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 _ AS로마 VS 맨유

로마 0:2 맨유


1.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 출전했다!

2. 퍼거슨 감독은 확실히 꾀돌이다. 가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경기 전까지 연막을 펼치다가
   막상 명단을 재출할 때는 의외의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날 긱스가 아닌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것도 물론 의외였고, 분명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은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전했었는데, 캐릭 역시 선발로 출전했다.

3. 맨유가 가장 힘들어 하는 경기라면 바로 이탈리아 원정 경기라고 해야 할 것인데,
   이 날 맨유는 그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역습전형을 들고 나와서 결과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치뤄냈다.

4. 로마는 홈에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경기의 탬포를 이끌어 나갔고, 몇 차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기도 했지만, 결국은 토티와 주앙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퍼거슨 왈 : 캐릭이 그새 멀쩡해졌더라고 ^^;)

5. 비디치가 전반 초반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다.
   부상당한 장면으로 봐서는 절로 얼굴이 찡그려질 정도로 심한 부상이 아니었나 싶은데,
   어느 정도의 부상일지, 앞으로 맨유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걱정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6. 퍼디난드는 부상인지, 피곤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왼쪽 눈가 다크서클 부분이 검게 그을렸던데
   무슨일인가 싶다.

7. 4-3-3을 들고 나온 맨유는 경기 내내 수비적인 모습과 역습을 노렸는데,
   해설자가 수비가 좋다는 말을 여러번 할 정도로 로마의 공격을 집중 수비로 잘 막아냈다.

8. 실베스트르가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되어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었다.



(야유는 나의 힘!)

9. 호나우도는 정말 대단했다. 스콜스가 센터링 올릴 때만해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호나우도는 벼락같은 헤딩슛으로 경기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로서 7골로 그는 현재 챔스리그 득점 선두!

10. 박지성은 브라운의 깊은 크로스를 헤딩으로 루니에게 연결하며, 루니의 골을 도왔는데,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겠지만, 감독과 선수들, 팬들은 모두 어시스트로 느낄 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11. 과연 맨유의 홈에서 지난 시즌의 굴욕이 또 반복될 것인가.
    로마는 어쩌면 승리보다는 굴욕 당하지 않기를 더 노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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