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은 물론이고 컴팩트 디카도 사용해보았지만, 어느새 부턴가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이 모두를 재쳐두고 가볍게 아이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게 되는 일이 잦아졌다. 물론 아무리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나, DSLR로 촬영한 사진들보다 퀄리티가 좋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점차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이유는 역시 그 간편함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결혼식이나 여행 등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각 렌즈들과 카메라의 무게가 적지 않은 DSLR을 별도로 챙기는 일은 극히 드물어 졌는데, 스마트폰은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녹화가 가능하니 점점 더 스마트폰만을 달랑 들고 사진 촬영에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의 장점이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에 사진과 함께 공유할 때는 매우 편리하지만, 혹시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출력하여 소장하고자 할 때는 방법도 번거롭고 퀄리티 면에서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프린터 Bolle Photo BP-100과의 만남은 적지 않은 기대로 시작되었다.





Bolle Photo의 구성품들. 구성품도 매우 심플하다. 포토프린터 본체와 아답타, 그리고 아주 간단한 메뉴얼이 전부다. 이 제품의 특성상 다양한 기능이 중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은 어플이 대신하고 있기도 하고) 이 같은 구성으로도 충분한 느낌을 준다.




크기 역시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번쩍번쩍 들 정도는 아니고, 오래들면 좀 무거운 정도)의 무게, 그리고 아이폰과의 크기, 두께 비교 샷에서 알 수 있듯이 정말 별로 크지 않은 크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정도라면 가끔씩 휴대도 가능한 크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제품의 특징이라면 다른 포토 프린터들과는 다르게 필름과 용지가 일체형인 카트리지 를 통해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염료승화형 방식으로서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기본형으로 제공되는 1개의 카트리지를 통해서는 총 12매를 출력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포토 프린터처럼 여러 장을 출력하는 용도보다는 마치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가끔씩 적은 수의 사진을 출력하는데 좀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용방법은 더 간단하다. 앱스토어에서 Bolle Photo 앱을 무료로 다운 받아 이 앱을 통해 간단하게 출력하면 끝. 사용방법이랄 것까지도 없는 아주 심플한 과정이다 (제가 아이폰 사용자라 아이폰 위주의 리뷰가 되겠지만, 안드로이드폰도 물론 똑같이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을 포토 프린터에 연결한 뒤 Bolle Photo 앱을 실행시켜 출력하고자 하는 사진을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하면 끝.



 

무엇보다 사진을 선택하고나서 인쇄에 걸리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로딩이랄 것도 없는 짧은 시간만 거치면 실제로 사진이 출력되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약 2~3번 정도의 과정만 지나면 원하는 사진을 손 쉽게 출력할 수 있다. 참고로 사진 출력시 앱의 주의사항에도 나오지만, 완전히 다 출력되기 전 중간에 사진을 억지로 뽑으려 하면 안되니, 정상적으로 모두 종료되고 사진이 저절로 '툭'하고 나오면 그 때 사진을 확인하면 되겠다.




 

이렇게 사진 출력이 완전히 완료되면 사진이 완벽하게 프린터와 분리되게 된다.



 

포토 프린터 자체에 별다른 기능이나 버튼이 없기 때문에 모든 조작은 전용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앱 역시 초보자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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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몇가지 재미있는 활용도구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사진을 일상 속 광고 배너 등에 삽입하는 기능과 몇가지 액자들과 배경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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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력시 기본적으로 인쇄할 매수를 선택하고, 화면 분할을 원할 경우 두 가지 옵션을 통해 각각 원하는 그림으로 화면을 분할할 수 있다. 분할할 경우 각 영역마다 다른 사진을 넣어 새로운 하나의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바로 이런 식으로 각기 다른 고양이 사진들을 모아 하나의 고양이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말씀.

 


 

이렇게 앱을 통해 만든 사진을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로 손쉽게 공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손쉽게 출력할 수 있는 포토 프린터 MP-300도 사용을 하고 있는데, Bolle Photo BP-100은 스마트폰만을 위한 포토 프린터로서 좀 더 특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은 크기와 휴대성이 좋은 대부분의 포토 프린터들이 그러하듯이, 마치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사진 한 장 한 장을 신중하게 뽑게 되어 (결국은 필름 값이 여기에 큰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이렇게 뽑게 된 사진들은 좀 더 소중하게 소장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맨처음 얘기했던 것처럼 최근 대부분의 사진 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포착된 멋지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사진들로 담아낼 좋은 도구가 될 듯 하다.


*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Bolle Photo 정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
http://www.facebook.com/event.php?eid=127621033985483



글 / 사진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안녕하세요, 아쉬타카 입니다 ^^;
제 블로그에서 '안녕하세요'하며 글을 써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만큼 신선하다못해 손발이 좀 오그라드는 시작이네요 ㅎ 오늘은 제 블로그 관련해서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이 있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자랑이에요 ㅋ

다름이 아니라 제 블로그에 작성하는 영화 글들을 '올댓 개봉영화' 모바일 앱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댓 개봉영화 어플은 본래 지인 블로거이신 '신어지' 님께서 혼자 운영을 해오셨던 영화 리뷰 관련 어플이었는데요, 새해를 맞아 함께할 필진을 모집하신다는 말에 늦게나마 조심스레 '저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해서, 이번 달 부터 함께 진행을 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저 외에도 영화 리뷰계에 떠오르는 신성 '탈렌' 님께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셨습니다. 신어지, 탈렌, 아쉬타카 이렇게 세 명이서 개봉 영화 위주의 리뷰 글들을 올댓 개봉영화 어플을 통해 제공하게 되었어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사용하신 분들께서는 '올댓 개봉영화' 어플을 무료로 다운 받으셔서 접속하시면, 위의 스크린 샷처럼 영화 리뷰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제 '윈터스 본'과 '러브 앤 드럭스' 리뷰가 보이네요 ^^; 참고로 '올댓 개봉영화' 어플은 '올댓' 시리즈 가운데서도 인기나 다운로드 순으로 손가락에 꼽히는 어플로서, 현재까지 19만명이 넘는 분들이 다운로드를 하셨네요. 왠지 잘 차린 밥상에 수저를 얹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글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미지 몇장 더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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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영화 리뷰를 쉽게 보실 수 있도록 UI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가독성도 좋구요.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안드로이드 계열 어플이라 정작 제가 아이폰을 통해 볼 수는 없다는 것 ㅠ 참고로 저 같은 아이폰 유저는 모바일 URL을 통해 사파리로 보실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이건 좀 깔끔하지가 않아서 이것보단 그냥 (제 리뷰 밖에는 없지만)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페이지로 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참고로 현재 몇가지 기능 개선 및 추가가 된 '올댓 개봉영화 2.0'이 준비중이라고 하니, 저도 개인적으로 더 기대가 되네요~ 신어지 님이 매주 작성해주시는 '주간 개봉영화 소개' 글을 비롯해 매주 영화 한 편 이상씩은 꼭 보고, 꼭 포스팅하는 블로거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올댓 개봉영화' 어플에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나중에 아이폰에서도 제공 가능한 어플에서도 비슷한 제공을 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네요 ^^;

또 좋은 소식있으면 포스팅을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May the Movie with you'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사실 전 아이폰을 이렇게 빨리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진작부터 사려고 했었다면 다른 물건을 살 때처럼 예약구매를 걸어두고 느긋하게 기다렸겠지요. 아이폰의 경우도 주변에서 워낙에들 많이 사기는 했지만, 수개월이 남은 노예계약과 이러저러한 자금사정들을 고려하여 일단 보류, 내년에 다음 세대 아이폰이 출시되면 마침 노예계약도 끝이 나니 그 텀에 사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확실히 주변 사람들의 뽐뿌가 큰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니는 회사가 회사인지라 주변에는 국내 상륙과 동시에 여러 대의 아이폰 유저가 득세(!)하게 되었고, 여기까지만도 참을 만했는데 제가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여러 형님과 친구분들마저 아이폰을 대거 구매, 아이폰 어플을 이용해 트위터에까지 팔로잉이 많아지는 상황연출! 이 때부터 슬슬 제 노예계약의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기에 이릅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분위기 탓에 사려던 날짜보다 하루를 앞당겨, 강남 Frisbee에 들러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노예계약의 내용을 살펴보다보니 위약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남은 기계 할부금은 당연히 완납을 한 뒤에야 다른 폰으로의 가입이 가능할 줄 알았으나 왠걸. 같은 통신사에서의 기변이라 그런지 기존 할부금도 당연히 할부가 되는 이중할부가 가능하더군요(심지어 개통시에 직원분께서는 이 할부금에 대해 아무말도 안하시더라는;;). 그리하여 남은 할부금과 위약금을 더한 금액과 내가 노예계약 기간동안 겪어야할 정신적 스트레스를 비용으로 계산하여 비교하는 등, 구매 1단계인 자기 설득 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폰은 설명서도 참으로 읽고 싶게끔 북 형식으로 되어 있구나~)

자기 설득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면 '와, 내가 이렇게 논리적이었나' '논리에 빈틈이 없어' '백분토론이라도 출연할 기센걸!' 등등 평소엔 쉽게 노출되지 않았던 나만의 잠재력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수개월 남은 기계할부금과 위약금을 굳이 내어가면서 까지 아이폰을 사야할 이유, 아이폰의 기능이 내게 가져올 변화, 아이폰이 없으면 겪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사내 왕따설 까지 기정 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가설들까지 총 동원되는 자기 설득 과정이 끝나면, 주변 설득 과정이 시작됩니다.




주변 설득은 자기 설득 보다 오히려 쉬운 편입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과 싸우면서 이미 수 많은 논리들을 만들어낸 상태거든요. 그 논리를 다른 사람에게 그저 전파하기만 하면 되니 크게 어려울 것 없는 과정입니다. 아이폰 같은 경우는 오히려 이번 분야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을 설득시키기가 어려운 경우 입니다. 왜 햅틱이나 옴니아 보다 좋고, 굳이 사야하는지 설득 시키려면 좀 광범위한 설명을 할 필요도 생기거든요. 전 여기에도 성공. 커플 아이폰을 지르는데 성공했습니다 ^^v




컬러를 무엇으로 할까도 작은 고민중 하나였는데, 의외로 쉽게 결정했습니다. 화이트를 고른 대표적인 이유 가운데 몇가지를 들어보자면.

1. 검은색은 일단 아이팟 터치로 오인 받을 수 있다.
2. 전화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아이폰 사고 싶은 이가 터치로 장난 치는 것으로 불쌍히 여겨질 수 있다.
3. 초반엔 몰랐으나 점점 화이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4. 화이트만의 몇 가지 단점들이 지적되고는 있으나 어차피 2년은 버틸만 하다.





그래서 지른 16G 화이트 모델!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흰색 물체를 꺼내 귀 옆으로 가져가면 흠찟 놀라며 처다보는 이들이 몇몇 계시더군요. 놀라지 마세요, 비누가 아닙니다.






나중에 며칠간 다운 받은 앱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써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료 앱들 가운데도 좋은 앱들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할인 행사 기간을 이용하시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구요. 전 일단 서울버스 앱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TweetDeck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What;sApp은 유료로 풀리기 전에 막차로 무료로 구매해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Groupy를 통해 연락처를 그룹화하여 편리하게 전화부를 이용하고 있구요.

아이폰 구매하고 며칠 사이에 참 정신없이 보냈네요. 근데 더 신나는 건 앞으로도 정신없을 일이 무궁무진 남아있다는거죠 ㅎㅎ 아직 케이스를 못 골랐는데 화이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멋진 케이스를 물색해 봐야 겠습니다 ^^;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음반의 이미지는 직접 촬영하였으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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