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새로 다니게 되면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는, 내 맘대로 꾸밀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거창한 걸 치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분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으며,
집을 바꾸듯 이렇게 저렇게 바꿔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이들의 사진이나 그림도 장식할 수 있어 나름 재미가 있다.

아직은 매우 깨끗한 책상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올해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들 중 하나인 <컨트롤>과 <렛미인>의 팜플렛을 제일 먼저 붙여놓았으며,
옆 공간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러스트와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앨범 내에 포함되어 있는 엽서 한 장도
붙여놓았다.

컵은 회사 컵외에 뭘 하나 더 가져올까 하다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DVD 한정판에 증정되던 머그컵을
일단 가져왔으며,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인 스파이크 스피겔 피규어도 집으로부터 고이고이 모셔왔다.
그리고 포스터는 언제나처럼 이효리 포스터를 가져오려다가, 아직은 지켜야할 이미지도 있고;;,
회손(?)의 우려도 있어 시규어 로스의 앨범 포스터를 어찌하다보니 또 가져오게 되었다.
그런데 은근히 이 포스터가 누드라 그런지 팀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

내 책상이 좀 더 복잡해 지고, 내 자리가 좀 더 화려해질 때까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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