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 만에 John Frusciante 앨범을 사러 갔던 음반몰에서 우연히 발견을 하고는 정말 급작스럽게 bjork의 앨범을 덥썩 구매하게 되었다. 진정한 bjorker라면, 그리고 그녀의 음반 컬렉터라면 도저히 안사고는 못배길 이번 패키지.




한국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던 volta 투어 라이브 실황과 volta비디오가 담긴 2장의 DVD와 라이브 버전과 리믹스 버전의 CD 2장이 수록된 스페셜 한정판 앨범. 그렇기에 가격도 후덜덜.




비닐은 언제나 처럼 칼로 잘 잘라서,  내용물만 넣다 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정도 가격의 음반이라면 이 정도 수고는 자연스레 거들뿐.




푸짐한 내용물들. volta 앨범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임을 단 번에 알 수 있듯이 메인 자켓 디자인과 겹겹의 슬리브로 채워져 있는 컨셉도 이전 volta 앨범과 동일하다.




접혀 있는 종이를 쫘악 펼치면 한 면에는 포스터가 다른 한 면에는 수록곡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7개의 슬리브로 되어 있는 구성물. 각각의 슬리브마다 인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CD/DVD를 수록하고 있지 않은 슬리브들에 안 쪽에는 색색깔로 치장되어 있다.




volta 리믹스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 첫 번째 CD.

CD 1 - THE VOLTA REMIX
01. Earth Intruders
02. Innocence
03. Declare Independence
04. Wanderlust
05. The Dull Flame Of Desire
06. Earth Intruders
07. Innocence
08. Declare Independence
09. The Dull Flame Of Desire
10. Innocence
11. Declare Independence
12. Innocence




라이브 실황이 담겨 있는 두 번째 CD

CD 2 - Songs From The Volta Tour Performed Live At Olympic Studios
01. Wanderlust
02. Hunter
03. Pleasure Is All Mine
04. Innocence
05. Army Of Me
06. I Miss You
07. Earth Intruders
08. All Is Full Of Love
09. Pagan Poetry
10. Vertebrae By Vertebrae
11. Declare Independence




라이브 실황이 담겨있는 첫 번째 DVD

DVD 1 - The Volta Tour
01. Brennio Pio Vitar
02. Earth Intruders
03. Hunter
04. Immature
05. Joga
06. Pleasure Is All Mine
07. Vertebrae By Vertebrae
08. Where Is The Line
09. Who Is It
10. Desired Constellation
11. Army Of Me
12. Triumph Of A Heart
13. Bachelorette
14. Wanderlust
15. Hyperballad
16. Pluto
17. Declare Independence
18. Pneumonia
19. Cover Me
20. My Juvenile
21. Immature
22. The Dull Flame Of Desire
23. Vokuro
24. Sonnets / Unrealities XI
25. Mouths Cradle




volta의 다양한 뮤직비디오 들이 담겨있는 두 번째 DVD

DVD 2
The Volta Videos
01. Earth Intruders
02. Declare Independence
03. Innocence
04. Wanderlust
05. The Dull Flame Of Desire
06. Making of 'Declare Independence'
07. Making of 'Wanderlust'
Innocence - The Competition Top Ten Runners Up In Alphabetical Order
08. Davood Saghiri
09. Dimitri Stankowicz
10. Etienne Strubbe
11. Julie Himmer
12. Laurent Labouille
13. Mario Caporali
14. Mik o_o Armellino
15. Renato Klieger
16. Roland Matusek


오랜만에 흠뻑 bjork의 음악에 빠져들게 될 것 같다. 더군다나 라이브 DVD 포함이라니 지난해 내한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번 추억해 볼 수 있겠다.


관련글











Bjork _ Volta
 
 
1. Earth Intruders 
2. Wanderlust 
3. The Dull Flame Of Desire 
4. Innocence 
5. I See Who You Are 
6. Vertebrae By Vertebrae 
7. Pneumonia 
8. Hope 
9. Declare Independence 
10. My Juvenile
 
혁신적인 비트(Beats)로 돌아온 그녀.

지난 2005년,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그녀의 남편이기도 한 메튜 바니(Matthew Barney)가 연출한 작품
 ‘Drawing Restraint 9’의 동명 타이틀 사운드트랙 앨범을 낸 뒤, 한 동안 소식이 없었던
뷔욕(Bjork)의 신작 [Volta]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발표’보다는 ‘공개’가 더욱 어울릴 만큼
그녀의 앨범들은 매번 음악의 좋고 나쁨, 성공 여부를 떠나서 팬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었다. 이번 앨범 역시 아카펠라로만 이루어졌던 전작 [Medulla]와, 앞서 언급했던
사운드트랙이자 뷔욕의 골수 팬들에게조차 순간 멈칫하게 만들었던 앨범 [Drawing Restraint 9]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라, 과연 이번에는 어떤 음악, 어떤 소리를 가지고 돌아올까
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새 앨범 [Volta]는 가깝게는 [Drawing Restraint 9]부터 멀게는
 [Vespertine]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 위주의 앨범으로 대중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 가 했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뷔욕 팬들이 그녀에게 원하는 요소가
분명히 담긴 비교적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뷔욕을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현(絃)과 비트(Beats)였다. 완전히 실험적인 것만
같았던 비트 속에서도 그녀는 일종의 패턴과 더불어 현악기를 배경으로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며,
그것이 신비로운 이미지와 맞물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시작했었다.
전작 [Post]와 [Homogenic]은 지금까지 그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동시에 가장 성공했던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그녀는 서정적인 현의 사운드보다는 인간의 목소리, 미지의 소리, 알려지지 않은 악기들 등
‘소리’자체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 발표된 앨범들에서는 실험적인 면이 더욱 강조되어
무언가 새로운 사운드를 접하게 되는 경험은 되었지만 [Post]와 [Homogenic]에서 느꼈던 감동은
느낄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앨범이 반가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뷔욕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초반 트랙들을 듣다 보면
절로 [Post]와 [Homogenic] 앨범을 떠올리게 될 정도로, 그녀치곤 대중적(?)인 멜로디와 비트,
그리고 최근 앨범에서는 들려주지 않았던 내 지르는 특유의 보컬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새 앨범을 통해 팝 씬에서 쉽게 소화하기 힘든
선구적인 비트를 정상에 올리는데 성공한 팀발랜드 (Timbaland)가 뷔욕과의 공동 프로듀스 작업을 통해
더 혁신적인 비트를 선사하고 있고, 역시 한 차원 다른 비트를 선보이는 마크 벨(Mark Bell) 역시
이 앨범에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뷔욕과 팀발랜드,
마크 벨과의 공동 작업은 더 실험적이고 모호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오히려 실험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를 함께 품고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냄으로써,
그녀 나름대로 대중적인 기대와 자신의 실험적 욕구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싱글이자 첫 번째 트랙인 ‘Earth Intruders’는 팀발랜드가 프로듀서를 맡아
비트를 선사하고 있는데, 첫 번째 싱글인 만큼 이번 앨범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멜로디 적인 요소와 이른 바 훅(Hook)이 확실한 곡이다.
아프리카 토속 춤이 연상되는 비트와 더불어 특히 ‘Bachelorette’를 연상시키는 뷔욕의 보컬은
아마도 팬들이 가장 기다렸을 순간일 것이다.
두 번째 곡인 ‘Wanderlust’는 [Vespertine] 앨범에서 자주 사용되었던 비트로, 사소한 소음들이나
노이즈를 이용하여 구간을 잘게 끊어 가는 마크 벨의 비트와 역시 갈라지듯 노래하는
뷔욕 특유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The Dull Flame of Desire’에서는
앤토니 앤 더 존슨스(Antony and the Johnsons)의 앤토니(Antony)가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데,
두 뮤지션의 조합만으로 보았을 때는 톰 요크(Thom Yorke)와 함께 했던 ‘I've Seen It All’이
얼핏 떠오를 법도 하지만, 앤토니의 조심스러우면서도 격정적인 보컬이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잊혀 지지 않을 만큼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스토커 (Stalker)’에 등장했던 튜체프 (Fyodor Tyutchev)의
시를 가사로 쓰고 있기도 하다. 네 번째 곡 ‘Innocence’는 팀발랜드의 비트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단 번에 알아챌 만큼, 듣기 불편한 사운드로 채워진 듯 하면서도 경쾌함과
그루브가 살아 있는 곡으로서 뷔욕의 귀여운 영어 발음을 듣는 소소한 재미도 놓칠 수 없는 곡이다.
중국 전통 악기인 비파가 사용된 ‘I See Who You Are’와 ‘Drawing Restraint 9’에서
브라스 섹션을 샘플링한 ‘Vertebrae by Vertebrae’, 뷔욕의 보컬과 호른의 브라스 세션으로만 구성된
‘Pneumonia’, 앨범 수록곡 가운데 가장 실험적이라면 실험적이고 노이즈 가득한
사운드가 담긴 ‘Declare Independence’, 그리고 클라비코드(Clavichord) 연주와 안토니의 보컬이
인상적인 ‘My Juvenile’에 이르기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이번 뷔욕의 새 앨범 [Volta]는 내로라 하는 비트 메이커인 팀바랜드와 마크 벨의 참여로 단순히
 소리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넘어서서, 실험적인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춘 음악을
만들게 되었으며, 다른 요소들에 의해 가려지고 소외되어 그로 인해 한 편으론 그리웠었던
그녀의 보컬을 다시 금 제대로 맛 볼 수 있게 해준 앨범이었다.
[Volta]는 한 걸음 더 진화한 그녀의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있겠지만,
오히려 완벽하진 않아도 처음 뷔욕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요소들로의 일부 회귀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 앨범이라 해야 할 것 같다.


글 / ashitaka



아기다리고기다리던 bjork의 새 앨범 'Volta'!
뷔욕스런 앨범 패키지의 CD+DVD반
 
패키지가 앞이 열리는 방식이라는 것은 사진으로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 마무리가 스티커로 되어 있을 줄은 전혀 예상못했었다 --;



바로 이것인데,
대부분 스티커로 연결하게 되어 있는 패키지들은 스티커를 때어버려도
열고 닫고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번 앨범은 스티커를 때어버리면 패키지를 완전히 닫을 수도 없는
난감한 구조로 되어 있다 --;
 
스티커는 열고 닫을 때마다 살짝 살짝 붙였다 때고
그 겉에는 비닐 팩으로 보관하고는 있지만,
역시나 난감한 패키지''



사방으로 앨범을 열고 나면
이렇듯 또 열어야 할 겹겹의 패키지가 나온다 --;
참 새 앨범 한 번 듣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렇듯 총 5개의 종이 팩이 추가로 들어있고
마지막 연두색 종이 안에 2개의 또 다른 색종이 팩 안에
CD와 DVD가 담겨있다.



위의 종이들의 뒷면에 이렇듯
뷔욕스런(?)이미지들이 담겨있다.
 
여전히 난감하지만,
뭐 이정도야 ㅋ



CD와 DVD.
DVD는 비디오가 아니라 5.1채널로 새 음반의 곡들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는데,
완전히 음악만 수록된 것은 아니고 매 곡마다
이번 앨범의 사진들이 한 장씩 배경으로 수록되었다.



패키지면에서는 역시 뷔욕다운 새 앨범이였음.
 
음악에 대한 리뷰는
 
다음 이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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