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자켓을 보면 파리(Fly)가 생각나는 것일까 --;



이건 또 Mos Def 처럼 나왔다 --;



저 진정한 고수의 여유 넘치는 표정이란...
정말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는 저 편안한 표정...



RJD2가 프로듀스한 Aceyalone의 새앨범 'Magnificent City'!
RJD2의 앨범이라면 사실 걱정할 필요도 없다.
21세기 최고의 비트메이커로서 손색이 없을 그의 작품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놓치지 않고 빛을 발하고 있다.
 
전체적인 앨범도 물론 좋지만,
특별히 RJD2가 피처링한 곡들은 딱 들어도 그가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식상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또 새로운...또 새로운 음악을 뿜어내고 있다.
 
RJD2의 가장 최근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한 앨범.
거기에다 더더욱 좋기까지하니 더할나위 없다.
 
이것봐라,
아직도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뮤지션이 여기 있지 않은가.


200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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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에 화제인 이효리 2집을,
그녀의 팬인 나로서는 물론 예약구매로 출시당일날 받아보았다.
 
이번 2집은 상당한 기대를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실 많이 아쉽다. 그래도 믿을만한 프로듀서인 김도현의 올프로듀싱을 했음에도
전곡이 any club 같다. 이렇다할 멜로디없이 스타일로 승부하는 앨범임은 알겠으나
10 minute에서 느꼈던 감흥이 없다.
 
오늘 본 컴백무대는 음반 만큼이나 기대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역시 많은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트랜드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었는지는
몰라도 형식에서 벗어나는 안무는 창조적이기 보다는 이질감이 느껴졌으며
소화하는 이효리 본인에게도 자연스럽지 못해 보였다.
 
오늘 무대에서 '깊이'를 부를 때 랩퍼로 등장한 남자가 얼핏보아
살찐 서정환 같다..하고 생각했었는데, 앨범 크래딧을 보니 정말 언타이틀의 그 서정환이 맞더라.
 
그 역시 제법 기대가 되는 뮤지션이였는데 언타이틀 시절보다
그리 나아진것 같아 역시 아쉬웠다.
 
이효리의 이번 2집은 몹시도 팬인 나로서도 많이 아쉬운 앨범이지만,
그래도 컴백은 환영한다 --;


200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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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언더 힙합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The Quiett의 두 번째 앨범
'Q Train'의 쇼케이스 현장에 다녀왔다. 콰이엇을 알게 된건 지난해 였지만 앨범을 속속들이 자세하게 들어본건 얼마되지 않았으며 소울 컴퍼니의 곡들도 알게 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비트 메이커로서 콰이엇의 능력, 잠재력과 소울 컴퍼니의 아우라는 얼마되지 않아 나를 쉽게 빠져들게 했다.

이번 콰이엇의 앨범은 인스 앨범이라 이번 앨범의 곡들은 들을 수 없었고 1집의 곡들과
(내가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 '위대한 순간'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소울 컴퍼니 멤버들의
곡들로 쇼케이스는 채워졌다.

홍대 스팟에서 있었던 쇼케이스에는 입춘을 나몰라라하는 몹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료관객이 200명이 넘는(대략잡아 총 300명 가까이 되는...) 엄청난 마니아들이 지하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늦게 간 탓에 거의 맨 뒤에 자리하게 되어 공연자들에 얼굴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비트와 그루브는 공유할 수 있었다.

언더 힙합씬의 성숙한 공연문화에 사실 움찔 놀랐으며(진정 즐길줄아는 챔피언들이 많이 모인듯),
소울컴퍼니의 곡들도 모두 좋았다.

더 콰이엇의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았던 쇼케이스였지만, 이는 물론이고 다른 소울 컴퍼니에게도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듯 하다.

물론 나에게 또 다시 자극을 주었던 밤이었기도 하고.


200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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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운드를 좋아하긴 했었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제대로 된 음반 한장 소장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고작 몇 곡 되지도 않던터였지만, 지난해 공연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과,
그루브에 한없이 목말랐던 바...지인을 통해 알아봤으면 공짜로도 갈 수 있었을 공연을
냅다 R석을 지르고야 말았다.

늦어버린 탓에 오프닝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살짝만 맛보았으나, 라이브를 못한다는 기존에 선입견 정도는 살짝 무마 시켜줄 정도에 느낌이었다. 그리고...오랜 세팅 뒤에 나타난 D'SOUND!

첫 곡부터 마지막 곡 까지 결코 쉬지 않았던 그루브!!
보컬 시모나의 능력은 확실히 앨범에서보다 라이브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다!
앨범에서는 모르지만, 라이브에서 만큼은 손가락에들 정도의 보컬리스트라 할 수 있을듯!

맨발로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들과 함께 그루브에 취해 춤을 추고 즐겼던 시모나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였다. 푸근한 인상으로 내내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던 베이시스트와 역시 흐뭇한 미소에 드러머.
그리고 그 중 꽃미남으로 한국 여자 관객들에 환호를 한몸에 받았던 기타리스트.
그리고 멀리서 보니 살찐 조니 데이먼 같았던, 멜로디언 연주와 키보드 연주가 가슴을 파고 들었던 아저씨까지...

우리나라 관객들은 확실히 세계 정상급이다.
뮤지션이 12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하게 열광해주는 자세야 말로, 관객에 진정한 자세일텐데, 이런 점에서 한국관객을 따라올 관객은 세계에서도 그리 많지 않을 듯. 역시나 이번 공연에서도 뷰티풀, 원더풀로 시작하여 끝내 판타스틱, 위 러브 유 에 이르기까지, 진심으로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디사운드의 얼굴을 느낄 수 있었다. 한명 한명 건성이 아닌 진심으로 손을 맞잡아 주는 장면에서도 말이다.

2시간여 동안 지속적을 심하게 선채로 그루브에 흐느꼈던 탓인지, 약간에 후유증은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Thank's D'Sound, Love U D'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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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alicious _ The Craft

1. World Of Vibrations
2. Supreme People
3. Rhythm Sticks
4. Powers
5. Your Move
6. Lotus Flower
7. My Pen & Pad
8. Side To Side
9. Automatique
10. The Fall & Rise Of Elliot Brown
11. Black Diamonds & Pearls12. Give It To You
13. Egosonic War Drums
14. The Craft

 

Blackalicious의 새앨범!

전작들의 우울하고 암울한 사운드는 대폭 정리되고

비교적(?) 경쾌하고 밝은 사운드가 전격 선보였다

여전히 아방하고 프로그레시브한 시도들은 계속되지만 전작들과는 다른

대중적이고 밝은 아방함이랄까...--;

밝아졌다는 표현을 유난히 많이 썼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들의 전작과 비교하였을때다.

 

우울한 비트를 심하게 즐기는 나로서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바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완성도나 곡들의 구성은 높게 사줄만 하다.

Blackalicious_Side to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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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board Confessional을 알게 된 건 사실 그리 오래 된편은 아니다.
3년쯤 전에 우연히 직장 동료 고사장이 가져온 DVD한장에 반해버려
그후 앨범과 바로 그 DVD포함 라이브 CD까지 죄다 구매해버렸다.

뭐 흔히들 이모코어라고들 하지만, 이모코어이긴 하지만,내겐 포크적 요소가 더욱 마음에 든다.
어쿠스틱 기타 한대와 쌩 목소리 만으로도 이렇듯 흥분되는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데쉬보드 컨페셔널~

이들의 음반에는 어느 하나 신나지 않거나, 감성을 동요하지 않는 곡이 없다.
적어도 내 감성에는 --;

여튼 포크를 사랑하고 록을 사랑하는 나에겐 모든 곡이 만족스러운 밴드!

Dashboard Confessional_Hands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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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usic is my life
2. 말을 해
3. 베개를 말리며
4. When you need a friend
5. 눈물이 안났어
6. 희망의 끝에서
7. 휴가 (featuring Windy City)
8. On the street (skit)
9. Happy people
10. 시계태엽
11. 자유
12. 믿음
13. 내 첫사랑
14. 해뜰날
15. Music is my life (Rock version)


Music is My Life를 처음 들은건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핸드폰 CF에서였다.
그저 CM송치곤 좋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임정희란 가수와 앨범을 듣고나서야 알게 됬다.

이 앨범은 최근 발매된 국내 앨범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앨범같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가 임팩트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다른 곡들이 더 좋다.

뭐 요즘은 신인같은 신인이 별로 없다만은
여러회에 걸친 길거리 라이브를 통해 다져진 실력은 웬만한 중견가수 필이 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알리샤의 'If I Ain't Got You'를 불렀던 국내 가수중에 제일
마음에 들고 멋지게 불러 더욱 마음에 들기도...;;

소울풀한 보컬과 트랜드를 앞서가는 곡들로 짜여진 앨범은, 단연 가요앨범중 최고!

현재까지 올해 들어 윈디씨티를 제쳐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요앨범!

200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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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Benet - Hurricane

1. Be Myself Again
2. Pretty Baby
3. Hurricane
4. Where Does The Love Go
5. My Prayer
6. Man Enough To Cry
7. I Know
8. India
9. Last Time
10. In The End
11. Making Love
12. Cracks Of My Broken Heart
13. I Wanna Be Loved
14. Still With You


찰 지게 감켜오는 보컬

사실 에릭 베넷이라는 가수 잘 몰랐다..
이번에 나름대로 화제에 앨범이라 해서 들어봤는데 괜찮다...

일단 음악을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흔히들 '감킨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귀에 감킨다'라던지...(흔히들 안쓰나 --;)

이 '감킨다'라는 표현은 통상적으로는 넓은 의미로 쓰이긴 하지만
만약 사전적인 의미, 직접적인 의미로 쓰인다면 이 앨범은 바로 '감키는' 앨범이다 --;

리듬이 찰 지게 감켜오며 보컬역시 귀에 들러 붙는다..(표현에 문제가 있지만 절대 느끼하다는 건 아님 ;;)곡들은 전체적으로 아주 대중적이지도 언더스럽지도 않지만 대중적인게 100이라고봤을때 한 60정도인듯. 문득문득 백인으로서 놀랍게도 흑인스러운 보컬을 뽐냈던 remy shand가 연상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손꼽을 만한 음반은 아니나..
편하게 듣기에는 전혀 무색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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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ork

Drawing Restraint 9


1 Gratitude  
2 Pearl  
3 Ambergris March  
4 Bath  
5 Hunter Vessel  
6 Shimenawa  
7 Vessel Shimenawa  
8 Storm  
9 Holographic Entrypoint  
10 Cetacea  
11 Antarctic Return  


시작도 마지막도, 어느 것도 될 수 있는 특별한 작업.

뷔욕 (Bjork). 그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일단 제쳐두자. 그녀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고, 아는 사람도 잘 모르는, 그런 뮤지션이라 할 수 있다. 그녀가 음악팬들에게 주목받게 된 것은, 평론가들과 팬들 모두에게 인정받았던 명반 'Homogenic'과 'Post' 앨범부터였고, 그 외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아마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자신에 입으로 내뱉었던 도그마 선언을 뒤집고 만든 영화라 더욱 화제가 되었던 영화 ‘어둠속의 댄서’부터였을 것이다.

영화 탓에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에도 초대받고, 또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 출연하여 전 세계 팬들 앞에서 생중계로 노래하기도 했었지만(어둠에 그늘 속에서 연명해 오던 뷔욕 팬들에게 있어, 그녀의 라이브를 TV 생중계로 보게 될 날을 꿈꿨던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사실 그녀는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한 번도 주류에 속했던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신비스런 아이슬랜드 얼음 요정으로 시작하여, 트릭키(Tricky),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등 트립 합(Trip-hop)이 한창 유행할 때에는 트립 합 뮤지션으로, 또 테크노가 유행할 때는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 어둠 속의 댄서가 선보였을 때에는 유럽에서 온 뮤지션 출신의 영화배우로 불렸었지만, 그것은 매체에서 편의대로 나눠 낸 이름들일뿐, 뷔욕 스스로는 항상 그대로일 뿐이었다.

이번에 발매된 앨범 'Drawing Restraint 9'은 엄연히 말하자면 사운드트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극영화가 아닌 비주얼과 그래픽이 주가 된 아트 웍 이라 기존의 사운드트랙을 떠올리게 되면 큰 오산이다. 'Drawing Restraint 9'은 그녀의 남편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이기도 한 메튜 바니 (Matthew Barney)가 연출한 작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뷔욕 부부의 첫 번째 공동 작업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사운드트랙의 장점이자 특징은 영화의 장면과 음악이 매치되면서 잠재되어 있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있는데, 영화 'Drawing Restraint 9'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극영화도 아닐뿐더러 국내에서는 그 영상을 접하기도 매우 어려워 사실상 100% 앨범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다. 더더군다나 앨범을 듣다 보면 가능한 한 곡 자체로서의 움직임을 자제하고 사운드트랙 이상도 이하도 아닌 선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러한 부족함은 더욱 크게 느껴지게 된다.

뷔욕의 앨범은 'Vespertine'을 기점으로 점점 더 포스터 모던의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전작 'Medulla'에서는 마치 'Vespertine'의 B-Side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비록 완벽한 정규 앨범으로 보긴 어렵지만 이러한 연장선에 마지막에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예전 뷔욕 앨범의 전부를 이루던 것은 바로 현(絃)과 비트 였다. 물론 최근의 앨범들도 이러한 요소들로 채워져 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비트의 활용 폭은 더욱 넓어졌고, 현의 사용은 극도로 자제되어 가고 있으며 그 자리를 하프나 벨 같은 다른 요소가 채워가고 있다. 현의 사용이 줄어가면서 자연히 멜로디 적인 요소 또한 자취를 감춰간 대신, 대체제로 사용된 하프의 음색은 비트와 어울려 더욱 더 이지적이고 외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이번 사운드트랙이 이러한 연장선에 마지막에 있다는 얘기는, 앞으로 나올 앨범들에는 이러한 시도가 더욱 더 광범위해지거나, 반대로 현의 사용이 다시금 부활한 작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 'Drawing Restraint 9'은 일본에서 로케이션 하였고, 주제도 일본 역사 속에서 그려내고 있는 것과 발맞춰, 악기의 사용이나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 등이 일본적인 것이 사실이다. 사실 뷔욕과 일본의 관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님으로 그녀에 팬들에게 새롭게 거부감으로 작용할만한 요소는 되지 않을 듯싶다. 사운드트랙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려는 노력답게 그녀의 보컬은 극도로 자제되어, 목소리를 전해들을 수 있는 트랙은 기껏해야 한 두 트랙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그녀의 특별한 보컬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온 팬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뷔욕 앨범 가운데 가장 난해하며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가장 결핍된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언젠가는 발매될 새 정규 앨범과의 연결 고리가 되어 줄 앨범임에는 분명하다. 다시 말해, 새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추측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녀의 앨범들의 성격을 보았을 때 'Drawing Restraint 9'을 거치지 않고 'Medulla'에서부터 시작한다면, 분명 100% 새 앨범을 즐길 수 없을 거라는 얘기다(사실 모든 루트를 다 밟아왔다 하더라도 그녀의 앨범을 완벽하게 소화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를 비롯한 '뷔요커(Bjorker)'들은 이러한 음악에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익숙해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항상 그녀의 새로운 창조물에 목말라 있는 뷔요커들에게 이번 앨범은, 어느 정도 해갈에 시원함 또한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

글 / ashitaka
200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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