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효리의 오랜 팬이다.
핑클의 데뷔 곡 '블루레인'에서부터 솔로 앨범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많은 여성 연예인들을 재치고
항상 나의 1순위를 차지하던 여자 연예인은 다름 아닌 이효리였다(여자 뮤지션으로서가 아니라 여자
연예인으로서다).
내 취향 가운데 가장 확실하고 오래된 취향 중에 가장 오래되고 확고한 것 중에 하나가 이효리에 대한
절대적 호감도 이지만, 주변에서 가장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역시 이효리를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튼, 그녀의 세 번째 솔로앨범 자켓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얼마전 끝난 M.net의 프로그램 'off the record hyolee'에서 살짝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 자켓이나 유출되었다는 영상(보지는 못했으나, 이미지로만 확인함)을 봐도
팝아트적인 컨셉으로 작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번 삼성특검관련해서 '행복한 눈물'이 전 국민적인 관심을 얻기도 한터라, 팝아트로 꾸민 그녀의 컨셉은
어느 정도 대중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어느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에서는 이효리의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인 'sexy'를 제대로,
그야말로 중점적으로 대놓고 보여줄 것이라고 했었는데, 앨범 자켓에서도 이런 의도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에어로스미스를 연상시키는 날개 문양과 'Hyorish'라는 이름 하에 그녀 만의 섹시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하는것 같은데, 이효리의 팬으로서 누누히 얘기하지만, 스타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음악이 저 자켓 컨셉과도 비슷한 느낌의 음악이라면 참 좋겠다.
무언가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소스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신의 그루브를 내는 힙합 사운드를 제대로
보여주었으면 하는데, 과연 이효리의 이번 앨범은 텐 미닛에 버금가는 곡을 내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좀 더 대중적이고, 대중이 원하는 섹시 위주로만 흘러갈 것인지,
팬으로서 기대와 응원을 동시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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