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the Line
 
'Ray'가 그랬고 'Doors'가 그랬던 것 처럼,
뮤지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는 어느 정도 일정한 패턴이있다.
'Walk the Line'도 분명 이런 일정한 패턴속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듯.
 
알다시피 이 영화는 Johnny Cash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마약으로 인한 피폐함과 극도의 성공과 최악의 현실을 모두 맛본 뮤지션 중
한 명인 자니 캐쉬는 와킨 피닉스가 연기하였다.
 
와킨 피닉스는 무언가 신비한 매력이 있는데, 이 같은 신비한 눈동자와 마스크는
<싸인>이나 <빌리지>같은 샤말란의 작품에서 빛을 발하였다.
 
두 작품으로 인해 비슷한 이미지가 적어도 나에게는 굳어갈려고 할 때쯤
내놓은 이 작품은, 그 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에게서는 옅볼 수 없었던
자신감있는 면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자니 캐쉬에 대해
앞에 언급되었던 레이 찰스나 짐 모리슨 만큼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자니 캐쉬와 와킨 피닉스와의 싱크로율이 얼마만큼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한 편으론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자니 캐쉬의 전기 영화로서가 아니라
그냥 드라마로 보게 된 것 같다.
 
아카데미를 거머쥔 리즈 위더스푼의 연기는, 빠진 볼 살 만큼이나
군더더기 없고 자연스런 정도였다. 예전에 라이언 필립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만 해도 라이언 필립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최근 라이언 필립도 크래쉬에서 출연하는등 틴에이지의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 거듭나려는 중이긴 하지만,
이젠 누구나가 라이언 필립이 참 결혼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될듯.
 
주연을 맡은 두 배우는 모두 영화 속 노래를 직접 소화했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자니 캐쉬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는 터라 판단할 순 없지만,
자니 캐쉬의 주변 인물조차 놀랐을 만큼 흡사한 노래를 선보였다고 하니...
이후 알게된 자니 캐쉬의 모습이나 몇몇 곡들로 보아 와킨 피닉스가 상당한
노력을 했음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의 형 리버 피닉스와 더불어 이 형제들은
어느 정도 음악적 재능이 타고 난듯 하다)
 
결과적으로 자니 캐쉬에 대해 좀 더 잘 알았더라면 더욱 재미있고
장면장면에서 얻는 재미가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글 / ashitaka

p.s 1. 엑스파일에서 도겟 역활 이후 자주 만나볼 기회가 없었던
로버트 패트릭은 이제 노역 연기로 접어든건가 해서 아쉬웠다.
 
2. 자니 캐쉬는 잘 몰라도 살짝살짝 등장한 유명한 뮤지션들의 면면도
색다른 재미. 엘비스, 로이 오빈슨, 제리 리 루이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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