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디비전(Joy Division)에 대해서 알게 된 지는 제법 오래되었지만, 그들의 음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들어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싶네요. 스쳐가듯 듣거나 이안 커티스(Ian Curtis)에 관한 이야기가 회자될 때
들어본 적은 있지만, 한 곡 한 곡을 들어보기만 했었지 '앨범'을 들어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랜만이자 처음으로 조이 디비전의 음악을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바로 곧 개봉될 영화 <컨트롤>때문이라
할 수 있겠는데, 조이 디비전과 이안 커티스의 관한 이야기들 다룬 <컨트롤>을 보기 전에 그들의 음악을 좀 더
제대로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더라구요.

사실 데쓰메탈을 제외하면 가려듣는 음악이 없는 저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음악을 그리 예전처럼 자주 접하지는
못하는 탓에 그저 히트하거나 유명하거나, 아니면 인디 포크음반들만 선택해서 듣게 되고 말았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제대로 된 록 스피릿 충만한 록 음악을 들으니 쉽게 말해 '살 것 같더라구요'.

조이 디비전의 음악이 그저 단순하기만 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기교보다는 정신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이들의 록 음악을 듣고 있자니, 과장해서 말하면 무언가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록에는 설명이 구차합니다. 그저 공감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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