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그 장면 #3 _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눈물나는 그 장면' 그 세 번째 작품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 '그랜 토리노' 입니다. 대부분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오면 그 날이나 며칠 안에 리뷰를 쓰게 마련인데, 몇몇 작품은 워낙에 작품에 압도되고 도저히 부족한 글로서 표현하기 부담스러워 끝내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저에게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벨'이 그랬고, 바로 이 작품 '그랜 토리노'가 그랬죠. 너무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뭐라고 글로 정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부담스럽고, 힘들고 그러더군요. '그랜 토리노'는 중간 중간 슬프고 눈물 나기 보다는 단 한 번에 몰아서 눈물이 터져나오는 영화였죠. 그래서 가장 눈물나는 그 장면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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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엔딩 크래딧이 나오던 순간이었어요. 진짜 이 마지막 장면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부른 노래 '그랜 토리노'가 흐르던 순간, 얼마나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는지 모를 정도로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의 눈물을 계속 흘렸었죠 ㅠㅠ 이 작품은 단순히 '그랜 토리노'만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감독이자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커리어가 모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더욱 슬펐던 작품이었는데, 별다른 감정적 자극없이 이렇게 풍경을 비추는 엔딩 만으로도 이렇게 눈물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더랬죠. 지금도 이 장면만 보면 마치 영화 한 편을 다 본 것처럼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에요 ㅠ 한 명의 배우가 자신의 커리어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눈물 나게 멋진 일인지가 영화의 이야기가 겹쳐져 더욱 눈물이 났던 것 같네요.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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