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s Crisitano Ronaldo celebrates his goal during the English Premiership Match between Manchester United and Bolton at Old Trafford, Manchester, Britain, 19 March 2008. EPA/MAGI HAROUN UK AND IRELAND OUT - NO ONLINE/INTERNET USE WITHOUT A LICENCE FROM THE FOOTBALL DATA CO LTD.)

EPL 30R _ 맨유 VS 볼튼 (Man U VS Bolton)

1. 지난 더비와의 리그 경기가 전형적으로 꼬이는 맨유의 경기였다면 이 날 경기는 맨유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양상의 경기였다.

2. 초반 얻은 득점 기회에서 호나우도가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중반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특유의
   무회전(무회전이라기 보다는 덜 회전이라 해야할듯 ^^)킥으로 또 한 골을 넣어 2:0으로 결국 승리하였다.

3. 이 날은 주말의 리버풀 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인해, 주전들 보다는 피케, 플래쳐, 오셔 등
   벤치멤버들이 기용된 경기였다.

4. 전반을 2:0으로 마친 맨유는, 주말 리버풀 전을 위해 루니와 스콜스를 후반 중반 교체하며
   컨디션 조절을 하는 분위기.

5. 이 날은 젊고 비주전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한 터라 호나우도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는데,
   이건 의미있는 주장 완장이 아닐까 싶다. 왜나하면 끊임없는 레알의 호나우도에 대한 구애와 더불어
   최근 에두와르도의 부상을 두고 호나우도가 자신도 저렇게 될까 두렵다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퍼거슨 감독은 이를 옹호하듯 호나우도를 지켜주겠다며 심판들에게 강력한 제지를 요청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에 호나우도에게 주장 완장을 주고 의미부여를 해주면서,
   호나우도로 하여금 맨유가 확실히 자신의 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호나우도가 2골이나 성공시키고, 팀을 리드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 한 것은 결과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작전이 성공한 듯 싶다.

6. 지난 리옹전 처럼, 흔히 로테이션이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 속에서 당연히 이번 경기는 박지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으나 출전하지 않았는데(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의 바람대로
   주말 빅경기인 리버풀 전의 출전으로 이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게지만, 이전에도 이런 예상을 깨고,
   주중 경기를 뛴 나니가 또 다시 명단에 드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낙관할 수 만은 없을 듯 하다.
   더군다나 이번 리버풀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뛴다고 하여도 긱스가 선발, 지성은 후반 출장이 유력하다),
   국대 경기를 뛰고 와야 하기 때문에, 공백이 좀 더 길어질 듯 하다.

7. 호나우도 리그 24골, 총 33골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이것이 최종성적이라고 해도 대단할텐데 말이다.

8. 쿠쉬착은 지난 포츠머스전 퇴장으로 인한 패배를 반성하기라도 하듯, 몇 차례 수퍼세이브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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