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현이 (a_shitaka@nate.com)


아바(ABBA)라서 더욱 행복한 뮤지컬 영화

스웨덴 출신의 혼성밴드 ‘아바(ABBA)’는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팝스타이기도 하지만,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 덕분에 특히 국내에서 더욱 인기를 누렸던 추억의 팝스타이기도 하다. 추억이라는 ‘과거형’으로 정의하긴 했지만 이들의 음악은 그들의 오래된 CD 혹은 LP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 형’으로 21세기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데, 이런 붐을 먼저 일으킨 것은 무대 뮤지컬인 ‘맘마미아!’였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바의 익숙한 곡들을 하나의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는데, 국내에서는 최정원, 전수경 등이 출연하여 공연되었다. 영화 <맘마미아!>는 바로 이 무대 뮤지컬에 근본을 두고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그런데 단순히 인기 무대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라고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의 감독과 스텝들이 고스란히 다시 모여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메릴 스트립, 줄리 월터스 등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뮤지컬이라는 장르 속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명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극장에서 <맘마미아!>를 보기 전만 해도, 뮤지컬 영화의 광 팬인 필자였음에도 ‘그저 아바 음악을 2시간 동안 실컷 들을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아쉽진 않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안이한 생각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별빛 쏟아지는 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I Have a Dream’을 부르는 첫 장면부터 단숨에 깨져버리고 말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맘마미아!>에는 단순히 아바의 음악으로 이뤄진 뮤지컬이라는 것 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특별한 뮤지컬인 동시에, 다른 한 편으론 바로 ‘아바’의 음악으로 이뤄진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다른 뮤지컬 영화들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영화라는 것이다. 이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 아바의 곡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없는가, 아바의 음악들과 얼마나 많은 추억을 공유했는가는 분명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렇다고 아바의 음악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별로 재미를 못 느낄 만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이 영화에 수록된 아바의 곡들은 놀랍도록 - 마치 영화를 위해 모두 새롭게 만들어진 곡들인 것처럼 - 영화 속 이야기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유명한 곡들을 원작으로 영화나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몇몇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어느 정도 원곡과 이야기 간에 이질감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맘마미아!>는 주인공인 도나가 딸을 시집 보내며 드는 감정이 잘 드러난 ‘Slipping Through My Fingers’ 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야기 속에 완전히 녹아 들어있는 경우라 하겠다. (※ 'Slipping Through My Fingers' - 이 곡은 본래 아바의 멤버인 비요른과 아그네타가 이혼한 뒤 엄마인 아그네타가 딸인 린다를 멀리서 바라봐야만 하는 감정을 그린 곡이라고 한다). 물론 이 같이 아바의 음악들로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공은 무대 뮤지컬 <맘마미아!>에게 먼저 돌아가야겠지만, 뮤지컬의 감독 및 주요 스텝들이 영화 역시 만들었으니 영화 역시 이런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하겠다.





영화는 뮤지컬 영화의 아주 전형적인 모습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히 초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또래의 여자 친구 둘과 함께 'Honey, Honey'를 부르는 시퀀스는, 뮤지컬 영화의 전형적인 구성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대사를 주고 받으며 노래를 시작해 완전히 노래로 빠져들었다가 장소를 이동해가며 노래는 이어지고, 이 과정 속에서 영화 초반의 스토리에 관한 소스와 캐릭터에 성격에 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구성을 보여준다. 뮤지컬 영화에서는 구구절절 스토리를 다 설명하거나 -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편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 할 시간적 여유도 없거니와 대부분 노래로 설명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구성은 아무리 전형적이라 해도 뮤지컬 영화로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맘마미아!>는 무대에 익숙한 감독과 스텝들답게 다른 뮤지컬 영화들 보다 훨씬 더 공간을 활용하거나 대규모의 군중 씬이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이것은 장점과 단점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무대에서나 느낄 수 있는 화끈한 감동을 스크린에 담아낸다는 점에서는 아주 만족할 만한 장점으로 들 수 있겠지만, 군중이 동원된 장면에서는 다른 뮤지컬 영화들에 비해 군중들이 노래에 참여하게 되는 동기가 살짝 부족한 점도 느껴지기도 한다. 치밀하게 따지고 들자면 이야기의 구성 면에서 조금 허술한 면도 느껴지지만 이는 뮤지컬 세상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맘마미아!>에는 이를 다 감수하고도 남을 아바의 말 그대로 주옥 같은 곡들이 있지 않은가! 그것 만으로 행복함은 넘치고도 남는다.






<맘마미아!>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된 영화 본 편 자막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극장에서 볼 때와는 조금 다른 자막이 수록되었는데, 긴 대사들이 약간 함축되어 담긴 경우도 몇몇 있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음성으로 만나볼 수 있는 ‘Thank You for the Music’의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극장 상영 시와 다른 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로서 비슷한 소재였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BD와 비교했을 때 훨씬 만족스러운 자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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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Pictures

1080p 풀HD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는 <맘마미아!> 블루레이의 화질은 평균적인 수준이다. 작년 말에만 출시되었어도 상급의 화질로 평가 받겠지만, 여러 화질 좋은 타이틀이 출시된 현시점에서는 '평균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초반 어두운 밤 바다 장면을 시작으로, 그리스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득 담고 있는 영상은 풀HD의 화질로 시원하게 재현된다.

(아래 스크린 샷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일부 장면의 경우 미세한 노이즈가 발견되기도 하고, 인물들 외에 주변 배경들의 표현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감상에 지장이 있거나 크게 불편하다고 느낄 만한 정도는 아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주요 활동무대인 호텔의 경우 영국에 위치한 대형 촬영장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고, 몇몇 장면만 실제 그리스에서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되었는데, 이들 간의 약간의 화질 편차가 드러나기도 한다. 영화 자체가 화질이 최우선 되는 작품은 아니기에 평균적인 화질로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타이틀이라 하겠다.

Blu-ray Sound






DTS-HD Master를 수록한 사운드는 음악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는 더 없이 훌륭하지만 멀티 채널의 위용은 느끼기는 어렵다. 뮤지컬 영화로서 액션 영화들처럼 채널 분리도를 느낄 만한 장면들도 많지 않고, 대부분의 사운드가 센터 스피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차세대급의 인상적인 사운드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조금 심심할 수도 있겠다. 또한 뮤지컬 영화라 하더라도 군중 씬의 사운드 임팩트는 조금 아쉬운 편인데,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Dancing Queen’ 시퀀스나 화려한 군무를 만나볼 수 있는 ‘Voulez-Vous’ 시퀀스 같은 경우에서는 좀 더 임팩트 있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 부분에서는 센터 스피커를 통해 모든 곡을 HD 사운드에 걸맞은 음질로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Blu-ray Special Features





<맘마미아!> 블루레이는 유니버설에서 제작된 타이틀로서 유니버설의 기본적인 블루레이 메뉴들을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원하는 장면을 직접 영상 클립으로 만들 수 있는 ‘My Scene’이나 다양한 부가영상들을 본 편과 동시에 감상/확인 할 수 있는 ‘U-Control’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최근 리뷰 했었던 <원티드>블루레이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U-Control’의 경우 다양한 기능들 가운데 ‘P.I.P’기능 만을 제공하고 있는데, 역시나 한글 자막을 수록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유니버설의 다른 타이틀의 경우도 그러하지만 ‘U-Control’에 수록된 영상의 경우, 일부 다른 부가영상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메뉴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영상들인데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맘마미아!> 블루레이는 타이틀 뒷면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기본 언어를 ‘영어’로 설정했을 시에만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Behind The Hits’라는 제목의 메뉴인데, 영화 속 노래가 삽입된 장면에서 그 원곡에 대한 설명 (아바의 어떤 앨범에 수록되었는지 등을 비롯한 트리비아) 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메뉴는 초기 언어설정에서 ‘영어’로 설정해야만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서플먼트 가운데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코멘터리인데, <맘마미아!> 블루레이에는 감독인 필리다 로이드가 참여한 음성해설이 수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음성해설 외에 첫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부가영상은 ‘Deleted Scene’과 ‘Outtakes’이다. 삭제 장면에서는 영화의 인트로 시퀀스에서 3명의 남자 주인공이 소피에게 편지를 받게 되고 섬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이 추가로 담겨있다. ‘Outtakes’는 쉽게 말해 ‘NG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가운데 웃음을 참지 못해 벌어지는 NG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두 가지 서플먼트를 비롯해 ‘Gimme! Gimme! Gimme!’ 뮤직비디오와 비요른 울바에우스의 까메오 출연 장면은 SD영상으로 수록되어 있다).




Deleted Musical Number - The Name of the Game’에서는 빌과 소피가 부녀 지간 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 삭제 장면을 만나볼 수 있는데, 본 편에서는 그냥 대화로만 진행되지만 삭제장면에서는 ‘The Name of the Game’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어두운 밤 벌어지는 장면이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매력을 또 한번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The Making of Mamma Mia!’는 일반적인 제작 다큐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감독과 스텝들의 인터뷰를 통해 무대 뮤지컬이 스크린으로 옮겨지기까지의 과정을 전해 들을 수 있고, 배우들의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들을 수 있다. <맘마미아!>는 주인공들이 여성인 점도 있지만, 감독과 제작자, 작가 역시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한 편의 ‘여성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실제 영화 속 3명이 여자 주인공과 매우 흡사한 제작진 여성 3인 방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다.





 영화는 아바의 두 멤버인 베니 안데르손과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직접 음악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이 영화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배우들에게 직접 반주를 해주면서 노래를 가르쳐 주는 녹음실에서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영화답게 이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음악감독을 맡은 마틴 로우의 인터뷰가 매우 비중 있게 실려있다. 이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점은 마치 무대 뮤지컬을 연습하듯이 출연하는 모든 보조 연기자들에게까지 노래를 연습 또 연습시키는 장면이었는데, 본래 노래보다는 춤이 장기인듯한 보조 출연자들에게 립싱크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입을 크게 벌려 노래하도록 유도하는 장면에서는, 무대에 익숙한 전문 스텝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캐스팅에 관련된 영상에서는 소피아 역할을 맡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오디션 장면을 짧게 나마 만나볼 수 있는데, 단연 돋보이는 그녀의 노래 실력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난 뒤 혹자들은 ‘여자 주인공이 원래 가수야?’하고 물어봤을 정도로, 메릴 스트립의 노래가 ‘뮤지컬’스러웠다면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노래는 정말 ‘가수’ 같은 놀라운 실력이 아닐 수 없었다. ‘Anatomy of a Musical Number - Lay All Your Love On Me’에서는 본래 노래가 그리 능숙하지 않았던 남자 주인공 도미닉 쿠퍼가 이 곡에 익숙해 지기까지 연습하는 과정과 이 곡의 촬영 에피소드가 담겨있는데, 영화 속에서는 따듯하게만 보였던 해변에서의 이 장면이 실제로는 너무 추웠었다는 후문을 전해들을 수 있다.





Becoming a Singer’에서는 아바의 두 남자멤버가 영화 음악을 맡게 되면서 새롭게 예전의 음악들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두 멤버는 물론 당시 함께 녹음했었던 세션 연주자들도 이번 사운드트랙에 함께 참여하였는데, 오랜 세월 연주해 보지 않았던 곡들이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어 금새 마칠 수 있었다는 이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들은 최종적으로 녹음실에서 녹음할 시에만 노래에 집중하고 실제 촬영장에서 촬영 할 때는 녹음할 때처럼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맘마미아!>의 경우는 실제로 촬영장에서 녹음한 소스를 몇몇 장면에서 섞어서 사용했을 만큼, 배우들이 촬영할 때도 매우 진지하게 노래에 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배우들은 정말 매일매일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을 연습하듯이 노래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했고, 노래에 비교적 능숙하지 않았던 피어스 브로스넌과 스텔란 스카스가드, 콜린 퍼스 등 남자 배우들은 자신들이 노래하는 장면 촬영이 있는 날이 공포스럽게 느껴졌을 만큼 떨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메릴 스트립의 경우는 모든 장면에서 항상 노래를 직접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잘 들어보면 메릴 스트립이 노래한 곡들을 영화 속에서 들어보면 마치 ‘라이브 실황’ 앨범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받을 수 있다. 완벽한 음정과 녹음용으로 정리된 노래보다는 감정과 장면에 충실한 -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뮤지컬 스타일의 접근 방식이 아닐 수 없겠다 - 노래로서 훨씬 더 장면과 어울리는 멋진 곡들을 선사하고 있다. <맘마미아!> 속 또 하나의 명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The Winner Takes It All’같은 경우도 실제 로케이션 촬영에서 라이브로 부른 버전이 영화 속에 섞여 있다고 한다. ‘A Look Inside Mamma Mia!’ 에서는 그룹 아바의 예전 활동 모습들과 그들의 음악에 대한 스텝들과 배우들의 평가를 만나볼 수 있다. 아바와 한 시대를 공유했던 이들이라면 아바의 예전 활동 화면들이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영상은 전체적으로 앞선 부가영상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Gimme! Gimme! Gimme!’ 뮤직비디오와 아바의 멤버인 비요른의 까메오 출연 장면이 별도로 수록되어 있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도미닉 쿠퍼가 출연하는 영화 속 장면과 더불어 뮤직비디오 만을 위해 새롭게 촬영된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영화의 추가 엔딩 장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던 비요른 울바에우스의 재미있고 반가운 까메오 출연 장면은, 정말 그인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Dancing Queen’ 시퀀스 가운데 해변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에 스치듯 지나간 배우는 다름아닌 역시 아바의 멤버 베니 앤더슨인데, 이에 대한 언급이나 추가 영상이 없는 것은 아쉽다.

[총평] <맘마미아!>블루레이는, 차세대 영상 매체의 특성만을 가지고 보았을 때는 최신 액션 타이틀에 비해 확 끌리는 화질과 음질을 자랑하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아마 <맘마미아!> BD를 소장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점은 이 같은 AV 측면의 스펙보다는 영화 자체에 대한 애정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보았던 영화들 가운데 최고의 행복한 장면을 선사한 엔딩 크래딧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남겨둔 채 <맘마미마!> 블루레이 리뷰를 마칠까 한다.




2009. 01. 16 | 신현이 (a_shitak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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