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2집 ThANKs

난 임정희 1집을 듣고 바로 그녀의 soul mate가 되었다.
임정희의 1집은 단연 지난해 발매된 국내 신인가수 앨범 가운데
앨범 자체의 완성도도 높았고, 아티스트의 역량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앨범이었다.

그 간 수업이 벌여온 길거리 공연의 가산점은 빼더라도
그녀의 소울풀한 보컬과 대중성과 음악성을 적절히 배합한 음악은
나로 하여금 2집을 매우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었다.

요즘은 흔하디 흔한 미리듣기 한 번 해보지 않고서
바로 구매한 2집 앨범 'Thanks'

but...

한곡 한곡 넘어갈때마다 엄습해오는 불안감은 결국 12트랙이 끝나도록
깨끗이 가시지 않았으며, 1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흑인 필에 보컬은 거의 찾아볼 수 가 없었다.
가요도 이런 가요가 없다고 할만큼그녀의 재능을 거의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너무도 대중성에 치우친 곡선정과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는듯 했다.

각각 윈디시티와 타블로가 피처링한 곡들만이 그나마 조금 나았으며,
계속되는 실망에 연속에 이제는 기대마저 갖게 하지 않는
주석의 피처링은 역시나 역시나였다.

2집이 1집보다 더욱 흥행에 성공할지는 모를지언정,
남들이 다 알리샤 키스와 똑같다고 욕할때도 그저 스타일일 뿐
이런 흑인 필을 내는 신인 여가수가 어디 흔하냐며 반문했던 나에게는
참으로 아쉬운 앨범이 아닐 수 없다.


글 / ashitaka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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