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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컨피덴셜 (The U.S. vs. John Lennon, 2006)
존 레논이 가장 사랑했을 그의 영화


미리 밝히자면 존 레논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이자 한 사람의 존재이기도 하다. 너무도 유명해서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비틀즈 활동 이후 솔로 활동 그리고 아내인 오노 요코와 함께한
'Plastic Ono Band' 활동까지(개인적으로 비틀즈 시절의 존 보다도 오히려 솔로와 플라스틱 오노 밴드 시절의
존과 음악을 더욱 사랑한다), 그는 뮤지션이면서 한 사람의 휴머니스트였으며, 반전과 사랑, 평화를 외치는
선동가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당시 닉슨 대통령 체재였던 미국이란 국가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로 분류되었던
사람이기도 했으며, 아들을 둔 아버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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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단순히 비틀즈의 멤버로만 기억하는 이들도 있으며, 이후 솔로 활동까지
기억하는 이도 있고, 미국에서 반전운동을 벌이던 운동가로서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도 있고,
오노 요코와 함께한 퍼포먼스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작가이자 감독이기도한 데이비드 리프와
존 쉐인필드는 이렇듯 단편적인 존 레논의 이야기가 아니라, 존 레논을 중심으로 당시의 반전 분위기와
정부의 공권력 남용 등 사회, 문화적인 내용들을 함께 담고자, 그리고 무엇보다 존 레논의 당시 일화들을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앞뒤 맥락과 의도가 이해되도록 철저한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와 요코가
겪은 불합리한 고통들과 그들의 진정성을 가깝게 하지만 객관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사실 존 레논의 팬들이라면 이 다큐에 포함된 내용들 가운데 새로운 내용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미 존 레논의 관한 이야기들은 여러가지 장르와 형식을 통해(심지어 그의 죽음은 '진실 혹은 거짓'같은
오락성 프로그램에서까지 다뤄지지 않았던가)공개되었었고, 여러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통해 비틀즈 시절의
존과 오노 요코와 함께한 시절의 모습들까지 대부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최근 개봉한 <존 레논 컨피덴셜>
이 독특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일단 그의 가장 주변에 있었던 친구들과 동료들 그리고 반대로 그를 가장
꺼려하고 주시했었던 당시 정부와 FBI의 요직에 있었던 이들의 인터뷰를 들 수 있겠다.
가장 대표적인 인사로는 당시 급진적 운동가의 대표 주자였던 존 싱크레어를 들 수 있겠는데, 두 감독은
존 싱크레어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당시 반전 운동을 주도한 지식인, 운동가 들의 인터뷰를 차례로 이어갔고,
그의 친한 친구들이었던 사진가, 기자들의 인터뷰는 물론 무엇보다 그를 가장 가까이서 이해했던 오노 요코의
인터뷰도 담았다. 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존 레논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그 동안 한 발 떨어진 곳에서
들어오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의 친한 친구들에게서는 그 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당시 존 레논의 심경과 성격 등을 전해들을 수 있었고, 반대로 정부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그 당시 정부에게 존 레논이라는 이 한 뮤지션이 얼마나 혐오대상이자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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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를 보니 더욱 명확해졌다. 그가 주장한 사랑과 평화, 반전은 이성이 있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아주 단순한 명제였다는 것과. 존과 요코가 남들과 다르게 주목 받고 화제를 불러 일으킨 것은 물론
그들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을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의
용기를 가졌을 뿐이었다는 것을. 가끔 유명세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의 정치적인 발언에 대해 찬반 토론에
까지 이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존 레논의 경우는 이러한 유명세를 정치적인 메시지로 이용한 가장 효과적인
사례이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본 받을 만한 행동이었다고 생각된다. 존 레논은 일부 사람들에게 미치광이로
여겨질 정도로 그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을 서슴없이 저질렀지만, 지금와 그의 행동들을 돌이켜보면
그가 원했던 롤 모델이었던 '간디'의 비폭력 단식 시위처럼 그가 요코와 보여준 퍼포먼스들은 대중과(특히
비틀즈의 주 팬 층이었던 어린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에게) 언론에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궁극적으로는
왜 이들이 신혼여행 기간 호텔의 침대 위에서 평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는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했고, 바로 이 점이 존과 요코가 원하던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자신들만의 평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었다.

전세계의 비틀즈 팬들은(특히 영국팬들은), 일본에서 온 마녀가 존을 빼았아갔다고 얘기하곤 했지만,
존 레논은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비로서 웅크리고 있던 자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신이 하려는 바를 완전히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에 동반자로서 요코를 받아들이면서,
아마도 이런 용기 있는 정치적이고 선동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의 이런
행보들이 한 편으론 상당히 안쓰러워 보이면서도 다른 한 편으론 너무 행복해 보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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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컨피덴셜>은 얼핏 정치적이고 투쟁적인 존 레논의 모습만을 강조하는 듯 하지만, 잘 보면 이런
겉 모습과 드러나는 표면적인 모습 이면에 본래 부터 존재했었던 인간 존 레논에 대해 더욱 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에게 차례로 버림 받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어린 시절에 겪고,
반골 기질을 타고날 수 밖에는 없었던 그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영국에서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서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선입관, 그리고 요코와 만나 정치적인 행보를 하게 되면서 많은 언론과 사람들에게서
오해를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알고 나서, 그가 만든 노래들의 가사들을 하나 하나 음미해보면
이 가사들이 단편적이지 않고 다중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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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눈에 가시 같은 자신을 쫓아내기 위한 미국 정부의 추방 노력에 맞서 힘겹게 싸워 나가던 날카롭고
공격적이던 그의 모습이, 아들 션 레논을 낳게 되고 아들과 함께 한 순간에는 정말 얼굴에 '행복해요'라고
써 있는듯 변화해 버린 모습을 볼 때,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존 레논의 아버지로서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그가 션을 안고서 정말 해맑게 웃음 짓는 모습이나, 요코와 더불어 셋이서 수영도 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소풍도 가고 하는 모습에서는,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존 싱클레어의 석방을 외치며 노래하던 존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처럼 존 레논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자신의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너무도 행복해
하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하던 평범한 사람이자 아버지였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그가 외치던 평화와
사랑, 반전의 메시지 역시 이런 지극히 평범하고 순수한 사람들만이 외칠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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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익숙한 팝 음악들이 영화 속에 삽입되었거나 팝송이 주요 소재로 사용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잠시 이야기했었던 것 같은데, 영어 사용이 아주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혹은 아주 유창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영어를 외국어로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팝송을 가사를 자막과 함께 접하게 되는 순간은, 그것이
아무리 기존에 많이 들었던 곡이라도, 또한 이미 가사내용 또한 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순간 만큼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존 레논 컨피덴셜>의 경우처럼 기존에 익숙하던 존 레논의 곡들이
어떤 배경과 심리 상태에서 만들어졌으며, 추상적이기도 했던 가사들이(직접적인 가사들도) 어떻게 당시의
분위기와 맞물려 해석되야 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이 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더욱
강해진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존 레논의 팬이어서 그의 곡과 가사에 대한 내용적 의미와 배경적 의미 등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Power to the People' 과 'Imagine'이 나올 때는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유명한
이 곡들 외에도 'Mother' 'Love' 'How' 같은 곡들이 흘러나올 땐 존 레논의 심리와 정확하게 결합하여
눈시울이 뜨거워 지기도 했다. 물론 'Power to the People'과 'Give Peace a Chance'가 영화 초반
흘러나올 때에도 최근 국내의 사정과 너무도 닮아있어서 뜨거운 눈물이 아른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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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비틀즈 시절의 곡들 보다도 오히려 솔로 시절의 존 레논이 곡들을 더 좋아하는 터라,
<존 레논 컨피덴셜>에 수록된 존 레논의 음악들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참고로 영화 속에 수록된 40곡의 곡 가운데 무려 37곡이 비틀즈 이후 만들어진 음악이다).
너무 좋은 가사들과 곡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존과 요코의 행복한 순간들을 담은 'Love'의
뮤직비디오가 인상적이라 추가해본다.


                                                            (John Lennon - Love)

2008년 대한민국에서 <존 레논 컨피덴셜>을 감상하면서 현재 시국상황이 떠오르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닉슨을 이명박 대통령으로 시민들을 구타하는 미국경찰들을 어청수 경찰청장 지휘하에 경찰특공대로,
반전을 외치며 촛불을 든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의 모습은 시청 광장에 모인 촛불을 든 시민의 모습과 우습게도
그대로 겹친다. 우습다는 것은 영화 속 장면들은 6,70년대인 과거이지만 겹쳐지는 장면은 놀랍게도 21세기인
2008년의 현재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Power to the People'을 들을 때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뜨거운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왈칵했는지도 모르겠다. 정부의 공권력은 권력자의 편의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무자비하게 남용되고 이를 막으려는 지극히 정상적인 촛불을 든 시위대는 정부의 위협과 거짓선전, 폭력에도
굴하지 않았고, 외국인이었음에도 타국에서 반전과 평화와 사랑을 외쳤던 존 레논은 결국 재선되었던 닉슨을
물러나게까지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자신 만의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어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존 레논 같은 이가 없다고 탄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촛불을 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존 레논 일테니 말이다. 그는 죽어도 그의 메시지는 영원히 살아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한 존과 요코의 말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존 레논의 팬들에게서
그리고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서도 그들의 행동과 생각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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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팬으로서 이 영화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다큐보다도 존 레논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품이었다. 아마도 존 레논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들 가운데 가장 사랑했을 작품이라는 오노 요코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당시 사회적인 모순과 분위기,
존이 담으려 했던 메시지 등 많은 것을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인간 존 레논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던 작품으로서
관객으로서 팬으로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이 기회를 통해 존 레논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이들이라면, 앞으로 그의 유명한 곡들을 들을 때
아름다운 멜로디 보다는 더 아름다운 가사가 들리게 될 것이다.




* DP에 키드프롬코리아 님의 말씀에 따르면 본 영화 중 존 싱클레이가 잡히는 과정에 대한 설명 가운데,
'여경 2명을 두 대 쳐서 폭력혐의'라는 번역이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번역이고 본래의 의미는
'여경 2명에게 대마초 2개피(Joints)를 건내준 혐의'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Lionsgate에 있습니다.


2007/12/06 - [BD/DVD Review] - John Lennon : Legend _ 존과 요코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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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magine
02. Instant Karma! (We All Shine On)
03. Mother (Single Edit)
04. Jealous Guy
05. Power To The People
06. Cold Turkey
07. Love
08. Mind Games
09. Whatever Gets You Thru The Night 10. #9 Dream
11. Stand by me
12. (Just Like) Starting Over
13. Woman
14. Beautiful Boy (Darling Boy) 15. Watching The Wheels
16. Nobody Told Me
17. Borrowed Time
18. Working Class Hero 19. Happy Xmas (War Is Over)
20. Give Peace A Chance




이번 출시된 [존 레논 : 레전드]타이틀은, 이 같은 타이틀이다. 존 레논의 팬이라면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먼지 쌓인 앨범을 털어내 한 장 한 장 추억에 잠기듯 감상할 수 있는 내용과 영상들로 채워져 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하였듯이 존 레논의 비틀즈 이후 행보에는 아내인 오노 요코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번 타이틀에서도 그러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오노 요코가 개인적으로 소장하면 딱 좋을 그런 타이틀이다. 사실 요즘 들어 오노 요코에 대해서 예술가로서, 존 레논의 아내가 아닌 한 여성으로서 재 평가되고 있긴 하지만, 그녀가 오랜 시간 ‘오노 요코’로서 보다는 ‘존 레논의 아내’로서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많은 영국의 비틀즈 팬들은 오노 요코를 지칭할 때, ‘동양의 마녀’가 자신들에게서 존 레논을 또한 비틀즈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실 관계가 어찌 되었든, 비틀즈의 팬들이 그녀를 어떻게 여기든지 간에, 존 레논에게 오노 요코의 존재가 절대적 이였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비틀즈 이후 그가 솔로로 발표했던 음반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 ‘Plastic Ono Band'에서는 ’Imagine‘에서보다 한 층 더 깊어진 그들의 사랑과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음악적인 활동 못지않게 존 레논이 노력을 기울였던 반전 운동에도 항상 함께 했던 이들은, 이후 잠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었지만, 존 레논이 사망하기 직전 만든 앨범인 ’Double Fantasy'에서 다시 재결합하여 다시 한번 그들의 사랑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최근 들어 베스트 타이틀이 난무하면서 그 본래의 가치가 많이 상실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 타이틀 [
존 레논 : 레전드]는 그러한 최근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진정한 의미에 베스트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동명의 음반으로도 출시가 되었었던 타이틀은 존 레논의 주요 히트곡들을 담고 있는데, 그 수록 곡들은 정말 주옥과도 같다. 평화를 얘기할 때 꼭 빠지지 않고 흐르는, 음악을 듣지 않는 이들도 노래만은 아는 곡 'Imagine'을 시작으로, 가족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그리고 요코에 대한 감정까지 담겨있는 ‘Mother', 'Jealous Guy', 반전 운동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Power To The People‘, 언제 들어도 감미로운 러브 송 ’Love', 그리고 역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팝 넘버 ‘Woman’까지...



영상으로 만나는 그의 음악들은 지금 그가 없기에 더 가슴 쓰리게 다가온다. 타이틀은 이전 출시되었던 존 레논의 타이틀들과 몇몇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EMI에서 정식으로 수입된 타이틀이라는 점과 오노 요코의 지휘아래 새롭게 리마스터링 된 음질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데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화질은 곡마다 제작 연도의 차이로 인해 편차가 있고 최상의 화질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원본 소스를 사용한 정식 버전임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화질로 다른 타이틀이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사운드는 DTS와 돌비디지털 5.1채널을 수록하고 있는데, 리마스터링 된 사운드답게 오래된 노래들을 선명하고 따뜻하게 전달한다.



수록 곡 외에 몇 가지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있는데, 존 레논의 미공개 영상들과 직접 그린 드로잉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물론 한글 자막은 지원되지 않지만, 존 레논이 토크쇼에 나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나 튀는 옷차림으로 공식석상에서 'Imagine'을 부르는 모습도 수록되어 있어 흥미와 관심을 더한다.




2003.11.14
글 / 아시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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