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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미드 덱스터의 새로운 시즌 소식이 들려왔다.
사실 시즌 2로서 완전히 끝난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세 번째 시즌 소식에 반가움과 당황스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시즌 2로서 무언가 '전설로 남은 듯한'느낌이 있었는데, 세 번째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 1과 2의 내용이 긴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면,
시즌 3은 좀 더 매일매일 에피소드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고(이것이 반드시 나쁜 방식은
아니겠지만, 덱스터의 경우는 조금 걱정이 된다는 말), 1,2에서 보여주었던 완성도를 3에서 단 번에
잃어버릴까 하는 걱정도 있고.

하지만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마이클 C,홀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가움이 먼저 앞선다.
내가 멀더와 스컬리 이후 가장 좋아하게 된 캐릭터인 '덱스터'.

지겨운 더위가 가시길 바라는 것 만큼, 덱스터가 돌아올 가을이 기다려진다~






요며칠간은 정말 나에게 피말리는 결정의 순간들이었다.
그 동안 브랜드도 없는 이른바 '짝퉁' 어쿠스틱 기타를 수년 넘게 쳐오던 나는, 올해 이렇게 된 마당에
큰 맘먹고 어쿠스틱 기타를 하나 장만하기로 하였는데, 조사를 하면 할 수록 어떤 기타를 구매해야 할지
갈등이 더 해만 갔다. 결국 몇가지 모델로 범위를 좁혔으나 마지막에 가서는 현재 수준에 맞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장래를 내다보고 수준에는 안맞지만 훨씬 좋은 기타를 선택하느냐에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
결국은 후자를 선택 -_-;;



그래서 선택하게 된 기타가 바로 덱스터에서 출시한 올 솔리드 모델 OM-Vintage이다.
낙원상가에 막상 가서도 덱스터 70-SE와 끝까지 고민을 했던 모델. 하지만 결국 그야말로 큰 맘먹고
할부구입을 하고야 만 기타.



대략의 스펙은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올 솔리드! 언젠간 한 번 쳐보고 싶었던 올 솔리드 기타다.
그간 상판은 물론 측후면도 당최 무슨 목인지 알 수 없었던 기타를 치고 있었던 것에 비해 너무 나아간 전개;;;
바디는 OM바디로 약간은 작은 사이즈이며, 픽업도 달려있다(픽업 얘기는 요 아래 픽업사진에 추가)



인터넷에서 보고 간 정보에 따르면, 이 모델에는 모두 픽업이 달려있었고 모두 피쉬맨 픽업이 달려있었다.
하지만 낙원에 가서 알아본 결과 본래 이 모델이 덱스터에서 출시될 때는 픽업이 없는 상태로 출고가 되며,
픽업이 달린 모델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임의로 주문을 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가격 흥정을 하다가 이런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어차피 픽업을 공장에 주문해 달아야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에
피쉬맨보다 좀 더 좋은 L.R픽업을 선택하고 가격을 흥정하여 결국, L.R픽업이 달린 OM빈티지 모델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아마도 온라인이나 시중에서 쉽게 보기는 힘든 모델이 된듯.



집에와서 이렇게, 저렇게 쳐본 결과, 확실히 마음에 든다.
기타가 비싸면 짝퉁 기타를 칠 때보다, 훨씬 정성들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그것을 의도한 것이다!



이 모델 전용 케이스(일반 폼케이스 보다는 살짝 약해보이긴 하지만, 거의 폼케이스 수준이다)와
기타줄, 카포, 피크 등 여러가지 관련 서비스 물품들.

나 이제 정말 열심히 쳐야 돼.
외국가게 되면 이거 들고 가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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