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 와이즈먼의 토탈리콜은 어떤 영화일까?
워낙에 기대되는 작품들이 즐비한 가운데 나름 소소하게(?) 기대되는 작품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폴 버호벤 감독의 1990년 작 '토탈리콜 (Total Recall)'을 리메이크한 렌 와이즈먼의 '토탈리콜'이다 (폴 버호벤의 작품은 잘 알려졌다시피 필립 K.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폴 버호벤의 원작은 어린 시절 보았을 때의 그 충격 (특히 그 뚱뚱한 여자의 얼굴을 벗고 아놀드의 얼굴이 나올 때의!!)은 아직까지도 생생한데, 이후 다시 보게 된 '토탈리콜'은 폴 버호벤의 작품 답게 상당히 심오한 철학적 고뇌를 담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다시 리메이크 된 다고 했을 때 당연히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렌 와이즈먼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제법 괜찮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폴 버호벤의 원작이 담고 있는 메시지나 인상이 워낙에 깊기 때문에 차라리 이와 비슷한 노선을 걷는 것 보다는, 액션과 볼거리에 더 집중한 영화가 좋지 않을까 하는 예상에서다 (이랬는데 아니면 어쩌지 -_-;).
ⓒ Sony Pictures Releasing. All rights reserved
렌 와이즈먼은 '언더월드' 시리즈와 '다이하드 4.0'으로 유명한 감독인데, '언더월드'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장점 (물론 단점이 없지 않았기에 장점만)을 '토탈리콜'의 세계관에 잘 녹여내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놔주지 않고 함께 달려갈 수만 있다면, 폴 버호벤의 원작을 좋아했던 팬들도 다른 성격과 재미의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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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토탈리콜'이 기대되는 다른 이유는 출연하는 배우들 때문인데,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게 되는 콜린 파렐은 물론이고 에단 호크까지 나온다고 하니 그의 팬으로서 볼 이유가 하나 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에단 호크의 최근 필모그래피를 보면 실망스러운 작품들도 없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느 정도의 비중과 연기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된다. 그리고 렌 와이즈먼 감독의 작품답게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케이트 베킨세일과 한국계 배우 존 조의 활약도 기대된다!
국내에는 8월 개봉예정인데, 시원한 블록버스터 한 편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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