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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EPL 3R - 리버풀 vs 맨유

리버풀 2:1 맨유

1.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치뤄진 이번 맨유와의 경기는, EPL내에서도 유명한 경쟁구도에 있는 경기로서
   누가 진정한 레드의 주인공인가를 다시 한번 겨루게 되는 경기였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로는
   안필드에서 조차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고, 베니테즈 감독도 퍼거슨 감독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던터라, 과연 이런 구도가 계속될지 아니면 리버풀이 맨유를 극복해낼지 기대가 되는 경기였다.

2. 오늘 경기는 지난 이적마감일날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한 벨바토프의 맨유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3. 등번호 9번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벨바토프의 모습은 아직까지는 낯설게 느껴졌다.

4. 전반 시작하자마자 벨바토프의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절묘한 패스를 테베즈가 골로 연결시키며
   맨유는 기분 좋게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5. 벨바토프의 어시스트, 테베즈의 골. 이 때까지만해도 벨바토프를 중심에 두고 그 바로 밑에 루니와 테베즈를
   동시에 기용하는(그 바로 아래는 공격형 미들로 안데르손을 기용)포메이션이 제법 효과적으로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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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벨바토프의 영입을 통해 맨유는 곧 돌아올 호나우도까지 포함하여 공격라인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궁금했었는데, 4-3-2-1 형태를 들고 나온 맨유의 포지션은 초반에는 세 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좋은 장면을 보여주는듯도 했으나, 전반 후반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이렇다할
   좋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고, 벨바토프 역시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7. 전반이 끝나기전에 반데사르 골키퍼와 웨스 브라운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국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이 기록되었고 전반은 1:1로 마치게 되었다.

8. 전반 말미에 발목 부상을 입은 캐릭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긱스로 교체되었다.

9. 리버풀은 전반내내와 후반 중반 교체될 때까지 새롭게 영입된 리에라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수비수를 완전히 재치는 돌파장면도 여럿 보여주었고 팀플레이에도 잘 녹아든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모습이었다.

10.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렇다할 공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수비하는 장면에 있어서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고, 좀 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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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로비 킨은 몇 번의 좋은 골 찬스가 있었는데 무려 3번의 헛발질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형욱 해설위원 왈 : 헛발질 해드트릭이라고 ㅋㅋ)

12. 결국 리버풀은 제라드를 투입시키면서 좀 더 경기를 장악하게 되었고, 이후 리에라 대신 바벨을
    투입시키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압도하기에 이르렀다.

13. 맨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스콜스를 빼고 하그리브스를 투입하였다.
     하그리브스는 몇번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어쨋든 하그리브스의 팬으로서 올 시즌 첫 출전에 의의를!

14. 결국 마스체라노가 끈질기에 경쟁한 루즈볼을 쿠잇이 바벨에게 연결, 바벨이 역전골로 작렬시키면서
     승부는 리버풀로 많이 기울게 되었다. 맨유는 이후에도 뒤지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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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지막에는 경고 누적으로 비디치가 퇴장까지 당하게 되면서 다음 경기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최악의
    경기가 되고 말았다. 캐릭의 부상, 비디치의 결장으로 다음 리그 경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벨바토프가 합류한 포메이션에 관해서도 더 연구를 해봐야되지 않을까 싶다.

16. 특히 오늘 경기는 루니가 거의 최전방 수비까지 내려와 수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의 운동능력을 칭찬하기 보다는, 공격수가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전을
     변경하는 편이 더 나을 듯 싶다. 루니의 공격적 재능을 거의 살리지 못한 경기였으며, 오히려 루니는
     에브라나 브라운이 오버래핑한 수비 뒷편을 커버하는데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 했다.
     맨유는 호나우도가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려 벨바토프, 루니, 테베즈, 호나우도 등 주전 공격수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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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1R _ 맨유 vs 리버풀

맨유 3:0 리버풀

1. 선제골은 웨스 브라운이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성공시키며 1:0으로 맨유가 앞서갔다

2. 전반 내내 맨유가 조금 주도권을 더 가져가는 상황에서 스코어도 앞서가긴 했었지만
   전반 말미에 마스체라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3. 이 날 마스체라노의 행동이 조금 과하기는 했었는데, 자신이 옐로카드를 받고 나서부터는
   맨유가 파울을 할 때마다 심판에게 와서는 카드를 줘야한다고 얘기했었고, 결국 나중에
   몇 차례 그런일이 생기자 심판에게 와서 강하게 'Fxxx'이 섞인 욕을 해가며 어필을 했었는데
   참다 못한 심판이 결국 항의하는 마스체라노에게 옐로카드를 뽑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4. 역시 성질 못죽이고 계속 심판에게 들이댄 마스체라노도 문제가 있었지만,
   주장인 제라드를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이 미리 말렸어야 했으며, 리버풀 입장에서는
   어쨋든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을 수 있는 결과였다.

5. 후반 들어서는 맨유가 수적 우위로 쉽게 풀어나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에는 리버풀이
   오히려 공세를 펼쳤다.

6. 레이나 골키퍼가 몇번 슈퍼세이브를 하기도 했지만, 결국 호나우도가 나니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슛으로 성공 시키며 사실상 분위기를 가져갔고, 이후 바로 나니가 중거리 슛팅을 선보이며
   3:0으로 스코어는 마무리 되었다.

7. 호나우도는 이로서 리그 25호골이다. (컵대회 포함 33골)

8. 이날 나니의 최종 기록은 후반 73분 출장, 1골, 1어시스트.

9. 나니의 공중 제비 세레머니는 여러번 보았지만, 이 날 세레머니는 더욱 화려했는데
   체조선수로서도 손색이 없을 듯한 뒤로 돌아 몸 뒤틀어 회전 내리기! --;

10. 역시 우려했던 것 처럼 박지성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이제 어느 정도 확실해 진 듯 하다. 긱스의 옵션을 두고 나니와 2순위를 경쟁한다기 보다는
    1. 긱스 2. 나니 3. 박지성 으로 굳어진 듯 하다. 그렇지 않다면 체력이나 앞으로의 스케쥴상
    오늘 반드시 나왔어야 했는데, 지난 리옹과의 챔스리그가 있었던 주간과 같이 박지성은 중요한
    경기에는 나니에게 계속 자리를 내주고 있다.

11. 이날 슈퍼 그랜드슬램데이답게, 맨유와 리버풀 경기 도중에 아래 현지 자막으로
    첼시와 아스날의 선발선수 명단과 벤치 명단을 보여주더라. 이런건 처음 봤음

12. 경기가 끝나고도 리버풀 선수들은 주심에게 항의하는 모습이었으며, 베니테즈 감독은
   퍼거슨 감독에게 바로 인사하러 가지도 않고(퍼거슨이 와서 인사했음), 바로 필드로 걸어나가
   심판에게 항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EPL 31R 첼시 vs 아스날

첼시 2:1 아스날

1. 맨유 팬이지만 어제 본 두 경기 중 더 재미있는 경기를 꼽으라면 첼시와 아스날 경기였다.

2. 두 팀 모두 맨유와의 리그 선두 경쟁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

3. 경기는 내내 공방전이었다. 미드필드의 경합이 치열했으며 양 윙백의 오버래핑도 활발했다.

4. 후반 59반 윙백 사냐가 기가막힌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버풀이 앞서 갔지만
   사냐는 나중에 발목에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되었다.

5. 1:0으로 뒤지던 첼시의 그란트 감독은 발락과 마켈렐레를 빼고 아넬카와 벨레티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감행.

6. 역시 드록신! 돌아온 드록신이었다. 최근 계속 부진했던 드록바는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큰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히 해내는 모습이었다.

7. 첼시에 드록바가 있다면 아스날엔 아데바요르가 있는데, 드록바가 부활한것에 반해
   아데바요르는 아직도 짧은 머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머리 자른게 실수였다 --;;

8. 확실히 마이클 에시앙은 첼시 전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이다. 어제는 윙백으로 출전하여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전반을 휘저었으며, 후반 중반 선수교체 시점 이후부터는 다시 중앙으로 돌아와
   역할을 해내는 만능맨으로서 감독의 전술변화를 용이하게 했다.

9. 아스날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졌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며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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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스코어 - 리버풀 0  : 맨유 1


슈퍼선데이라고 불리며 EPL의 빅4가 서로 맞붙었던 이 날.
첫 번째 경기는 맨유와 리버풀이 앤필드에서 맞붙었다.

리버풀 선발라인업

토레스 / 카이트 / 키웰 / 베나윤 / 제라드 / 마스체라노 / 리세 / 아르벨로아 / 캐러거 / 히피아 / 레이나

벤치 - 바벨(후반교제출전) / 아우렐리오(후반교체출전) / 크라우치(후반교체출전) / 루카스 / 이탕쥬

맨유 선발라인업

루니 / 테베즈 / 긱스 / 호나우도 / 안데르손 / 하그리브스 / 에브라 / 브라운 / 비디치 / 퍼디난드 / 반데사르

벤치 - 사하 / 오셔(후반교체출전) / 캐릭(후반교체출전) / 플래쳐 / 쿠쉬착


보시다시피 리버풀은 최근 물이 오른 토레스를 전방에 내세우고 그의 파트너로 카이트를
선발로 출전시켰으며, 최근들어 슈퍼서브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바벨은 후반에 교체출전하였다.
맨유는 루니, 테베즈 투톱에 안데르손과 하그리브스가 중원을 맡고, 포백도 사실상 주전이 모두 출전한
두 팀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이 날 경기는 역시나 두 팀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보여주듯, 양팀의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조금만 더하면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듯한 몸싸움도 여러번 발생했다.
특히 중원에서 미드필더 간의 치열한 공다툼과 몸싸움은 최고수준이라는 EPL의 클래스를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공방이었다. 그 중심에는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이 있었다.

제라드와 마스체라노를 비롯하여, 양 날개인 키웰과 베나윤도 그러했고, 윙백인 리세와 아르벨로아의
오버랩핑도 자주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에게 저지당하거나 인터셉트 당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그리브스는 맨유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로이 킨의 후계자 역할을 다시 한번 유감없이 보여주었으며,
안데르손은 요즘 들어 확실히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으로, 적극적인 몸싸움과 상대의 맥을 끊는
플레이는 물론, 가끔 위협적인 돌파를 펼치기도 했다. 이로서 확실히 마이클 캐릭의 입지는 갈 수록
줄어들 듯 하다. (일부에서 흘러나온 토트넘의 베르바토프와 캐릭의 트레이드 설이 이렇게 되면
갈수록 탄력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

최근 물오른 골 감각으로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토레스와 맨유의 수비벽인 퍼디난드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골을 허용하지 않은 퍼디난드의 승리라고 해야할것 같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두 세차례 정도 반데사르와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 위험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것말고는 비디치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전반 후반 루니의 강력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을 테베즈가 방향만 바꾸어
골로 연결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결승골이 되었다.
리버풀은 후반 크라우치와 바벨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는데,
바벨은 확실히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몇차례 성공시켰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에는 확실히 맨유는 원정인 점과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좀 더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호나우도를 거의 센터 포워드 자리에 두고
루니를 사이드에 위치시켰으며, 이후 테베즈를 캐릭과 교체하면서 좀 더 수비적인 스쿼드로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다.

개인적으로는 하그리브스의 팬이라 이날도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준 그를 MOM으로 선정하고 싶었지만
이 날 하그리브스보다 더욱 빛나는 선수는 바로 에브라 였다.
정말 공수 양면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반데사르와 퍼디난드가 커뮤케이션이 되지 않아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을때 골을 지켜낸 것도 에브라였으며,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경고가 있었음에도)
리버풀의 공격의 맥을 지속적으로 끊어냈으며, 특유의 오버랩핑으로 위협적인 돌파와 센터링까지
연결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지성과의 위닝 대결과 한국팬을 의식한듯한 훈훈한 발언으로 국내에 특히 팬이 많은 에브라! 이 날의 MOM!)

결국 맨유는 리버풀을 1:0으로 꺽으면서 이 날 첼시를 꺽은 아스날과의 선두경쟁을 계속 이어나갔으며,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게 3점차로 뒤지며 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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