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 (Sin City : Blu-ray Review)
프랭크 밀러의 세계를 로드리게즈가 옮겨 쓰다

2005 시티 (Sin City)’ 거장 프랭크 밀러의 원작 그래픽 노블을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화가 다른 그래픽 노블의 영화화와 다른 점이라면 로드리게즈가 단순히 원작에 흥미가 있어 영화로 옮긴 것이 아니라 존경을 담아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를 공동감독의 이름으로 올렸다는 점인데, 감독조합을 탈퇴하면서까지 공동감독으로 프랭크 밀러의 이름을 올린 일화는 작품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일화 하나일 것이다. 일화만으로도 엿볼 있듯이 로드리게즈는 그래픽 노블 시티 영화화하면서 자신 만의 스타일을 담거나 각색하는 것보다는 물론 원작의 스타일 자체가 로드리게즈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 , 원작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겨 놓는 방식을 택했으며, 그렇다 보니 영화화된 시티 마치 그래픽 노블이 살아 움직이는 같은 작품으로 완성되게 되었다





사실 이것이야 말로 영화  시티 설명하는 모든 것이자 핵심이라고   있을 것이다일반적으로 원작이 존재하는 경우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는가 혹은 구현 했는가에 대한 평가로 나뉘곤 하는데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가 함께한 시티 이런 관점과는  다르게 원작 그대로를 다시 쓰는 것도 아닌그대로 옮겨 오길 원했고 이로 인해그래픽 노블  장면을 어떻게 실사 영화에서 진짜처럼 보이도록 만들 것인가 라는 고민 대신에어떻게 하면 그래픽 노블과 똑같이 만들  있을까를 고민하는 작품이 되었다그리하여  같은 영화의 맹점은  시티라는 영화의 가장  특성이 되었고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많은 다른 영화들과도 근본적으로 차별 점을 갖게  작품으로 남게  것이다




이미 개봉 당시와 국내 DVD출시 그리고 확장판 DVD 출시 당시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다루어졌으므로 가지만 첨언하자면, 영화의 초호화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에 대해 말하지 않을 없겠다. 사실 오션스 시리즈를 제외하자면 정도 초호화 캐스팅이 어디 있을까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오션스 시리즈가 일종의 메이저 호화 캐스팅이라면, 시티는 조금은 마이너 감성을 담은 호화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수많은 배우들이 스쳐 지나간다.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의 캐스팅인데 그래도 기회에 언급해 보자면, 제시카 알바, 알렉시스 브리델, 로사리오 도슨, 브루스 윌리스, 클라이브 오웬, 베니치오 토로, 데본 아오키, 마이클 클락 던컨, 조쉬 하트넷, 룻거 하우어, 마이클 매드슨, 브리트니 머피, 미키 루크, 스탈, 일라이자 우드, 칼라 구지노 당시 주목을 받고 있던 젊은 배우들은 물론, 미키 루크나 룻거 하우어 같은 베테랑 배우들의 모습까지 만나볼 있었다 (특히 미키 루크가 재조명 받기 시작한 레슬러이전에 시티부터였다 점을 간과하면 안되겠다). 그리고 지금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브리트니 머피의 모습을 있다는 것도, 팬으로서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이유가 되었다.




Blu-ray Menu





블루레이 메뉴는 그래픽 노블의 스타일에 맞게 일관성 있게 디자인 모습이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Set Up에서 일괄적으로 자막 선택을 하는 것과는 별도로, 음성해설 메뉴에서 직접 4개의 자막 가운데 가지를 선택할 있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Blu-ray : Picture Quality

'씬 시티’DVD 일반판과 확장판 모두 DVD급에서는 레퍼런스로 불릴 만큼 완벽한 화질을 보여주었었는데, 그래 봤자 DVD . 블루레이의 차세대 화질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다. 특히 시티 소스가 HFC-950S HD카메라로 100% 촬영되었기 때문에, 다른 실사 영화에 비해 특히 2005 작임을 감안한다면 좋은 조건을 타고 타이틀이라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래픽 노블의 세계 자체를 구현해 내기 위해 100% 그린 스크린 위에서 촬영된 특별한 작품이라는 점도 화질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리하여 DVD 시절부터 차세대를 기대하게 했던 블루레이의 화질은 레퍼런스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만족할 만한 화질을 수록하고 있다.

 

(이하 스크린샷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HD카메라로 100% 촬영되었다는 외에 하나 장점으로 만한 점은, 작품의 영상이 대부분 흑백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흑백으로 보는 영상은 디테일 감도와 질감을 느끼기에 용이하기 때문인데, 반대로 가끔 컬러가 등장할 때에는 강렬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또한 과도한 클로즈 장면에서 역시 블루레이 화질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 참고로 시티 영상은 의도적으로 조금은 거친 경향이 있는데, 같은 점만 감안한다면 누구나 인정할 만한 화질이 아닐까 싶다.




Blu-ray : Sound Quality


DTS-HD MA 5.1
채널의 사운드 역시 손색이 없다. 시티 사운드에 있어서도 굉장히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러한 사운드적 요소가 차세대 사운드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내레이션이 많은 작품답게 대사의 명확한 전달은 물론이고, 특유의 절단음(?) 총소리, 자동차 소리, 폭발음, 붓는 빗소리 등이 과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Blu-ray : Special Features

 

이번에 출시된 블루레이는 124분의 극장 판이 수록되었는데, 북미에 출시된 버전과 같이 147분의 확장판이 수록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147분에는 엔딩 크래딧의 분량이 각각 추가되어 있으므로 실제 러닝타임은 130분으로 있어, 추가된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음을 있다). 또한 수록된 부가영상의 경우 기존 확장판 DVD 수록된 내용과 동일하기 때문에 모두 SD영상으로 수록되었다 - 기존 확장판 DVD 소장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영상이라고 있겠다. 참고로 프랭크 밀러와 로드리게즈가 참여한 음성해설과 로드리게즈와 타란티노가 참여한 음성해설에는 모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며, 외의 부가영상에도 당연히(?)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기존 확장판 DVD 소장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흥미로운 정보들이 담겨있으니 챙겨보길 바란다.

 

( 부가영상에 대한 리뷰는 이미 확장판 DVD 통해 DP리뷰로 자세히 다룬 적이 있으므로, 당시의 DP리뷰로 대신합니다)

  시티 부가영상 확장판 DVD 리뷰보기





[총평] DVD 시절부터 차세대 화질과 음질이 기대되었던 시티블루레이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기대한 만큼의 화질과 음질을 수록한 타이틀은 극장판 만을 수록한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하며, SD 수록된 부가영상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존 확장판 DVD 소장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사실 고민할 없는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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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

조쉬 하트넷이 나온다는 것과 좀비인지 뱀파이어인지가 등장하는 호러물이라는 것.
그리고 왠지 조금 썰렁할 것 같다는 예상을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러닝 타임내내 제법 집중할 수 있었고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

(스포일러있음)

알라스카에 어느 동네. 겨울에 한달간은 해가 뜨지 않아 고립된 채로 지내야 하는 상황.
지리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그 속에서, 태양에 민감한 뱀파이어들이 인간들을 사냥하는 상황.

이 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즉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적절하나 좀 더 많은 것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많이 아쉬운 작품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여러가지면에서 설명이 부족하고, 왜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많은 탓이다.
뱀파이어 두목의 얘기를 들어보면 무언가 큰 뜻이 있어서 인간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모르겠고, 30일을 꽉 채워가며 인간들을 꼭 한명도 남김없이 없애려는 의도를
알아채기 힘들다. 또한 이들은 대부분 맨슨 처럼 얼굴이 생긴 듯한데, 왜 두목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30일이나 되는 동안, 그들의 능력으로 사실상 어설프게 숨어있는
인간의 무리를 찾아내지 못한 것도(무려 30일이나 있는데)그렇고, 거의 대놓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잡지 못하고, 혹은 분명히 봤음에도 끝까지는 커녕, 따라오지도 않는 경우도 있어, 왜 그런지 알기가 힘들었다.
마치 방심하게 하여 은신처를 알아내려고 그러는 것은 아닌가 했으나, 은신처를 알아낸 것은 같은데
이걸 이용하지는 않는 이상한(?) 설정도 등장했다. 이것 말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 많기 때문에
두 남녀 주인공이 왜 헤어졌는지 정도의 궁금함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듯.

하지만 의외로 고어한 장면들. 목이 잘리도록 여러번 목을 도끼로 치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고,
얼굴을 뚫어버리는 등, 기대한 것보다는 더 수위높은 장면들이 등장해 가끔 놀라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공포 분위기는 조성하지만, 약간씩은 모자란 영화였던 것 같다.

조쉬 하트넷 특유의 울먹이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고(조쉬 하트넷이 가장 잘 하는 연기중에 하나가
울음을 반 정도만 참아내며 울먹이는 연기다!), TV시리즈 앨리어스에서 보았던 멜리사 조지의 얼굴도
반가웠다. 그리고 매트릭스 레볼루션에 등장하셨던 APU기갑부대장을 맡았던 그 배우의 얼굴도 반가웠다.

샘 레이미 제작이라는 말에, 무언가 큰 기대를 했다면 실망했을 영화지만,
별 기대없이 본다면 제법 집중해서 볼 수 있을 만한 영화인듯 싶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럭키 넘버 슬레븐 (Lucky Number Slevin)
 
조쉬 하트넷은 물론이고,
브루스 윌리스와 루시 리우까진 그렇다쳐도,
여기에 모건 프리먼과 벤 킹슬리까지 한 작품에 출연했다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비슷한 케이스 였던 에디슨 시티가 비교적 실망스러웠던 만큼
이 작품도 적잖은 실망을 예상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거듭 거론하는 홍보문구처럼
스타일리쉬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반전 축에도 끼지 못할 요소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런 불리한 시작점에서 출발한 것 치고는,
상당히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 듯 하다.
 
모건 프리먼은 나이를 점점 더 먹어갈 수록,
맡은 캐릭터의 사회적 신분이 높아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전처럼 극을 압도하거나
보면서도 이건 아카데미 감인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훌륭한 연기를 펼치는
작품은 점점 줄어가는 듯 하다.
 
브루스 윌리스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본인 원톱의 영화보다는
서포트 하는 중요 캐릭터로서 점점 자리잡아가는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브루스 윌리스는 그 네임벨류가 대단하기 때문에 단독 주연의 영화도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전 경우보다 성적이나 작품이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냉정하면서도 분위기있는 킬러 역할을 적절히 소화하며
브루스 윌리스 치고는 어쩌면 조금 심심한 연기를 펼쳤다.
(예전에 그가 나오던 영화가 꼭 '다이하드'가 아니더라도 죽도록 고생했던 것과
비교하자면 심심하다는 얘기다).
 
여러 배우들 중에 단연 가장 멋진 연기를 펼친것은 바로 'Sir' 벤 킹슬리이다.
랍비 두목 역할을 맡아 점잖으면서도 사악한 포스를 내뿜는 캐릭터를 연기한 벤 킹슬리는
역시나 가장 그럴듯하고 가장 몰입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모건 프리먼에 비해 벤 킹슬리를 월등히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영화의 후반부 두 배우가 함께 등장한 장면에서 만큼은,
벤 킹슬리의 연기력이 월등히 앞섰다고 할 수 있었다.
 
무언가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하긴 어려운 작품이지만,
스릴러 장르의 팬인 나로서는, 쉽게 지나칠수 만은 없었던 영화.
 

 
글 /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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