규앨범과 이한철의 새앨범.
두 음반 모두 적극 추천할 만 하더군요.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앨범을 먼저 중점적으로 들었는데, 완전 산울림 스타일의
곡들도 마음에 들고, 눈물 짠하게 만드는 곡도 있더군요. 여튼 좋습니다.

4. <왓치맨>은 아이맥스로 관람하려고 시간 맞추다보니 일요일 왕십리 CGV로 일찌감치 예매해두었는데, 그때까지 궁금증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 전에 일단 필름으로 볼까도 싶지만, 전 첫 경험의 임팩트를 최대한 끌어올리자는게 영화 감상의
기본 자세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첫 감상을 아이맥스로 하려구요;; 아, 얼마전에 그래픽노블도 감상을 완료했습니다!

5. 요새 정말 바쁜 관계로 며칠 전 질렀던 엑박360 게임들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중고로 구입한 진삼5는 가끔씩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돌리고 있으나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있고, 역시 중고로 구입한 바이오쇼크는 시작도 못해보고 있으며, 가장 먼저 사려고 했던 NBA2K9은 오히려 못사고 있네요. 그래도 전혀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스트리트 파이터 4는 역시 허를 찌른 홈플러스 게임매장에서 득탬할 수 있어 간간히 돌려보고 있네요 ^^;

6. 그 골골한 와중에 dp에서 리뷰 부탁받은 <슈렉 3> 블루레이 리뷰는 완료했습니다 ^^v 슈렉3는 극장에서 보려다 말았었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볼만 하더라구요. 블루레이의 화질은 그야말로 짱! 레퍼런스!

7. 지난 번에 서점에 갔다가 아주 오랜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매거진인 '인사이드 맨유' 200호 기념 특별판을 구매했는데, 맨유의 예전 역사들도 잘 정리되어 있고 오랜만이라 볼 만한 내용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두께에 비해 가격은 비쌉니다.
무려 8,000원!

8. 요즘 저희 회사 남자직원들 사이에서는 'DMC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가 대세인데, 저도 얼른 봐야 어느 정도 얘기에 낄 수 있을듯. go to DMC!

9. <식스 핏 언더>는 시즌 3을 보고 있는 중인데, 최근은 보는 미드가 이거 밖에 없다보니 오히려 집중할 수 있어 좋긴하네요.
제가 그동안 보던 진행중인 미드들 (스몰빌, 프리즌 브레이크, 덱스터, 튜더스 등)은 현재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간이라던가, 아니면 그냥 휴식기간 중인터라 <식스 핏 언더>에만 집중하게 되네요.

10. 아, 그리고 저 사진찍히는 걸 별로 안좋해서 거의 몇년간 사진찍힌 일이 거의 없었는데, 며칠  전 어워드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찍었거든요. 사진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 충격받아 며칠 전 부터 저녁을 먹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다시 한강으로 조깅나갈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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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구매한 블루레이 3종. <쿵푸팬더>는 DP리뷰를 위해 이미 감상하였으나 소장을 위해 구입.
<인디아나 존스 4>는 영화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팬으로서 어쩔 수 없이 구입.
<아이언맨>역시 남들에 비해 특별히 재미있게 본 편은 아니었으나 구입. 다행히 논란이 되고 있는
기스나 굉음은 없음.

참고로 2월 초에 출시될 블루레이 중 이미 질러놓은 건 <월-E>와 <아메리칸 갱스터>가 있음.




2. '와치맨'은 너무 늦어서 그냥 안보려고 했으나 갑자기 끌려서 결국 보게 된 케이스.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은 산지가 제법 되었는데, 린치 특별전 전까지는 어느 정도라도 봐두어야 할듯.




3. 사놓고 뜯기만 한 DVD 2개. <노 디렉션 홈>은 할인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으며,
<최후의 증인>은 예전에 글을 썼던 것 처럼, 무려 이두용 감독님의 친필 싸인판임.




4. 요즘 게임은 정말로 못했었는데 설 연휴를 앞두고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엑박360을 돌릴 수 있었음.
'페르시아의 왕자'는 최근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었는데, PS3용 소프트를 중고로 팔고 중고로 업어왔음.
'스타워즈 : 포스 언리쉬드'는 이미 클리어했으나, 매우 어려움 모드로 다시 해서 또 다시 클리어 했는데,
도전과제가 완료되지 않아 대략 난감 --;;




5. 최근 들어봐야지 하고 작정하고 있는 앨범들. (맨위 왼쪽부터)
Musiq - ONMYRADIO
Madlib - WLIB AM : KING OF THE WIGFLIP
Common - UNIVERSAL MIND CONTROL
마이 앤트 메리 - 5집 CIRCLE
Ray Lamontagne - GOSSIP IN THE RAIN
재주소년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미니앨범)

사실 찾아보면 더 많겠지만 일단 이 정도라도 소화해봐야겠다.




6. '200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후덜달한 라인업 중에 일단 이번 주 일요일날 상영하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1985년작 <란 (亂)>을 예매했다. 며칠전 EBS방영시 제대로 보질 못했었는데, 이 엄청난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7. 어젯밤 EBS에서 설날 특선 영화로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방영했다.
무려 HD로 방송했는데, 물론 최신 블루레이에 비할바는 못되는 화질이었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만족할만한
화질이었다. <석양의 무법자>는 지난해 시네바캉스 서울에서 있었던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을 통해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다시 봐도 역시나 인상적이더라.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멋지고, 엘리 웰라치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지만, 보면 볼 수록 리반 클리프가 멋진 건 어쩔 수 없는 듯.




8. 오늘 드디어 이스트우드 선생의 최신작 <체인즐링>을 보러 간다. 최근 개봉작들 가운덴 은근히 제일 기대하는
작품! 수요일은 허문영,김영진 평론가와 함께하는 지아장커 감독의 <24 시티>시사회가 있으며, <적벽대전 2>와
재개봉한 <타인의 취향>도 이 주내에 소화해야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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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래도 내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사진 한장.

물론 개인적으론 저정도로 우아하게 배웅하진 않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악몽같던 시간이 이제야 어느 정도 끝이 났다.

안녕, 조지 워커 부시.

난 아직도 지구상에서 당신을 제일 증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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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지난 번에 회사에서 상품으로 받은 문화상품권도 사용할 겸해서 서점에 들렀다.
요즘은 영화만 소화하는 데에도 뇌용량을 초과하여 머리를 쓰고 있는터라, 길고 복잡한 소설이나 책들 보다는
가벼운 책들에 눈이 더 갔는데, 데이빗 린치라는 이름이 확 눈에 들어왔고, 책의 질감과 내용도 살펴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집어 들었다.
오랜만에 빽빽하지 않고 여백이 있는 책을 집어 들었더니 조금 여유가 생긴 듯.




2. 며칠 전 DP DVD게시판에서 '고인돌'님이 타임어택 이벤트를 진행하셨는데, 내가 운좋게도 당첨이 되어
이두용 감독의 친필 싸인이 포함되어 있는 <최후의 증인>DVD를 선물 받게 되었다!
지난번 영상자료원에서 있었던 상영회에 못가서 아쉽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감독님의 친필 싸인판 DVD까지 얻게 되어
얼마나 경사스러운지 모름!




3. 지난 해에는 내가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직접 달력을 만들었었는데,
올해도 해볼까 하다가 약간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해서 지브리 달력을 2년 만에 다시 구매했다.
지브리의 작품들이 한 달에 하나씩 그림으로 제공되는 탁상용 달력인데,
나 같은 지브리 팬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달력인듯.




4. 요며칠 음반을 들은 것이 제법 있는데, 아직까지 리뷰를 못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은 역시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라 할 수 있겠다.
자켓 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음악들이 요즘 내 귓가를 즐겁게 해준다.


5. 어제 제 3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에서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를 상영했었는데,
갈수록 높아지는 씨네토크 수준에 다시 한번 놀랐고, 영화도 좋았다. (요건 리뷰 예정).


6. 오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키에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을 아이맥스로 관람하였는데,
뭐 하도 기대치를 낮춰서인지 그럭저럭 본듯(이것도 곧 리뷰 예정).


7. 이번 주는 3일말 출근하면 된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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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새로 다니게 되면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는,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거창한 걸 치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으며,
집을 바꾸듯 이렇게 저렇게 바꿔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이들의 사진이나 그림도 장식할 수 있어 나름 재미가 있다.

아직은 매우 깨끗한 책상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올해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들 중 하나인 <컨트롤>과 <렛미인>의 팜플렛을 제일 먼저 붙여놓았으며,
옆 공간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러스트와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앨범 내에 포함되어 있는 엽서 한 장도
붙여놓았다.

컵은 회사 컵외에 뭘 하나 더 가져올까 하다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DVD 한정판에 증정되던 머그컵을
일단 가져왔으며,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인 스파이크 스피겔 피규어도 집으로부터 고이고이 모셔왔다.
그리고 포스터는 언제나처럼 이효리 포스터를 가져오려다가, 아직은 지켜야할 이미지도 있고;;,
회손(?)의 우려도 있어 시규어 로스의 앨범 포스터를 어찌하다보니 또 가져오게 되었다.
그런데 은근히 이 포스터가 누드라 그런지 팀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

내 책상이 좀 더 복잡해 지고, 내 자리가 좀 더 화려해질 때까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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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수요일부터 오랜만에 출근을 하는 바람에 아주 고생했다.
   아무래도 거의 1년간 오전 없는 인생을 살다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려니 여간 고생이 아니었다.
   수,목,금요일을 회사에서 계속 퀭한 눈으로 좀비처럼 지냈음 --;;
   이번 주부터는 조금은 더 좋아질 예정 --v

2. 볼 영화가 너무 많은데 간만에 출근하는터라 적응도 해야 하고해서 시간을 잘 못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장률 감독의 <이리>는 <중경>을 보았으니 꼭 봐야 할텐데 거의 못보는 쪽으로 가고 있고,
   <해피 고 럭키>는 화요일에 볼 예정이며, <추적>도 그냥 놓치기엔 아쉬운 영화다.
   <맥스페인>은 쏟아져나오는 악평들도 있고 시간도 부족하고해서 결국 못볼듯 하다.

3.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지난 20일부터 애니충격전을 진행중인데, 아.....이것도 꼭 봐야 하는데..
   

4.



요즘은 퇴근하고나면 하루에 1,2편씩 밴드 오브 브라더스 블루레이 감상하는 맛에 지낸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블루레이의 놀라운 화질과 음질에 놀라곤 한다.
이지 중대와 함께 하는 저녁이 매일 기다려질 정도.


5.


얼마전에 xbox360 데쉬보드에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간 접속을 못해서 못하고 있다가
이번 주말이야 드디어 접속을 해서 업데이트를 해보았다. 정말 이전 데쉬보드와는 완전 향상된 디자인과
구성을 갖추고 있었는데,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아바타만 급하게 만들어 보았지만, 일단 마음에 든다.


6.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책을 얼마전에 드디어 구매했다.
바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십 분짜리 영화학교'인데, 의외로 두툼한 책 무게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는 어려울 것 같고, 회사에 두고 틈틈이 읽거나 해야겠다.


7. 어제, 그제 블로그 방문자수가 갑자기 확 줄었다 --;;. 요즘은 못해도 2천명이상, 평균 3~4천 명은 매일
   들어오곤 했었는데, 어제 그제는 천명이 겨우되거나 그나마도 안되는 적은 수를 기록하였다 --;;
   어제는 <눈먼 자들의 도시>리뷰가 티스토리 메인에 걸렸는데도 방문자수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이제야 본래로 돌아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문자 수가 일시에 이렇게 줄어버리니 은근히 아쉽다 ㅜㅜ

8. 회사에 다니면서 그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리눅스에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100% 적응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깔끔하고 사용하기도 편리한 것 같다. 적응되면 정말 윈도우나 IE보다도 더 선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9. 지난 삼 일간 어리버리 적응 하려다 정신없이 보냈다면, 이번 주 부터는 좀 더 그럴 듯 하게 적응한 듯
   보내야겠다 ;;;(이게 뭔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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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란 시간은 참 길었다.
처음 회사를 관둘 때만 해도 이렇게 까지 오랫동안 백수로서의 삶을 영유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이 어렵다는 시기에 1년 동안이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시간들을 보내왔다.

그래도 회사를 관둘 때는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간 8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
매일 출근하는 비직장인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조리 해보리라는 포부가 있었고,
아마도 내 인생에서 이런 시간이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반 기대반이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이 시간 동안, 그 시간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라도 더 해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것들. 회사를 다닐때는 가끔 외근이나 점심시간에 외출을 하게 되면,
커피숍이나 거리를 다니는 젊은 또래의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길래 이 시간에
놀고 있을까? 전부 백수인가? 하며 의문과 동경을 동시에 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내가 바로 그 동경의 대상이 되어보았다.
대낮에 까페에가서 차를 마시며 책도 읽어보고(노트북이 없어서 까페에서 커피마시며 노트북 하는 미션을 결국
수행하지 못했다), 홍대나 광화문, 종로 거리를 대낮에 거닐어 보았으며, 한적한 시간대에 좋아하는 극장에 들러
작은 영화들을 많이도 관람했었고, 직장인은 도저히 갈 수 없는 시간대에 진행되는 행사나 상영회, GV 등에도
참가해 보았다. 그리고 오전시간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늦잠을 즐겼으며, 3시 반에나 시작하는
챔피언스 리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이게 제일 아쉽다 ㅠㅠ).


이런 일이 한 편으론 그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제는 더이상 이런 일들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랜 터널을 지나 드디어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바로 내일(새벽이니 오늘이 되겠다) 아침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마치 소풍가는 어린이 처럼 들 떠있기도 하고, 한 편으론 아직 잘 실감이 나질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1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애초에 의도했던 것처럼, 그 시간만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오며,
어찌보면 힘들기만 할 수도 있었던 시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 것처럼 위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잠자리에 들기전 마지막 걱정이라면, 과연 한동안 오전 시간에 살아있던 적이 없던 내가
이 생활 패턴을 단번에 뒤집고, 알람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가 하는 것.
그 뿐이다.

.
.
.

저, 취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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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동안 지난 주에 부산에서 열렸던 블루레이 영화제, 그리고 이번주 2008 한국 전자전 참여 관계로 정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2. 영화제에 비하면 전자전은 육체적으로 정말 훨씬 힘들더군요. 4일 동안 하루 종일 내내 서서 일했더니
   도우미 언니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3. 전자전도 끝나고, 약 한 달 동안 이 두 가지 프로젝트를 위해 출근을 했었는데, 이제 다시 자유인(?)으로 돌아왔네요.

4. 그 동안 몸이 피곤한 것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한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었는데,
   오늘 <이글 아이>(디지털)관람과 내일 <구구는 고양이다>의 관람으로 다시금 영화를 예전처럼 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ㅎ

5. 약간 쉴틈이 생기긴 했지만 바로 다다음주 에는 씨네아트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블로거 정기 상영회 - 블로거, 영화를 다시
   만나다'가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참고로 제가 추천한 <파 프롬 헤븐>추천글이 오타가 많아서
   현재 수정중입니다 ^^;;)

6. 한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는데, 그간 제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업데이트가 없음에도 매일 
   방문자수가 일정해서 오히려 미안해지기 까지 하더라구요 ^^;), 앞으로 열심히 블로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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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때문에 가게 되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 부산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게 된 '블루레이 영화제'
운영진으로 일요일(지금 새벽이니 이제 몇 시간 뒤네요)에 부산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날 가서 월~수요일까지 부산에 있고 목요일에는 구미에 다른 행사 때문에 들렀다가 올 예정이니
제법 오래 자리를 비우게 되었네요. 뭐 부산가서도 인터넷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업데이트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안그래도 요 며칠 저 행사 준비하느라 업데이트가 많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말이죠 윽)
미리 이웃 블로거 님들께 작은 공지(?)라도 할 겸 해서 글 남깁니다(이랬는데 가서도 매일 업데이트 될지도 몰라요 --;;).

혹시 부산이나 부산 근처에 계신 블로거 분들이 있다면, 시간이 되시는 분들께서는 한 번 씩 들러주세요~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이기도 하고, 몇몇 작품들은 블루레이로 더 좋은 화질과 음질을 선사하는 영화들도 있고,
국내에 처음 극장상영하는 영화들도 있구요. 시간이 평일인지라 많이 아쉽긴 하지만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부담없이 즐기시기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려면 얼른 잠자리에 들어야 겠군요
(하지만 tv에선 맨유 vs 블랙번 축구가 윽...)

그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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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BD) 한정판으로 본 한정판의 추억  (4) 2008.08.03

1. 요 며칠 갑작스레 합류하게 된 모종의 프로젝트 때문에 이 놈에 소중한 블로그를 몇 일 동안 댓글만 겨우 작성하는 등
   소홀히 대한 것 같아, 잡담이라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에  --;;

2. 일단 포스트 작성이 별로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빠진 것과 더불어 영화를 거의 보질 못했다는 것 때문 ;;
   일단 보려고 점 찍어둔 영화로는 <영화는 영화다> <더 걸> <맘마 미아!>(한번 더) 라틴영화제를 통해 다시 선보이는
   <모터 사이클 다이어리>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등등..... 이번 주말 1,2 편이라도 꼭 봐야겠다.




3. 요 근래는 음악도 별로 듣지 못했는데, 정신이 없어서인지 새로운 음악을 찾아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기존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새 앨범을 주로 들었던 것 같다. 좀 오래된 걸로는 언니네 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가 되겠으며,
   Sergio Mendes의 'Encanto' 음반도 아주 흥겹게 듣고 있으며, 사랑해 마지 않는 Beck의 신보 'Modern Guilt'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 그 와중에 새롭게 접한 뮤지션이라면 Nujabes와 분위기가 비슷한 소울/재즈 프로듀서 Michita의 앨범 'ONE'이었다.
   따뜻하고 애잔하면서도 가슴저린 이 인스트루먼트 힙합 음악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Sergio Mendes - Funky Bahia (특별히 라이브 버전으로다가!)


4. 아까부터 계속 말하고 있는 프로젝트란 바로 이거.
  


   DVD프라임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 기획단계부터 운영, 진행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저 스케쥴이 완성되는데만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어쨋든 이 행사 때문에 부산 영화제는 가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행사 때문에 부산 영화제 상영 영화는 정작
   한 편도 못볼 것 같다. 무료이고 하니 시간이 되시는 이웃 블로거 분들은 슬쩍 들러주세요 ^^
   블루레이 영화제 관련해서는 나중에 다시 본격적으로 포스팅 할 예정~


5. 그 바쁜 와중에 드디어 핸드폰을 교체하려는 정보 수집에 들어갔으며(아...이 얼마만의 교체인가 ㅠㅠ),
   새로 나온 XBOX360게임인 <포스 언리쉬드>의 구매도 노려보고 있다.




6. 뭐 그렇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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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저 사진은 며칠 전에 비 오던 날 창 밖을 찍었던 사진인데, 타이밍은 놓쳐서 결국 업뎃을 못했으나
   오늘 같은 잡담 포스트에나마 쓸 수 있게 되었다~


2. 난 지금 무려 38시간 넘게 잠을 안자고 못자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불면증도 있고, 불규칙한 생활 탓에
   새벽엔 항상 깨어있고 오전엔 거의 죽어있지만, 오늘은 오전에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밤을
   새워버리고 좀비모드로 회의에 참가 --v 지금까지 깨어있음. 인간은 안자고도 제법 살 수 있다.


3. 얼마전 부터 써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못쓰고 있는 글들이 좀 있다.
   <폴리스 스토리 1,2,3>로 시작한 성룡 시리즈의 2탄 <프로젝트 A 1,2>도 써야하고, 얼마전에 DVD를 구입한
   <플래닛 테러>에 대한 장황한 리뷰도 써야하고, 이제는 기억 속에서 멀어진 '내 인생의 영화음악' 시리즈도
   언제나 빛을 보나 하고 기다리고 있다. 이 모두가 나 혼자만의 강박관념이라는 ;;


4. 정말 오랜만에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영화제를 비롯한 큰 행사에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하게 되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몸이 근질근질하고 의욕도 넘쳐 흐른다.


5. 또한 그 동안 막연한 계획만 있었던 블로거가 만드는 영화상영회도 기획 단계에 들어갔다.
   시간이 좀 촉박하다면 촉박하기도 한데, 그래도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6. 좀비 생활처럼 거의 3일째 빵만 먹고 있다. 파는 토스트 - 내가 만든 후라이토스트 - 바게트 - 치즈빵 -
   바게트....뭐 이런 순서로 이틀 넘게 빵만 먹고 있다. 혼자살면 안좋은게 식빵 작은거 하나만 사도
   유통기간내에 도저히 다 소화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식빵 작은 거 하날 사면 주구장창 식빵만
   먹게 된다 --;. 정부는 혼자사는 이들을 위해 식빵을 낱개로 판매하라!


7. 이런 좀비같은 상태로도 버스에서 내려 영화를 볼까하고 기웃거리다가 겨우 참고 집에 왔다.
   충무로 영화제도 그렇고, 라틴 영화제도 그렇고, 그냥 개봉 영화들도 그렇고 볼 영화가 너무 많다.


8. 아, 아직도 못 자고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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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8년간 CD와 DVD를 취급하는 쇼핑몰에 다녔었습니다('었'다는건 역시 지금은 관뒀단 얘기 ;;)
엇그제 뒤늦게 구매의욕이 불타올라 구하려 하였으나 그 동안 완전히 품절이 되어 구할 수 없게 된
<배트맨 비긴즈 블루레이 한정판>이 광화문 교보에 2장이 남아있다는 DP의 형님이 전화를 주셔서,
무더위를 뚫고 30분간 차를 타고 달려(물론 여럿이 함께 타는 버스), 광화문에 도착.
길가는 시민들에겐 축지법 수련자로 보였을 만큼 다리가 보이지 않도록 빨리 걸어(축지법 답게 뛰지 않고
걸었다는 사실 --;)도착한 교보에는 다행히 1장이 남아있었고,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재빨리 낚아챈 다음
계산대로와 역시 재빨리 결제한 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여럿이 함께 타는 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쇼핑몰 담당자로 오랜 세월을 일하다보니 왠만한 희귀타이틀이 아니면 다른 쇼핑몰에서 구매하거나,
더더군다나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배트맨 한정판 덕에 이런 에피소드를 겪고 나니
쇼핑몰 담당자로 일하던 당시에 한정판으로 인한 작은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더군요.

제가 처음 쇼핑몰에 다닐때만 하더라도 그리 대형 쇼핑몰도 아니었고(나름 인지도는 있었지만)해서,
지금과 같은 전산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죠. 그래서 한정판 판매의 경우 어려움이 제법
많았더랬죠. 예를 들어 주문자가 그리 많지는 않은 타이틀이라 10장 정도면 예약수량과 출시이후 판매수량이
어느 정도 되겠다 싶을 경우, 제작사에서 10장을 받기로 미리 약속을 받아두고, 프리오더를 건 그 날부터
매일매일 주문 수량을 '눈으로' 확인했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받기로한 10장이 되거나 9장쯤 되면 주문을
막아야 하니깐요. 이런 방법일 경우 문제는 갑자기 주문이 몰려 10장이 넘어가게 될 때죠. 별로 인기가
없는 한정판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이거 정말 구하기 어렵다' 라던지 '몇장 안된다더라'라던지,
갑자기 제작사에서 싸인등의 혜택이 추가되었을 때, 어디어디 아직 판매중이다 라는 소문이 돌면
정말 그건 순식간입니다. 정말 영세한 사이트마저 소문이 나게 되면 금새 몰려 곤혹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죠.

반대로 10장을 받기로 제작사에 선주문을 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5장 밖에 못준다 라던지 한장도 못주겠다
라던지의 경우가 생기면 일은 더 곤란해집니다. 지금 예는 10장으로 들고 있지만, 저것이 50장, 100장 단위로
올라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을것 같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물론 쇼핑몰에 규모에 따라 이런 빈도수는 줄어드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경향이긴 하지만, 미리 선주문을 한
수량보다 훨씬 적은 수량이 이른바 '짤려'들어올 경우 쇼핑몰 입장에서는 정말 고생아닌 고생을 하게 되죠.

이런 경우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이렉트로 거래하는 제작사외에 도매로 판매하는 거래처들에
부탁을 하는 방법. 여기도 수량이 없을 시에는 친한 사이트에 양해를 구하고 몇 장만 빼달라고 사정을
하는 방법. 이도 저도 않되었을 경우, 제가 그냥 제 이름으로 모른척 하고 타 사이트에 주문을 한다거나,
아니면 제 이름을 아는 사이트일 경우 회사내 다른 직원이름으로 해서 재고여부를 확인하고 주문을 하기도하죠.
물론 이럴 경우 마진은 100% 포기이며, 오히려 타 사이트에서 정가주고 샀으니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죠.
그런데 만약 우리 사이트에서 구매한 회원 가운데 VIP회원에데가 쿠폰쓰고, 배송료도 무료인 경우다 이러면
그야말로 손해는 무지막지... 타사이트에도 못 구할 시에는 출시당일날 오프라인 순회를 한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두장이라도 건지면 그야말로 다행이니까요.

저는 제 자랑을 하려는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품절이라고 죄송하다고 전화하는 바에야
내 돈 몇 천원을 더 내더라도 한정판을 구하는 편이 더 속편한 편이라
제 사비 들여서 이런 짓을 많이 했었죠. 그래도 결과적으로 회사에서 욕을 먹게되면 내가 내 돈주고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죠. 특히 인기 타이틀이 출시될때 다른 대형 쇼핑몰들에서는 이것저것
자체 이벤트를 많이 할때, 우리 사이트에서는 회사내에서 지원을 안해줄 경우, 사비로 관련 이벤트 상품 구매해서
증정한 경우가 참 많았었거든요(이거야 말로 사서 고생 --;).

이후 쇼핑몰의 전산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된 뒤에도 프리오더에 한해서는 인기 한정판의 경우
제작사에 선주문한 수량이 100% 입고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고초를 종종 겪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중복으로 주문을 넣어놨는데, 전부 1장의 오차도 없이 다 입고되었을 때,
그런데다가 이 한정판이 인기도 뚝 떨어져서 오히려 재고가 넘쳐날 때, 이런 경우도(이 경우가 손해는 더 하죠)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전 쇼핑몰 직원보다 소비자로서 더 먼저 DVD생활을 시작했었기 때문에, 도저히 못구한다, 품절이라 미안하다,
취소해주세요, 등의 말을 잘 못하겠더군요. 이미 이런 말을 할 단계라면 그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니깐요.
혹시 이 글을 현재 쇼핑몰 관계자들이 보시면 오해하실진 모르겠지만, 그런 의도로 쓴 말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야 마는 업무의 특성에 대한 탄식 정도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이렇게 고생을 했던 한정판들 중 지금 기억나는 몇몇 한정판으로는 대표적으로 조승우, 손예진 주연의
'클래식 우드케이스 한정판'이 있겠으며, '어린 신부 한정판'도 제법 고생했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양장본 한정판', '올드보이 철제 케이스 한정판' '살인의 추억'한정판 등등등,
(굉장히 많았는데 워낙 오래되다 보니 잘 기억이 안나네요;;)이 떠오르네요.
특히 '클래식 우드케이스 한정판'의 경우 위에 언급한 방법들을 모두 동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출동해 결국 구매해서 좋다고 집에 돌아온 제 모습을 보니,
문득 예전 생각이 떠올라 잡담을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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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로 제대로 된 글을 써본 일이 없는 거 같아서, 지난 번에 '명작다시보기' 시리즈 처럼(이 시리즈도
어서 계속해야 하는데 --;;, 하긴 '내인생의 사운드트랙'도 휴식중 ---;;) 시리즈를 써보자라는 계획하에
무얼할까 하다가 성룡 영화를 다시 보기로 정했다.

제목들도 성룡 영화만 가지고 할까, 아니면 '골든 하베스트 클래식' 또는 그냥 '홍콩 클래식'등으로 해서
다들 묶어볼까 고민중에 그냥 일단 성룡 영화들만 정리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첫 작품으로 <폴리스 스토리>를 정하고, 1,2편을 며칠전에보고 오늘 3편을 감상하였는데,
이거 은근히 압박이 있다(왜 블로거는 사서 고생을 하는가?).

근데 그 와중에 이번주에는 은근히 볼 영화들도 많아졌고(플래닛 테러, 카운터페이터, 페스트푸드네이션,핸콕 등)
더군다나 다음 주 중반까지 dp리뷰로 김기영 감독 컬렉션 리뷰를 맞기로 하여(이거 상당한 시간과 공과 공부가
필요할 듯 한데 말이다), 갑자기 시간이 부족해져 버렸다.

김기영 컬렉션 리뷰의 경우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듯 한데, 어찌 되었던 qc가 도착하기 전까지
폴리스 스토리를 마무리 해야 할 텐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왜 블로거는 사서 고생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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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새삼스레 그 동안 책을 읽지 못했던 것을 자책하며 그 새벽에 바로 질렀던 책들이
그날로 바로 도착했다(온라인 쇼핑몰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일했음에도, 이런걸보면 세상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아주 짧게 소개를 하자면.



1. 씨네 21

- 무려 40p에 달하는 슈퍼히어로 특집 기사만으로도 이번 호는 상당히 매력적인 잡지였다.
  DC와 마블을 비롯해, 각 히어로들을 이런면, 저러면으로 분석해놓은 기사는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기사였던 것 같다.

2.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 : 극우 파시스트 연구 - 진중권 저

- 진중권 교수의 말과 최근 활발한 촛불집회 현장에서의 목소리는 자주 접해왔지만 정작 그의 책은
  읽어본적이 없다는 걸 눈치 챌 찰나, 예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던 이 책을 이번에야 구입하게 되었다.
  '극우 파시스트 연구'라는 부제답게, 과연 그들은 '왜 그런지' 그들의 논리는 무엇이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하다.

3. How to Real 라캉 - 슬라보예 지젝 저

- 난 사실 철학 관련 도서라던가, 사회학 혹은 이념, 사상가에 대한 책들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뭘 읽어볼까 둘러보던 중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그의 책들 가운데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4.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 처럼 - 류시화 저

- 몇년 전부터 책을 읽어야 겠다, 읽어야 겠다 하면서 가장 읽으려고 했던 것은 바로 시집이었다.
  그 대부분이 외국작가의 유명한 대표적인 시집들이었는데, 의외로 국내에는 번역된 책이 별로 없었으며,
  서점에도 잘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좀 더 시간을 투자하지 못해, 겸사겸사 류시화 님의
  가장 유명한 시집을 사고 말았지만, 다음 번에는 내가 본래 사고 싶었던 시집들을 찾아봐야겠다.

5.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저

- 요 근래에도 서점엔 자주 갔었는데, 주로 씨네21, 필름2.0 같은 영화 주간지를 사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중 눈에 띤 소설이 있었는데, 바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와 '눈뜬 자들의 도시'였다.
  일단 요것부터 읽고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어보아야 겠다.

6. 내 인생의 영화 - 박찬욱 외

- 사실 이 책은 조금 속아서 산 경향이 있다. 새벽에 나름 급하게 주문하느라 저자에 '박찬욱 외'로 되어있는것을
  그냥 '박찬욱'이라고 본 것도 있고, 설사 흘깃 '박찬욱 외'를 봤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외'가 많은 책인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50여명의 인사들의 내 인생의 영화를 정리해 둔 책인데, 다행히도 박찬욱 감독 외에도
  평소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편하게 읽기에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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