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 Yorke _ The Eraser
 
사실 톰 요크의 솔로 앨범은 라디오헤드가 유명해지면서부터 언젠가는 나올 줄 알았던
앨범이었으리라. 하지만 반대로 라디오헤드에서 톰 요크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그야말로 절대적이기 때문에, 라디오헤드가 해체하기 전에 굳이 솔로 앨범을
냈다는 것 또한 조금은 의외스런 점이기도 하다.
 
전 세계의 록 팬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졌던 톰 요크의 솔로앨범 'The Eraser'가
드디어 오늘 발매되었다. 총 9곡이 수록된 솔로앨범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라디오헤드의 음악과 완전히 동떨어진 음악이라기 보다는, 밴드의 음악에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이라고 봐야 더 어울릴듯 하다.
라디오헤드의 음악과 비교하자면 기타나 드럼 등의 사용은 소극적이고,
비트와 일렉트로닉함과 그루브, 프로그래밍한 느낌이 더 짙게 느껴진다.
록 팬들이 기다려왔지만, 이번 그의 솔로 앨범은 록 앨범이라 부르기보다는
차라리 일렉트로닉이나 댄스음악으로 불러야 좋을 만큼 록 적인 요소는
그리 찾아보기 힘들다(하긴 'Kid A'와 'Amnesiac' 또한 완전한 록 앨범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일렉적인 요소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전체적인 분위기와 사운드가
마치 뷔욕의 앨범을 듣는 듯한 느낌이였다.
 
참 그 다운 자켓 디자인 또한 인상적이며,
참 그 답지 않은 사은품인 명함지갑도 인상적이었다 --;
 
 
글 /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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