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1R - ManU 3 : 0 Chelsea


1.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무승부는 될지언정 결코 어느 한팀도 패배를 해서는 어려움을 겪게 될
한 판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2. 맨유는 우호날도, 좌지성의 날개와 미들라인에 긱스와 플래쳐를 기용하였는데, 이는 제법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패배했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서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퍼거슨 감독은 과감히 이 카드를 빼들었고, 결국 긱스와 플래쳐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3. 부상이 거의 나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퍼디난드 대신 에반스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였는데,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이
긱스와 더불아 특별히 이름을 거론해 칭찬했을 정도로, 에반스는 퍼디난드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4.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루니와 긱스가 재빠르게 코너킥을 처리한 것이 호나우도의 골로 연결되었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치 않았고, 곧 바로 연결된 코너킥에서 비디치가 베르바토프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비디치는 센터백으로서 수비력도 우수하지만, 세트 피스시 이처럼 가공할만한 헤딩능력으로 인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 사실 공격적인 면을 위해 투입했더라도 긱스보다는 스콜스가 미들에 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우려를 바로 잠식시키듯 긱스는 공수 모든 면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수비 가담에 있어서 다른 경기에
비해 눈에 띄게 적극적인 모습이었는데, 긱스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서 첼시의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6. 첼시는 후반 시작과 더불어 데코를 빼고 아넬카를 투입하여, 드록바와 투톱을 이뤘지만 아넬카는 거의 공 한번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고, 드록바 역시 번번히 비디치와 에반스에게 막혀 드록신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7. 추가골은 후반 63분 경에 터졌다. 에브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니가 바로 골로 연결시켰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던 맨유에게 추가골은 한층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게 했다. 루니는 이날도 역시나 공격적이고 신경질 적인
몸동작을 보여주었는데, 카드가 있었음에도 불안불안했던 루니를 교체하지 않은 것이 결국 골로 이어졌다고 봐도 되겠다.

8. 호나우도는 몇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확실히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애슐리 콜과 보싱와에게 막혀
평소보다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보싱와가 벨레티와 교체되어 나간 뒤에는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9. 여러 매체와 평들을 통해 이미 나온 말이지만, 현재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에서 박지성은 분명 주전의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맨유의 가장 중요한 경기 스케쥴에 박지성의 출전 스케쥴이 함께 가고 있으며, 골 결정력 부제라는 점 때문에
선발로 나와도 후반에는 나니나 테베즈로 교체되었던 것과는 달리, 풀 타임을 소화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물론 골을 넣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박지성은 경기 내내 경기장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공수양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고, 퍼거슨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물론 골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

10. 이날 박지성이 사이드라인을 파고드는 몇몇 장면에서는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는데,
보싱와나 애슐리 콜 같은 EPL최고의 수비수들과 대결에서도 대등한 모습에 새삼스럽지만 대견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결정적인 슛찬스가 몸을 던진 존 테리의 수비로 인해 무산된 것은 참 아쉬웠다.




11. 베백작, 베르바토프도 이날 골을 성공시켰다. 많진 않았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우아한 동작을 선보였던 벨바토프는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에게 3: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안겼다.

12. 맨유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서 피곤한 스케쥴을 이어가는데 좀 더 힘을 얻게 되었고, 첼시의 경우는
원정이라고는 하지만 3:0이라는 치욕적 패배를 당한터라, 이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또 어떤 말을 꺼내게 될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13. 참고로 베컴의 밀란 데뷔전도 이날 새벽에 있었는데, AS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여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친듯 하다.
새벽 4시 넘어서 했던터라 이것마저 보면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포기했음;;;




14. 정말 백만년 만에 축구 포스팅이로군요. 그간 EPL과 챔스 더나아가 NBA와 KBL까지 꾸준히 챙겨보고는 있지만,
포스팅까지는 못했었는데, 어제 오늘 영화 포스팅이 빈틈을 타서 오랜만에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








UEFA CL Moscow Final _ Man Utd vs Chelsea

Man Utd 1:1 Chelsea (6:5)



1. 올 시즌 유럽축구의 대미를 장식하는 UEFA 챔피언스 리그가 러시아의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챔스리그 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결승전으로 기록된 이 경기.

2. 누가 프리미어 리그 팀 간의 경기 아니랄까봐, 경기 중반부터 시작해서, 후반에 가니깐 비가 정말
   새차게 내리더라. 역시 비와 프리미어 리그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듯.

3. 먼저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이번 경우는 굳이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최근 경쟁자들인 긱스나 나니, 혹은 테베즈와 비교하더라도
   절대 뒤지는 폼이 아니었으며, 특히나 챔스 경기에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었기 때문에,
   박지성의 선발 출전이 유력시 되었으며, 최소한도 교체 출전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다.
   이 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 언론만이 아니라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모두 이런 방향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4. 하지만 경기 1시간전 발표된 선발 명단에는 박지성이 없었으며, 무려 7명까지 가능한 벤치멤버에도
   그 이름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사실 당일 컨디션이나 부상이 없다고 한다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언가 사정이 있겠거니 했었던 것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5.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결과 박지성의 컨디션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퍼거슨 감독의 전략적인 포메이션
   운영방식에 따라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이른바 경기전 '낚시성 인터뷰'를
   통해 중요 경기 선발 출전 명단에 대해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경기도
   그런 셈이 되었다. 경기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을 예상하도록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하그리브스 윙어 카드를 들고 나와, 모든 예상을 뒤엎는 선발 포메이션을 보여주었다.

6. 사실 하그리브스 윙어 카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반 내용을 보자면 호나우도의 천적인 애슐리 콜이 아니라
   에시앙이 호나우도를 막게 되면서 호나우도의 공격은 살아나고, 에시앙의 오버래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효과를 이루어냈으며, 돌파와 측면에서 크로스가 좋은 하그리브스의 공격 루트도 성공적이었다.
   첼시는 후반에는 승부수를 띄우며 에시앙에게 맞불작전을 내게 되었는데, 여기서 두 팀 모두 공간이 생기면서,
   모두에게 공격적인 찬스가 나게 되었다.

7. 여기서 의아스러운 점은 박지성이 왜 교체카드에도 들지 못했냐는 것이다. 감독의 전략상 첼시가 예상하지
    않았던 하그리브스 윙어 카드는 아쉽지만 이해가 가능한 부분인데, 7명이나 가능한 교체 멤버에 긱스는
    그렇다치더라도, 나니나 플래쳐까지 포함된 상황에서 이 명단에 조차 포함되지 못한 것은, 사실상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물론 나니가 컨디션이 좋았을 때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나 플래쳐의 홀딩 및 중원장악
    능력을 높이 사서, 지성보다는 이를 선택했다는 것도 말은 되지만, 박지성이 본인 입으로 인터뷰 했듯이,
    컨디션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박지성이 여기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정말로 너무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8. 박지성의 자리에 출전한 하그리브스의 활약은 역시 퍼거슨 감독이구나 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 날 반데사르와 더불어 주요 언론들의 MOM으로 꼽혔을 만큼, 좋은 활약상을 펼친 하그리브스는
   익숙하지 않은 윙어로 처음 출전해서 공격적인 측면 돌파와 크로스, 그리고 수비시에도 램파드와 발락의
   중원을 차단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사실 만약에 하그리브스가 이날 결정적인 실수라던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국내 팬들은 퍼거슨 감독을 더 욕했을지 모르지만, 하그리브스가 잘하는
   바람에 그럴 수도 없게 된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하그리브스의 왕팬이라 그의 활약상이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9. 호나우도는 이날도 골을 성공시키며, 챔스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윙어로서
   리그와 챔스에서 모두 득점왕이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10. 전반 내내 거의 6.5 ": 3.5 정도로 주도권을 잡고 있던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이 되었을 즈음에
    램파드에게 동점골을 빼았기며, 분위기까지 내준채 후반전을 맞게 되었다.

11. 이 날 두 팀의 경기는 챔스리그 결승이라는 경기답게 치열하게 공방이 오고 간 경기였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두 골키퍼의 수퍼 세이브로 놓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연장후반에 가서는 드록바가 몸싸움 도중 비디치의 얼굴에 가격을 해 퇴장을 당하는 등, 시종일관
    거칠고 몸싸움이 많은 경기양상이었다(참고로 비디치는 예전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드록바에게
    니킥을 당해 실려나간적이 있었다;;;)



12. 두 팀의 치열했던 경기는 전후반, 연장 전후반을 모두 치르고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결정을 짓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시간이 그 쪽 시간으로 새벽 1시 40분이 넘었을 만큼, 여러가지로
     피곤하고 고된 경기였다.

13. 승부차기는 참으로 피를 말린다. 승리한 쪽은 고통을 잊을 수 있지만, 패배한 쪽의 상처는 너무도 오래,
     그리고 팀 보다는 개인이 지는 짐이 너무도 큰 것이 승부차기 시스템인데, 이 날도 결국엔 그런 상황을
     누군가는 맞을 수 밖에 없었다.

14. 경기중에 골을 넣었거나 주요 골게터가 승부차기에서는 실축을 자주 한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 날도
     선제골을 넣은 호나우도의 슈팅이 체흐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15. 모든 키커들이 성공시키고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주장 존 테리는 이날 경기를 자신의 손으로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첼시의 상징으로서 완벽하게 드라마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 되었으나,
     결국 테리의 슈팅은 디딤발이 미끄러지면서 골 퍼스트를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가고야 말았다.
     이후 일곱 번째 키커로 나선 첼시의 아넬카의 슈팅이 반데사르의 선방에 막히면서 맨유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16. 이 날 맨유의 우승보다도 어쩌면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존 테리의 눈물이었다.
    승부가 결정되고 나서도 한참동안이나 감독과 코칭 스텝들에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는 존 테리의 모습은
    너무나도 안쓰러웠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함께 활약했었던 게리 네빌과 스콜스 등은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
    이전에 존 테리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내는 모습도 보였다.

17. 맨유와 첼시는 올 시즌 첫 경기라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드에서도 승부차기 승부를 겨뤘었는데,
     이 때도 맨유가 반데사르의 선방으로 인해 승리를 차지했었다.

18. 이로써 첼시는 올시즌을 무관으로 끝내게 되었으며, 리그와 챔스 모두 준우승을 거두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과연 다음 시즌 로만 구단주가 그랜트 감독외에 주요 선수들의 처우를 어떻게 대처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다.

19. 서형욱 해설위원이 '남는 건 결국 사진이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그래서 이날 경기장에서 매달 수여도 받지 못하고, 마지막 세러머니 때에도 뒷 쪽에도 살짝 얼굴만
     보였던 박지성의 모습이 더욱 안쓰러웠다. 역시나 남는 것은 기록과 사진 뿐인데, 맨유가 우승을 차지한
     이번 챔스리그를 나중에 떠올릴 때, 아마도 맨유 팬들은 박지성의 이름을 기억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리그 우승 때도 느꼈던 거지만, 사진이나 자리잡는데에 있어 나니와 안데르손 콤비의 활약은
     경기중의 활약상보다 더 대단한 듯 느껴졌다.

20. 나중에 에브라가 박지성을 챙겨주며, 박지성에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부추기는 사진이 나왔는데,
     이 사진이 더 짠하더라.



21. 맨유는 이로써 올시즌 더블을 기록하며 아주 성공적인 2007-2008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큰 부상이나 오랜 부상자가 그리 많지 않았던 시즌이었으며, 많은 경기와 압박속에서도
     결국 리그 타이틀과 챔스 리그를 거뭐진 최고의 시즌이었다.
     박지성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더욱 아쉬웠던 마지막 경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상만 없다면 다음 시즌을
     계속 기대해봐도 좋다는 희망적인 기대를 갖게했던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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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6R _ 첼시 vs 맨유

첼시 2:1 맨유


1. 스템포트 브릿지에서 벌어진 맨유와 첼시의 리그 경기.
  첼시가 승점 3점을 뒤지고 있고, 이 경기를 제외하면 각 2경기씩 남긴 상태에서
  첼시는 무조건 이 경기를 이겨야만 그나마 우승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2. 맨유는 만약 이 경기를 진다고 하더라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첼시의
   남은 경기 승리와는 상관없이 우승할 수 있기 때문인지, 주중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위해 에브라와 스콜스, 박지성 등을 아예 멤버에서 제외하였고, 호나우도와 테베즈,
   하그리브스 역시 벤치 멤버로 경기를 시작하였으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플래처와
   실베스트르, 나니 등이 선발로 나섰다.

3. 맨유가 주전을 몇몇 제외한 경기이기는 했지만, 첼시가 더 급했던 나머지 경기내내
   주도권을 첼시가 쥐고 흔들었던 경기였다. 전반 말미에 드록바에 패스를 받은 발락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4. 발락이 골을 성공시키자 첼시의 선수들은 람파드의 이름과 그녀의 어머니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나와, 어머니를 잃은 람파드와 어머니를 추모하는 세러머니를 펼쳤다.




5. 아, 그리고 전반초반 부상에서 돌아온 비디치가 드록바에게 니킥을 당하면서 치아에
   출혈을 겪으며 결국 하그리브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드록바 니킬 작렬! 비디치 실신! 정도;;
   비디치는 리그 후반에 들어와서 몸이 너무 고생하는 듯 하다.

6. 후반에는 양팀 팽팽하게 맞섰는데, 카르발료의 어이없는 실수를 루니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1:1을 이루어냈다. 루니는 골을 넣기 전부터 허리 아래부분이 아픈지
   계속 불편한 모습이었는데, 골 세러머니를 하러 달려오는 동료들에게 정중하게 오지말라고
   뿌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루니는 결국 호나우도와 교체되었다.

7. 1:1이 되자 급해진 그랜트 감독은 아넬카와 셰브첸코까지 투입시키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전형으로 골을 노렸다. 맨유는 호나우도 외에 안데르손 대신 오셔를 투입시키면서
   수비를 좀 더 강화했다.

8. 맨유의 골문 앞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는데, 드록바와 발락이 서로 차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로 몸을 밀칠 정도로 다투었는데, 결국 드록바가 찼고,
   골을 성공되지 않았으며, 나중에도 드록바는 발락에게 다가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따지는 모습이었다.




9. 후반 85분 쯤 되어 캐릭이 결정적인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발락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2:1을 만들었다.

10. 발락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때도 그렇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발락과 드록바가
   아주 뜨겁게 포옹하면서 서로 화해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승리가 그들을 화해하게 만든것이
   아닐까 싶다.

11. 결국 첼시가 맨유를 꺽으면서 승점은 81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퍼거슨 감독이 주중 챔피언스 리그를 위해 주전을 제외하고 첼시전 라인업을 짠 것이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가 주목된다.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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