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2010)
이야기를 스타일로 밀어붙이는 힘

설경구, 조한선 주연의 영화 '열혈남아'를 연출했던 이정범 감독의 신작 '아저씨'를 지난 주말 보았다. 원빈이라는 배우 못지 않게 아역 연기자인 김새론의 연기가 기대되었던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랜 만에 만나는 힘 있는 작품이랄까. 물로 그 힘이 '다크 나이트'의 경우처럼 이야기(메시지) 자체가 갖는 힘일 경우에 영화의 깊이나 인상은 더 오래남기 마련이지만, 이야기만큼이나 스타일이 중요한 영화도 있기 마련인데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는 이렇듯 이야기를 스타일로 밀어붙이는 힘만으로 끝까지 이끌어가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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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아저씨'의 내러티브는 상당히 헛점이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관객들에게 납치된 소미를 왜 '옆집 아저씨'인 차태식이 목숨 걸고 구해야하는지에 대해 공감을 주지 못했고, '본 시리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요 몇년간 액션이 등장하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본' 시리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스스로도 지겨울 지경이다)와 비슷한 정말 특수한 요원이라는 점으로 미뤄보았을 때 '본' 같지 않은 짜임새가 여기저기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전반적인 내러티브에 있어서도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좀 더 부드럽지 못한 측면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저씨'가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바는 분명 '이야기'보다는 '스타일'과 '힘'에 있다고 생각된다. 분명 이정범 감독은 '레옹'이나 '테이큰' 등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보다는 자신이 설정한 수트 차림의 요원 주인공이 끝까지 스타일리쉬한 장면들과 액션들을 펼치며, 끝까지 밀어 붙이는 작품을 상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끝까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일관하는 주인공이나 현실적이기 보다는 멋스러움을 훨씬 강조한 액션 구성을 보면 이런 점을 더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전당포 아저씨가 저런 비쥬얼을 갖을 수 있단 말인가! 원빈을 캐스팅하고 그 얼굴을 가리기는 커녕, 얼굴에 온 각을 더 부각시킨 것만 봐도, '이건 비쥬얼과 스타일의 영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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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 외에 장면과 액션을 구성하는 방식 역시 마찬가지다. '아저씨'를 보면 어떤 면에선 필요 이상으로 멋을 부리는 장면들이 존재한다. 비내리는 하늘을 배경으로 골프장 망 위로 떨어지는 원빈의 모습은, 남자인 나로서도 절로 '와, 이건 어떤 화보보다 아름다워 @@'라고 중얼거리게 될 정도로 허세마저 깃든 이미지 시퀀스나 마찬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농담을 섞긴 했지만 이런 장면이 허세로 느껴지기 보다는 작품의 색깍을 더 확고히 하는 장치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액션 시퀀스 역시 마찬가지다. 짧은 동작들만 보자면 특수요원 출신인 제이슨 본 처럼(죄송;;) 실용적이만 파괴적인 격투를 구사한다기보다는, 다분히 보여주기 위주의 액션이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제이슨 본 같은 특수 요원의 전문 액션과 격투기술을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그것과는 거리가 먼 액션에 실망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분명 그럴 것처럼 조장한 영화의 분위기도 한 몫 한다). 이런 스타일 액션에 정점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람로완' (타나용 웡트라쿨)과의 마지막 듀얼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 장면에서는 마치 오우삼의 '영웅본색 2'에서 주윤발과 선글라스의 곱게 머리 빗어넘긴 그 킬러와의 대결 장면이 떠올랐는데, 앞선 1차 대결에 비하면 조금 싱겁게 끝나버린 것이 아쉬울 정도로 이 장면은 이 영화의 더 큰 하이라이트가 될 수도 있었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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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것 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미술이다. 위의 스틸컷의 문구점만 보아도 굉장히 미술적인 측면에서 공을 들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어쩌면 (내러티브에 더 집중했었다면) 크게 부각시키지 않아도 되었을 미술적인 측면들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과 세트, 미술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 백미는 역시 차태식이 소미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마약을 제조하는 지하 공간을 들 수 있겠는데, 이곳의 디자인은 마치 전혀 다른 영화, 거의 '에이리언'의 한 장면이나 더 거칠고 미장센이 강조된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 장면에서 보여주려는 그 세계보다 어쩌면 더 고차원의 미술적 터치가 가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 높은 미장센을 보여주었다. 

미장센과 스타일이 내러티브를 완전히 압도까지는 하지 못했어도, 분명 감독의 의도나 방식에 대한 이해는 물론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미덕을 느끼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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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옆집 아저씨'를 연기한 원빈도 아니고, 초롱초롱 눈망울의 김새론 양도 아닌, '람로완' 역의 타나용 웡트라쿨이었다. 이 태국 출신 배우의 미장센 (이거슨 미장셴이라 불러도 좋다)은 원빈의 각진 외모 만큼이나 빛나고 있는데, 그 뜻 모를 묘한 표정이나 깊은 눈빛은 분명 '아저씨'를 좀 더 특별한 영화로 만들고 있다. 사실 아쉬운 건 이 '람로완' 캐릭터가 이렇게나 매력적이지만 이에 대한 내러티브가 사실 거의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람로완은 영화에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몇가지 하는데, 이해를 하려고하면 이유를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람로완을 위한 몇가지 내러티브가 존재했었더라면 좀 더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 작품 역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몇 가지 행동들을 단순히 '남자라서' '강호의 고수를 알아본 또 다른 고수라서'라는 이유로만 표현하기 보다는, 몇 가지 감정적으로 동요할 만한 소스를 제공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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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음에도 '아저씨'는 확실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정도 결과물이라면 이정범 감독의 다음 작품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 하다.


1. 타나용 웡트라쿨 외에 다른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대부분 얼굴이 익숙치 않은 배우들이었는데, 연기 자체가 완벽했다기 보다는 이런 신선함이 이 영화에 더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2. 극중에서 '다크 나이트'를 인용하는 부분은 분명 의도적이었다고 생각되요. 그것이 내러티브에까지 좀 더 전해질 수 있는 작품이었다면 아마 더더 좋았겠지만요.

3. 의외로 전당포 아저씨에게 헌사를 바치는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ㅋㅋ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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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Haeundae, 2009)
감독 : 윤제균
주연 :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각본 :
음악 :
촬영 :
장르 : 모험/재난/드라마
정보 : 한국 / 129분 / 12세 관람가

영화 자체보다는 '애국'홍보 마케팅으로 더 입에 오르내렸던 우리 영화 <해운대>가 이번 주 드디어 개봉합니다. 역시 이 영화가 가장 걱정되었던 이유는 투모로우의 스텝진이 만든 쓰나미 묘사 때문도 아니었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도 아니라, 오로지 감독인 윤제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의 전작들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낭만자객> 등에서는 전혀 이런 재난 영화의 재주를 비롯해 끌릴 만한 요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들려오는 입소문에 따르면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의견이 다수인 것 같습니다. <타이타닉>이나 <투모로우>급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운대'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또 어떤 볼거리를 보여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앞서는 작품이네요.





블러디 발렌타인
(
My Bloody Valentine 3-D, 2009)
감독 : 패트릭 루지어
주연 : 잰슨 애클스, 제이미 킹
각본 : 스티븐 밀러
음악 : 마이클 완드마처
촬영 : 브라이언 피어슨
장르 : 공포/스릴러
정보 : 미국 / 101분 / 18세 관람가

개인적으로는 이미 4D포맷으로 관람을 한 터라 이미 정식 개봉을 한 것으로 착각했었는데, 정식 개봉은 이번 주로군요. 4D 상영관이 상암 CGV밖에는 없다는 현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정말 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보다는 체험하는 것에서 오는 재미가 더 크기 때문에, 3D만 되더라도 좀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상암 CGV로 달려가실 수 있는 분들은 꼭 4D로 보세요. 4D만이 정답입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_ 4D로 즐기는 진짜 공포









바더 마인호프
The Baader Meinhof Complex, Der Baader Meinhof Komplex, 2008
감독 : 울리 에델
주연 : 마티나 게덱,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각본 : 번드 아이킨거
음악 : Florian Tessloff
촬영 : 레이너 클로스만
장르 : 드라마
정보 : 독일,프랑스,체코 / 150분 / 18세 관람가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라고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거운 드라마라는 것 뿐인데, 대강의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1967년 서독을 배경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혁명의 움직임에 대해 다룬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이 가곤 합니다. 무겁지만 그 가운데는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인 경우도 많구요. 150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나 견뎌야 할 모양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습니다!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
Mes Amis, Mes Amours, 2008
감독 : 로렌느 레비
주연 : 뱅상 링던, 파스칼 엘비
각본 : 필립 게즈, 로렌느 레비
음악 : Sebastien Souchois
촬영 : Emmanuel Soyer
장르 : 코미디/로맨스
정보 : 프랑스 / 99분 / 15세 관람가

제가 원래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어지간한 걸작이 아니면 별로 챙겨보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적어도 뻔해보이지는 않는군요. 일단 포스터에 남녀가 아니라 남남이 떡하니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 싱글남의 동거생활이라.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어떤 영화든 보게 되면 파리에 가고 싶어지도록 만드니, 조심조심해서 관람여부를 결정해야 겠네요 ^^;








지난 주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가 관계로 개봉작들을 거의 챙겨보질 못했네요. <해피 플라이트>도 봐야하고, 의외로 우끼다는 <차우>도 봐야 하는데 말이죠 ;;

이번 한 주도 다들 즐거운 영화관람 되시길 바랍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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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2009)
감독 : 데이빗 예이츠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각본 : 스티브 클로비스, J.K.롤링 원작
음악 : 니콜라스 후퍼
촬영 : 브루노 델보넬
장르 : 판타지/모험/미스테리
정보 : 미국, 영국 / 153분 / 전체 관람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벌써 6탄이군요;;)인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가 이른 여름 극장가를 찾습니다. 점점 커져가는 아이들만큼이나 종극으로 치닫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심각해질 수록 마음에 드는 것 같더군요;; 역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긴 하지만 해리포터라는 네임벨류 덕에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네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부분 3D 포맷으로 상영될 예정입니다. 일치감치 아이맥스 3D로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차우 (Chaw, 2009)
감독 : 신정원
주연 :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각본 :
음악 :
촬영 :
장르 : 공포/모험/코미디
정보 : 한국 / 121분 / 12세 관람가

'괴수 어드벤처'라 홍보되고 있는 <차우>는 처음 예고편이나 분위기를 접했을 때만해도 진짜 '리얼 괴수 어드벤처'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시사회를 통해 보신 분들의 평들에 따르자면, 리얼한 장르영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작품인듯 싶네요. 그런데 예고편과 포스터 등에서는 전혀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관계로 많이들 낚이실듯 싶습니다.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의 전작들이 <낭만자객> <시실리 2km>라는 점을 떠올려보면 어느 정도 분위기를 유추해볼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되네요. 정통 괴수 어드벤처가 아니라서 조금 김이 빠진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보러갑니다. 디지털로도 상영되네요.







해피 플라이트 (A Happy Flight, 2008)
감독 : 야구치 시노부
주연 : 아야세 하루카, 다나베 세이이치, 후키이시 카즈에
각본 : 야구치 시노부
음악 :
촬영 :
장르 : 드라마/코미디
정보 : 일본 / 102분 / 12세 관람가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해피 플라이트>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야세 하루카의 팬이 아니라서 그녀 때문에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이거 감독이 야구치 시노부군요! 야구치 시노부가 연출했다면 그의 팬으로서는 꼭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잘 알다시피 <스윙 걸즈>와 <워터 보이즈>를 연출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 그의 웃음 코드라면 언제라도 웃어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ㅎ









이 밖에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험>과 전무송, 박찬민 주연의 우리 영화 <아부지>도 이번 주 개봉 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시작되는 부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 더욱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네요.

이번 한 주도 즐거운 영화관람 되세요~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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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지 그레이스 (Savage Grace, 2007)
감독 : 톰 칼린
주연 : 줄리안 무어, 스티브 딜레인, 에디 레드메인
각본 : Steven M.L. Aronson 원작 / Howard A. Rodman
편집 : John F. Lyons
촬영 : Juan Miguel Azpiroz
장르 : 드라마
정보 : 미국, 스페인 / 97분 / 18세이상 관람가

영화 소개글에 보면 '미국 상류층의 충격실화가 밝혀진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문구를 보고 나니 역시 줄리안 무어가 출연했었던 <파 프롬 헤븐>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감독인 톰 칼린은 1996년작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를 제작하였고 97년에는 <오피스 킬러>라는 작품의 각본을 맡기도 했는데, 퀴어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시사회를 통해 본 지인들의 평에 따르면 큰 임팩트가 있는 영화는 아닌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줄리안 무어의 워낙 팬이라 뭐 무조건 보게 될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왠지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비슷한 찜찜함을 느낄 것 같은 예감도 좀 들고. 여튼 줄리안 무어 때문에 보긴 봐야겠습니다!









레인 (Let It Rain, 2008)
감독 : 아네스 자우이
주연 : 자멜 드부즈, 아네스 자우이, 장-피에르 바크리
각본 : 아네스 자우이, 장-피에르 바크리
편집 : 프랑수아 제디지에
촬영 : David Quesemand
장르 : 드라마/코미디
정보 : 프랑스 / 98분 / 15세이상 관람가

<타인의 취향>의 그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건 뭐 <타인의 취향>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네요. <타인의 취향>은 몇달 전 재 개봉하여 다시 한번 좋은 반응을 얻었었는데, 이번 아네스 자우이의 신작도 연장선에서 팬들의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킬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네스 자우이의 작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기대는 덜 되지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예상되네요.











아더와 미니모이
(Arthur And The Minimoys, Arthur Et Les Minimoys, 2006)
감독 : 뤽 베송
주연 : 프레디 하이모어, 미아 패로우
각본 : 뤽 배송
음악 : 에릭 세라
촬영 : 티에리 아보가스트
장르 : 판타지/가족/애니메이션
정보 : 프랑스, 미국 / 102분 / 전체 관람가

국내에 주로 사용되는 포스터는 프레디 하이모어가 등장한 포스터인데 굳이 왼편과 같은 포스터를 사용한 이유는 많은 분들이 실사 판타지 영화로 낚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레디 하이모어는 초반 10분 정도만 실사로 등장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러닝 타임은 애니메이션으로 이뤄지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즉 프레디 하이모어를 비롯해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목소리 연기를 주로 하는 것이 되구요. 부제가 '비밀 원정대의 출정'이던데 오히려 부제가 너무 뻔해서 흥미를 잃게 만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오감도 (2009)
감독 : 허진호, 변혁, 오기환, 민규동, 유영식
주연 : 장혁, 차현정, 김강우, 차수연, 배종옥, 김수로, 김민선,
         엄정화, 이시영, 김효진, 신세경
각본 :
음악 :
촬영 :
장르 : 멜로/로맨스
정보 : 한국 / 분 / 18세이상 관람가

5명의 감독이 에로스라는 주제로 각각의 작품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오감도>가 이번 주 개봉합니다. 상당히 파격적인 포스터가 공개되기도 했었는데, 출연하는 배우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포스터 만큼의 파격성이 실제 작품에서도 드러날까 하는 의구심은 갖게 되네요. 배우들도 나쁘지 않고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감독들도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어떤 결과물일지, 감독마다 호불호의 차이가 얼마나 날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는 개인적으로 <세비지 그레이스>만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시간이 된다면 요 근래 챙겨보지 못했던 <로나의 침묵>이나 <요시노 이발관>을 볼까 생각중입니다. <반두비>는 다행히 보았네요 ^^; (리뷰 예정~)

이번 한 주도 즐거운 영화 관람 되시길 바랍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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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2008)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 : 유, 아베 히로시, 히라다 요시오, 키키 키린, 나츠카와 유이
각본 : 고레에다 히로카즈
음악 : 곤치치
촬영 : 야마사키 유타카
장르 : 가족/드라마
정보 : 일본 / 114분 / 전체 관람가

이번 주 개봉작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기다리던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걸어도 걸어도>입니다.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등을 통해 고요하고 차분한 가운데 자신만의 색깔과 메시지를 전달해왔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으로서 이미 영화제를 통해 공개가 되어 먼저 보신 분들의 여전한 애정어린 글들 때문에 더 보고 싶어졌던 영화이기도 했죠.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고레에다 감독만의 느낌이 팍팍 느껴지네요. 가족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블룸 형제 사기단 (The Brothers Bloom, 2008)
감독 : 라이언 존슨
주연 : 레이첼 와이즈, 애드리안 브로디, 마크 러팔로, 키쿠치 린코
각본 : 라이언 존슨
음악 : 나단 존슨
촬영 : 스티브 예들린
장르 : 범죄/모험/드라마
정보 : 미국 / 113분 / 12세 관람가

레이첼 와이즈, 애드리안 브로디, 마크 러팔로에 <바벨>에 출연했던 키쿠치 린코까지. 왠지 포스터만 보면(그리고 국내 포스터에 나와있는 '그들 생애 최고의 한판이 벌어진다!'라는 홍보 문구만 보면) 낚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다시 한번 배우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나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영화가 바로 <블룸 형제 사기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한 라이언 존슨이라는 이름이 얼핏 확 기억이 나질 않았었는데 알고 보니 <브릭>을 연출했던 감독이더군요. <브릭>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고 상당히 신선한 영화로 개인적으로도 인상깊었던 작품이었는데, 그라면 한 번쯤 믿고 극장으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 게임
Asterix At The Olympic Games, Asterix Aux Jeux Olympiques, 2008
감독 : 프레데릭 포레스티에, 토마스 랭맨
주연 : 제라르 드 빠르띠유, 클로비스 코르니악, 알랑 드롱
각본 : 토마스 랭맨
음악 : 프레더릭 털곤
촬영 : 티에리 아보가스트
장르 : 모험/코미디/판타지
정보 : 독일,스페인, 프랑스 / 101분 / 12세 관람가

프랑스의 국민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는 <아스테릭스>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미션 올림픽 게임'이라는 부제 답게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던 지난 해 자국에서 개봉했었는데, 흥행적으로도 역시 성공을 거두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그리 뜨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시리즈가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듯 싶네요. 아스테릭스 역의 배우가 바뀌었으나 크게 눈치 챌만한 정도는 아니고, 제라르 드 빠르띠유는 여전하며, 놀랍게도 알랑 드롱이 줄리어스 시저역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신주쿠 사건
新宿事件: The Shinjuku Incident, 2008
감독 : 이동승
주연 : 성룡, 다케나카 나오토, 다니엘 우, 판빙빙
각본 : 이동승, 진천남
음악 : 피터 캄
촬영 : 키타 노부야스
장르 : 액션/느와르
정보 : 홍콩 / 119분 / 18세 관람가

일찌감치부터 성룡 팬들 사이에서는 웃지 않고 진지한 역할로 그가 등장한다는 영화로 더 잘알려졌었던 영화 <신주쿠 사건>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일본 신주쿠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액션/느와르라는 장르답게 조금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영화일듯 싶은데, 과연 웃지 않는 성룡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며, 또 다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와의 호흡은 어떨지도 기대가 됩니다. 사실 성룡 영화에 다른 수식어는 필요없습니다. 다른 이유도 필요없지요. 그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항상 즐겁고 반가운 일이니까요.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2009)
감독 : 이종용
주연 :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
각본 :
음악 :
촬영 :
장르 : 공포/드라마
정보 : 한국 / 분 / 18세 관람가

국내 공포영화 가운데 가장 오래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동반자살'이 이른 여름인 6월 셋 째주에 개봉합니다. 여고괴담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이기도한 이 작품은 언제나 그랬듯 공개오디션의 경쟁률과 스타 등용문이라는 점을 홍보에 적극 이용하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역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여고괴담 시리즈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 그런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소녀들의 드라마를 잘 다뤘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되거든요. 저는 이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어서 특별히 보게 될 것 같지는 않네요 ^^;







이번 한 주도 이렇게 개봉작을 정리하며 시작합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즐거운 한 주 되시고 좋은 영화도 많이 만나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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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겨있던 시국상황 덕에(탓할 순 없겠죠) 2주 정도 본의 아니게 거르게 된 '이 주의 개봉영화'입니다. 지난 주는 별다른 개봉영화가 없어 아쉽기도 했었는데 이번 주는 다시금 극장으로 달려갈 만한 기대작들을 다량 발견할 수 있어 벌써부터 두근대는 월요일입니다!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2009)
감독 : 샘 레이미
주연 : 알리슨 로먼, 저스틴 롱, 아드리아나 바라자
각본 : 샘 레이미, 이반 레이미
음악 : 크리스토퍼 영
촬영 : 피터 드밍
장르 : 공포/스릴러
정보 : 미국 / 99분 / 15세 관람가

이번 주 개봉작들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누가 뭐래도 호러로 돌아온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 <드래그 미 투 헬>입니다. <이블 데드>와 <다크맨> 등으로 호러 영화 팬들에게 인정을 받고서는 <스파이더맨>시리즈로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사랑받게 된 그가 오랜만에 호러 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찾아왔네요. 이미 시사회를 통한 반응들은 호러 영화의 오랜 팬분들도 충분히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빅 피쉬> <매치스틱 맨>등에 출연했던 알리슨 로먼의 묘한 마스크와 호러라는 장르가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무엇보다 샘 레이미 만의 간결하고 임팩트있는 호러영화가 기대되네요. <바벨>에 출연했던 아드리아나 바라자의 출연은 덤이네요 ^^








펠햄 123 (The Taking Of Pelham 1 2 3, 2009)
감독 : 토니 스콧
주연 :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 제임스 갠돌피니, 루이스 구즈먼
각본 : 브라이언 헬겔랜드, 존 고디 원작
음악 : 해리 그렉슨 윌리엄즈
촬영 : 토비어스 A. 스크라이슬러
장르 : 액션/스릴러
정보 : 미국, 영국 / 105분 / 15세 관람가

<펠햄 123>는 토니 스콧이라는 인지도 있는 감독, 덴젤 워싱턴과 존 트라볼타 라는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그다지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포스터와 시놉시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보아왔던 이야기의 재탕으로 느껴지기 때문일텐데, 지하철 테러라는 소재는 우리영화 <튜브>에서도 다뤘었고, 헐리웃에서도 각종 테러/액션 영화들에서 주제는 아니더라도 소재로는 자주 사용했던 설정이기 때문에, 이 같이 익숙한 소재를 어떻게 긴장감을 끝까지 잃지 않고 이끌어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토니 스콧은 <데자뷰>에 이어서 다시 한번 덴젤 워싱턴과 작업하게 되었군요. 두 명배우와 감독이 이 흔한 소재를 어떻게 꾸려낼지 기대가 됩니다. 디지털로도 상영예정입니다.







블러드 (Blood : The Last Vampire, 2009)
감독 : 크리스 나흔
주연 : 전지현, 코유키, 앨리슨 밀러
각본 : 카미야마 켄지 원작, Chris Chow 각본
음악 : 클린트 멘셀
촬영 : Hang-Sang Poon
장르 : 액션/호러
정보 : 홍콩, 일본, 프랑스, 아르헨티나 / 86분 / 18세 관람가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블러드>는 개인적으로는 전지현 때문이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위의 국가구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것이 진정한 헐리웃 영화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을 갖을 수도 있겠네요. 여튼 프로덕션 I.G가 만든 짧지만 강렬했던 애니메이션 '블러드'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주인공인 '사야'역할을 연기했는데 한 동안 이 작품에만 집중했던 그녀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가 궁금해집니다. 시사회를 통해 들려오는 얘기로는 아쉽다는 평들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원작 팬으로서 보긴 해야할 것 같고..음..고민되네요.
아래는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예전에 써두었던 dvd리뷰입니다.
http://www.realfolkblues.co.kr/43





애니 레보비츠 :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Imagine - Annie Leibovitz: Life Through A Lens, 2008)
감독 : 바바라 레보비츠
주연 : 애니 레보비츠
각본 :
음악 : Gaili Schoen
촬영 : 바바라 레보비츠, 에드 메리츠
장르 : 다큐멘터리
정보 : 미국 / 83분 / 15세 관람가

아마 애니 레보비츠라는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사진 몇 장을 보여주고 나면 '아~ 이 사진' 하는 작품이 많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 사진들을 많이 남겼던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이런 영화는 사실 국내 개봉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다행히 스폰지하우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독을 맡은 이가 그녀의 가족인 바바라 레보비츠라는 점도 인상 깊네요. 오랜만에 스폰지하우스 갈 일이 또 생겼군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Himalaya, Where The Wind Dwells, 2008)
감독 : 전수일
주연 : 최민식
각본 : 전수일
음악 : 김형석
촬영 : 김성태
장르 : 드라마
정보 : 한국 / 95분 / 12세 관람가

참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모습을 보게 된 최민식 주연의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도 이번 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영화 외적인 이유들로 영화계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던 그의 복귀가 한 사람의 영화팬으로서 반갑지 않을 수 없네요. 복귀작도 요란스러운 큰 영화가 아니라 작은 영화인 점도 그렇구요. 전수일 감독은 <내 안의 우는 바람>이 97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던 감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히말라야하는 이국적인 장소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떤 드라마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







시선 1318 (If You Were Me 4, 2008)
감독 : 김태용, 이현승, 전계수, 방은진, 윤성호
주연 : 전수영, 박보영, 손은서, 이건주, 정유미, 오지혜, 성지루
각본 :
음악 : 최용락, 김동기, 오세헌, 황상준, 방준석
촬영 : 박홍열, 김기만, 권상준, 이강민, 최찬민
장르 : 옴니버스 영화
정보 : 한국 / 122분 / 12세 관람가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옴니버스 영화 <시선 1318>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그렇고 옴니버스라는 점 때문에 <6개의 시선>이 언뜻 떠오르기도 하네요. 김태용, 윤성호, 방은진 등 감각있는 여러 감독들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반갑고, 박보영 양의 영화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되겠네요. 저는 화요일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볼 예정입니다~










이번 한 주도 즐거운 영화 관람 되시고, 좋은 영화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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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는 너무 갑자기 볼 영화들, 그리고 써야 할 글들이 많았던 관계로 '이 주의 개봉영화 프리뷰'를 부득이하게 거르고 말았습니다 흑 ㅠ 깨알같지만 제 프리뷰를 봐주시는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주 프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 역시 관심가는 작품들이 많아 벌써부터 예매 스케쥴을 머릿 속으로 계산해 봐야 하는 지경이군요 ㅎ



잘알지도 못하면서 (2009)
감독 : 홍상수
주연 :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각본 : 홍상수
음악 : 정용진
촬영 : 김훈광
장르 : 드라마
정보 : 한국 / 126분 / 18세 관람가

이번 주 제가 가장 관심있는 개봉작은 홍상수 감독의 2009년 신작 <잘알지도 못하면서>입니다. 제목부터 굉장히 홍상수스러움을 물씬 풍기는 이 영화는 그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홍상수 영화에 출연 경험이 있는 김태우, 엄지원, 고현정은 그렇다쳐도, 하정우와 정유미도 제법 어울린다쳐도 어쩌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공형진과 유준상마저 출연하는 이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또 얼마나 찌질한 인간군상의 면모를 여지없이 파해쳐낼지, 또 얼마나 너무 맛깔스러워서 낯뜨겁기까지 한 대사들이 흘러나올지도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잘알지도 못하면서' 많은 일들을 저지르고 다니는지, 깨우쳐 주는 영화일까요? ^^;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2009)
감독 : 론 하워드
주연 : 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아예례 주어, 아민 뮬러-스탈
각본 : 아키바 골즈먼
음악 : 한스 짐머
촬영 : 살바토르 토티노
장르 : 미스테리/스릴러
정보 : 미국 / 138분 / 15세 관람가

<다 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천사와 악마>입니다. 한창 소설 다 빈치 코드가 인기있을 때쯤 그리고 영화화가 결정되었을 때쯤 누군가가 '천사와 악마'가 더 재밌다는 얘기를 해서 이 책을 사서 읽어보게 되었었는데, 미처 집중하고 다 읽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는 <다 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이 중심이 되어 다시 한번 교황청을 배경으로 미스테리를 풀어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전작인 <다 빈치 코드>보다는 국내외 모두 그 관심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듯도 한데, 이번 작품 역시 이게 진짜냐 가짜냐를 따지기 보다는, 제법 그럴듯한 픽션으로 감상하면 편안하고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씨 표류기 (Castaway On The Moon, 2009)
감독 : 이해준
주연 : 정재영, 정려원
각본 : 이해준
음악 : 김홍집
촬영 : 김병서
장르 : 드라마
정보 : 한국 / 116분 / 12세 관람가

사실 이 영화 <김씨 표류기>는 애초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가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이라는 점과(공동감독이었죠), 시사회를 통해 흘러나오는 '괜찮은 영화'라는 평들 때문에 급 관심을 갖게 된 영화입니다. 일단 영어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기본적인 줄거리는 톰 행크스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를 떠올리게 할만한 이야기인데 흥미로운건 외딴 무인도가 아니라 도심내에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이죠. 홀로 되어서 벌어지는 일들도 재미있겠지만은 이를 바라보는 정려원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이를 통한 감성이 이 영화를 지배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
감독 : 시드니 루멧
주연 : 필립 시무어 호프먼, 에단 호크, 마리사 토메이, 알버트 피니
각본 : 시드니 루멧 외
음악 : 카터 버웰
촬영 : 론 포투나토
장르 : 범죄/스릴러/드라마
정보 : 미국 / 116분 / 18세 관람가

거장 시드니 루멧 감독의 2007년작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도 이번 주에 정식 개봉합니다. 필립 시무어 호프먼, 에단 호크, 마리사 토메이, 알버트 피니까지.. 배우들과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선택 가능한 영화이며, 실제로도 그런 감흥을 전달해 주는 영화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시사회를 통해 미리 감상하였는데, 많은 극장에서 만나보기는 어렵겠지만 무거운 가족과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께서는 주저없이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전에
외로운 시대, 외로운 가족의 초상





이 밖에도 끝난 줄로만 알았던 액션 시리즈 <옹박>의 세 번째 작품이 개봉되며, 곽재용 감독 연출에 아야세 하루카가 출연하는 일본영화 <싸이보그 그녀>도 개봉합니다. 저는 이 영화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 프리뷰 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거라 예상되네요.

그럼,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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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의 마지막주 군요. 지난 주 한주 약간 여유를 주는가 싶었더니 바로 이번 주부터는 다시 기대작들의 향연이 시작되네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를 비롯하여 엑스맨의 스핀오프 겪인 <울버린>과 우리 영화 <인사동 스캔들>, 애니메이션 <케로로>까지. 이번 한 주도 극장을 열심히 들락날락 거려야 할 것 같습니다 ^^

(RSS구독기를 통해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포스팅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으니 직접 들어오셔서 봐주세요 ^^;)



박쥐 (Thrist, 2009)
감독 : 박찬욱
주연 :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황우슬혜
각본 :
편집 :
촬영 :
장르 : 멜로
정보 : 한국 / 133분 / 18세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2009년 신작 <박쥐>는 그야말로 기대작입니다. 얼마전 있었던 시사회를 통해 벌써부터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평들이 들리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별로라고 할 수록 더 끌리게 되더군요. 그럴 수 밖에는 없는게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본래 대중적이라기 보다는 상당히 개인적에 가깝거든요. 본래 취향과 작품세계가 그러한 감독인데 <올드보이>라는 작품이 예상외로 너무나 큰 대중적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너무 많은 대중들이 그의 작품에 기대를 하게 된 것이 이런 호불호를 낳게 된 이유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이 별로라고 하면 박찬욱 감독의 악취미가 더 도드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김옥빈이라는 배우가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서 얼마나 날개를 펼지도 기대되고, 섹시해진 송강호의 연기도 기대됩니다. 저는 30일날 시나리오북을 증정하는 이벤트에 진작에 예매 성공하여 개봉일날 볼 예정입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2009)
감독 : 개빈 후드
주연 : 휴 잭맨, 리브 쉐레이버, 대니 허스튼, 다니엘 헤니
각본 : 데이비드 베니오프
음악 : 헤리 그렉슨 윌리암슨
촬영 : 도날드 맥얼파인
장르 : 액션, SF
정보 : 미국 / 107분 / 12세 관람가

얼마전 주연을 맡은 휴 잭맨과 다니엘 헤니가 내한하여 행사도 하고 방송에 출연도 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했던 <엑스맨 탄생 : 울버린>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일단 울버린과 휴 잭맨은 낯이 익으나 개빈 후드라는 감독의 이름은 낯설어서 감독의 전작들을 찾아보았는데, 작품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지만 제가 본 작품이 없군요. 엑스맨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울버린의 이야기를 '비긴즈' 형식으로 풀어내려는 시도인듯 한데, 과연 기존의 <엑스맨>의 후광에 얼마나 힘을 얻을지 아니면 후광마저 사라지게 할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되는 작품입니다. 디지털 상영도 할 예정이라 어지간하면 디지털로 관람할 예정입니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 2009)
감독 : 케빈 맥도날드
주연 : 러셀 크로우, 벤 애플렉, 레이첼 맥아담스, 헬렌 미렌, 제프 다니엘스, 비올라 데이비스
각본 : 매튜 마이클 카나한
편집 : 저스틴 와이트
촬영 : 로드리고 프리에토
장르 : 범죄, 스릴러
정보 : 미국, 영국 / 118분 / 15세 관람가

<박쥐>와 <울버린>에 가려서인지 생각보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우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인데 말이에요. 러셀 크로우와 벤 애플렉은 물론 레이첼 맥아담스와 <더 퀸>의 헬렌 미렌, 그리고 제프 다니엘스까지. 이 정도면 배우들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킹덤>과 <로스트 라이언즈>의 각본을 썼던 매튜 마이클 카나한이 각본을 담당하고 있고, <라스트 킹>을 연출했던 케빈 맥도날드의 작품이니 어느 정도 완성도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범죄 스릴러가 갖고 있는 일종의 진부함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일 듯 싶네요.







인사동 스캔들 (2009)
감독 : 박희곤
주연 : 김래원, 엄정화, 임하룡, 홍수현, 김병옥, 최송현
각본 :
편집 :
촬영 :
장르 : 범죄, 드라마
정보 : 한국 / 109분 / 15세 관람가

왠지 포스터와 분위기만 보면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을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의 <인사동 스캔들>도 이번 주 개봉합니다. 영화 제목에 '스캔들'이 들어가서인지 영화의 내적인 내용보다는 김래원과 최송현의 스캔들이 더욱 화제가 되었던 영화이기도 한데, 그림 복원가 라는 특수한 직업을 배경으로 얼마나 디테일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이런 영화야 사실상 그 과정의 긴장감과 치밀함을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관건일텐데, 들려오는 소문들이 그리 나쁜 것만 같지는 않더군요. 엄정화씨는 이 영화를 통해 제대로 된 악역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는 <타짜>의 정마담이 겹쳐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케로로 더 무비 : 드래곤 워리어
(超劇場版ケロロ軍曹 4)
감독 : 사토 준이치, 야마구치 스스무
주연 : 고자쿠라 에츠코, 나카타 조지, 와타나베 쿠미코
각본 : 야마구치 히로시
음악 : 스즈키 사에코
작화 : 오이자키 후미토시
장르 : 애니메이션
정보 : 일본 / 77분 / 전체 관람가

전 이렇게 케로로 극장판이 개봉할 때 마다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곤 합니다. 제가 케로로를 보지 않은 사실을요. 만약 케로로를 꾸준히 보아왔었다면 주저하지 않고 극장을 찾았을테니까요. 안도의 한숨도 들지만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 아무리 다들 다운받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극장에서 즐길만한 영화가 별로 없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한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어른들도 좋아하는) 케로로 극장판의 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아무리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지만 러닝타임 77분은 너무 짧네요.







개인적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팬이라 <박쥐>가 기다려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도 기대되고, <엑스맨 탄생 : 울버린>도 봐야겠죠.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제작사에 있습니다.








이 주의 개봉영화 프리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글을 쓰기 위해 개봉작을 찾아보던 저는 대력 패닉에 빠질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최근 개봉작들 가운데는 한 주에 한 작품 정도만 끌리는 영화가 있을 뿐, 아카데미 시즌이 끝난 이후로는 이렇다할 기대작들이 없어 심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한가롭기도 했었는데, 이번 주는 왜 이렇게 갑자기 관심작들이 몰린 거랍니까 ㅠㅠ
이 정도라면 오랜만에 하루에 두 편씩 보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고, 평일 저녁에도 열심히 극장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Vicky Cristina Barcelona, 2008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감독 : 우디 알렌
주연 :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스칼렛 요한슨, 패트리시아 클락슨, 레베카 홀
각본 : 우디 알렌
편집 : 알리사 렙셀터
촬영 : 자비에 아귀레사로브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정보 : 미국, 스페인 / 96분 / 15세 관람가

일반적으로는 한국개봉 제목을 먼저 쓰고 원제를 쓰는데, 이번 만큼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더군요. 아니 도대체 저 해괴망측한 제목은 뭐랍니까. 혹시 '아내의 유혹'의 흥행열풍에 기대려는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비키 바르셀로나' 혹은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로 개봉할 줄 알았던 우디 알렌의 신작은 저런 제목으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디 알렌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자리잡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은 물론, 페넬로페 크루즈와 지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하비에르 바르뎀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라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비키 바르셀로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디 알렌만의 코미디와 감각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연기에 물 오른 배우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할듯~.





똥파리 (Breathless, 2008)
감독 : 양익준
주연 : 양익준, 김꽃비, 이환
각본 : 양익준
편집 : 양익준, 이연정
음악 : 투명물고기
장르 : 드라마
정보 : 한국 / 130분 / 18세 관람가

<똥파리>라는 영화에 주목하게 된 것은 역시나 그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입에 담기도 별로 유쾌하지 않은 그런 제목을 들고 나온 영화는 어떤 영화일까 보았더니, 독립영화였고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수상을 하면서 화제를 모으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제법 알려지게 된 영화이죠. 이미 시사회를 통해 본 지인분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이 영화 역시 제목답게 굉장히 '쎈' 영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냥 쎈 영화가 아니라 시작부터 끝까지 쎈 영화라는;;; 이런 에너지를 끝까지 이어가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얘길 들었는데, 쎈 영화에 큰 부담감이 없는 저로서는 두손들어 기대되는 영화군요. 포스터나 문구들만 봐서는 마치 초기의 김기덕 영화 분위기가 날듯도 해요.






노잉 (Knowing, 2009)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라라 로빈슨, 챈들러 캔터버리
각본 : 라인 더글라스 피어슨, 스틸즈 화이트
편집 : 리차드 리어로이드
촬영 : 시몬 더건
장르 : SF, 액션, 미스테리, 스릴러
정보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21분 / 12세 관람가

케서방의 주연작으로 더욱 유명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노잉>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나 <광란의 사랑> 등의 영화 이후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영화를 여럿 보았지만 크게 인상을 받았던 작품은 없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보다는 연출을 맡은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크 시티>와 <아이, 로봇>을 연출했던 프로야스가 다시 한번 들려주는 SF 미스테리라서 기대가 되네요. 이미 보신 분들의 평을 살짝 들어보니 개인취향에 따라 괜찮다와 허무하다 정도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대중들이 허무하다고 한 작품들을 거의 다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다시 한번 기대가!!






13구역 : 얼티메이텀
(Banlieue 13 - Ultimatum, 2009)
감독 : 파트릭 알렉산드렝
주연 : 시릴 라파엘리, 데이비드 벨, 에로디 영
각본 : 뤽 베송
제작 : 뤽 베송
장르 : 액션
정보 : 프랑스 / 100분 / 15세 관람가

예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시원하게 달려만 주시는 <13구역>이라는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영화의 일종의 속편겪인 <13구역 : 얼티메이텀>이라는 영화가 눈길을 끄는군요. 이런 영화를 기대하거나 볼 때는 잡념이 없어져서 좋더군요. 그저 시원하게 영화 속 몸의 미학과 움직임을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CG로 도배된 액션들을 보다가 이렇게 몸으로 하는 생짜 액션을 보게 되면 무언가 '정화'되는 느낌마저 드는것 같구요. 여튼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무생각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일듯 합니다.









엽문 (葉問: The Legend Of Ip Man, 2009)
감독 : 엽위신
주연 : 견자단, 임달화, 웅대림,
음악 : 카와이 켄지
편집 : 장가휘
촬영 : 가성패
장르 : 액션, 드라마
정보 : 홍콩 / 106분 / 12세 관람가

무협영화 팬들 사이에선 최고로 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 이름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가 한 명있는데 바로 견자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견자단은 성룡이나 이연걸 등에 비해 대중적으로는 크게 알려지고 어필하지 못했었는데, 가끔 '실력'을 논하는 글들에서는 반드시 거론되곤 하는 고수 중의 고수라 할 수 있죠. 엽위신 감독의 최신작으로서 견자단 외에 임달화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약간은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 견자단에게도 언제 한번 좋은 시나리오와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물론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엽문>은 포스터나 분위기만 봐서는 이연걸 주연의 <무인 곽원갑>을 떠올리게 하는데,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Son Of Rambow, 2007)
감독 : 가스 제닝스
주연 : 빌 밀너, 윌 폴터, 쥴 시트너
각본 : 가스 제닝스
음악 : 조비 탈봇
촬영 : 제스 홀
장르 : 드라마, 가족
정보 : 프랑스, 영국, 독일 / 95분 / 12세 관람가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을 관심리스트에 올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누가 뭐래도 감독인 가스 제닝스 때문이겠지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연출했던 가스 제닝스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갖게 했는데, 비디오 키드였던 그 자신의 자전적인 얘기를 담은 영화라니 더더욱 관심이 가는 작품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영어 원제는 'Son of Rambow', 즉 '람보의 아들'인데,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영화 속 꼬마 주인공이 영화 <람보>를 보고는 깊은 인상을 받아 직접 영화를 제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인듯 합니다. 가스 제닝스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유쾌한 가족영화가 그리웠는데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더블 스파이 (Duplicity, 2009)
감독 : 토니 길로이
주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아 로버츠, 톰 윌킨슨, 폴 지아마티
각본 : 토니 길로이
편집 : 토니 길로이
음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촬영 : 로버트 엘스윗
장르 : 범죄/스릴러, 로맨스
정보 : 미국 / 125분 / 12세 관람가

<마이클 클레이튼>을 연출하고 본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했던 토니 길로이 감독의 신작 <더블 스파이>도 개봉합니다. 사실 이 작품은 얼핏 포스터만 보고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감독도 감독이거니와 클라이브 오웬과 줄리아 로버츠는 물론, 톰 윌킨슨과 폴 지아마티까지 출연하는 출연진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일단 시놉시스를 보니 이야기 자체의 신선함을 별로 일듯 하네요. 또 요원들이 펼치는 서로 속이고 훔치는 이야기 같은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런 요원들 이야기를 쓰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토니 길로이라면 어떻게 요리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이브 오웬을 좋아하기도하구요 ㅎ






이렇게 하고도 정리 못한 영화가 남았습니다 ㅠㅠ 정리하려고 포스터 이미지까지 찾았다가 못한 여명, 장쯔이 주연의 <매란방>도 있고, 틸다 스윈튼이 출연하는 <줄리아>라는 작품도 있으며 <제독의 연인>이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정말 열심히, 아주 열심히 영화 감상에 매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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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Fast & Furious, 2009)
감독 : 저스틴 린
주연 : 빈 디젤,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 조나다 브류스터
각본 : 게리 스콧 톰슨
음악 : 브라이언 타일러
촬영 : 아미어 M.모크리
장르 : 액션
정보 : 미국 / 106분 / 15세 관람가

<분노의 질주>라는 제목도 유명하지만 영어제목 'Fast & Furious'로도 유명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네 번째 격의 작품이 개봉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들 가운데 제이슨 스테덤 주연의 <트랜스포터>시리즈나 빈 디젤과 폴 워커가 함께 했던 이 시리즈의 첫 작품은 부담없이 즐기기에 제법 괜찮았던 영화로 기억되네요. 특히 폴 워커는 좀 더 좋은 영화에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배우라 그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구요. 영화도 영화지만, 빈 디젤, 폴 워커 그리고 미셸 로드리게즈까지..이름만 봐도 영화가 어떤 박력을 보여줄지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디지털로도 상영이 될 예정입니다.



그림자 살인 (Private Eye, 2009)
감독 : 박대민
주연 :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오달수
각본 : 박대민, 이영종, 윤선희
음악 : 황상준
미술 : 조화성
장르 : 스릴러
정보 : 한국 / 111분 / 15세 관람가

<공중 곡예사>로 알려졌었던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그림자 살인>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소수의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추리나 살인극을 스릴러라는 장르로 담아내는데에 있어 그리 만족스런 결과물을 보여주지는 못했었는데, 여기에 조선시대라는 시대극의 요소까지 첨가시킨 것이 어떤 결과를 낼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되네요. 주연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은 모두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라 걱정보다는 기대가 되는데, 쉽지 않은 소재인 '탐정 추리극'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예 18세 관람가로 가서 좀 더 스릴러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섣부른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결과물은 직접 극장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부들의 전쟁 (Bride Wars, 2009)
감독 : 개리 위닉
주연 : 앤 해서웨이, 케이트 허드슨
각본 : 준 다이앤 라파엘
촬영 : 프레드릭 엘머스
편집 : 수잔 리튼버그
장르 : 로맨스 / 코미디
정보 : 미국 / 88분 / 12세 관람가

앤 해서웨이와 케이트 허드슨, 이 두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신부들의 전쟁>이 오늘 소개할 마지막 영화입니다. 88분이라는 러닝타임도 그렇고 포스터나 시놉시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봐도 그렇고, 큰 부담없이 즐기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감독이 개리 위닉은 예전에 다코타 패닝 주연의 <샬롯의 거미줄>을 연출했던 감독이기도 한데, 전작들의 러닝타임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80분에서 90분대 작품들이 많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레이첼, 결혼하다>를 통해 연기에 물이오른 앤 해서웨이와 아직까지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케이트 허드슨에게 한번 더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는 위의 소개한 세 작품 외에는 이렇다할 개봉작들이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
지난 주까지 개봉한 작품들 가운데 아직 미처 소화못한 영화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번 한 주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을 수 있겠네요. 아직 못본 <더 리더>와 <레이첼, 결혼하다> 그리고 <번 애프터 리딩>등을 먼저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주의 개봉영화 프리뷰'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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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감독 : 조단 코엔, 에단 코엔
주연 : 조지 클루니, 프란시스 맥도먼드, 존 말코비치, 틸다 스윈튼,브래드 피트, 리차드 젠킨스
각본 : 조단 코엔, 에단 코엔
편집 : 조단 코엔, 에단 코엔
촬영 : 엠마누엘 루베즈키
장르 : 코미디 / 범죄
정보 : 미국, 영국, 프랑스 / 95분 / 18세 관람가

코엔 형제만의 재기발랄함을 엿볼 수 있을 듯한 <번 애프터 리딩>이 이번 주 개봉합니다. 국내 개봉이 조금 늦긴 했는데, 이상하게도 국내에서 예술영화 감독으로 분류되어 많은 상영관을 부여받지 못했던 코엔 형제의 이번 작품에는 그의 오랜친구들은 물론 그 친구들의 친구들도 함께 하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출연진 만으로도 이 작품은 기대되고도 남을 정도에요. 코엔 형제 영화에는 제 1순위로 고려될 수 밖에 없는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이미 호흡을 맞춰보았던 조지 클루니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존 말코비치, 틸다 스윈튼, 리처드 젠킨스까지. 아마도 대중적이기 보단 범상치 않은 특유의 코미디가 될 것 같은데, 기대됩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8)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주연 :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데이빗 크로스, 제넷 하인
각본 : 베른하르트 슐링크, 데이비드 헤어
음악 : 니코 모리
촬영 : 로저 디킨스
장르 : 드라마
정보 : 미국, 독일 / 123분 / 18세 관람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더 리더>도 이번 주에 정식 개봉을 합니다. 이미 여러 시사회와 영화제를 통해 많이 공개된 편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이 많은 기회들을 통해 접하질 못했더터라 매우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배우로서 현재 절정에 다다른 케이트 윈슬렛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랄프 파인즈와 더불어 어떤 연기를 펼치지, 무엇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빌리 엘리어트> <디 아워스>를 통해 이미 그의 재능을 확실히 펼쳐보인 적이 있는데, <더 리더>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두근두근 합니다. 그녀의 팬으로서 케이트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겠지요.







여름의 조각들
(Summer Hours, L'Heure D'ete, 2008)
감독 : 올리비에 아사야스
주연 : 줄리엣 비노쉬, 제레미 레니에, 샤를스 베르링
각본 : 올리비에 아사
촬영 : 에릭 고띠에
장르 : 드라마
정보 : 프랑스 / 100분 / 12세 관람가

며칠 전 무용공연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줄리엣 비노쉬 덕에 좀 더 관심을 끌게 되었던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 <여름의 조각들>. 그의 장편들 가운데 제대로 본 영화는 장만옥 주연의 <클린>밖에는 없는데, <클린>은 한 때 부부사이였던 이 둘이 이혼 후 작업한 영화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던 영화였던걸로 기억되네요. <여름의 조각들>은 포스터에서 왠지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했던 <철목련>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금발의 줄리엣 비노쉬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쇼퍼홀릭
(Confessions Of A Shopaholic, 2009)
감독 : P.J.호건
주연 : 아일라 피셔, 조앤 쿠삭,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존 굿맨
각본 : 소피 킨셀라, 케일라 엘버트
음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정보 : 미국 / 104분 / 12세 관람가

P.J.호건이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아서 찾아보았더니 <피터팬>을 연출했던 감독이었네요. <뮤리엘의 웨딩>도 그의 작품이었구요. 사실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분위기로 크게 기대했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위의 작품들을 연출했던 P.J.호건의 영화라니 갑자기 조금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 큰 부담없이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구요,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존 굿맨, 존 리스고 등 중견 배우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구요.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음악을 맡고 있는 것도 상당히 이채롭네요. 주인공인 아일라 피셔가 단독 주연을 맡은 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늦은 나이에 메인으로 나선 그녀에게 일단 응원을 보냅니다(1976년 생으로, 이색적인 점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라는 점이네요;;). 현재 극장가에는 비슷한 장르 영화가 없음으로 의외의 관객몰이를 하게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주는 개인적으로 <그랜 토리노>를 한 번 더 보려고 하구요, <더 리더>와 <번 애프터 리딩>도 꼭 볼 예정입니다.
이로서 3월 넷째주 '이 주의 개봉영화 프리뷰'는 마치고, 얼른 배너 하나 제작해서 좀 더 그럴듯하게 포스팅하도록 하죠 ^^;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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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 크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음악 : 카일 이스트우드
촬영 : 톰 스턴
장르 : 범죄 / 드라마
정보 : 미국 / 116분 / 12세 관람가

이미 너무 많은 시사회를 통해 공개가 되어 호평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동림선생의 <그랜 토리노>가 드디어 정식개봉을 합니다. 사실 이미 쏟아진 지인과 블로거들의 호평들 가운데는, 평소에 극호평을 잘 안하던 분들의 극호평도 있고, 아예 코멘트를 못할 정도의 호평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크 나이트>급의 기대를 갖게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랜 토리노>를 통해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배우와 감독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기사들이 나오게 된 것은 단순히 이야기거리를 만들려는 측면이라기보단, 이 작품이 어느 정도 그럴 만한 시점에 놓인 작품이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 때 이스트우드의 작품들에 흠뻑 빠져서 그의 초기작들을 다시 찾아보았던 저로서는 이번 <그랜 토리노>에 대한 기대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
Slumdog Millionaire, 2008)
감독 : 대니 보일
주연 :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파나이 크헤다
각본 : 사이몬 뷰포이, 비카스 스와럽
촬영 : 안소니 도드 맨틀
음악 : A.R 라만
장르 : 범죄 / 드라마 / 로맨스
정보 : 미국, 영국 / 120분 / 15세 관람가

작품상, 감독상 등 아카데미에서 8개 부문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매력적이긴 한 것 같아요. <워낭소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뉴스와 매체를 통해 홍보가 되면 극장을 잘 가지 않는 관객들 조차 한번 거사를 치르도록 하게끔 만들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대니 보일은 <트레인스포팅>이후로 여러 작품을 봐왔지만 오래 남을 만한 임팩트를 준 영화는 별로 없었는데, 일단 그의 새로운 영화가 기대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네요. 호평들 가운데서 몇몇은 쉽게 말해 '좋은 영화는 맞지만 그 정도로 엄청난 영화는 아니다'라는 평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아직 감상전이라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카데미가 절대 기준도 아닐 뿐더러 기존 아카데미의 성향으로 보았을 때 이 영화가 어떨 것이라는 대략의 감을 잡을 수 있어, 엄청난 기대까지는 하지 않고 부담없이 즐겨볼 예정입니다.




엘레지 (Elegy, 2008)
감독 : 이자벨 코이셋
주연 : 벤 킹슬리, 페넬로페 크루즈, 데니스 호퍼
각본 : 니콜라스 메이어, 필립 로스
촬영 : 진-클로드 래리우
장르 : 로맨스 / 드라마
정보 : 미국 / 112분 / 18세 관람가

이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는 물론 벤 킹슬리와 페넬로페 크루즈, 두 배우 때문입니다.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특히 페넬로페!) 이 조합이 어떤 결과물을 내어놓을지도 궁금하구요. 벤 킹슬리의 로맨스 연기도 기대가 되며, 얼핏봐선 어울리지 않는 듯한 두 배우의 커플 연기도 궁금해지네요. 감독인 이자벨 코이셋은 2003년작 <나 없는 내 인생>을 연출했던 감독이고, '파리'를 배경으로 전개되었던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에도 참여했던 감독이네요. '가장 감동적이고 파워풀한 로맨스!'를 비롯해 카피 문구들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리고 다른 문구들이 왠지 스포일러일 것 같지만, 그래도 배우들에 이끌려 보고 싶은 영화네요.







도쿄 소나타 (Tokyo Sonata, 2008)
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주연 : 카가와 테루유키, 코이즈미 쿄코, 코야나기 유
각본 : 구로사와 기요시, 맥스 매닉스
촬영 : 아시자와 아키코
장르 : 드라마
정보 : 일본, 네덜란드 / 119분 / 12세 관람가

<도플갱어>와 <밝은 미래>를 연출했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입니다. 피아노와 소년, 그리고 소나타 등 포스터나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몇몇 다른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뻔한 얘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줄지, 아니면 예상과는 다른 새로운 얘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최근 봉준호 감독과 <흔들리는 도쿄>를 함께 했던 카가와 테루유키가 출연하고 있고, <구구는 고양이다>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었던 코이즈미 쿄코 역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저 따듯하게만 그려지는 가족 영화라기 보다는 가족의 본질과 실체를 파고드는 영화인듯도 한데, 뭐 직접 보고 확인하는 수 밖에요 ^^;







굿바이 (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
감독 : 타키타 요지로
주연 :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야마자키 츠토무
각본 : 코야마 쿤도
촬영 : 하마다 다케시
장르 : 드라마
정보 : 일본 / 130분 / 12세 관람가

일본영화 <굿바이>는 이미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였는데,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으로 다시 재개봉을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사실 이전 개봉시에도 그리 많은 개봉관에서 상영했던 것은 아니라서 이번이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도 아직 관람 못한터라 더 그런 것 같네요 ^^; 사실 <굿바이>를 처음 접했을 땐 단순한 신파극일 줄로만 미뤄 짐작했었는데, 보신 분들의 평을 보면 '신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극중 인물에 동화되는 것으로는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저로서는 또 눈물을 훔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히로스에 료코의 최근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이유가 될지 모르겠네요.







숏버스 (Shortbus, 2006)
감독 : 존 카메론 미첼
주연 : 숙인 리, 폴 도슨, 린지 비미시, 요론다 로스
각본 : 존 카메론 미첼
음악 : Yo La Tengo
장르 : 드라마
정보 : 미국 / 101분 / 18세 관람가

<숏버스>는 사실 지난 주에 정식 개봉한 영화인데, 개봉영화안내 포스팅이 오늘이 시작이라 지난 주 영화가운데 한 작품만 추가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영화제를 통해 이미 충격적 영상을 관람했었는데, 아쉬운건 이 영화가 너무 보여지는 논란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이번 버전은 삭제는 되지 않았지만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분명 이 영화는 장면의 수위에 있어서 지금까지 그 어느 영화보다 충격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주제가 되는 영화는 결코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동성애와 이를 넘어서는 성적인 코드들에 부정적이거나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께서는 확실히 관람을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면의 메시지를 듣기 전에 보여지는 것에 부담이 되어 포기하실 수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론 전작들에 연장선에서 존 카메론 미첼의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숏버스 - 위로의 커뮤니케이션 (http://www.realfolkblues.co.kr/636)




예전 부터 (직접적으로는 이웃 블로거였던 배트맨님이 개인적인 사유로 블로깅을 못하실 것 같다고 하신 뒤부터) 이런 포맷의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기획했었는데, 기획했던 것에 비해서는 갑작스레 올리게 되었네요 ^^;

오늘은 개봉일인 목요일에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매주 월요일에 그 주 개봉작을 정리해서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부족하지만 상단에 '아쉬타카의 이 주의 관심개봉영화 소식' 뭐 이런 식으로 배너도 하나 작업해 봐야겠네요 ;;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이 영화를 선택하실 때 깨알같이 미약한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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