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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IA W4000 리뷰 _ 4. 못다한 리뷰와 마무리

한 달 정도 브라비아 W4000을 리뷰하게 되면서, 처음에 리뷰할 때는 놓쳤던 것들이나 미흡한 점들을
마지막 주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브라비아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Theater'모드를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블루레이나 DVD 등을 통한 화질의 관해 리뷰했을 때 이 부분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했었는데,
그것은 그 당시에는 그렇게 확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언제부턴가 디스플레이나 영상소스가
고급화 되어가면서 기존 고유의 색감보다는 좀 더 '쨍하고' 선명한 영상을 선호하게 되는 기호가 저절로
생겨버려, 무의식 중에 그저 쨍한 화면이 좋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처음 화질에 관한 리뷰를 할 때만
해도 '선명'까지는 아니더라도 '표준'정도의 화질이면 괜찮다고 생각했었고, '시네마'모드의 화질은 단순히
조금 어둡다는 느낌이 있어서 크게 장점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여러 차례 모드 간의 비교를 해보고,
오랜 시간 감상을 해 본 결과, 이 '시네마'화질모드의 장점을 좀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영화 본래의 의도된 색에 가까운 색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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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미스 리틀 선샤인>DVD의 한 장면입니다. 위의 사진이 '시네마'모드를 활성화 했을 때의 화면이고,
아래는 일반 '표준'화면입니다. 사실 표준으로만 계속 시청한다면 이 모드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기 힘들겠지만,
시네마 모드로 오랜 시간 시청을 하다가, 표준모드로 영화를 시청하게 된다면,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시네마 모드의 화질이 좀 더 자연스럽고, 영화적인 화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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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파프리카> 블루레이의 한 장면입니다. 위의 사진이 시네마 모드, 아래 사진이 표준모드인데요,
애니메이션의 경우 극영화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시네마 모드라는 것이 실사 영화에 좀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영상에서는 좀 더 쨍하고 선명한 영상을 선호하는 분들도
상당 수 계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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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블랙 호크 다운> 블루레이의 한 장면입니다. 이와 같은 극 영화에서는 좀 더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영화 자체의 영상이 본래 노이즈가 많고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상이라 그런지, 좀 더 선명한 표준
모드 보다는 시네마 모드가 좀 더 극장에서 보았던 영화의 화질과 가까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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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모드와 시네마 모드의 차이점이라 하면, 아무래도 선명이나 표준에서는 어두운 부분이나 피사물의 윤곽선이
비교적 뚜렷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영상으로부터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본래 감독이나
영화가 의도했던 바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어두운 장면은 어둡게, 그리고 특히 색감의 경우, 콘트라스트나
명암대비가 강하지 않은 의도된 색감에 가까운 화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를 볼 때 이 '시네마'모드의 선택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많은 리뷰에서 언급이 되었듯이 W4000의 가장 큰 장점은 화질과, 각 모드마다
화질의 기본 설정값이 훌륭하기 때문에, 실제로 전문가가 원하는 색감을 수동으로 조정한 것과 기본 설정의
화질 모드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을 강조하듯 리모컨에 특별히 주황색 버튼으로
'THEATER' 버튼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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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DSLR을 통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사진 모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일단 사진모드를 활성화 했을 때의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모드 역시 화질 모드처럼, 선명이나 표준 등의 모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원본 모드에서는 오히려 원본보다
좀 더 어둡게 나오는 듯 했고, 표준에서는 원본 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표현되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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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모드 보다는 오히려 표준 모드가 좀 더 '원본'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만 보면
표준 모드가 너무 선명한 것이 아닌가도 싶지만, 실제로 비교해보면 그리 과하지 않은 선명도 였으며, 원본모드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가 나, 표준 모드로 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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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3에서는 USB단자를 통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저 같은 모든 사진을 RAW로 촬영하기 때문에(아직까지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 RAW파일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정을 거친 후 JPG파일을 다시 메모리 카드에 담은 뒤에 감상할 수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큰 사이즈의 사진을 40인치의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은 매력적이 더군요.
PC에서도 뷰어 프로그램을 통해 슬라이드쇼 모드로 감상할 수 있지만, 작은 모니터로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40인치에 꽉 들어차게 (물론 와이드로 촬영한 사진이 아니니 좌우 부분은 남습니다) 사진을
볼 수 있는 기능은, 자주는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라던가 한 번에 많은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보게 될
경우에는 사용하게 될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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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에 선정되어 약 한 달간 브라비아 W4000을 사용하고 나니, 확실히 눈이 높아진 것 같네요.
일단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장점

1. 소니의 우수한 기술로 만든 최고급 화질
2. 수준 높은 화질 기본 모드의 세팅값
3. 클리어 보이스와 다이내믹 사운드를 수록한 사운드
4. 별다른 치장없이 디스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된 디자인


단점

1. EPG 기능의 부재와, 이렇다할 부가 기능이 없는 점
2. 디지털 방송을 4:3화면비로 송출할 경우, 인위적으로 화면비를 조정할 수 없는 점
3. 디지털 방송 간의 채널 변경시 반응속도가 늦는 점과 처음 전원을 켰을 때 반응속도가 약간 늦는 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가격대비 성능비로 보았을 때 EPG 기능만 탑재했었다면 좀 더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국내 회사의 타 제품들에서는 대부분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고,
국내 사용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기능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시장에 대한 소니의 로컬라이징 정책에 있어서는,
한 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한 달간 사용하면서 높아진 눈은 절대 낮춰지는 법이 없는데, 문제네요 ^^;
개인적으로는 EPG기능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화질을 가장 중요시 하는터라, 이 정도 가격에
브라비아 제품이라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2008/08/15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3. PS3&XBOX360, 노트북과 캠코더 연결
2008/08/04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2. TV&Blu-ray 시청 및 각종 기능 살펴보기
2008/07/28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1. 외관 및 디자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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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IA W4000 리뷰 _ 3. PS3&XBOX360, 노트북과 캠코더 연결

조금 늦게 돌아온 이번 시간은, PS3와 XBOX360을 이용한 게임 플레이와 노트북과 캠코더 등
다른 멀티미디어와의 연결을 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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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3의 메뉴 시스템은 위의 사진과 같은 XMB (Xross Media Bar)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소니 브라비아 W4000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PS3와 같은 XMB 방식의 메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4000같은 경우 좌측으로 이어지는 메뉴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이 그리 활용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다고 볼 수 있지만, PS3같이 좌측으로 늘어지는 메뉴의 종류가 많을 경우에는 용이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소니는 PS3의 발매 이후 자사의 제품들의 메뉴 시스템을 대부분 XMB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으로, 소니 제품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이 방식이 여러모로 편리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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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플레이스테이션 3로 야구게임 타이틀인 MLB The Show 08을 플레이한 장면입니다.
MLB The Show 08의 경우 1080p까지 지원하는 타이틀이지만, 1080p 사용시에는 프레임에 약간 불안한
감이 있어 720p를 권장하는 편이며, 별도의 설정을 수정하지 않는한 MLB The Show 08을 실행시키면,
자동적으로 720p로 플레이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1080p로 설정을 해두었을시 좀 더 화질 면에서는 쨍하고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긴 했지만, 가끔씩 프레임상에서 불안한 감도 있고 해서 720p로 플레이할 때 좀 더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만약 1080p로 플레이 하시길 원하시는 경우에는 플레이스테이션 3의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720p를 강제로 해제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위에 언급한 대로 자동적으로 720p로 플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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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만 봐서는 실제 중계방송인지 게임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죠 ^^;
메탈 기어 솔리드 같은 최신 게임을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엑스박스 360 게임과 비교를 해보자면
아무래도 브라비아와의 싱크로율에 있어서는 PS3 게임이 미세하지만 더 좋을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향은 좀 더 고사양을 요하는 타이틀에서 더욱 강하게 느껴지며, TV방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래
의도한 색감을 좀 더 정확히 표현해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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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의 레퍼런스 타이틀인 '기어즈 오브 워' 플레이 장면입니다. 이미 1080i 32인치 디스플레이로
수도 없이 질리도록 즐겼던 타이틀이지만, 확실히 1080p 40인치의 디스플레이로 플레이해보니,
게임을 새로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리뷰를 통해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은
FPS 게임시에 '움직임 표현 강화 기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다른 스포츠나 롤플레잉, 액션 등 3인층으로 주로 진행되는 게임들과는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FPS게임에서는 컨트롤러를 이리저리 이동시킬 때 마다 빠른 화면전환 속도 때문에 속칭 '멀미'현상이
느껴지기도 하고(물론 FPS에 적응된 게이머들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 빠른 움직임 표현으로
인해 화면에 잔상이 남거나 프레임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움직임 표현 강화'기능을
'높음'으로 설정한 뒤 플레이 해보면 확실히 움직임이 부드러워 짐을 느낄 수 있었고, 영화를 볼 때 처럼
이질감이 느껴진다기 보다는(물론 처음에는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좀 더 자연스런 게임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기어즈 오브 워'에서 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로디런'동작이라던가, 구르는 동작에서는
'움직임 표현 강화'기능에 효과를 좀 더 극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히 어려울 것 같아 캠코더로 촬영을 해보았는데, 캠코더 촬영영상으로도
직접 플레이하는 것의 느낌은 잘 표현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네요 ^^;



(초반 장면이 촬영이 안되었지만, 시작 부분은 '움직임 표현 강화'기능이 '높음'으로 설정된 채로
플레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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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노트북과 연결한 모습입니다. 소니 VGN-C21LH/W 모델을 PC입력 단자에 연결해 보았는데,
컴퓨터 모니터 용으로도 큰 손색은 없어보였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모델인 제바32인치 모델의 경우 DVI/HDMI
케이블을 통해 1:1로 매칭이 되어 기존에도 TV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할때 가끔 사용하곤 했었는데,
이번 브라비아 W4000의 경우도 PC입력으로 노트북과의 연결과 동시에 HDMI단자를 통한 데스크탑 컴퓨터와의
연결도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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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포스트의 가독성에 있어서도 크게 무리가 없는 표현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서핑이나 일반적인 컴퓨터 모니터 용으로 40인치의 W4000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음으로,
대략적인 인터넷 사용정도만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이전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에도 그랬지만 가끔씩
컴퓨터와의 연결을 할 경우에는 웹상에서 제공하는 1080i,1080p 급의 예고편 영상 감상이라던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VOD서비스 등을 감상할 때 사용하곤 했는데, 이런 소스의 경우
컴퓨터 모니터로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체감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아쉬웠었는데, 확실히 40인치로
감상하니 좀 더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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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에 올라왔었던 '다찌마와리 720p 예고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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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DP에 올라왔었던 '놈놈놈 1080p 예고편'영상입니다. 기존 컴퓨터 모니터로 볼 때는 아무래도
와이드모니터가 아닌터라 위아래 블랙바의 비율도 크고 버벅거리는 점도 많았는데, 브라비아를 통해 감상하니
화면비 적인 면이나 화면의 퀄리티 면에 있어서도 제법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본래 소스가
720p,1080p 이다보니 40인치 디스플레이에서 재생을 해도 크게 화질이 저하되거나 하는 점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기존 1080i까지 지원하던 디스플레이와의 차이점 가운데 아쉬운(?)점을 꼽자면,
SD급 영상이나 VOD 소스 같은 경우 1080i 32인치에서는 크게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지만, 1080p의 40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아무래도 소스가 디스플레이를 따라오지 못하다보니 이미 블루레이급 영상에 익숙해진
눈으로서는, 많은 부족함과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뭐 업스케일링 되지 않은 DVD를 풀HD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할 때 느끼는 불편함과 같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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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어를 2개씩 띄워놔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화면크기더군요. 기존에 32인치를 사용했을 때에는
익스플로어 창 2개는 엄두도 못내었었는데, 40인치만 되어도 창 2개씩 띄워놓는 건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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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 기능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즐기면서 TV를 동시에 즐기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사실 소니 HD캠코더를 HDMI케이블로 연결하여 브라비아 W4000의 싱크 기능을 사용해 볼려고 했는데,
소니 HDR-HC3모델은 이 싱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아 이 기능을 직접 활용해보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공식적으로 마지막편이 될 다음 리뷰에서는 앞선 리뷰들에선 다루지 못했던 모든 이야기와,
4주간을 걸치며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느낀 W4000의 장단점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08/04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2. TV&Blu-ray 시청 및 각종 기능 살펴보기
2008/07/28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1. 외관 및 디자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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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를 거치면서 어느 정도 TV나 블루레이 시청을 하게 되면서 미리 알려드린대로, 2주차에는 TV와
블루레이 시청을 위주로하여 연관된 기능들도 살펴보는 것으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본문에 포함된 이미지는 모두 TV화면을 DSLR로 촬영한 것으로 최대한 보정을 하지 않은,
그러니까 사진으로서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다른 색감과 느낌이 나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까운 수준으로만 보정을 거친 사진입니다)


일단 현재 저희 집의 TV시청 환경은 지금까지 기존 지역 케이블(무료)에 HD방송은 별도 안테나를 이용해
수신해보고 있었는데, 주변 환경상 안테나로 수신하는 HD방송의 신호세기도 매우 미약해서 거의 안나오기도
하고, 이번 리뷰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지역 케이블 방송에 HD형 상품을 신청하여, HD방송을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난번 디자인과 외관 편에서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았었는데, W4000은
안테나 수신단자가 1개 뿐이라, 만약 이전과 같이 일반방송 케이블과 별도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경우였다면 상당히 골치 아파질 뻔 했습니다).

지역 케이블의 HD형 상품의 경우 외장의 셋톱박스를 이용해 재전송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물론 이 셋톱박스도 HDMI케이블을 통해 TV와 연결이 되어 있어 HD방송 시청이나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지만, 케이블을 직접 TV에 연결하는 편이 좀 더 높은 퀄리티의 지상파 HD방송을 즐길 수 있는터라,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이 경우 케이블(OCN이나 채널 CGV,XTM 등)에서 HD로 송출하는 방송은
HD로 볼 수 없기 때문에, HDMI로 연결된 외부입력을 통해 HD로 방영하는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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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HD방송을 수신하는 장면은 위와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HD방송의 경우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대한 제목 정도의 정보와 그 프로그램의 종료까지 남은 시간, 현재 시각, 그리고 화면비와 화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HDTV들은 TV자체에서 방송의 시간표나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소니의 W4000같은 경우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현재 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목만 정보를
제공하고, 좀 더 구체적인 시간표의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브라비아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는터라
자세히 몰랐지만, 기존 제품들에 대한 리뷰들을 읽어보니 기존 브라비아 제품들도 이런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저 같은 경우나 케이블에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케이블에서 제공하는 시간표 정보를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국내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TV들이 이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것에 비교하면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표도 시간표지만 특히 TV방영 영화 같은 경우, HD소스로 방영하는 것인지 SD급으로 방영하는 것인지가
궁금할 때가 많은데, 이런 정보를 TV에서 미리 확인할 수가 없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아쉬웠습니다.

채널을 보면 디지털 채널은 일반 채널과 다르게 11.1, 9.1 처럼 '.1'의 형태로 표기되는데(그래서 리모컨에도
. 버튼이 따로 있었죠), 이 것이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지만 지상파 일반 방송까지 합치면 같은 채널이 상당히
겹치게 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물론 각 채널을 매번 직접 숫자버튼으로 누른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지상파 채널 이동의 경우는 직접 채널 번호를 입력하기 보다는 채널상하 버튼
만으로 돌려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함도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이 아닌 일반 채널은
그냥 지우면 되지 않느냐 하고 물을 수 있겠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아래 화면비 설정 기능을 얘기할 때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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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인 MBC 뉴스데스크의 모습입니다. 표준 화질모드로 촬영된 것이며(특별한 코멘트가 없는 것은
모두 표준화질 모드로 촬영되었습니다), 약간의 흔들림은 화면상의 문제가 아니라 촬영상의 미흡함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위의 사진에서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서태지의 인터뷰 장면의 경우 아래 날씨
정보 장면처럼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SD급까지는 아니었지만 조금의 화질차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사진의 자막 부분처럼 일반 HD방송은 매우 선명하고 특별히 흠잡을 데 없는 화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무래도 뉴스보다는 HD로 방송하는 드라마에서 좀 더 화질의 퀄리티를 느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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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잠시 지상파 채널의 경우 디지털 채널과 아날로그 채널이 겹쳐서 살짝 번거롭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날로그
채널을 지우지도 못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브라비아 W4000에는 디지털 채널에서 16:9 와이드 화면비가
아닌 4:3의 풀스크린으로 방송을 내보낼 경우, 인위적으로 화면비를 TV에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상파 3사와 EBS의 디지털 방송의 경우 모든 방송이 HD 와이드 화면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거의 절반에 가까운 방송이 4:3의 풀스크린으로 방영되고 있는데, W4000에서는 이를 제어할
방법이 없이 가로로 주욱 늘어진 디지털 방송을 볼 수 밖에는 없는 형편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였던
제바 32인치 모델의 경우 리모컨에 별도로 화면비를 와이드에서 풀스크린으로 또는 반대로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어, 디지털 채널에서 HD가 아닌 4:3 화면비의 방송을 방영할 때에도 본래의 화면비인 4:3으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W4000에서는 와이드 화면의 경우 위의 사진처럼 '가로늘리기' '확대' '와이드 줌'
등 와이드 화면을 더 늘이는 기능들은 존재하지만 4:3 화면비로 바꾸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아날로그 채널을 지울 수도 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대표적으로 MBC의 <무한도전>같은
프로그램의 경우도 HD로 제작되는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날로그 채널을 통해 본래의 화면비인 4:3으로
즐기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이 없는 것이 가장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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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디지털 채널인 EBS의 방영장면인데, 위의 프로그램은 HD의 와이드 영상으로 제작된 영상이 아니지만,
4:3으로 화면비를 조정할 수가 없는터라 저렇듯 좌우로 늘어난 채 감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10.1의
디지털 채널이 아닌 아날로그 채널 13번으로 감상을 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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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량과 화질의 경우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고 사용자가 이를 직접 세팅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값들이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라면 기본 세팅만으로도 특별한
조정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좀 더 자신에 취향에 맞는 세팅을 해도 좋겠구요.
음향 모드의 경우 '클리어 보이스'라는 기능을 수록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뉴스나 드라마처럼 외부소리보다
중심이 되는 소리의 비중이 월등하게 큰 경우에 어울리도록, 주 사운드가 돋보이게 세팅이 된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멀티 사운드를 요하는 경우는 옵티컬 단자를 통해 리시버와 연결하여 TV스피커가
아닌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즐기는 편이라, 일반적으로 TV를 볼 때에는 클리어 보이스로 설정해 두고
보기 때문에 아주 큰 특징점은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W4000의 경우 하단 전면에 위치하고 있는
스피커가 들려주는 사운드의 퀄리티가 TV스피커 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벌써부터 W4000의 기본 사운드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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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의 경우 기본 설정이라 할 수 있는 '표준'을 기준으로, '선명' '시네마' 그리고 '사용자 정의'로 모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배트맨 비긴즈 블루레이>에 수록된 <다크나이트>프롤로그의
1080P 영상인데, 표준과 시네마, 선명의 차이점을 부족하게나마 느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시네마'의 경우 약간 어두우면서 좀 더 필름틱한 따뜻한 느낌을 주며, '선명'의 경우 밝기와 선명도가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표현된 쨍한 화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느낌은 1080P의 HD화질을 더 극하게
즐겨보겠다는 생각에 선명으로 감상하였으나, 이 선명 모드는 약간 과도한 감이 있고 또 오래지 않아서
눈이 금방 피곤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표준 모드로 감상하는 시간이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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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특별한 기능은 아닌데, 자막 방송의 경우 구현 장면을 그냥 추가해보았습니다.
자막 방송의 경우 지원하는 방송에 한해, 자동으로 지원되도록 할 수 있으며, '조용히' 기능을 사용할 때만
자막이 제공되도록 설정에서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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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할 때의 화면인데, 즐겨찾기라는게 일반적인 외부입력 선택이나 채널 선택 등을
추가로 설정하는 기능 이상으로 사실상 쓰이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메리트가 있는 기능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추가적인 기능으로는 '시계팝업'과 '스토리보드'가 있는데 이건 솔직히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사실상 필요 없는 기능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시계팝업'이란 말그대로 시계방향으로 화면을 뿌려주는
기능이며, '스토리보드'역시 화면에 장면을 하나씩 계속 풀어주는 기능인데, 뭐랄까 '백남준 비디오아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특별히 W4000만의 장점이라고 내세울 만한 기능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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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4000이 강조하고 있는 기능 중에 하나라면 바로 '120 Hz MotionFlow'를 꼽을 수 있겠는데, 말 그대로 잔상없이
움직임을 좀 더 부드럽게 구현해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스포츠 중계 같이 움직임이
시종일관 많은 영상 같은 경우에는 이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른바 '깍뚜기'현상도
이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된 듯 하고, 빠른 움직임의 표현에 있어서도 좀 더 자연스러운 영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W4000의 상세정보 페이지에 보면 이 모션플로우 기능을 설명하면서 '더욱 더 부드러운 영화
감상이 가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 감상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듯 했습니다.
물론 기능적인 면만 보자면 추가로 가상 이미지가 생성되어 좀 더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이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높음'으로 설정해두고 영화를 본다면, 뭐랄까 극영화라기 보다는,
마치 다큐멘터리나 HD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의 이질감이 느껴지고, 혹은 마치 입체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진 탓에 오히려 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으며, 마치 테입을 빨리 감는 듯한
느낌까지는 주지 않지만, 무언가 너무 효과가 극대화되어 영화 본연의 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표준'보다도 '해제'로 해두는 편이 영화를 볼 때에는 특히 추천하는 바이며,
스포츠나 움직임이 그리 많지 않은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표준'정도로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보기에 따라서 이 부분은 각자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직접 체험해
보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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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동안 사용해오던 디스플레이가 32인치에다가 1080i까지만 지원하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40인치 풀HD의
위용을 느끼기에는 블루레이 소스의 재생시의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32인치 정도면 1080i나
1080P나 별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생각이었는데, 40인치 정도되다보니 1080P 만의 우수성이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특히 W4000은 24P 트루시네마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오리지널 24프레임으로 저장된 블루레이
소스의 경우 60i에 맞춰 억지로 pull down하지 않고 그대로 재생하여 좀 더 극장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 차이를 확연히 느끼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를 두 대 놓고 비교해보면 좀 더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눈은 좋은 환경에 금방 적응하기 때문에 며칠 전까지 봐왔던 32인치
1080i 환경과의 상대적 비교가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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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1080P 소스의 블루레이를 재생하게 되면 '1080/24p HD'로 화면에 표기됩니다.
화면 속 영상은 <배트맨 비긴즈 블루레이>에 수록된 <다크나이트>프롤로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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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속 화질과 구현이 좋은 것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소스도 블루레이의 최강의 화질을 수록한 다크나이트 프롤로그 이고, 디스플레이도 32인치에서 40인치로,
1080i에서 1080p로 한번에 모두 '겹경사'를 맞은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느끼는 것보다 좀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렇다하더라도 1080p 소스를 구현함에 있어 브라비아 W4000의 표현력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이번 브라비아 W4000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이 화질 면을 주저 없이 꼽을 정도로, TV의 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영상 재생과 화질에 있어 소니다운 퀄리티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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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론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풀HD 소스의 재생시 느껴지는 화질의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밝은 장면에서 쨍한 색감은 물론 위의 사진처럼 비교적 어두운 장면에서도 암부의 표현력이 상당한 편입니다.
움직임이 많을 때에도 잔상이 거의 남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이부분은 모션플로우 기능을 어떻게
설정해 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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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로 출시된 <픽사 단편 컬렉션 VOL.1>을 재생해 보았습니다. 카 (Cars)의 경우 이 작품을 보면서
세 번 놀랐다고 할까요.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 놀라운 기술력에 놀랐고, 처음 블루레이급 화질로 접했을때
놀라운 화질에 놀랐고, 세 번째로 풀HD로 보았을 때 다시 한번 화질의 우수성에 놀라구요 ^^
애니메이션의 경우 실사 영상보다는 모션플로우 기능의 이질감이 아무래도 좀 덜한 편입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3D 애니메이션을 볼 때 다시 한번 화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더군요.
지금까지 봤던 화질이 우수한 블루레이들을 죄다 한 번씩 다시 보고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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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역시 블루레이로 출시된 <살아있는 지구>를 재생한 모습입니다. 다큐멘터리 영상의 경우 좀 더
쨍한 화질을 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화질모드를 '표준'이 아닌 '선명'으로 두고 감상해보았습니다.
영화 같은 경우 '선명'으로 재생하게 되면 본래의 색감을 너무 많이 잃게 되어 선택을 잘 하지 않게 되었지만,
<살아있는 지구>같은 HD다큐 영상의 경우에는 '선명'으로 감상하여도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약간의 색감이 오버되는 경향이 있지만, '쨍한' 화질을 느끼기에 크게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션플로우 기능같은 경우도 다큐멘터리 영상에서는 '높음'으로 설정했을 때도 영화나 일반 TV시청시
보다는 불편함이 덜하였습니다. 다큐라는 영상의 특성상(특히 자연다큐)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입체적인
느낌이 나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같이 다큐영상을 볼 때는 일반적인 시청시보다,
좀 더 '선명'모드와 '모션플로우'기능을 적절히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기능적인 면에서는 최근 출시되는 타 회사의 신모델에 거의 제공되고 있는
EPG기능 등이 수록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화질 면에서는 역시 소니, 브라비아 다운 수준급의 퀄리티를
선사함으로서 TV의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영상의 시청 자체에 대한 면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니가 삼성이나 LG 등 국내기업에 비해 로컬라이징이 약하다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약점이 될듯하며, 화질 자체의 퀄리티를 중요시 한다면 브라비아를 주저 없이 선택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이 글은 DVD프라임의 브라비아 체험단 게시판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008/07/28 - [Hardware Review] - BRAVIA W4000 리뷰 _ 1. 외관 및 디자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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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던 소니 브라비아 신모델인 W4000 시리즈의 체험단 이벤트에 선정이 되어
그동안 쓰던 32인치 HDTV는 잠시 기억 저편으로 보내버리고, 40인치 풀HD를 지원하는 브라비아 W4000을
작은 방안에 떡하니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32인치 1080i 까지만 지원하는 모델을 사용해오다가
Full HD는 물론 40인치라는 개인 체험 최대의 디스플레이를 접하고 나니, 조금 오버를 더하자면 처음
DVD에서 블루레이로 넘어올 때 DVD로 보았던 영화를 다시 블루레이로 보면서 느꼈던 새로움과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32인치 1080i로 이미 감상하였던 블루레이 타이틀들을
다시금 40인치의 Full HD로 감상해보니, AV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마다 느끼게 되는 '아니 내가 이전엔
이걸 어떻게 보고 견뎠지?'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또 다른 세상이더군요 ^^

제가 4주 동안 체험단으로 활동할 내역을 미리 살짝 알려드리자면

1주차는 대략적인 외관 및 디자인에 관한 느낌
2주차는 TV시청과 블루레이 시청 및 각종 기능 살펴보기
3주차는 PS3, 노트북, HD캠코더 등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와의 연동
4주차는 살펴보지 않은 추가 기능들과 총정리

대략 이런 식으로 체험단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다른 분들의 리뷰와 더불어 브라비아 제품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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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W4000모델의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 LG의 PDP신제품인 보보스를 리뷰했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최근 경향은 최대한 화면 자체의
집중에 디자인이 포인트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피커의 위치나 기본적인 버튼들도 전면에서는
숨기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W4000의 경우도 이런 경향을 잘 보여주는 디자인이며,
개인적으로도 디스플레이는 별다른 치장이나 디자인 적인 요소가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시원한 디자인이 훨씬 더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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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W4000만의 디자인적 특징이라면 바로 Mid-Night Blue라 불리는 테두리의 디자인을 들 수 있겠습니다.말그대로 저녁 녁에 은은하면서도 빛이 나는 느낌을 검은 배경 속에 블루 펄의 삽입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게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제대로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우선 아쉽네요.
전면적으로 펄의 소재가 도드라지게 드러났다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려한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에
반하는 설정일 수도 있었겠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매우 은은하게 디자인이 삽입되어 있기 때문에,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가끔씩 의외의 각도와 순간에서 아련하게 반짝이는 미드 나잇 블루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스피커가 있는 하단 부분 역시 마치 라인을 그리듯 디자인된 스피커와 더불어 바로 상단에는
빈공간이 있는 듯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금속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좀 더 시원하고 와이드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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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정도의 TV를 구입하게 될 때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후면의 단자 입력 부분
일텐데요, 브라비아 W4000의 경우는 HDMI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후면에 3개,
그리고 측면에 1개 등 총 4개의 단자를 지원하고 있어 HD급 소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기들과의 연동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디스플레이는
HDMI단자가 고작 1개 뿐이라 HDMI케이블로 연결되는 소스를 사용할 때마다 TV후면에서
케이블을 뺐다 꼈다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W4000의 경우 4개씩이나 되니 이런 고생을 할일은
이제 없을 듯 하네요.

그 외에 PC입력이 가능한 D-Sub 단자와 컴포넌트 입력 단자, S영상 단자, 그리고 디지털 음성
광출력 단자가 있어 각종 다양한 소스들을 디스플레이와 연결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사운드 광출력 단자의 경우 최근에는 TV방영시에도 영화나 스포츠의 경우 5.1채널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광케이블을 통해 TV시청도 5.1채널을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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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 HDMI케이블과 컴포넌트 단자가 위치한 모습입니다. 측면에 단자가 있어 유리한 점은
이후 캠코더와의 연동 리뷰 때 다시 언급하겠지만, 캠코더 같이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필요에 따라 연결하는 경우가 많은 기기의 경우 단자가 후면부에 있으면 연결하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는데, 이처럼 측면에 위치한 경우에는 이런 연결과 해제가 용이하여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캠코더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경우, 이 측면에 위치한 단자를 통해
연결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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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모컨으로 대부분의 조작을 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실제로 TV에 위치한 전원이나 채널, 음량 조절
버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데, W4000 모델은 이 주요 버튼들을 상단 부분에
위치시키면서 디자인 적인 면에서는 하단의 스피커 부분에 버튼을 넣지 않아 좀 더 심플한 느낌을 주는
한편, 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인 상단에 위치시키면서 나름대로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정도에서
버튼을 잘 숨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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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의 경우도 상당히 심플한 이미지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들에 대한 버튼들 외에 연결된 멀티미디어 기기를 TV의 리모컨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BRAVIA Sync' 버튼이 리모컨 상단 주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자막표시나 화면정지, 서라운드, 화질,
와이드 등 주요 기능들을 옵션에 들어가지 않고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버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능들을 며칠 사용해 보니 이미 제공된 버튼들 외에 '움직임 기능 강화'와 '음향조정'같은
기능들도 리모컨에 별도로 버튼이 있었으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기능을 설명할 때 다시 자세히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움직임 기능 강화'같은 경우
영화를 보거나 스포츠를 보거나 할 때마다, 매번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 영상의 특성에 따라 기능을
사용하거나 해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리모컨에서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동안 사용하던 리모컨과 조금 다른 버튼을 하나
찾아볼 수 있었는데 숫자패드에 포함된 ' . ' 버튼이 그것입니다. W4000의 경우 디지털 채널과 일반 채널을 동시에 받으면서 디지털 채널은 6.1, 9.1, 11.1 등 .1로 표기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HD로 방송되는 MBC뉴스를 시청하고 싶을 때는 11.1를 리모컨으로 누르면 디지털 채널을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전체적으로 크기도 작고 그립감도 좋은 편이라 조작도 편리하고 괜찮은 리모컨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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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크게 용이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좌우로 20도 씩 회전이 가능한
스탠트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의 경우 혹시나 마치 슬라이드 형 핸드폰 처럼 자주 사용하게
되면 헐거워 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갖게 하지만,  일단 살펴본 결과 그리 쉽게
(아이들이 살짝 밀어도 밀릴 만큼) 회전하는 것은 아니라서 이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런 우려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외관에 관한 느낌은 탁 트인 시원함과 아래 쪽에 길게 위치한 라인형 스피커 때문에
좀 더 와이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느끼게 되는 미드 나잇 블루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재미도 쏠쏠하고,  또한 스피커를 아래에 위치시키면서 액정과 디스플레이 외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좀 더 화면이 커보이는 효과도 있는 듯 합니다.


2주차에는 미리 알려드린대로 TV와 블루레이 시청과 각종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DVD프라임의 브라비아 체험단 게시판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dvdprime.connect.kr/bbs/list.asp?major=MD&minor=D2&master_id=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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