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였나 지지난해 였나 HP노트북으로 처음 노트북 유저가 된 뒤 (생각보다 상당히 늦게 노트북을 구입한 편이었죠;;), 한 동안 잘써오다가 경제적 난을 이유로 지난해 다시 판매를 결정, 한 동안 노트북 없이 노트와 펜으로 각종 회의 및 미팅을 연명하기를 수개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새로운 맥북에어 모델의 출시소식과 함께 정말 어렵게 다시 한번 카드회사의 힘에 의지해 고민고민 끝에 구매결정. 8월 17일이 예정일이라 (무슨 애 나오는 것도 아닌데 예정일타령;;)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혀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했던 어제 유난히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는 택배아저씨의 우렁찬 호명과 함께, 제 두 번째 노트북이자 첫 맥북인 뉴 맥북에어 13인치가 도착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노트북 없이 사는 동안 새로운 맥북에어가 나오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에 구매를 하는 것이 기정사실이기는 했는데, 다만 11인치와 13인치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이 구매 하루 전날까지 있었죠. 저희 회사에는 워낙에 맥북 사용자가 많아서(많다기 보다는 거의 다죠) 11인치, 11인치 업그레이드, 13인치 를 두고 투표도 받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는데, 사실 집에 가는 길까지만 해도 11인치로 마음을 굳혔었다가 밤이 되어서 막상 주문할 때는 (밤이라 센치해진 탓인가;;) 결국 13인치를 선택하게 되었죠. 모든 지름이 그렇듯 지른 이후에는 무언가 큰 짐을 내려놓는 듯한 영혼의 가벼움과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나날들에 대한 쓸쓸함이 동시에 들었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13형 : 128GB

  • 1.7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 프로세서
  • 4GB 메모리
  • 128GB 플래시 메모리
  • Intel HD Graphics 3000
  • Lion 기본 탑재




얇아요. 얇아. 케익이라도 잘랐어야 했는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맥북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미처 이벤트를 준비 못했네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거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이 이벤트는 배송 당일에만 가능합니다 (즉, 심리적으로 몹시 흥분상태일때만 가능)






맥북은 물론 맥북에어를 처음 써보는 거라, 아니 이렇게 얇은 노트북은 처음 써보는 거라 사용 초반 몇달 사이에는 손을 많이 베는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감수해야죠. 암요.






일단 이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군요. 기껏 맥북 사놓고 윈도우 까는 사람들이 이해가 갈 정도의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터치 패드도 처음 써보는터라, 한동안 손가락 사용법을 열심히 연마하게 될 것 같네요.





이리봐도 얇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너무 압도적으로 알흠다운 탓에 너무 조심조심 쓰다가 내가 맥북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맥북이 나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정도겠네요.





좋습니다. 긴 말이 필요없어요. 과일도 사과보다는 배를 좋아하는데, 배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앞으로는 사과를 자주 먹어야겠어요.





왼손으로 맥북에어를 들고 오른 손으로는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을 동시에 해도, 왼손에 실핏줄 하나 서지 않을 정도의 가벼움. 이 사진은 그렇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도 모르게 촬영되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맥북에어와 함께 할 나날들이 두근두근 하네요!


글 / 사진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정말 오랫동안 제게있어 가장 지르고 싶은 목록 1순위였던 노트북을 어제 드디어 지르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 고가의 지름은 거의 1년도 넘은 듯 한데, 그간 저의 지름 패턴을 분석해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며 인고의 세월이었죠. 노트북이냐, 넷북이냐, 아니면 저렴한 넷북 + 아이팟이냐를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괜찮은 성능에 디자인도 마음에드는 HP노트북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엇그제 지름을 마음 먹었을 때만 하더라도 처음 결심했던 물건은 이게 아니라 HP에서 나온 넷북 HP2140 고해상도 버전이었어요. 그런데 이걸 포기했다기 보다는 지르려고 회사에서 구매버튼에 카드결제 직전까지 갔는데 30만원 이상이라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관계로 지름을 못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공인인증서가 나를 기다려주는 집에서 결제를 하자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다른 모델을 보게 되었고 가격을 비교해보니 넷북과 노트북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그럴 바에야 어차피 꼭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편도 아닌데 노트북으로 가자해서, 회사 개발팀 분들에게 성능 및 스펙에 대한 조언을 듣고 바로 이 모델 'HP 파빌리온 DV2-1008AX'를 지르게 되었죠(사내에서 그저 HP넷북을 직접 한 번 보기위해 저에게 지름을 강요하셨던 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냥 매장가서 보세요 ㅎㅎ)




HP제품은 처음 써보는데 박스의 외형이나 안에 들은 메뉴얼들의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었더군요. 재생지를 쓴듯한 질감의 종이도 마음에 들고 전체적으로 노트북 관련한 박스와 메뉴얼의 디자인인 치고는 상당히 아날로그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길고 얇게 되어있어서 쭈욱 펼쳐보도록 만들어진 '제품 사용 개시' 설명서도 재미있었구요.




이 모델에는 ODD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장 ODD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DVD슈퍼멀티 드라이브에다가 USB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탐이 나는 제품이었습니다. 아직 직접 연결해 보지는 않았는데 회사의 다른 분들도 이 외장 드라이브를 탐내시더군요 훗.




블랙 컬러의 키보드도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제 소장 노트북은 처음이고 다른 노트북도 그리 많이 사용해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일단 크게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지금 이 글도 노트북을 통해 포스팅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터치패드 옆에 문양은 없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 그리고 터치패드는 미러타입이라 완전히 거울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ㅎ




측면의 모습들인데 일단 USB단자가 왼쪽에 두 개, 오른쪽에 한 개, 총 3개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니터 연결 단자와 랜선연결 단자, 헤드폰, 마이크, SD카드등 메모리 카드삽입 단자,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HDMI단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HDMI를 사용하는 경우와 관련기기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앞으로는 거의 HDMI단자를 통해 연결되는 기기들이 많아질 예정이라 이 기능이 꼭 있었으면 했는데, 가장 적절한 것 가습니다.




제 블로그 메인화면을 접속한 모습. 노트북 액정 화면이 굉장히 선명한 편입니다. 다른 분들도 다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굉장히 선명하고 쨍한 화질이라 마음에 들더군요. 유튜브 HD동영상도 재생해 보았는데 무리없이 선명하게 재생이 되었구요.




외관의 모습인데, 상당히 지문이 잘 묻고 남는 재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스킨을 구매하는 편이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안그러면 매번 닦아주기도 굉장히 번거로울듯.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페이지 업다운 방향키가 들어가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우여곡절 끝에 저의 첫 노트북은 HP 파빌리온 DV2-1008AX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노트북과 함께 할 일상등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네요. 그 동안 사내 저희팀에서 저만 노트북이 없어서 커피숍 회의를 한다던가 뭐 등등 은근히 부러운 일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부터 사무실 책상 따윈 취미로 가끔 들려볼까 생각중입니다 ㅋ 그리고 약속 시간에 미리 나가 기다리는 일이 많았었는데 앞으로는 먼저가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처음 쓰는 노트북이어서 그런지 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마지막 짤방!




<터미네이터 4> 보기 전 까페에서 된장질 작렬!!
이 정도면 진정한 차가운 도시의 디지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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