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호기심에 먹어본 것 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나가사키 짬뽕만 두 그릇 시키기 뭐해 시켜본 것 치고는 말이지.




어쩌다보니 일본 올떄마다 꼭 한 번씩은 먹게 되는 나가사키 짬뽕. 개인적으로는 기본 라멘이 더 좋지만, 이 맛에도 점점 익숙해지는 듯.






그리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늦은 시간에 커피 한잔 할 수 있었던 도토루 커피. 일본에서는 워낙에 대중적인 커피이기는 하지만, 나름 오리지널을 마셔본 것에 의의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신주쿠의 거리. 맥주 한 잔 할 곳을 물색하는 거리의 사람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마루이 시티.





그렇게 괜찮은 술집을 물색하다가 한 곳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지하에 위치한 남자분들만으로 운영되는 작은 공간이었는데, 외국인이 이용하기에는 좀 불편한 감이 있지만 역시나 오리지널리티를 느끼기에는 괜찮은 분위기였다. 참고로 그냥 생맥주를 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그냥 생맥주가 산토리 생맥주라 나중에 계산서를 보니 예상보다 더 나와 깜놀하기도. 어쨋든 산토리 생맥주를 몇잔이나 부담없이 마셨다는 것에 의의를.




옆에 일본 남자는 아이폰 4를 그날 샀는지 옆에 여자분에게 술마시는 내내 자랑을.




메뉴판인데, 확실히 일본인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곳이라 일본어를 좀 할 줄 아는 외국인이 보기에도 100% 메뉴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어렵사리 주문한 안주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 다행.





사케를 주문하면 테이블 위에 주욱 늘어선 병들 가운데 골라서 직접 따라주는 방식.





대부분의 일본 술집들처럼 적은 양으로 몇가지 안주를 맛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큰 편의점에 들러 샀던 기린 캔 맥주와 후지큐 하이랜드 에바샵에서 샀던 UCC 캔 커피. 참고로 UCC 캔은 씻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_-;





귀국하는 날. 나리타 공항의 풍경과 타고 온 아시아나 항공기의 모습. 참고로 이날은 비행기가 연착되어 나리타 공항에서 30분 넘게 대기했던 것 같다. 이런 것도 나름의 추억.

다음편은 마지막으로 일본서 사온 소소한 아이템 자랑 편이 될듯.



글 / 사진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뒤늦은 휴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리타 공항행 비행기에 몸을 담았다. 지난 도쿄 여행이 처음이라는 것에 기인해 여기저기 가능한 많은 곳을 둘러보고 사고 싶은 것들을 사오는 와중에, 평생에 가장 가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인 지브리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도쿄 여행은 일명 '오타쿠' 여행으로서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에 등장한 실제 장소를 방문하는 것과 후지큐 하이랜드에 위치한 에반게리온 월드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었다.




그런데 아직 에바에 대한 준비가 다 되기도 전에, 신주쿠 역에 떡하니 전시된 초호기를 만날 수 있었다. '루미네 에스트'에서 에반게리온과 관련한 프로모션에 일환으로 초호기 모델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매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홍보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었다.





그렇게 초호기를 먼저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려 할 때쯤,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아스카와 레이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초호기 모형 앞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면, 그 복잡한 지하철 역사 안에서 대형 모형을 촬영하려고 여러 사람이 몰려 있어도 누구하나 불평하기는 커녕, 오히려 다들 사진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비켜주는 모습이었다. (역시 이곳은 오타쿠의 천국!!!) 






그렇게 신주쿠 거리를 들러 숙소인 선라이트 신주쿠 호텔에 도착. 역에서 10~15분 정도 걷는 거리이긴 하지만, 이 정도 거리라면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닌 듯. 로비에는 200엔이면 커피 한잔과 더불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깔끔한 공간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





일본 비지니스 호텔들이 다 그렇듯이, 굉장히 작은 방과 아주 단촐한 침대, 책상, TV의 구성. 지난번 묵었던, 역시 신주쿠의 '아스카' 호텔보다도 조금은 방이 작은 편이었다. 하지만 방마다 랜선이 들어와 있어 노트북이 있다면 랜선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참고로 노트북이 없으면 호텔에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렌트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역시 일본에 왔으면 규동을 먹어줘야, '아, 내가 도쿄에 정말 와있구나' 라고 실감하게 됨.





든든히 규동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 다시 신주쿠 거리로 나섬.





이 극장에서는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와 더불어 우리영화 '미인도'를 상영중이었다. 미야자키 아오이의 포스터 앞에서 1분간 멍하게 서있다가 다시 길을 나섬.





와타나베 켄과 다스 베이더가 함께 등장한 docomo 광고.







어느덧 저녁. 사실 원래 첫 날의 주요 스케쥴은 영화 '킬빌'의 모티브가 되었던 '곤파치'에서 술을 한 잔 하는 것이었는데, 워낙에 피곤했던 이유와 더불어 그냥 조금은 여유롭게 신주쿠를 거닐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히 계획을 포기.




도큐핸즈. 생각보다는 좀 심심한 모습이었음.









그렇게 신주쿠를 여기저기 거닐다가 시원한 맥주 한잔 하러 괜찮아 보이는 이자까야로.





지난 번에 이런 방식의 술집을 처음 왔을 때는 조금 신기하고 당황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라고 제법 적응 ㅋ 원하는 메뉴와 안주를 척척 주문! 참고로 센스만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본어를 몰라도 어렵지 않게 주문이 가능할 듯.




캬~~ 저게 딱 처음 맥주를 받아들고서 한 모금 마신 장면. 워낙에 목이 말랐던 터라 절반을 한 모금에! 이 날의 맥주는 사진보다도 훨씬 더 시원했다~






안주가 대부분 동일가였기에 주저없이 여러개를 주문. 사진만 봐도 그 맛이 다시 기억난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고 들어와서도 또 호텔 앞 편의점에서 아사히 맥주를 한 캔 더 사가지고 들어왔음. 사실 일본여행은 편의점에서 매우 다양한 캔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는 재미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선라이트 호텔 앞의 로손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평균보다는 좀 적은 수의 맥주 밖에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둘 쨋날에는 일부러 조금 먼 큰 편의점에 미리 들러서 맥주를 사가지고 들어왔다는.

이렇게 예상외로 피곤하지만 매우 여유로운 첫 날의 스케쥴을 마무리. 둘 째날에는 이번 여행에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후지큐 하이랜드의 '에반게리온 월드'를 방문하게 된다.


글 / 사진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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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자주 가는 홍대에서, 잘 안가는 골목에 자리잡은 호프집.
호가든 생맥주를~



K100D + 21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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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그 골목을 커피 마시러 지나다니면서도 그냥 '성'보듯 슬쩍 보고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한 번 들어가보자 하는 생각에 급작스레 입장.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이루어진 상당히 큰 규모의 호프집이었다.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하우스 맥주의 맛도 좋고, 아주 가끔씩은 들러보아도 괜찮을 듯.


K100D + 21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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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거닐며
 
오늘 처음 해 본 일.
 
 
take out으로 맥주마시기
 
300cc가 단돈 천원!
 
 
 
아무리 앞서가는 홍대에서도
 
길 가면서 맥주마시는 사람은 나 밖에 없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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