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4 _ 서점과 책

서점은 근래에도 자주 다녔었지만,
대부분이 영화 잡지나 보기 위해 기웃거린 것이었을 뿐, 그야말로 '책'을 사기 위해 들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어제도 전자의 이유가 더 먼저이긴했지만, 어쨋든 후자의 의도도 분명 있었던 서점 방문이었다.

중학교때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정말로 남들 못지 않게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영화 관련 책이나 철학서들을 집중적으로 읽었고, 좋아하는 삼국지나 영웅문 같은 경우는 다른 판본으로
각각 여러번 읽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느새 부턴가 점점 책을 멀리하게 되었고, 특히나 PMP를 소유하게
되면서 더 확실하게 멀어졌던 것 같다.

최근 책을 다시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은 최근 영화들을 보면 유난히도 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헐리우드도 소재고갈에 허덕이고 있다는 증거일터. 그래서 최근 <주노>의 시나리오를 쓴
신예 디아블로 코디가 이리도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는 지도 모르겠다.
여튼 원작을 미리 접해보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었던 소박한 바램과 더불어, 최근 소장하고 있는
엑박360이 고장이 나버리면서 이러다할 여가를 누릴만한 장난감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

그래서 서점에 들렀는데,
확실히 오랜만에 '책'을 사려고 서점에 들러서인지, 쉽게 선택할 수가 없더라.
몇가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내긴 했지만, 집에서 내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아직 시작도 안한 책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그냥 서점을 나왔다.
사실 집에도 아직 읽지도 않은 책들이 몇권있다.
일단 이것들 부터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다.





*** / 사실 Thinks 카테고리는 블로그를 새로 만들때 가장 신경써서 야심차게 해볼려고
    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결국 아직까지 단 하나의 포스트도 올리질 못했었다.
    그야말로 잡다하면서도 이슈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곳이 될듯.
    이렇게 은근슬쩍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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