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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리뷰

박물관이 살아있다 2 : 블루레이 리뷰 (Night at the Museum 2 : Blu-ray Review)


1편보다 더 화려해진 캐릭터들로 돌아온 ‘박물관이 살아있다 2’

2006년 개봉한 숀 레비 감독의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 사실 스튜디오 측에서나 감독도 이 정도의 흥행을 예상하지는 못했었는데, 이런 전편의 성공의 힘입어 바로 속편 제작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지만, 제작과 연출을 겸하고 있는 숀 레비와 주연 배우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던 벤 스틸러는 그저 그런 속편은 만들지 말자고 다짐을 했고, 자신들이 진심으로 즐길 만한 시나리오와 기획이 나온 뒤에야 속편 제작을 결심하였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전편의 신선함을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넘어서려는 욕심 대신에, 전편에 등장한 인물들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캐릭터와 캐릭터 별 짧은 에피소드들을 하나로 엮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가 더 위주가 되면서 기존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오웬 윌슨, 스티브 쿠건 외에 재능 있는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하였는데 에이미 아담스를 비롯해 행크 아자리아, 크리스토퍼 게스트, 빌 헤이더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기존 배우들과 완벽한 앙상블 연기를 펼치면서 자신들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이들 각각의 연기를 즐기며 부담 없이 가족 코미디 영화로 받아들인다면,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재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Blu-ray Menu




한글화 된 메뉴 디자인에 대한 짧은 코멘트를 하자면, 아기자기한 영화의 분위기에 걸 맞는 폰트 사용으로 좀 더 최적화 된 느낌이다.


Blu-ray : Picture Quality

MPEG-4 AVC 포맷의 1080P 화질은 최신작답게 우수한 화질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많고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된 빈도수도 높은 편이라 표현해야 할 정보량이 적지 않은데,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색들을 충실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원본으로 보려면 클릭하세요)





CG가 가미된 캐릭터들과 실사 캐릭터들 간의 이질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영상의 선예도도 높은 편이라 화려한 색감들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나고 있다. 단 노이즈가 조금 있는 편인데, 관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Blu-ray : Sound Quality

DTS-HD M.A 5.1채널의 사운드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은근히 액션 장면이 많고 사운드의 활용도가 높은 편인데, 사운드 임팩트에 큰 기대를 안 했던 이들이라면 중간중간 터지는 강렬한 사운드에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





특히 항공 박물관 장면을 비롯해 극중 에이미 아담스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장면 같은 경우 우퍼 스피커를 동원한 묵직한 사운드를 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쏟아내는 다채로운 사운드 역시 높은 분리도로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Blu-ray : Special Features

1장의 디스크로 출시된 ‘박물관이 살아있다 2’ 블루레이는 1장으로 출시된 타이틀을 넘어서는 다채로운 서플먼트가 수록되어, 일단 부가영상의 재미 여부를 떠나 하나하나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코미디 영화로는 드물게 음성해설 트랙이 2개나 수록 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감독인 숀 레비의 단독 코멘터리며 두 번째는 각본을 맡은 토마스 래넌과 벤 개런트가 함께 진행하는 트랙이다. 숀 레비의 음성해설에서는 기대이상으로 성공한 전편 덕에 에이미 아담스, 행크 아자리아 등 자신이 처음부터 원했던 배우들을 모두 쉽게 캐스팅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벤 스틸러의 아이디어가 상당히 많이 영화에 반영되었다는 점, 그리고 배우들의 애드리브 역시 적극 반영되었다는 점을 들을 수 있다. 숀 레비 감독 음성해설의 특징이라면, 한 가지 주제 그러니까 각본에 관한 이야기면 각본, 캐릭터면 캐릭터,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 등 한 가지 주제로 집중되지 않고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균형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각본가인 토마스 래넌과 벤 개런트가 함께한 음성해설은, 시작부터 폭사의 로고가 나올 때 배경음악을 따라 부르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시종일관 둘이서 장난치듯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이 영화의 제목이 좀 더 직관적인 ‘박물관에서의 하룻밤 2’로 명명되기도 했었는데, 이를 들어 이 편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 음성해설을 듣다 보면 확실히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쓰는 이들이 맞구나 하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될 정도로 장난끼 넘치는 음성해설이라 하겠다.






‘물건 찾기 게임’은 별도의 부가영상으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본편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게임으로서 - 최근 들어 이런 방식의 부가영상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이다 - 위의 스크린 샷과 같이, 장면 마다 그 장면에 숨겨져 있는 4가지 물건들이 나오고, 이를 각 색깔의 버튼으로 찾아내면 오른편에 체크가 되는 방식이다. 본편과 함께 진행되는 게임임으로 영화를 보면서 부담 없이 즐기는 편이 나을 듯싶다.





‘코미디의 진수를 찾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2’ 촬영 뒷이야기’
는 배우들을 중심으로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뒷이야기들을 전한다.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 오웬 윌슨 등 즉흥 연기에 뛰어난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들의 장점을 십분 살리는 쪽으로 작품을 전개했음을 알 수 있는데, 웬만한 코미디 영화의 단독 주연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들의 애드리브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2편에서는 1편보다도 세트의 활용도나 그 스케일이 훨씬 커졌음을 알 수 있는데, 극중 항공 박물관에 등장하는 비행기들도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새로 제작했을 정도로, 디테일 한 측면도 놓치고 있지 않고 있다.






‘역사에 바탕을 둔 고백 : 유명한 유언’은 처음 제목만 보고서는 정통 역사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내용이 아닐까 했지만, 실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입장에서 자신 - 그러니까 역사 속 인물 - 의 이야기를 들려 줌과 동시에, 서로에 대해 이야기 - 험담 - 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선 촬영 뒷이야기가 벤 스틸러를 포함한 주연 배우들 위주였다면 이번 영상은 조연 캐릭터들에 할애된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연출 201 : 감독 겸 제작자 숀 레비의 하루’는 제목 그대로 감독 숀 레비의 하루를 통해 촬영장에서 그가 만나는 주요 스텝들의 소개와 일과가 소개된다. 시간대 별로 구성되어 있어 제작자를 겸하고 있는 그의 하루가 얼마나 바쁜지 실감할 수 있다. 앞선 부가 영상들이 배우와 캐릭터 위주였다면, 여기서는 촬영장의 모습과 각 스텝들의 일들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원시인들의 대화 : 가장 재치 있는 자가 살아남는다’
에서는 극 중 원시인으로 출연한 세 명의 배우와의 인터뷰가 담겨있는데, 이 역시 배우로서가 아니라 극중 원시인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인터뷰라 참으로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 난감한 질문에도 원시인으로서 그들의 언어를 통해 열심히 대답하려는 모습이 한 편으론 안쓰럽기까지 할 정도. 참고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의 부가영상들은 대부분 이렇듯 극중 캐릭터의 연장선에서 컨셉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박물관의 마술 : 사진 속 세상으로 들어가기’는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종전 당시 촬영을 통해,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사용된 의상과 미술,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너무나 유명한 종전 키스 장면이 이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재현되고 있는데 - 최근 잭 스나이더의 ‘왓치맨’에서 재현되기도 했었다 - 그 장면을 완벽히 재현하면서도 박물관 2만의 색깔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비밀의 문과 과학자들 : 미국 자연사 박물관 뒷이야기’에서는 실제 자연사 박물관의 모습과 과학자들의 인터뷰들을 만나볼 수 있고 - 멀쩡한(?) 부가영상이 여기 하나 있긴 하다 -, ‘파라오를 찾아서’에서는 극중 ‘카문라’ 역할을 맡은 행크 아자리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 행크 아자리아가 만들어낸 여러 버전의 ‘카문라’를 만나볼 수 있는데, 같은 배경에서 계속 다른 버전, 다른 억양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가 만들어낸 ‘카문라’의 매력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프리마돈나’는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원숭이에 대한 애정을 듬뿍 엿볼 수 있는데, 실제 동물이 출연하는 많은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역시 더블 캐스팅된 원숭이들에 대한 조련사의 이야기와 이들의 재능을 칭송하는 배우들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다.




‘아기천사 훈련소에서의 조나스 브라더스’에서는 극중 아기천사 역할을 맡은 조나스 브라더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데 - 국내 팬들에게는 원더걸스의 연관 검색어로 더 널리 알려졌을 그들이 맞다 - ‘아기천사 훈련소’라는 제목처럼 숀 레비가 조나스 브라더스를 천사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조련’하는지, 그 과정이 역시 컨셉 영상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정도면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갱스터 레비’는 다름이 아니라 극중 등장하는 갱스터 무비에 관한 짧은 영상인데, 극중 등장하는 영화 속 영화에서 불꽃 연기를 보인 감독 숀 레비의 모습을 별도로 만나볼 수 있다. 이런 것만 봐도 숀 레비가 얼마나 자신의 작업을 즐기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NG모음’에서는 재미있는 배우들이 가득한 영화답게 서로의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유쾌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고, 폭스 무비 채널에서 제공하는 두 개의 다큐멘터리와 ? 이 2개의 영상들은 SD 화질로 수록되었다 ? 폭스 사의 출시 예정작 예고편들이 수록되었다.





[총평] 숀 레비 감독과 벤 스틸러 주연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더 다채로워진 캐릭터들과 이를 연기한 헐리웃의 재능 넘치는 배우들의 단편적인 연기가 흥미로운 작품이다. 블루레이 타이틀로서는 최신작 다운 AV스펙과 충실한 서플먼트로서 부담없이 즐길 만한 가족용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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