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다음 날 점심까지 굶은 탓에 주린 배를 움켜잡고 예매해 둔 영화를 기다리며 홍대를 누비던 중,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 눈에 확 들어와 주저없이 2층 계단을 밟고 올라가니, 제법 비싼 가격에 홍대 답지 않은 럭셔리함까지 있는 작은 전문음식점이 있었다. '라 빠에야 (La Paella)'라는 이름의 음식점이었는데, 다들 쿠폰들을 가져오셔서 사먹는 듯 했으나, 우리는 도시의 차가운 남녀 답게 쿨하게 쿠폰없이 결제하는 무모함도 잊지 않았다.
닭가슴살과 파프리카가 어우러진 '빠에야 데 뽀요'를 주문했는데, 노란 라이스 컬러와 빨간 파프리카의 컬러가 인상적이었다. 샛노란 밥은 저렴하게 표현하자면 마치 계란에 비벼먹는 듯한 맛(물론 실제 맛은 이거보단 고급스러움)이었는데, 여튼 참으로 맛있었음~
도너츠는 참고로 먹지 않았음. 다이어트 중이라 ;;; (그렇담 저 빠에야는 뭐냐고 물으신다면 전날 점심부터 굶었다고 말하겠어요)
이리하여 주말은 가고. 다시 풀을 뜯는 일상의 시작이다!
IT100
photo by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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