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앞서서 안내하는 저 모습.
가다가 우리가 잘 따라오나 꼭 한 번 씩 뒤 돌아보고.
입맛도 다셔보지만 우린 우리먹을것도 없단다 --;
담양에서 죽녹원을 나와, 죽통밥을 먹고, 관방제림을 거니는데,
얼마 가지 않았을까,
강아지 한 마리가 계속 따라, 아니 앞서서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잠깐 따라오다가 말겠지했는데, 우리가 뭐 하나 주거나
만져준적도 없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운 시간을, 관방제림을 완전히 벗어나
메타쉐콰이어길을 들어설 때까지, 우리를 안내했다.
가라고 가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고
끝까지 우리를 안내한 이 강아지.
'세상에 이런일이' 처럼 누구의 환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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