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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
나는 이 영화로 사나이가 되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자, 그야말로 비디오가 닳도록 본 영화 중의 한 편인 <영웅본색>.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만이 제대로 본 것이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한편인
영화를 그간 극장에서 만나보기를 고대했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허리우드 클래식과 드림시네마를 통한 재개봉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 이전에 넥스트 플러스
영화제를 통해 개막작으로 먼저 만나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 때 보았던 느낌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으니 간략하게만 설명하자면, 이 영화에 대한 추억이
없는 이들이라면 무려 20년이 지난 이 영화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더 오래전 영화들도 현재의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내는 경우도 많지만, <영웅본색>이란 작품은
확실히 추억과 기억, 아련함이 기본이 되어야만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청년 혹은 소년들에게 깊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던 <영웅본색>은 단순히 영화 한 편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일종의 아이콘이자 추억 그 자체이기도 했습니다. 주윤발의 선글라스와 성냥개비를 입에 문
모습은, 그 어떤 슈퍼 히어로의 코스튬 보다도 인상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장국영이 부른 '당년정 (當年情)'은
알지도 못하는 엉터리 중국어로 먼저 외운터라, 그 잘못된 발음으로 더 깊이 자리잡아 버린 곡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처음 보는 다수의 여성분들의 박장대소 분위기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터라,
나중에 정식 개봉 뒤에 한가해지면, 한가한 시간대를 골라 다시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었고,
지난 일요일. 바로 옆에는 외국인들과 놀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인사동이 있고, 바로 앞에는 역시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종로가 자리한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한 낮의 시간에 관람하게 되었는데,
기대했던대로 적은 관객(저를 포함 10분이 조금 넘는 듯한)들이 극장을 찾았고, 예상했던대로 영화에만
몰두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지난 시사회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영화의 참 맛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영웅본색>은 코믹 영화가 아니라 슬픈 영화가 맞았어요.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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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을 정확히 언제 처음 보았는지는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초등학생이던 80년대 후반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우뢰매> <슈퍼 홍길동>이외에는 없었고, 나머지는 아버지가 퇴근길에
빌려오시던 까만 비닐 봉지에 들려있던 비디오를 통해서였죠. 당시는 홍콩 영화들을 정말 많이 빌려보았었는데,
그 중 <영웅본색>이나 <천녀유혼> <첩혈쌍웅> 같은 작품들은 당시 집에 비디오비전이 하나있고, 별도의
비디오플레이어가 한 대 더 있어 비디오를 빌려오게 되면 공테이프에 복사해두고 두고두고 보는 일이 많았었는데,
아마도 <영웅본색>이 반복 횟수로는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 <영웅본색>을 비롯해 수도 없이 읽었던 <삼국지>나 이후 중, 고등학교 시절에 역시 수도 없이
읽었던 김용의 <영웅문>을 읽게 되면서, 아마도 무의식 적으로 인성이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지금와 생각해 봅니다. 그야말로 무의식이죠.
아주 단순한 것들을 배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잘못하면 죄값을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이 한 약속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켜야 하며,
자신의 친구나 가족과 같이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한 몸 바칠 수 있어야 한다 등, 단순한 진리이지만
선뜻 어린 시절에 가슴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무의식적으로 기억 하는 것 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 되어
훗날 깨우친 다음에도 이를 더 충실하게 지켜나갈 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은 주윤발의 쌍권총과 선글라스, 성냥개비이지만, 머리 속 저 한 귀퉁이에는
이러한 진리들이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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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극장에서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간 <영웅본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텐데, 이번에 극장에서 관람하고 보니, 이 영화 참 눈물을 참기 힘든 영화더군요. 단순히 누가 죽고,
누가 맞고, 다치고 해서 슬픈것이 아니죠. 극중 마크(주윤발)가 송자호와 아걸(장국영)에게 상대의 뒷 목을
잡는 같은 포즈로 각각에게 해주는 말에는 이 영화의 핵심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친구를 기다리며
모든 수모를 참아냈던 사나이의 분노와 새 사람이 되길 노력하는 형을 왜 용서하지 못하느냐며 꾸짖는
애정어린 조언은, 당시에는 잘 몰랐었지만 이제와보니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대사들이었습니다.
형 때문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범죄자인 형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없는 아걸의 분노도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받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노력하는 송자호의 애절함도
공감할 수 있었으며, 이 비정한 세계에서 의리만을 믿고 살아온 마크(소마)의 슬픔도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비애를 완성시켜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인데, 장국영이 부른 주제가 '당년정'은 그 절정을 보여준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은 지나고 다시 해가 떠오르네
영웅은 이미 새벽 안개속으로 사라져버렸네
사나이로 태어나 무엇이 보람이었나.
의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 나의 갈 길이었네.
훗날 누군가 나를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영웅이 죽는 것은 오직 의리 때문이고
그것만이 의로운 죽음이라 말하고 싶네.
강호의 세월은 끝이 없는 것임을 나는 탄식하네.
난 차가운 이곳에서 산자를 그리워하네.
세상을 떠돌고 묵묵히 홀로 살아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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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볼 땐 몰랐었는데 이번에 극장에서 보게 되면서 새롭게 느낀 점은, '당년정'을 비롯해 영화 음악이 매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는 영화라는 것이었습니다. 장국영이 부른 엔딩곡 '당년정'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 가사에 영화에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니 말할 것도 없겠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구성을 들여다보았을때, 음악이 대사 이상에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영웅본색>의 음악은 '당년정'을 기본으로 다양한 변주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새로운 곡은 그리 많지
않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악기와 편곡을 달리해 들려주는 변주들은 각각 장면마다 그 장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과 대사가 겹치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
음악의 분위기가 여러 마디의 대사들보다도 훨씬 명확하게 영화의 의도를 전달하고 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호가 감옥에서 마크의 편지를 읽으며 하루하루 출소할 날을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희망적인
느낌의 '당년정'의 변주가, 출소 후 마크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씁쓸한 분위기의 변주가 흐르고,
같은 분위기의 변주라 하더라도, 아걸의 심리를 바탕으로한 변주에서는 바이올린 같이 높은 톤의 악기가
사용되는 한편, 아호의 심리를 대변하는 변주에서는 첼로처럼 깊고 중후한 톤의 악기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것 외에도 일일이 다 거론은 못하겠지만, 예전에는 그 강렬한 영상 이미지에만 집중하느라
엔딩곡 외에는 잘 살펴보지 못했던 영화음악이, <영웅본색>에서는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신디사이저가 처음 등장하던 시기라 <천녀유혼>과 마찬가지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건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이 기계적인 음악 효과마저도,
굉장히 아날로그 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잘 들어보지 않으면 거의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기계적 사운드가
아날로그한 영화에 자연스레 묻어나던 영화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찾아보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다시 <영웅본색> OST를 찾아보았으나,
일단 국내에는 정식으로 라이센스나 수입된 적이 없는 듯 하고, 일본에서만 예전에 출시가 되었던 것 같은데,
이것 또한 지금은 구하기가 어려운 듯 하네요. 만약 <영웅본색>OST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나 구입가능
여부를 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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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비디오로 보았을 때에는 장국영과 주윤발이 연기한 캐릭터에 더 몰입하여 영화를 보았었다면,
이번에는 적룡이 연기한 '송자호'캐릭터에 역시나 가장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잘 생기고
노래 잘하는 장국영이나 쌍권총 쏘고 당시 최고로 멋졌던 주윤발에게 더 눈이 갈 수 밖에는 없었을 테지만,
이제와 영화를 제대로 보게 되니, 적룡 형님의 연기와 그가 연기한 '송자호'캐릭터에 고민과 갈등,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다크나이트>의 경우 영화적 완성도와 놀라운 연기, 연출력에 몇 번이고 재관람을 하기도
했었지만, <영웅본색>역시 저에게는 기회만 된다면 몇 번이고 극장에서 재관람하고픈 영화였습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이 스크린에 처음 등장하는 순간, 잠시나마 슬퍼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초반의 그의 모습은 너무도 해맑은 것이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 많은 걸작 영화들이 있지만, <영웅본색>같은 영화는 이후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영웅본색>의 리메이크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데, 제발 <영웅본색>만은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현존하는 어떤 배우와 감독이 출연하고 연출한다고 해도,
오우삼이 감독하고 적룡, 주윤발, 장국영이 주연한 <영웅본색>의 감동은 절대 모방할 수 없을테니까요.
늦게나마 극장에서 <영웅본색>을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1. 본문에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영웅본색>과 <영웅본색 2>에서 주연 세 배우 만큼이나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배우는 바로 택시회사 사장님 역할을 맡은 '증강 (曾江, Kenneth Tsang)' 이었습니다.
   헐리웃으로 넘어가서는 주로 악역을 맡기는 했었지만, 영웅본색에서 보여준 그의 캐릭터는 정말로
   정이 가고 형님 삼고 싶은 의리있는 인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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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확실히 영화는 극장 분위기에 크게 좌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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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2008 넥스트 플러스 영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웅본색>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1. 일단 저의 간략한 감상기

제 평생에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이자 가장 많이 본 영화 중하나인 <영웅본색>.
극장에서 보기를 고대고대 했었는데 드디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본격 개봉전에 넥스트 플러스 영화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아........정말 당년정 테마 음악이 흐를땐 소름과 눈시울이 붉어지는 걸 겨우 참을 수
있었습니다(겨우 참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후에 밝혀집니다).
수도 없이 본 영화이지만 근래에 본지가 오래되서인지 너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고
너무너무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주윤발의 젊은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이제는 만나볼 수 없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가장 인상적인건 적룡 형님의 모습이었죠.

제 감상기는 짧게 마치고, 나중에 본격적으로 다시 감상기를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 2008년 극장에서 영웅본색 보기

오늘 제가 관람한 극장은 CGV나 메가박스 같은 대형 멀티 플렉스도 아닌
나름 예술영화 전용극장인 씨네큐브였고, 아트플러스 체인간의 행사인 넥스트 플러스
영화축제 개막식이 있었던, 나름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씨네큐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의 공동운영자를 맡고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초대를 받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표를 전달해주시던 극장 담당자께 여쭈어보니,
오늘 관객들은 모두 초대관객이며 넥스트 플러스 쪽에서 초대된 관객이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조금 불안감을 느꼈어야 했는데, 그래도 대형 멀티 플렉스에서 하는 행사도 아니고
더군다나 신작도 아닌 <영웅본색>같은 볼사람은 이미 다 본 영화였으며, 극장도
씨네큐브 였기에 걱정하지 않았었죠.

그런데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면면을 슬쩍 둘러보니 젊은 여성분들이 많았습니다.
영화가 <영웅본색>임에도 여성 관객이 거의 80%에 달하고 있는 것에 약간 의외라고
생각되기도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영화 시작 얼마되지 않고서 부터 사건이 시작됩니다.

저는 시작과 동시에 심한 감동을 받고 있을즈음, 주윤발이 성냥을 입에 물자
몇몇 여성관객분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게 뭐가 웃길까' 저는 속으로 생각해봅니다.

그 이후로 이상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저는 <영웅본색> 정도의 영화라면 볼 사람은 이미 다 보았을 것이고,
추억을 더듬어 극장을 찾은 관객이 대부분이 아닐까 했으나, 의외로 극장내의
대부분 여성 관객분들은 이 영화를 오늘 처음 보는 듯 했습니다.
모든 장면장면에 반응했고, 그 반응은 대부분 웃음이었습니다.

주윤발이 쌍권총을 화분에 숨기는 것보고 우습다며 웃고, 총을 막쏴도 거의 맞지 않자
또 웃고, 나중에 연발 총을 쏠땐 쏘는 모습이 우스웠는지 또 웃고.
맞아서 얼굴이 멍들고 붓자 또 웃고, 주먹을 맞고 쌍코피가 나자 또 웃고.
장국영이 총 맞아 병원에서 수술 받는 장면에서 웃고, 적룡이 수술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눈물을 글썽거리자 또 웃고.

'도대체 어디가 우스운 거지?' 저는 또 생각합니다.

영화속 핸드폰의 크기가 큰 것을 보고 웃는 것도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게 우습다면 사극은 전부 우스운 것이지요. 아니 사람들이 촌스럽게 다 한복을 입고
다니니 말이지요. 시대적인 배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드나 이해하려고 애써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 위에 언급한 장면들 말고도 도대체 뭘 보고 웃는 것인지 알아차릴 수 조차
없는 장면에서도 많은 여성 관객들이 박장대소, 그야말로 박장대소를 하셨습니다.
박수까지 치시면서 웃으셨으니깐요. 더 놀란건 한 두분이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이
웃으며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입니다. 전 영웅본색을 보면서 웃은 적이 거의 한번도
없었은데 오늘 함께 본 관객들은 영화의 7~80%는 웃으며 박수치며 보셨습니다.

전 예전에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 남기신 글들에서 '마크가 배를 돌려 돌아올때 관객들이
박수를 쳤다'라는 얘기를 듣고는, 그런 분위기를 혹시나 생각했으나,
전혀 다른 장면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오늘 영화를 처음 본 대부분의 여성 관객들은 이 영화를
인터넷에 공개되었던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Lee'를 보듯 감상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약간은 오버스럽고 촌스러운 설정(20년 전 영화니 촌스러운게 아니죠)이
마치 다찌마와 Lee처럼 의도된 코믹한 장면인냥 너무 재미있게 웃으시더라구요.


전 원래 이 영화를 여러번 관람할 예정이었지만,
다시는 초대나 무료 관객과는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이번 행사의 작은 이벤트인 천원의 행복이란 이벤트로
허리우드 클래식에서 천원에 영웅본색을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날도 패스해야 겠습니다. 그냥 6천원이나 7천원주고 다시 몇번 관람해야 될듯합니다.
아마도 그 때는 이런 분위기가 덜 나겠죠. 저처럼 예전에 영웅본색을 인상깊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런 날은 꼭 피하시길 조심스레 권유해 드립니다.


전 <영웅본색>이 코미디 였다는 걸 오늘 알았거든요.

극장에서 떠드는 것보다, 저와는 전혀 다른 포인트에 웃는 것이 훨씬 짜증난다는 것을
오늘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유난히 이상한 걸까요? --;;
흑.....ㅜㅜ




제대로된 감상기는 나중에 좋은 분위기에서 다시 보고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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