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2015] 부산국제영화제 _ 넷째날/다섯째날 : 10월 9,10일



* 넷째날 쯤 되니 이제야 조금 영화제에 적응된 기분이 들었다. 이 날은 1시 타임을 패스하고 총 세 편의 영화를 예매해 둔 상태였다. 그리고 마지막날은 오전 10시에 영화의 전당에서 '이웃집 토토로'를 어렵게 예매해 두었다. 보통은 영화제의 초반에 방문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처럼 중반부터 마지막까지 지내게 된 것은 처음이라 그 나름의 분위기도 새로웠다.






ⓒ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1. 카우보이 (Les cowboys, 2015)

감독 : 토마스 비더게인


평화롭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딸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이 떠나게 되는 여정을 흥미롭게 다룬 로드무비이자 일종의 서부극. 자크 오디아르의 '예언자'와 '러스트 앤 본' 등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토마스 비더게인은 딸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그 사건을 중심에 두고 그리기 보다는 그 사건으로 인해 말미암는 과정들과 그 안에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묘사해 낸다. 난 서부극의 측면 보다는 오히려 9.11 이후 정치적으로 민감한 테러와의 관계를 한 가족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더 매력적이었다.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영화의 선택도 흥미로웠다.




ⓒ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2. 우리 승리하리라 (戦場ぬ止み, We Shall Overcome, 2015)

감독 : 미카미 치에


오키나와에 건설 예정인 미군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작은 마을 사람들의 투쟁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것만봐도 알 수 있듯이, 나 역시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제주 강정마을 때문이기도 했다. '우리 승리하리라'를 보면 볼 수록 강정마을의 상황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보는 내내 두 곳의 마을이 동시에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눈물을 흘린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영화가 현실을 넘어서는 것은 어렵다는 걸 깨닫는 동시에, 지금도 어딘가에서 언젠일지도 모를 승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떠올라 숙연해지고 죄스러운 느낌이 드는 작품이기도 했다.




ⓒ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3. 해안가로의 여행 (岸辺の旅, Journey to the Shore, 2015)

감독 : 구로사와 기요시


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 '해안가로의 여행'은 솔직히 조금 묘한 영화였다. 죽은자가 산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과정을 그리는 방식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너무 스스로 몰입한 나머지 공감을 얻기 힘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낭만적으로 보자면 죽은자의 후회가 느껴져 쓸쓸한 영화였고, 한 편으론 모든 인물들이 공포스러움을 담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어 섬뜩한 영화이기도 했으며, 몰입하지 못한다면 조금은 헛웃음마저 나올 수 있는 설정의 영화이기도 했다. 100% 몰입이 어려운 관객 입장에서는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나 꿍꼬또 기싱꿍꼬또' 정도의 말로 정리될지도 모르겠다.




ⓒ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4.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 トトロ, My Neighbor Totoro, 1988)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뭐 더 말이 필요없는 작품. 이미 수없이 감상했지만 또 한 번 스크린을 통해 만나보고 싶어 어렵게 예매한 영화. 이번에 본 감상만 이야기하자면, 아직도 어린 아이들에게 통하는 토토로의 마법이 놀라웠고, 예전에 볼 땐 느끼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이 점점 더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뭐랄까. 예전엔 그냥 저런 판타지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았다면, 이번엔 너무 일로 바쁜 나머지 자신의 아이들에게 더 행복한 어린 시절을 주지 못했던 부모가, 부모인 자신들 대신에 토토로 같은 판타지의 존재가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 주길 뒤늦게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웃집 토토로'는 또 다른 영화가 되어 있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스틸컷/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2015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에 있습니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스케치
(14th PiFan)


PiFan과 펜타포트의 공통점이라면 둘 다 항상 비와 함께 한다는 것일 텐데, 이번 피판은 하루만 겨우 다녀온 탓에 이런 비를 경험할 새도 없이, 좋은 날씨에 영화제를 잠시나마 즐겨볼 수 있었다. 사실 하루, 그것도 겨우 한 작품만 보고 온 탓에 제대로 영화제를 즐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은 시간을 내어 이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괜찮은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행운인 것 같다. 특히나 고대했던 작품을 보게 되었고, 작품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탓에 ('골든 슬럼버') 더더욱 즐거운 영화제가 되었던 것 같다.



'골든 슬럼버'의 상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렸는데, 이번 피판 덕에 방문하게 된 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또 찾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곳의 프로그램을 주시해볼 필요가 있겠다.



영화제의 재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셔틀버스 타기. 이번엔 일정이랄 것도 없는 일정이라 여기저기 갈아타고 기다리는 일을 딱 한번씩 밖에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여튼 영화제의 백미는 셔틀버스 기다리며 프로그램 북을 뒤져가며 스케쥴 정리하기 일듯.




지난해 피판에 와서는 작은 노트 같은 것이랑 컵도 구매했었는데, 올해는 그냥 구경만 간단히 ^^;




이번 피판이 더 큰 주목을 (적어도 덕후들에겐)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건담 시리즈의 상영 때문이었을텐데, 진흥원에서는 아예 건담에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직접 프라모델을 그 자리에서 조립해 보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 크기만한 모형도 준비되어 있었으며, 그 자리에서 건담의 다양한 프라모델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는 한편, 건담의 연대기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펼쳐놓았다. 개인적으로 건담 팬의 열혈팬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쉽기까지 했던 상황.











건담 팬이 아님에도 이 정도 사진을 담고 관심을 가졌을 정도니 팬들에겐 좀 더 좋은 시간이 되었을 듯~




그리고 '골든 슬럼버' 상영이후 연출을 맡은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 영화가 워낙에 마음에 들어서 끝까지 자리에 남아 GV를 함께 했는데, 워낙에 감독의 팬 분들이 가득한 자리라 전작들과 원작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 GV였다 ('골든 슬럼버' 리뷰는 곧 별도로 업데이트 예정).


사진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번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블로거 입장으로 프레스 초대를 받은 것도 있고 지인의 영화가 상영되는 것도 있고 해서 유독 관심을 더 갖게 된 경우라 할 수 있는데, 금요일 하루 연차를 내어 참가하기로 결정한 뒤, 조금 늦었지만 부랴부랴 관람 스케쥴을 짜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레스 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영화 관람이 좀 더 자유롭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예전의 경험상 인기작들은 대부분 예매로 매진이 되거나 현장에서도 표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케쥴을 짜면서 그냥 다 유료로 예매 및 결제를 마쳤네요. 뭐 영화제라 한 편 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어 크게 부담이 되지 않기도 하고, 프레스카드만 믿고 있다가 못보거나 정말 좋지 않은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느니 티켓을 안전하게 구매하고 좀 더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는 편이 더 속이 편해서요 ^^;
일단 17일 금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참석할 예정인데, 나중에라도 더 참석해서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유리의 날 (Yuri’s Day) / 프리머스 소풍 8 / 2009년 07월 17일 (금) 14시

제가 이번 피판에서 처음 보기로 정한 영화는 러시아 영화 <유리의 날>입니다. 잡지를 통해 대략의 시놉시스만 읽어본 상태인데, 미스테리한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습니다. 사실 이 시간대에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본래 이 영화가 아니라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피시 스토리>였는데, 나름 과감하게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델리 6 (Delhi-6) / 복사골문화센터 / 2009년 07월 17일 (금) 17시

금요일 두 번째로 예매한 영화는 인도영화 <델리 6>입니다. 왠지 영화제라면 인도 영화 한 편은 봐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요 전타임에 좀 복잡한 미스테리 영화를 보았으니 두 번째로는 행복한 발리우드 영화를 한 편 보고 싶었던 것도 있구요.






 내 이름은 브루스 (My Name Is Bruce) / 프리머스 소풍 8 / 2009년 07월 17일 (금) 20시

이 날 마지막으로 보게 될 영화는 이번 영화제에서 나름 기대작 중 하나였던 <내 이름은 브루스>입니다. 바로 그 <이블 데드>의 브루스 캠벨이죠 ㅎ 제목답게 이 영화는 브루스 캠벨이 배우 생활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이블 데드>의 출연진들도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데드 스노우 (Dead Snow) / 부천시청 / 2009년 07월 18일 (토) 17시

토요일은 아쉽게도 한 작품 밖에는 못 볼 것 같네요. 이 날은 오전부터 일산으로 건너가 아이맥스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관람한 뒤 부지런히 이동해서 바로 이 좀비영화 <데드 스노우>를 볼 작정입니다. 노르웨이산 좀비영화인 이 영화는 리얼한 공포 장르라기 보다는 B급 정서가 담긴 유쾌한 영화일듯 싶은데, 의대생들과 좀비들의 한판 승부라니! 벌써부터 키득거리게 되는군요;








나쁜 놈이 더 잘 잔다 (Good Night Sleep for The Bad) / CGV 부천 1 / 2009년 07월 19일 (일) 14시

일단 일요일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인 <나쁜 놈이 더 잘 잔다>만 예매를 해 둔 상태입니다. 아마도 이후에 한 두 편을 더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친분이 있는지라 이후에 다른 분들과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확정이 안된터라 이후 작품들의 예매는 일단 보류상태네요. 상영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있을 예정입니다. 이후에 시간이 된다면 <영혼을 빌려 드립니다>를 보고 싶네요.





일단은 여기까지 ^^;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본문에 사용된 모든 스틸컷/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있습니다.


















S1
S2
S3







01.29.Thur
-

-
19:00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 95min
개막식 Opening Ceremony







01.30.Fri
13:30
구멍
The Night Watch
131min

16:30
그랜드 뷔페
The Grande Bouffe
130min

19:30
4월 April
78min
시네토크_정윤철







01.31.Sat
13:3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Gentlemen Prefer Blondes / 91min

15:30
거울
The Mirror / 108min
시네토크_정가형제

19:00
1월 작가를 만나다
강이관
사과 Sa-kwa / 118min







02.01.Sun

13:00
4월 April
78min


15:00
란 Ran / 160min
시네토크_변영주


20:00
겟카터
Get Carter / 112min







02.02.Mon
휴관
휴관
휴관







02.03.Tue
14:30
캘리포니아 돌스
...All the Marbles
113min

17:00
들판을 달리는 토끼
And Hope to Die
127min

20:00
퍼제션
Possession
123min







02.04.Wed
13:30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 95min

16:00

Ran
160min

19:30
실물보다 큰
Bigger than Life
95min
시네토크_김영진







02.05.Thur
14:00
영화관 속 작은 학교
빼꼼의 머그잔 여행
Mug Travel
76min

17:0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Gentlemen Prefer Blondes
91min

19:00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129min
시네토크_배창호







02.06.Fri
13:00
겟카터
Get Carter
112min

16:00
구멍
The Night Watch
131min

19:00
들판을 달리는 토끼
And Hope to Die / 127min
시네토크_오승욱







02.07.Sat
13:00
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95min

15:30
그랜드 뷔페
The Grande Bouffe
130min
시네토크_박찬욱

19:00
퍼제션
Possession
123min
시네토크_박찬욱







02.08.Sun
12:30
구멍
The Night Watch
131min
시네토크_오승욱

16:00
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95min
대담_오승욱+박찬욱

19:30
들판을 달리는 토끼
And Hope to Die
135min







02.09.Mon
휴관
휴관
휴관







02.10.Tue
14:30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129min

17:30
무셰트
Mouchette
78min

19:30
열대병
Tropical Malady / 18min
상영 전 영화 소개_관객







02.11.Wed
14:30
선셋대로
Sunset Blvd.
110min

17:0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Gentlemen Prefer Blondes
91min

19:30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95min
시네토크_김성욱







02.12.Thur
13:00

Ran
160min

16:30
실물보다 큰
Bigger than Life
95min

19:00
캘리포니아 돌스
...All the Marbles
113min
시네토크_류승완







02.13.Fri
14:00
밤 그리고 도시
Night and the City
95min

16:30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129min

19:30
무셰트
Mouchette
78min







02.14.Sat
14:30
열대병
Tropical Malady
118min

17:00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00min
시네토크_김지운

20:00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95min







02.15.Sun
13:00
카비리아의 밤
Night of Cabiria
117min
시네토크_이명세

16:30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110min
시네토크_안성기

20:00
거울
The Mirror
108min







02.16.Mon




19:00
서울아트시네마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







02.17.Tue
13:00
실물보다 큰
Bigger than Life
95min

17:30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110min

20:00
그랜드 뷔페
The Grande Bouffe
130min







02.18.Wed
15:00
카비리아의 밤
Night of Cabiria
117min

17:30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00min

20:00
4월
April
78min







02.19.Thur
14:30
무셰트
Mouchette
78min

16:30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110min

19:00
선셋대로
Sunset Blvd.
110min
시네토크_권해효







02.20.Fri
14:30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00min

17:30
겟카터
Get Carter
112min

19:30
히스 걸 프라이데이
His Girl Friday
92min
시네토크_하정우+전계수














02.21.Sat
14:00
무셰트
Mouchette
78min

17:00
2월 작가를 만나다
이경미
오디션 Audition / 16min
잘 돼가? 무엇이든
Feel Good Story / 36min

19:00
2월 작가를 만나다
이경미
미쓰홍당무
Crush And Blush
100min







02.22.Sun
14:00
탐욕
Greed
128min(24fps)
시네토크_홍상수

17:30
열대병
Tropical Malady
118min

20:00
선셋대로
Sunset Blvd.
110min







02.23.Mon




19:30
영화·희망·나눔 영화인 캠페인*







02.24.Tue
15:00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Gentlemen Prefer Blondes
91min

17:30
무셰트
Mouchette
78min

20:00
카비리아의 밤
Night of Cabiria
117min







02.25.Wed
15:00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100min

17:30
선셋대로
Sunset Blvd.
110min

20:00
히스 걸 프라이데이
His Girl Friday
92min







02.26.Thur
15:00
카비리아의 밤
Night of Cabiria
117min

17:30
캘리포니아 돌스
...All the Marbles
113min

20:00
그랜드 뷔페
130min







02.27.Fri
15:00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
110min

17:30
선라이즈
Sunrise: A Song of Two Humans
95min

20:00
겟카터
Get Carter
112min







02.28.Sat
14:30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129min

17:30
히스 걸 프라이데이
His Girl Friday
92min

19:30
탐욕
Greed
128min(24fps)







03.01.Sun
14:30
퍼제션
Possession
123min

17:00
실물보다 큰
Bigger than Life
95min

20:00
캘리포니아 돌스
...All the Marbles
113min





















***모든 외국어 영화에는 한글 자막이 제공됩니다. = English Dialogue, = English Subtitled



올해 라인업은 정말 대단하군요.
박찬욱 감독과 오승욱 감독이 직접 프로그래머로 나서서 선정한 특별세션 '최선의 악인들'에 속한 작품들이 우선 기대되고,
여러 감독들이 참여하는 GV들도 기대되며, 무엇보다 평소에 찾아 보기 어려운 영화들이나 필름을 통해 극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벌써부터 가슴이 뛰는군요!

회사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몸이라 많은 스케쥴을 소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되는 평일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해 최대한 이 즐거운 영화제를 즐겨야 겠군요~

스케쥴표 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군요.
참고로 씨네큐브에서는 데이빗 린치 기획전을 준비중인데 이건 따로 포스팅 해야 겠네요.

볼 영화가 잔뜩이라 행복한 시간들이 곧 닥치겠군요 ^^;






글 , 사진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부산 씨너스 해운대 점에서 제 1회 블루레이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BDA)이 주최하고 DP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저는 약 한 달 전쯤부터 이 영화제와 곧 있을
전자전을 준비하기 위해 DP 사무실로 출근을 했었고, 지난 주 부산에서 있었던 행사에도 운영 스텝으로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DVD를 중심으로한 부가판권 시장의 상황이 워낙에 좋지 않은 탓에, 차세대 영상 매체라
할 수 있는 블루레이를 이용한 영화제를 무료로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개최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블루레이라는 매체에
대해 더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지만 아직 블루레이라는 매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극장 주변에서 홍보 전단지를 돌릴 때 만나뵈었던 부산 시민분들도 아직은
생소해 하시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블루레이라는 매체에 대해 마니아 분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반 분들께 홍보하게 된 좋은 기회였으며, 마니아 분들에게도 극장에서 처음 혹은 꼭 한 번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좋은 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쩔려고 처음부터 결론을 내고 시작해버린 제 1회 블루레이 영화제 후기를 이제 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행사는 잘 아시는 것처럼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린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가 갖고 있는 가장 의미있는 점이라면
기존 블루레이 관련 행사들처럼 일부 마니아나 기존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행사가 아니라, 블루레이를 잘 모르는 일반 관객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라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료상영을 통해 일반 관객들을 더 많이 극장으로 불러 모으려고
의도했던 것이고, 단순히 영화제 뿐 아니라 로비에서 블루레이 시스템을 전시한다던가 영화 시작 전에 간단한 정보 전달과
이를 이용한 퀴즈 시간 등을 갖기도 했었습니다(이에 대해서는 후반 부에 더 자세히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행사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부산 지하철 2호선 전동차 내에 광고도 하고, 극장 주변과 극장 내에도 홍보
포스터를 여기저기 부착하는 작업을 미리 해두었습니다. 영화제 첫 날에는 직접 박사장님과 백준오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사람이서 극장 밖으로 나가 영화제 전단지를 지나가는 시민들께 나눠드리며 홍보를 하기도 했었죠.


앞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영화제 뿐만 아니라 극장 로비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 삼성, 소니, 엘지,
플레이스테이션 3, 야마하 등 가전 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블루레이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되었습니다.
B1500, S350, BD300 등 각 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통해 직접 최신 타이틀을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로 만나볼 수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지나가시며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씨너스 해운대 점에는 여유 공간이 많음에도 매점 외에는
이렇다할 눈길을 끄는 것들이 없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신 블루레이를 만나볼  수 있는 이 공간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나중에 행사가 끝나고 철수할 때 시너스 점장님께서 '그동안 이것들(블루레이 전시부스)이 있어서 좋았었는데...'하면서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행사에 참여한 각 가전 회사들이 서울서 바리바리 싸온 각종 기기들이 그래도 조금은 효과를 거두긴
했지만, 좀 더 많은 분들께 홍보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야마하 부스가 독립적으로 전시되었는데, 블랙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고화질의 콘서트 블루레이 영화와 더불어
7.1채널로 즐기는 사운드는 미처 극장에서 영화 감상까지는 못하셨던 분들에게 잠깐이나마 블루레이의 장점을 알렸던 부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시간을 내서 그룹 Queen의 라이브 타이틀과 샤키라의 라이브를 감상하였는데, 확실히 좋은 시스템으로
감상하니 집에서 관람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를 전해주더군요. 저도 나중이 되긴 하겠지만 뽐뿌를 받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블랙 스크린을 통한 프로젝터 상영은 거의 처음 보게 되었는데 화이트 스크린을 통해
상영될 때 보다는 확실히 깊이있는 블랙의 표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성과 LG에서는 풀H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신 블루레이 타이틀을 계속 상영하였고, 소니에서는 블루레이 상영 외에
자사의 DSLR 카메라와 풀HD 캠코더를 들고 나와 디스플레이와 연동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3를 통한 게임 부스도 마련이 되었는데, PS3 게임 타이틀인 '모터스톰'과 '철권'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극장 로비에 마련된 블루레이 시스템에 대해 스케치 해보았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화제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 컨텐츠 자체가 갖는 매력보다는 블루레이라는 매체가 갖는 우수성과 블루레이를
극장의 4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했을 때 어떤 퀄리티를 보여줄까 하는 궁금증을 넘어선 자신감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저도 지난번 상암 DMC에서 블루레이 상영회를 했을 때 극장 상영을 본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 영화제처럼
고전 영화, 최신 영화, 액션 영화 등 다양한 블루레이 여러 편을 극장에서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그 화질의 우수성은
놀라웠습니다. 일단 필름 상영보다는 월등이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었고, 디지털 상영과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는 화질과 음질을
들려주더군요.

사진은 첫 날, 첫 회 영화 상영 전에 무대에 올라 직접 이번 행사의 의의와 블루레이에 관해 설명하고 계시는
박사장님의 모습입니다. 이후에는 주로 백준오님이 맡아 간단한 블루레이에 관한 설명과 퀴즈를 통한 경품 증정의 시간을
가졌었죠(그렇다면 저는 그 동안 뭘 했느냐? 극장의 다른 관에 몰래 들어가 최신 상영작을 감상하였느냐? 아닙니다 ;;
부산에 갔음에도 부산 영화제 영화는 한 편도 못보았고, 씨너스에서 하는 다른 일반 상영작도 하나도 볼 시간이 없었어요 흑...
저는 그 동안 백준오님이 퀴즈 낼 때 경품 전달 도우미로 나서거나, 이후에는 주로 영사실에서 직접 타이틀을 상영하는 일을
맡아 나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


위의 사진은 <색, 계> 상영 전에 모습인데요, 이번 영화제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모든 상영 회차마다 영화 상영 전에
폭스에서 제작한 블루레이 홍보 영상과 역시 폭스와 소니에서 제작한 블루레이 예고편 상영이 있었고, 그리고 이후에는
블루레이와 이번 영화제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퀴즈와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블루레이 관련
퀴즈를 내면 몇몇 분들만 손을 드셨는데 회차가 거듭될 수록 소문이 나는 것 + 중복 관람하신 분들 덕에 나중에는 제법 경쟁이
치열해질 정도로 적극적으로 퀴즈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회차마다 다섯에서 여섯, 일곱 개 정도의 문제를 내고 나머지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였는데, 여러 차례 관람하신 분들께서는 다른 건 기억나지 않으시더라도 블루레이의 용량이
몇 기가인지, 블루레이가 DVD에 비해 몇 배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지, 블루레이는 몇 P 화질을 지원하는지 등은 아마도
깊이 각인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백준오님은 회차가 거듭될 수록 퀴즈를 낼 만한 것이 없어서 많이 고민하셨다는 ㅎ)


위의 사진은 영화 상영 전에 보여드렸던 폭스에서 제작한 블루레이 홍보 영상 디스크의 메뉴 화면과 한 장면입니다.
이 디스크에는 <점퍼> <히트맨> <다이하드 4.0> 등 블루레이 타이틀의 예고편들과 한국어 더빙이 포함된 홍보 영상이
수록되었는데, DVD와의 화질 비교화면도 그렇고 블루레이라는 매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데에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는 외울 정도로 익숙해지긴 했지만 그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선명한 화질은 블루레이라는 매체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들려주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영사실에서 상영 전에 예고편과 홍보 영상을 선택해 가며 틀고는 했는데,
왠지 진짜 영사기사가 된 기분마저 들더군요 ㅎㅎ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었지만,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는 블루레이의 화질은 정말 좋았습니다. <괴물>같은 경우는
극장 상영시에도 디지털로 감상하였었는데, 지하 하수구에서 더렵혀진 현서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는
블루레이 만의 고화질이 스크린에서도 전혀 누수없이 그대로 표현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드 레이서>같은 경우 극장 상영시에는 아이맥스 포맷으로 감상하였었는데 정확한 비교는 어렵겠으나 최고의 화질을
선사하는 타이틀인 만큼 스크린으로 보는 블루레이 영상도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괴물>의 디테일이나 <스피드 레이서>의
화려한 영상,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 컷>의 놀라운 복원 화질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또 블루레이를 극장에서 상영할
기회가 있다면 애니메이션 타이틀을 한 번 상영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루레이가 더욱 활성화 되어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애니메이션도 한 편 정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블루레이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 행사를 꼽으라면 첫 날 <색, 계>상영 이후에 있었던 김영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영화제에서 GV를 참여해 보았으나 이번 경우처럼 영화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감독이나 배우, 스텝들이 참여하지 않은 채 평론가만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는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우려되기도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두 분께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얘기를 막힘없이 해주셔서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두 분께서는 이번 블루레이 영화제 행사 외에도 부산 영화제
관련한 많은 행사에 진행 및 참여를 하신터라 바쁘신 가운데도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긴 영화를 다시 한번 감상하시는
성의도 보여주셨습니다(이걸 굳이 쓴 이유는 사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이 정도 스케쥴에 이미 본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라면 영화는 패스하고 GV만 참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것도 작은 성의로 느껴지더라구요 ^^;).



이번 GV를 기획하면서 가장 우려가 되었던 점 중 하나는 두 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나갈 것인가 보다도, 관객들의 질문이
얼마나 활발하게 진행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이런 우려는 그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감독이나 배우가 참여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GV처럼 질문이 활발하게 진행될지가 걱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영화 자체에 대한 질문들도 거침없이
해주시고 자신의 의견에 대한 두 평론가의 견해를 묻는 질문들도 주셔서 나중에는 시간 관계상 질문을 끊어야 할 만큼
성황리에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사실 저도 질문자가 부족할 때를 대비해서(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꼭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흑) 약간 센 질문을 하나 준비했었는데 시간 관계상 결국 질문을 하지 못하고 말았네요. 나중에 회식 자리에서라도
기회가 되면 질문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자리가 나뉘는 바람에 결국 하지 못하는 개인적 아픔도 있었습니다 ^^;


영화제를 기획하고 상영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제가 다시 보고 싶은 작품들도 적극 추천을 하였고, 여러가지 여건들을
고려한 끝에 아래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는데요, 일단 간단히 살펴보자면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컷>을 제외한 모든
영화들은 블루레이로는 처음 상영되는 작품들이고, <곤 베이비 곤>이나 <28주 후> <호스텔 2>같은 영화들은 개봉관에서
상영되지 못한 작품들로 이번이 국내 최초 극장 상영인 영화들이기도 했습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샤인 어 라이트>
같은 작품들은 일부 소수관에서만 개봉이 된 터라 지방 분들께서는 극장에서 보시기에 쉽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 날은 <괴물>을, 둘 째날은 <지구에서 2천만 마일>과 <샤이닝>을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스피드 레이서>를
풀로 감상하였습니다. 물론 몇몇 영화들은 조금 씩 관람하거나 아니면 영사실에서 슬쩍 슬쩍 보긴 했지만, 행사 진행과
시간 관계상 더 많은 영화들을 볼 수는 없었네요. <괴물>의 경우 극장 상영 때에도 5번 이상 관람하였고 DVD와 블루레이로도
여러 차례 감상하였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또 새롭게, 그렇게 관람하였습니다 ㅎ <샤인 어 라이트>의 경우 콘서트 영화라는
특성에 걸 맞게 몇몇 외국 분들도 보였고 영화 팬들이라기 보다는 롤링 스톤스의 팬들로 보이는 분들도 여럿 보이는 흐뭇한
객석의 풍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컷>은 지난번 상암 DMC에서 상영했을 때 블루레이로
관람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샤이닝>을 선택하였는데, 아...<샤이닝>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이번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였는지 영화를 보고나니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낙에 인상적인 영화이기도 하지만 TV화면으로 볼 때와
극장 스크린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된 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극중 잭 니콜슨의 아들이 넓은 복도를 작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장면인지는 스크린으로 볼 때야 비로서 진정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왜 이 영화가 훌륭한 영화인지
스크린으로 보니 단번에 느낄 수 있었지요. 그 동안 <샤이닝>을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전혀 없던 저로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가장 의미있는 영화를 꼽으라면 바로 주저없이 <샤이닝>을 꼽을 정도로 인상적인 감상이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 파이널컷> 상영에는 역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이고 파이널컷의 상영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계속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하면서 계속 추가되는 경향이 있긴 하죠 ^^;;)많은 영화 팬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3일 째 되는 날은 당일날 오후에 롯데와 삼성이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있기도 하고,
마지막 날이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 외로 아주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셔서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같은 경우는 오전 10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미개봉작인 <곤 베이비 곤>(이 영화는 제가 보고 싶어서 추천했던 영화였는데 결국 저는 보질 못했네요;)도 그렇고,
특히 <호스텔 2>같은 경우는 잔인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의외의 결과에 사뭇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


처음 영화제를 기획 할 때는 부산영화제를 찾는 많은 영화팬 분들이 블루레이 영화제를 찾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영화 팬 분들도 많이 찾아주셨지만 영화제가 계속 될 수록 일반 분들이 더 많이 찾아주셔서 의미있었던
행사였던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블루레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많은 분들께 블루레이 타이틀 및
플레이어 등 경품을 나눠드리게 되어 더 많은 분들이 블루레이로 입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실제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경품으로 받아가신 분들 중 대부분의 분들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는 분들이었는데 그 분들께 그 경품이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운영진으로 DP와 함께한 행사였기에 더욱 뜻깊었고, 무엇보다 영사실에서 직접 영화를 상영하고
제어하는 일을 직접 제 손으로 해 본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처음 있는 블루레이 영화제였기에 아쉬운 점도 있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긴 했지만 좀 더 홍보가 되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던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잠 못 주무시고 고생하신 운영자님과 백준오님, 그리고 도움주신 가전 업체 관계자 분들과
소프트 업체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10월 14일~17일 동안 진행되는 2008 한국 전자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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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07 수상작 모음

'세상의 모든 애니메이션'이라는 제목으로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이대 ECC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고 있는 영화제에 이제야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탓에 처음 방문한 오늘은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과 '캐나다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 모음'을 연달아 관람하게 되었네요.
<귀를 기울이면>의 감상기는 이미 포스팅을 하였으니, 이번에는 짧게나마 오타와 영화제의 단편들에 대한
감상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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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모음집들에서는 총 8개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창조적인 독립 단편 애니 감독들이 만든 작품들은,
정말 하나하나가 다 크리에이티브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소개되는 오타와 영화제 수상작들은, 모모에서 처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07년 애니충격전으로 열렸던 '2007 해외 수상작 초청전 오타와편'을 통해 소개되었던 단편들 가운데,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여덟 개의 작품을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단편 이라는 특성과 독립적인 작품이라는 성격을 감안해봤을 때, 짧으면
3분, 길면 20분이 조금 넘는 분량의 단편을 보고, 정확히 그 작품의 성격이나 감독이 말하려는 의도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애니충격전'에서는 이런 면을 감안해 관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하나의 단편이 끝날 때마다 감독과의 인터뷰 장면을 수록하고 있어, 바로바로 작품에 대한
감독의 의도를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마치 DVD에 수록된 부가영상이나 코멘터리를 듣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감독의 의도나 설명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해석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특히 작품이
끝나자마자 바로 설명이 따라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관객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여 감독의 인터뷰가
나오기 전에는 양해를 구하는 일종의 경고 문구가 등장하고, 원치 않으면 잠시 눈을 감으면 되도록, 선택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세심하고 귀여운 배려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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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 A-Z

단편/영국/Sally Arthur/3분 20초
독립단편부문 본선초청
P부인은 런던 시내에서 자주 길을 잃고 헤맨다. 그래서 요즈음 우리는 길을 헤맬 필요가 없다.
P부인! 감사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영국 출신 여성 감독인 Sally Arthur의 'A-Z' 입니다.
아까 감독의 인터뷰를 얘기할 때 미처 얘기하지 못했었는데, 몇몇 작품의 경우 작품의 시작 전에
'알고보면 더욱 유용한 Tip'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단편 'A-Z' 같은 경우가 이런 Tip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경우라 할 수 있겠는데, 극 중 주인공이 되는 P부인에 관련된 역사적 실제 사실을 미리 알려주어,
관객으로 하여금 좀 더 쉬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실제 종이로 만든 애니메이션 느낌이 나는 3D와 2D 플래쉬
기법이 사용되었는데, 단순한 기법만큼이나 확실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영국 지도를 만든 그녀의 업적에 대한 소소한 재미와 존경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깔끔한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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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두들 프로젝트 2007 - 번쩍번쩍2007 (Lightning Doodle Project 2007 - PIKA PIKA 2007)

단편/일본/Takeshi Nagata & Kazue Monno/5분
독립단편부문 본선초청
라이트닝 두들 프로젝트의 최신판. 이제부터 일본뿐이 아닌 세계투어다!


두 번째로 만나보게 되는 작품은 좀 더 색다른 단편입니다. 장시간 노출을 하는 방식을 통해 빛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글씨나 그림을 표현하는 이른바 '플래시라이트 애니메이션'인데, 일단 기법 면에서 다른 단편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기법이 완전히 생소하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법을
통해 단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받을 만한 작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것이 단순히 손전등이나 라이트닝 만으로 만들어낸 장면이가 싶을 정도의 디테일한
그림 묘사나 장면 묘사들도 등장하는데, 기술적인 것 외에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이 깃들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5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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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솔로지 (Doxology)

단편/미국/Michael Langan/ 6분 10초
학생작품부문 최우수 대학생작품상
테니스공을 통하여 이뤄지는 천상과 지상의 소통에 관한 탐구


이 작품 역시 애니메이션 기법들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실사 배경과 인물이 등장하는 독특한 단편입니다.
단순히 테니스 공을 우주로 날려버린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된 장면들과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감독인 Michael Langan이 직접 출연을 하고 있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테니스 장면 못지 않게, 자동차와 탱고를 추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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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카렌 (John and Karen)

단편/영국/Matthew Walker/3분 30초
커미션드필름부문 최우수 성인용 TV작품상
북극곰인 존은 지난 실수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펭귄 카렌의 집을 찾아간다.


개인적으로 이번 단편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이 작품 <존과 카렌>이었습니다.
뭐 단편이 대부분 그렇긴 하겠지만,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참 심플한 경우에 속합니다. 여기서 '심플하다'라는
것은 '단순하다'라는 것 외에 '깔끔하고' '집약적이다'라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데, <존과 카렌>은
비록 3분 30초 짜리의 단편이고, 이렇다할 사건도 없지만 그 분위기를 정말 잘 캐치하고 있는 작품이죠.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큰 덩치의 북극곰 존과 작은 몸집의 펭귄 카렌이 연인 사이로 등장하는데,
이들이 나누는 대화나 그 표정 하나하나는 정말로 리얼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서로 부끄러워 하는
소심한 커플이지만, 굳이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귀여운 커플의
일상의 에피소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소소함을 아름답게 그려낸 연출력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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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늙어 아주 늙은 노인 (The Old, Old, Very Old Man)

단편/영국/Elizabeth Hobbs/6분 38초
독립단편부문 본선초청
나이가 152세나 된 토마스 파(Thomas Parr)가 국왕 찰스1세를 영접하고 국왕은 그의 장수를 기념하여
축제를 베푼다.


이 작품의 작화 기법은 마치 동양화의 수묵화를 보는 듯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저 감독의 집에 있는
화장실 타일 위에 잉크를 풀어 만든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밑그림 원본이 남아있거나 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동양적이고 여백의 미가 강조된 형식은 작품의 내용인 노인의
모습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작품 역시 맨 처음으로 보았던 단편 'A-Z'와 같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Tip이 등장하는데, 이 작품에 주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152세의 토마스 파에 관한 일화를
미리 들려줍니다. 어찌보면 여덟 작품 가운데 가장 심심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겠으나, 그 기법이나
인디스러움은 가장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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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t.o.m)

단편/영국/Tom Brown, Daniel Benjamin Gray/2분 57초
07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2개 부문(TV부문 특별상, 유니세프상), 07 선댄스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특별상,
07 멜버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부문상, 06 노리치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최우수 학생작품상
놀랍고 신비로운 한 소년의 여행 이야기


일단 이 작품 '톰'은 수상 경력부터가 화려합니다. 3분도 안되는 단편이 어떻길래 과연 그럴까 하는 기대에서
보기 시작했는데, 과연 짧은 시간내에도 독특한 그림체와 인상적인 이야기로 쉽게 빠져들고 말더군요.
얼핏보면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 <웨이킹 라이프>에서 쓰였던 로토스코핑 기법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약간 기괴하게 생긴 인물들의 모습 또한 다른 작품에서 본듯한 그림체이긴 합니다(이렇게 생긴 인물들을 어디서
분명히 본적이 있는데 어떤 작품인지 생각이 잘 안나네요 ^^;).
<톰>은 왠지 의아스럽다가 '짠!'하고 끝나버리는 작품이지만, 메시지도 '짠!'하고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상해만 보이는 주인공 '톰'의 학교가는 길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톰'을 이상하게 여겼는지 아니면,
'톰'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겼는지를 묻기도하는 작품이죠. 짧지만 강렬한 작품이었습니다.
나중에 나오는 감독들의 인터뷰도 재미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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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지하르카 (Zhiharka)

단편/러시아/Oleg Uzhinov/13분 11초
어린이작품부문 최우수단편애니메이션상
러시아 우화에 기초한 애니메이션. 한 여우가 지하르카라는 어린 소녀를 잡아먹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말괄량이 지하르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번 단편들 가운데 가장 동화적이고 따뜻한 작품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작품 <말괄량이 지하르카>를
꼽겠습니다. 마치 오래된 동화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듯한 느낌의 작화는 러시아 고유의 느낌이 나면서도,
보편적인 동화적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화에 기초하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전 세계의
우화들은 전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의 예전 우화들도 떠오르고,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유명 우화들도 연상이 되거든요. 하지만 이 단편에만 있는 요소를 꼽자면
단연 지하르카의 귀여운 러시아 발음을 들 수 있겠네요 ^^ 애니충격전에서도 패밀리 섹션에서 소개되었던
것처럼 이 작품은 온가족이 보기에 매우 안성맞춤인 따뜻한 감성이 담겨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 구조는 우리가 이미 많은 우화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단순한 것임에도, 장면마다 웃으며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아마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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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황금기 (Golden Age)

단편/미국/Aaron Augenblick/23분
커미션드 필름부문 그랑프리
애니메이션의 황금기를 지냈던 여러 캐릭터들의 영광과 좌절을 그린 애니메이션.


<존과 카렌>을 설명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 작품'이라고 했었는데, 그 다른 한 작품이 바로
<애니메이션 황금기>입니다. <존과 카렌>이 소소한 감성에 문을 두드리는 보석같은 작품이었다면, 이 단편
<애니메이션 황금기>는 그야말로 페러디와 페이크 다큐멘터리, 그리고 오마주와 독설이 한가득 맛있게
비벼진 걸작 요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작품들에 비해 무려 '2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통해,
각 캐릭터의 짧은 여러 에피소드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황금기'라는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미국이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이끌었던 캐릭터들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그 궁상맞은 뒷 얘기까지
마치 실제 역사인듯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이 단편을 보면서 '동킹콩이 진짜 나중에
그렇게 됐데?' 라던지 '그래서 그 캐릭터가 작품에서 빠지게 되었구나'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웃길려고 작정하고 만든 이 단편을 보면 절대 헛웃음이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당시 애니메이션 사업의 흥망과 그 뒷면의 어두운 면까지 들춰내는 블랙 코미디로서
굉장히 의미도 있는 작품이고, 또한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풀어놓으면서 일일이 다 설명해 내고야 마는,
애니충격전 홈피 작품소개란의 프로그래머 평을 인용하자면 '미국산 오타구'라는 말이 정말 딱어울리는
감독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이 상영되는 동안 극장에서는 내내 웃음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도 했죠. 그럴 수 밖에는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구요 ^^


이렇게 해서 짧게 나마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여덟 편의 단편들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볼만한 참신한 단편들로 채워져 있으며, 지난번 애니충격전에서
아쉽게 놓치셨던 분들은 물론, 애니메이션에 크게 거부감만 없는 분들이라면 짧은 호흡으로 진행되는
단편들에게서 눈을 떼기가 아마 쉽지 않으실 겁니다~



참고 사이트
씨네아트 홈페이지 - '세상의 모든 애니메이션 영화제' 소개 페이지
http://www.cineart.co.kr/wp/movies/festival.view.php?&fid=158

애니충격전 홈페이지 - '2007 해외 수상작 초청전 오타와편' 소개 페이지
http://www.animpact.org/bbs/renew/html/2_program/pre/200711.htm


* 본문에 사용된 각 단편들의 이미지에 저작권의 대한 모든 권리는 애니충격전 연합사무국에 있습니다.






2008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매해 회사다니느라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놓치곤 했었는데
회사 관두고 낮에 밖에 나다니느것 이후에 또 한번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단 <쥴 앤 짐> <집시의 시간> <택시 드라이버>는 예매를 끝마쳤고
<순응자>는 박찬욱 감독님이 언제 참석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예매해야 할듯.
<애니홀> <글로리아> <꿈> <로마>등도 보고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여튼 바로 내일 모레부터 <쥴 앤 짐>으로 시작!

S1/ S2/ S3/
01.08.tue -
- 19:30
셜록 주니어(연주상영)
Sherlock Jr.
45min
개막식 Opening Ceremony
01.09.wed 14:00
부드러운 살결
The Soft Skin
113min
16:30
쥴 앤 짐
Jules and Jim
105min
19:00
수라
Pandemonium(Shura)
134min
상영 전 영화소개 (정성일)GV
01.10.thu 14:00
녹색 방
The Green Room
94min
16:00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Two English Girls and the Continent
130min
19:00
라탈랑트
L'Atalante
88min
시네토크 (홍상수)GV
01.11.fri 15:00
셜록 주니어
Sherlock Jr.
45min
16:30
이웃집 여인
The Woman Next Door
106min
19:00
'R-X 마스
'R-Xmas
85min
시네토크 (아벨 페라라)GV
01.12.sat 12:30
블랙아웃
The Blackout
98min
15:00
악질경찰
Bad Lieutenant
96min
대담 (아벨 페라라 외)GV
19:30
퓨너럴
The Funeral
99min
시네토크 (아벨 페라라)GV
01.13.sun 13:00
복수의 립스틱
Ms. 45
80min
시네토크 (아벨 페라라)GV
16:00
킹 뉴욕
King of New York
103min
마스터클래스(아벨 페라라)GV
20:30
‘R-X 마스
'R-Xmas
85min
01.14.Mon - - 20:00
셜록 주니어(연주 상영)
Sherlock Jr.
45min
01.15.tue 14:30
킹 뉴욕
King of New York
103min
17:00
블랙아웃
The Blackout
98min
19:00
집시의 시간
Time of the Gypsies
142min
시네토크 (임순례)GV
01.16.wed 13:00
최후의 증인
The Last Witnessⓚ
158min
16:30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Spinning the Tales of Cruelty Towards Womenⓚ
100min
19:00
애니홀
Annie Hall
93min
시네토크 (장준환)GV
01.17.thu 14:00
영화관 속 작은 학교
Education Program-
A Small School in a Cinema
16:30
퓨너럴
The Funeral
99min
19:00
아이다호
My Own Private Idaho
102min
시네토크 (류승범)GV
01.18.fri 14:30
라탈랑트
L'Atalante
88min
16:30
복수의 립스틱
Ms. 45
80min
19:00
우묵배미의 사랑
A Short Love Affairⓚ
114min
시네토크 (김태용)GV
01.19.sat 13:00

Bulberryⓚ
114min
15:30
최후의 증인
The Last Witnessⓚ
158min
시네토크 (이두용+오승욱)GV
20:30
피막
The Hutⓚ
93min
01.20.sun 13:30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Spinning the Tales of Cruelty Towards Womenⓚ
100min
16:00
내시
Eunuchⓚ
110min
마스터클래스 (이두용+김영진)
20:00
악질경찰
Bad Lieutenant
96min
01.21.Mon -휴관 -휴관 -휴관
01.22.tue 14:00
피막
The Hutⓚ
93min
16:00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Two English Girls and the Continent
130min
19:00
글로리아
Gloria
123min
시네토크 (최동훈+김혜수)GV
01.23.wed 14:00
내시
Eunuchⓚ
110min
16:30

Bulberryⓚ
114min
19:00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13min
시네토크 (김지운)GV
01.24.thu 14:00
이웃집 여인
The Woman Next Door
106min
16:30
부드러운 살결
The Soft Skin
113min
19:00
순응자
The Conformist
111min
01.25.fri - 16:00
집시의 시간
Time of the Gypsies
142min
19:00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Celine and Julie Go Boating
193min
01.26.sat 13:00
아이다호
My Own Private Idaho
102min
15:30

The Dreamⓚ
93min
시네토크 (김영진/배창호)GV
19:30
작가를 만나다
Independents
민동현 단편 모음
GV
01.27.sun 13:00
로마
Roma
128min
시네토크 (이명세)GV
17:00
순응자
The Conformist
111min
20:00
수라
Pandemonium(Shura)
134min
01.28.Mon -휴관 -휴관 -휴관
01.29.tue - 18:30
라탈랑트
L'Atalante
88min
20:30
애니홀
Annie Hall
93min
01.30.wed - 17:30
로마
Roma
128min
20:00

The Dreamⓚ
93min
01.31.thu 15:30
우묵배미의 사랑
A Short Love Affairⓚ
114min
18:00
애니홀
Annie Hall
93min
20:00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113min
02.01.fri 14:00
로마
Roma
128min
17:00
글로리아
Gloria
123min
20:00
부드러운 살결
The Soft Skin
113min
02.02.sat 14:30
이웃집 여인
The Woman Next Door
106min
17:00
쥴 앤 짐
Jules and Jim
105min
19:30
녹색 방
The Green Room
94min
시네토크 (김성욱)GV
02.03.sun - 16:00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Celine and Julie Go Boating
193min
20:00
두 명의 영국 여인과 유럽 대륙
Two English Girls and the Continent
130min

***모든 외국어 영화에는 한글 자막이 제공됩니다.

= English Dialogue, = English Subtitled, = French Dialogue, = German Subtitled, = French Subtitled

= Italian Dialogue, = Japanese Dialogue, = Korean Dialogue, = Romany Dialogue, = Spanish Subtitled

* GV =관객과의 대화 Conversation with the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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