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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각 슬라이드 사진마다 짧은 코멘트를 추가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2월 28일), 역삼동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올블로그 어워드 2008 행사가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며칠 전에 갑자기 '축하공연' '노래자랑'을 제안받고 하게 된 터라 얼떨떨함과 긴장감을 가득 몸 여기저기에 담은채
참여하게 된 행사였는데, 결과부터 이야기 드리자면 떨렸던 노래자랑이 최악의 결과는 만들어내지 않아 다행, 또 다행이었던(개인적으로는)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테이블 마다 블로거분들께 나눠드릴 선물 세팅과 이름표 세팅, 올블이와의 사진 인화 이벤트를 위해 포토 프린트 세팅을 하며, 6시부터 시작될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6시에 시작 예정이었던 행사가 많이 늦어진 뒤에야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인데, 단순히 시작 시간이 지체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나 멀리서 오신 블로거 분들을 비롯해 미리 다른 약속이 있으셨던 블로거 분들의 스케쥴을 고려하지 못한 저희 측의 분명한 실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을 좀 더 원활하게 설명을 드리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죄송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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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르게 말끔히 차려입은 블칵인들의 모습에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지더군요 ㅎ
하늘이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차려입고 출근해, 다들 일반적인 직장인 분위기를 내보자고 하셔서 주변 분위기를 순식간에 싸하게 만드셨죠.
(그렇다면 우리는 비정상적 직장인이란 말씀이십니까!) (그럴 수 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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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이 실물(?)은 저도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실물이 훨씬 귀엽더군요 ㅎ
정말 그 묘한 표정은 보면 볼 수록 빠져들게 마련이었는데, 무슨 손동작 발동작에도 어울리는 표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혼자서는 거의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앞도 안보이고, 혼자 다니다간 날개로 주위사람에게 민패끼치기 일쑤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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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는 골빈해커님의 진행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시간과 함께 프리젠테이션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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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님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번 어워드의 취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골빈해커님의 PT를 통해 이번 어워드의 각 부문별 수상자들과 간략한 분석자료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분야도 많고 할 얘기도 많다보니 간략하게 했는데도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는 없더라구요 ^^;
이후에는 수상자 분들 가운데 몇 분을 무대 앞으로 모셔 간단한 소감과 상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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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식순이 끝나고 식사를 하기 전 막간을 이용해 부족한 제가 노래 한곡을 들려드리게 되었는데, 식사 전에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가급적 대중적인 곡으로 골랐는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블칵 식구들이 먼 발치에서 열렬한 환호를 보내줘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본인들도 민망해 했다는 --;;)
사실 노래할 때 멀리서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조명이 어둡고 멀다보니 무슨 문구가 적혀있는지는 전혀 확인할 수가 없었거든요. 나중에 행사가 끝나고 직접 전달받고 보니 그 문구들이 참 '찬란한' 것이 감동스럽기 까지 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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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장난스럽게 이야기하긴 했는데, 저 플랜카드에 살짝 감동받았어요 ㅠㅠ
그래서 남들은 다 유치하다하지만 제 책상 위에 멋지게 장식해 두었습니다(단 양면 모두에 문구가 새겨져 있는지라 일주일에 한번씩 수동으로 뒤집어 줘야 합니다 -_-;;)

아, 참고로 몇몇 후기를 보니 제가 부른 노래를 'One'으로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브라이언 맥나잇의 'Back at one' 이었습니다~
장내를 살펴보니 외국분이 없는 것 같아 살짝 마음을 놓고 불렀는데, 혹시 유학이라도 다녀오신 분이 들으셨다면 어떠셨을지 모르겠네요 ^^;



Brian McKnight - Back at one


전체적인 행사에 대한 이야기는 오셨던 블로거 분들이 많이 남겨주셔서 저는 최대한 개인적인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즐겁기도 했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올블로그 어워드 2008' 행사였습니다.
'올블로그 어워드 2009'는 좀 더 많은 블로거분들께 만족스러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행사장에 오셨던 블로거분들과 그렇지 못한 모든 블로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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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웸블리 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칼링컵 결승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2. 역시 퍼기 영감님의 경기전 발언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 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이 날의 라인업이었습니다.
주전들을 대거 빼고 신인들로만 구성하겠다던 것과는 달리, 물론 깁슨과 웰벡이 출전하긴 했지만, 퍼디난드, 호날도,
에브라, 스콜스 등 주전 대부분이 출전한 경기였죠. 루니와 벨바토프가 벤치에서도 제외했으니 그나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해야할까요 ;;;

3. 이 날의 양팀 선발선수.

맨유 : 포스타, 에브라, 퍼디난드, 에반스, 오셔(비디치), 호날도, 스콜스, 깁슨(긱스), 나니, 웰벡(안데르손), 테베즈
토트넘 : 고메즈, 폴루카, 도슨, 킹, 아수 에코토, 지나스(베일), 레넌(벤틀리), 조코라, 모드리치, 벤트, 파블류첸코(오하라)




(역시 영감님 말씀은 믿으면 안돼 --;;)

4. 끝까지 골은 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흥미로웠던 경기였습니다. 전후반 내내 가장 인상적이었던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역시 토트넘의 아런 레넌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 오버래핑을 즐기는 에브라가 이렇다할 공격적 움직임을 보여줄 기회를 애초부터 차단토록 하는 레넌의 움직임은 정말 현란하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레넌의 활약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점이겠네요.

5. 양팀 모두 골 찬스가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맨유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호날두가 회심의 슛팅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연장전까지 치르게 되었죠.

6. 득점 없이 연장전을 치르게 된 두 팀. 연장전에선 모드리치의 결정적인 골 찬스가 있었는데 벤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으로 결국 승부차기까지 연결. 토트넘의 첫 번째 키커였던 오하라의 슛이 포스터에게 막히면서 맨유의 우세가 점쳐지더니, 세 번째 키커로 나선 벤틀리의 슛마저 골대를 비껴가며 결국 맨유가 승부차기 결과 4:1 로 승리를 거두며 칼링컵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7. 벤치에 있던 박지성은 아쉽게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칼링컵이 본래 맨유가 집중하고 있는 일정도 아니었을 뿐더러, 오셔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제가 봤을 땐 부상보단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 염려의 부분도 분명 있었던것 같아요) 출전이 어렵게 되었다는 퍼거슨 감독의 이야기도 있었고하니, 주중 펼쳐질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8.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절친(에브라, 테베즈 등)들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과 매우 친하게 어울리는 모습은 보기 드문 점이 살짝 아쉽기도 하더군요. 다들 허그를 나누며 즐거워하는데, 살짝 겉도는 듯한 박지성에 모습이 보여서리;;;

9. 칼링컵을 가져가게 되면서 맨유는 표면적으로는 4관왕도 아직까지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리버풀이 조금 버벅이고, 첼시는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리그 우승은 맨유가 한발 앞서있는 상태라 가능성이 있지만, 챔스 우승이 아마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챔스까지 우승하며 다시 한번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그 주역 중에 한명이 박지성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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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매달 한번 있는 회사 테마데이를 통해 정말 백만년만에 볼링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그래도 한때 자주 다니곤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가보게 되었네요.



(배경만 야구장으로 바꾸면, 볼링이 아니라 야구공 던진 뒤의 팔로우 스로우를 보는 듯한 쿄님의 뒷 태)

그래도 예전에 조금은 쳤었는데 백만년 만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치지 않겠어? 라고 생각했던 것 과는 달리,
막상 쳐보니 이거 완전 감을 잃어버렸더군요. 약 두 번 정도 볼링핀을 단 한개도 건드리지 않는 클린슛을 쏘기도 했고,
다합쳐도 100점은 커녕 80점도 안되는 점수를 기록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길 몇 차례.




초반 기존 사내 팀별로 칠 때는 계속 감을 잡지 못해서 팀의 인간적 구멍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2번의 게임을 치루고 난 뒤, 단기적으로 이 감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저는,
지금의 감을 100%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구현, 계속 볼이 왼쪽으로 꺽이는 것을 그대로 이용하기 위해
아예 레일 맨 오른쪽에서(그것도 앞에서) 던지는 방법을 적극 도입한 결과.



(볼링공에 마치 줄을 매단 듯 질질 끌며 굴리시는 폼을 갖고 계신 폐인님의 뒷 태)

점수별로 팀을 다시 나눈채 다시 하게 된 게임에서는 첫 번째 프레임에서부터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백만년만에 볼링을 친 사람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발휘.
주의 사람들로부터 '조금 전의 그 인간미는 다 어디로 갔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날 제가 기록한 또 다른 기록.
A가 저의 기록인데, 점수는 별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그래도 백만년 만에 기록치곤 만족스러운 기록),
마지막 프레임에 무려 터키를 기록!!! 함께 간 직원들과 볼링장 인근 주민들에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 맘 속엔 분명히 들렸어요;;)

백만년만에 볼링 친 탓에 그간 안쓰던 근육들을 갑자기 풀 가동한터라 아직까지도 여기저기가 땡기고 쑤시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케를 마시고, 맥주도 한 병 마시고 거기에 커피까지 한 잔 하고나서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계획에도 없던 와인까지 한잔 하기위해 홍대 '플로랄 고양이'에 들렀다.




와인을 적당한 것으로 한 병 시키고 가게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을 때쯤, 얼핏 인형인줄로만 알았는데 움직이는
물체가 있었으니 바로 고양이!!!




가게 주인 말로는 본래 사람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날은 계속 그르렁 거리기도 하고 어찌나 품에서 떠나질
않으려고 앵기던지...




꾹꾹이도 열심히 하고.




정말 오랜만에 고양이를 안아본터라 감회가 새로웠다. 고양이 때문이라도 앞으로 자주 가게 될 듯 싶었다.






홍대에 위치한 와인 가게 답게 분위기도 매우 아늑하고 좋았으며, 특히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데, 매우 적절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던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와인 뿐만 아니라 차 한 잔 하기 위해서라도 종종 들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photo by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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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를 한 잔 마시고,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러 들렀던 까페+비어 '에곤'
가게 이름이 '에곤'인 이유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Egon Schiele'에서 영감을 얻은 듯 했다.

최근 홍대의 까페들이 주차장 골목을 지나서 상수역을 지나 거의 합정역 근처까지 빛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점점 집과 가까운 곳에도 좋은 까페나 술집 들이 생기는터라 반가운터다.

결국 맥주 한 병에 커피까지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려다 와인까지 마시게 되어버렸다는 ;;;




photo by ashitaka
pentax k100d + 21 tld








티스토리로 옮겨와 'the real folk blues'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1년이 조금 넘었네요 ^^;
그간 많은 분들과 좋은 관계도 맺었고, 대화도 나누었으며 좋은 글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세운 작은 목표 하나는, 좀 더 좁은 우물을 벗어나 더 많은 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이뤄보자
라는 것인데,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예전에 DVD관련 쇼핑몰에 일했던 경력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각종 영화/dvd 관련 아이템들이나,
판매하기에는 조금 거시기한 비매품 아이템들, 그리고 지금은 취향이 틀려져 개인적으로 별로 소장가치를 느끼지 못하거나
중복으로 갖고 있는 아이템들을,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까 합니다.

참고로 이 이벤트는 주 단위로 갈 수도 있고, 좀 더 짧은 주기로 할 수도 있고, 변동의 여지는 있지만,
대충 아이템 수를 따져보니 최소 몇달 간은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 첫번째 아이템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인 <유령신부> DVD출시에 초회 한정으로 배포되었던 일러스트 북입니다.
워너브라더스에서는 만원이 조금 넘는 DVD출시시에 초회 한정으로 제법 퀄리티가 좋은 아이템들을 증정하곤
했었는데, 유령신부 일러스트북도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네요. 증정품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퀄리티가 좋은 아이템입니다.
일단 몇 장 안되지만 사진으로 확인해보시죠~








팀 버튼의 팬이라면 혹 할만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저는 당시 선물용으로 2장을 구매했던 터라 일러스트북이 하나 더
있어서 이번에 첫 번째 아이템으로 주저없이 내놓게 되었습니다~


<유령신부> 일러스트북을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 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사실 퀴즈를 해볼까, 선착순으로 해볼까, 아니면 dp에서 자주 하는 타임어택 형식으로 해볼까하다가
일단은 그냥 신청 댓글을 남겨주시면 제가 그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하여 보내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당첨(?)되시면 받아보신 뒤에 소박하게 적절한 포스팅 하나만 해주세요 ^^;
(예 : '실존했던 천사 아쉬타카 님에게 받은 레어 아이템 자랑이에욧!' 이라던가, '아쉬타카 님에게서 받은 소소한 즐거움'
이라던가;;; 농담이니 너무 깊게 새겨들으시진 마시구요 ㅎㅎ)

그럼 댓글로 신청글 남겨주시구요,
발표는 16일 오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략 11시 정도할 예정인데, 혹시 그날 스케쥴에 따라 몇분 정도 변경될 수도 있구요;;
선정되신 분껜 받아보실 주소를 여쭤보기 위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다음 아이템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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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발표!!!

첫 번째 이벤트 상품의 주인공은 페니웨이님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이야기를 블로그를 통해 나누기도 하였고, 최근 제가 블루레이 PC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말씀 주신것도 있고해서
첫 번째 당첨자로 페니웨이님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구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이번주 내로 시작될 두 번째 이벤트 상품은 아마 페니웨이님이 몹시도 부러워하실 만큼 더 좋은 아이템을 드리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페니웨이님께는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연락드리고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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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럼, 홍대를 이리저리 기웃기웃 거리다가 한적한 골목에 자리잡은 일식집을 발견.
뜨거운 사케 한잔과 식사 겸 안주를 겸한 곳.

저 삼겹살을 곁들인 밥은, 요 근래 먹었던 밥 가운데 가장 맛있었음.
특히 삽겹살이 아니라 밥이 참 맛있었다.




photo by ashitaka
pentax k100d + 21 tld








1. 아르샤빈의 아스날 이적이 드디어 확정되었군요(역시 이적은 유니폼 들고 사진을 찍어야만 믿을 수 있음)

2. 13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23번을 받았군요.

3. 아르샤빈 경쟁에서 초반 가장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되었던 토트넘이나 바르셀로나 더나아가 첼시 등은
결국 아르샤빈을 데려가지 못했네요.




4. 아스날에서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거나, 파브레가스와 호흡을 맞추게 될텐데, EPL에 얼만큼 적응해 낼지가
기대됩니다.




5. 인터밀란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콰레스마가 첼시로 임대되었습니다.

6. 결국 스콜라리 감독의 포르투갈 커넥션은 이렇게 계속되는군요.

7. 인터밀란에서의 최근 부진을 씻고 스콜라리 밑에서 다시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최근 떨어진 폼도 그렇고
세리에 A보다 훨씬 터프하고 빠른 EPL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런지는 역시 미지수네요.

8. 이 밖에 맨시티의 공격수 조가 에버튼으로 임대되었고, 뉴캐슬의 은조그비아가 위건으로 이적했습니다.

9. 아, 그리고 재밌는건, 토트넘이 데포에 이어 로비 킨 마저 다시 영입했다는 사실이죠;;;
물론 감독이 틀리다는 점은 있겠지만, 내보낸 선수들을 고스란히 다시 영입하는게 재미있어 보입니다.
혹자들은 '그러면 영표형도?'라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ㅎㅎ




10. 마지막 짤방은 요즘 AC밀란에서 회춘하신 베컴.
확실히 밀란 저지는 카카가 입었을 때도 사고 싶었었지만, 베컴이 입으니 그 욕구가 10배로 커지더군요!!!


11. 아, 오랜만에 축구 얘기 꺼낸김에 최근 제 판타지리그 라인업도 공개합니다.




본래 공격수 자리에 아그본라허 대신 웨인 루니를 쭈욱 기용해 왔는데, 몇주 째 부상이라 이번 주에는
부득이하게 교체하게 되었네요. 요즘 통 신경을 못쓴터라 그냥 그럭저럭 굴러가게 놔두고 있는 실정인데,
그런 것 치고는 다들 제법 활약해주고 있는터라 안심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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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1R - ManU 3 : 0 Chelsea


1.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무승부는 될지언정 결코 어느 한팀도 패배를 해서는 어려움을 겪게 될
한 판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2. 맨유는 우호날도, 좌지성의 날개와 미들라인에 긱스와 플래쳐를 기용하였는데, 이는 제법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패배했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서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퍼거슨 감독은 과감히 이 카드를 빼들었고, 결국 긱스와 플래쳐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3. 부상이 거의 나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퍼디난드 대신 에반스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였는데,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이
긱스와 더불아 특별히 이름을 거론해 칭찬했을 정도로, 에반스는 퍼디난드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4.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루니와 긱스가 재빠르게 코너킥을 처리한 것이 호나우도의 골로 연결되었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치 않았고, 곧 바로 연결된 코너킥에서 비디치가 베르바토프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비디치는 센터백으로서 수비력도 우수하지만, 세트 피스시 이처럼 가공할만한 헤딩능력으로 인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 사실 공격적인 면을 위해 투입했더라도 긱스보다는 스콜스가 미들에 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우려를 바로 잠식시키듯 긱스는 공수 모든 면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수비 가담에 있어서 다른 경기에
비해 눈에 띄게 적극적인 모습이었는데, 긱스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서 첼시의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6. 첼시는 후반 시작과 더불어 데코를 빼고 아넬카를 투입하여, 드록바와 투톱을 이뤘지만 아넬카는 거의 공 한번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고, 드록바 역시 번번히 비디치와 에반스에게 막혀 드록신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7. 추가골은 후반 63분 경에 터졌다. 에브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니가 바로 골로 연결시켰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던 맨유에게 추가골은 한층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게 했다. 루니는 이날도 역시나 공격적이고 신경질 적인
몸동작을 보여주었는데, 카드가 있었음에도 불안불안했던 루니를 교체하지 않은 것이 결국 골로 이어졌다고 봐도 되겠다.

8. 호나우도는 몇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확실히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애슐리 콜과 보싱와에게 막혀
평소보다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보싱와가 벨레티와 교체되어 나간 뒤에는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9. 여러 매체와 평들을 통해 이미 나온 말이지만, 현재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에서 박지성은 분명 주전의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맨유의 가장 중요한 경기 스케쥴에 박지성의 출전 스케쥴이 함께 가고 있으며, 골 결정력 부제라는 점 때문에
선발로 나와도 후반에는 나니나 테베즈로 교체되었던 것과는 달리, 풀 타임을 소화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물론 골을 넣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박지성은 경기 내내 경기장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공수양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고, 퍼거슨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물론 골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

10. 이날 박지성이 사이드라인을 파고드는 몇몇 장면에서는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는데,
보싱와나 애슐리 콜 같은 EPL최고의 수비수들과 대결에서도 대등한 모습에 새삼스럽지만 대견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결정적인 슛찬스가 몸을 던진 존 테리의 수비로 인해 무산된 것은 참 아쉬웠다.




11. 베백작, 베르바토프도 이날 골을 성공시켰다. 많진 않았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우아한 동작을 선보였던 벨바토프는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에게 3: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안겼다.

12. 맨유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서 피곤한 스케쥴을 이어가는데 좀 더 힘을 얻게 되었고, 첼시의 경우는
원정이라고는 하지만 3:0이라는 치욕적 패배를 당한터라, 이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또 어떤 말을 꺼내게 될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13. 참고로 베컴의 밀란 데뷔전도 이날 새벽에 있었는데, AS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여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친듯 하다.
새벽 4시 넘어서 했던터라 이것마저 보면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포기했음;;;




14. 정말 백만년 만에 축구 포스팅이로군요. 그간 EPL과 챔스 더나아가 NBA와 KBL까지 꾸준히 챙겨보고는 있지만,
포스팅까지는 못했었는데, 어제 오늘 영화 포스팅이 빈틈을 타서 오랜만에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












볼펜도 물론 좋지만,
케이스가 더 좋아서 그냥 처리하기가 너무 아깝더라는;;;

내 닉네임도 각인으로 새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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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은 선유도는 추운 날씨 덕분에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었다.
차가운 공기를 뚫고 내려오는 햇살의 따사로움.






선유도에 가게 되면 꼭 한 번씩 들르는
이른바 '비밀의 화원', 아니 꽃은 없으니 '비밀의 정원'?









여기를 지날 때면 항상 이병우 작곡의 '한강찬가'를 휘파람으로 끄적이곤 한다~




2009년 첫 외출이었던 선유도에서.

k100d + 21 ltd + 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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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니 마치 문닫은 와인 가게 셔터에 카드 붙여놓고 불쌍하게 행사한 것 같기도 한데,
실내입니다 -_-;;;)


2008 블칵 송년의 밤 (& 블칵 어워드)

바야흐로 2008년 하고도 12월 하고도 중순을 넘긴 시간.
가는 2008년을 아쉬워 하며(이 무슨 뻔한 멘트) 회사나 친구들, 가족들 간에 여러 모임들이 잦은 요즘이죠.
저도 제가 소속된 회사의 송년회를 제법 이른 날짜인 12월 18일에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지가 이제 겨우 한 달 된지라 매달 회사에서 갖게 되는 행사들이 다 첫 경험인데,
이번 '2008 블칵 송년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치뤄진 송년회와 2008 블칵어워드 역시,
저로서는 처음 함께하게 된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더 두근거리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100분 토론 400회 특집 봐야하는데 늦게 끝나면 어쩌나
조마조마 하기도 했었구요 ;;;





저희가 송년회를 갖은 장소는 사무실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죠이의 집'이라는 조용한 가게였는데,
주로 와인가 빵을 판매하는 곳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가 회사인지라 와인과 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던 이들은,
다른 곳에서 요리를 주문해서 세팅하기에 이르렀고, 아래와 같은 맛있는 음식들을 듬뿍 맛볼 수 있었습니다
(혹자는 저 닭다리를 남긴 것을 깊이 잠든 밤중에도 불현듯 떠올릴 정도로 맛있었던 음식들이었습니다~).




연어와 치즈가 롤 형식으로 예쁘게 디스플레이된 요리였는데, 맛도 맛이지만 수량도 적어 먹기가 아쉽더군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가장 먼저 다 먹었다는 ;;;;




그리고 역시 따로 공수해 온 회 한 접시. 다른 테이블에 계신 분들은 회를 거의 맛도 못보신 분들도 계신것 같은데,
저는 다행히 은총을 받아 회가 보기 좋게 놓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한 두점도 아닌 여러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곳은 와인바인 듯 했는데, 그래서인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모두 맛이 괜찮았습니다.
순한 레드 와인으로 적절히 속을 달랜 뒤(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몇 분이 남은 일 처리를 위해 송년회 장소에
늦게 도착한 탓에, 저희는 거의 40분 가량은 저 많은 음식들을 바로 눈 앞에 두고도 상상 속으로만 맛을 음미해야
했었습니다. 그 때 유일하게 시식 가능했던 것이 레드 와인이었기 때문에 그 맛이 더 달콤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탄산기가 있는 화이트 와인을 맛보았는데, 조금 더워서 인지 부담없고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 더 와닿더군요.
와인은 자주 가는 홍대 가게들에서 몇 번 마신 적이 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나중에 마신
산미구엘 생맥주도 시원 그 자체였구요.




시원하다 못해 뒷 골을 아스트랄하게 때리는 산미구엘 생맥주를 들이키긴 전, 해맑은 책벌레님하늘이님
다정한 한 때. 이 분들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40분 간의 시간들은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 암울하고 어두워서
차마 기록으로 남길 수 없었습니다. 그런 각고의 시간을 버텨낸 후 얻게된 맥주와 바나나, 닭다리이기에 저런 꾸밈없는
표정이 절로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가장 다정한 사람으로 꼽힌 두 분. 망치님폐인님.
한 분은 받을 만 했고, 한 분은 다들 의외라고 조작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좋은 송년회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큰 수사없이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도 좀 더 다정함을 나눠주세요~




가장 자신을 아끼는 사람 부분을 수상한 주성치님.
제가 직접 투표한 이가 선정된 터라 남다르기도 했습니다. 나를 가장 아낀다는 것의 다중해석 여부를 감안했을 때
가장 적절한 수상자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가장 자기 주변을 잘 정리하는 사람 부분을 수상한 A2님.
결국 잘 정리하는 비법은 보이지 않는 곳에 몰아넣고 보이는 곳엔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었다는
비법을 와인 한잔에 빌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아한 물 밖 모습 뒤에 물 속에서는 정신없이 발을 움직이고 있는
한 마리 백조처럼, 그의 깨끗하다 못해 썰렁한 책상 뒤에는 우격다짐으로 구겨넣은 서랍 속 이면이 있었던 것이죠.




가장 술을 많이 마신(많이 마실 것 같은 아님) 사람으로 꼽힌 해피님.
'주신(酒神)'이라는 칭호도 얻으신 그녀는, 과연 주신 답게 벌칙으로 받은 원샷의 기회들을 주변의 흑기사 요청에도
굴하지 않고 모두 해치워 버리는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입사 한 달만에 이 분야에서 2표를 얻는
쾌거를 거두기도 해, 뿌듯함과 동시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2008 가장 재미있는 사람으로는 비트손님이 선정되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도 제가 단 한 달만에 2표를 얻어 순위권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2008 블칵 어워드에 이어 팀별로 치뤄진 각종 게임들을 통해 샌드위치 데이인 1월 2일을 휴무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는데,
다행히 다들 열심히 해준 탓에 1월 2일날은 전체적으로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희 팀 미션을 성공시킴과 더불어, 디자인팀의 미션까지 도와줌으로서 1월 2일 휴무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습니다.





서로에 망가진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하는 블칵인들. 그리고 한 편으론 벌칙으로 받은 500cc 맥주 2잔 원샷을 준비하는
주신과 폐인님의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이 날 몸이 좋지 않으셨던 폐인님을 대신해 하늘이님과 해커님이 흑기사로 나서 대신 원샷을 해주고 계시는
아름다운 현장. 흑기사라하면 맥주 원샷을 하는 것보다 더 하기 싫은 소원을 빌어줘야 제 맛인데,
2008 가장 다정한 사람으로 뽑힌 폐인님을 의식해서인지 다들 소원은 필요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만 하는
또 한 번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죠이의 집'에서의 송년회가 끝나고 저는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은 직원분들과 어울려 커피숍에서 간단하게
커피 한 잔을 더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모인 구성원들을 보니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8 블칵 어워드에
빛나는 수상자들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리포터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고자 (마치 수상자들의 모임에 초대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 수상자들의 수상 노하우를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2008 술을 가장 많이 마신 사람'으로 선정된 해피님이, 시어머님이 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은채
해맑은 미소를 지어주고 계신 사진입니다).




이렇듯 영광의 수상자들과 커피 한 잔을 나누며 2008 블칵 어워드와 송년의 밤은 저물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된 행사였으나,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사람들처럼(인 척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너무 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에도 이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함께 다시 맞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지금까지 2009 블칵 어워드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유망주 아쉬타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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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게 된 광화문 시네큐브.

시즌을 맞아 산타모자와 부츠를 신은 해머링맨이 너무 귀엽더라 ㅎ



k100d + 21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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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 일전 이미 사무실 창 밖으로 내리는 첫 눈을 만나긴 했었지만,
이렇게 길가에서 제대로 된 눈을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눈이 와서 특별해진 거리와 집 앞 놀이터.


k100d + 21 t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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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대 ECC 내에 있는 스타벅스는 분위기가 좀 괜찮더라.

찬 바람 맞아 떨리는 손을 커피로 녹이며.



K100D + 21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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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아주 복잡한
아주 명동에서
아주 쇼핑을.



k100d + 21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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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스트를 언젠가 한번은 써봐야지 하고,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 당시부터 생각은 했던 것이었는데, 아예 몇몇 게임 단위로 한 편씩 리뷰를 해볼 것인지, 아니면 '나의 게임 연대기'라고 해서 연도별로 대충 꾸며볼 것인지, 아니면 장르별로 나눠볼 것인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으나, 자료수집차 다른 블로거분들의 전문 글을 읽고나서는, '아, 나는 너무 전문적으로 가면 안되겠다(사실 전문적으로 쓸만한 능력도 안되구요 --;)'라는 생각에, 펙트보다는 주관적 기억이 주가 된 글로나마 정리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는 처음 테이프 넣고 플레이하던 컴퓨터 게임 시절부터(제가 처음 컴퓨터 게임을 접한 것이 바로 이 방식이었죠. 금방 없어져서 오랫동안 해보진 못했지만, 친구네 집에 가서 카세트 테잎 같은 걸 컴퓨터에 넣고 테입 감듯이 맨 앞으로 감아서 플레이하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게임이 재생되던 방식. 게임 자체도 별다른 게임은 아니었고, 
그냥 피라미드 미로 같은 곳에서 탈출하는 게임이었죠), 가장 화려했던 90년대 어드벤쳐 게임이 주를 이루던 시기를 지나, CD를 이용한 컴퓨터 게임에 이어,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 3를 이용한 최근 HD급 콘솔 게임에 이르기까지를 쭈욱 정리해볼까도 했으나, 이렇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질 수도 있고 애초에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인 어드벤처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가 애매해질 수도 있어서, 그냥 추억의 게임에 한정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기는 하였으나, 이에 통달한 매니아분들처럼 좀 더 풍부하고 볼만한 글을 쓰기에는 역량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그저 개인적 기억과 아련한 추억에 근거한 개인 소장용 글을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


(페르시아의 왕자)


정확하게 하려면 그 게임의 발매연도까지 따져가며 순서를 정해야겠지만, 그냥 분위기에 따라 닥치는대로 써보자면,
가장 첫 번째로 했던 것 같은 컴퓨터 게임은 아마도 '페르시아의 왕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전에 주공아파트 살때는 컴퓨터 뿐 아니라 컴퓨터용 책상까지 따로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모니터가 약간 눈 아래에 위치하고 일종의 덮개가 있어서 안쓸때는 마치 오픈카 뚜껑마냥 닫아둘 수 있는 말그대로 컴퓨터용 책상이었죠. 그때는 어려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부분 컴퓨터를 살 때는 눈을 보호한다고 해서 보안경을 옵션 내지 필수로 착용하곤 했었고, 역시 눈을 보호한다는 이유 때문에 약간 아래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하여, 앞선 것처럼 저런 식의 책상이 유행했던 것 같아요. 여튼 이 컴퓨터를 통해 초록색 모니터로 페르시아의 왕자 1편을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로서는 나름 칼싸움 액션과 미로찾기, 공주를 구한다는 스토리까지 잘 조합이 되어 있었던 게임으로, 
어린나이에 흠뻑 빠져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음악도 좋았고, 주인공이 한 방향으로 잘 달려가다가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때의 그 스무스한 움직임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엑스박스 360이 출시되고 나서 라이브 아케이드로 다시 출시가 되어 유료 다운을 통해 다시 만나볼 수가 있었는데, 확실히 모든 스펙은 좋아졌지만 당시의 느낌이 들지는 않더라구요. 곧 제이크 질렌할 주연으로 영화도 개봉될 예정이고, 게임도 콘솔용으로 출시될 예정이긴 하지만, 다들 너무 좀 변형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이스)
 

예전에는 어드벤쳐 게임 못지 않게 상당히 롤플레잉 게임도 많이했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라면 누가 뭐래도 '이스(ys)'시리즈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했던 것이 그냥 이스인지, 아니면 이스2, 이스 이터널인지 아니면 다 해본 것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쨋든 한글판이 아닌 일본어로 나오는 걸 그냥 그림 보듯 때려맞추면서 했던 것 같아요(그래도 엔딩까지 보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구요). 아마도 제가 해본 게임 가운데 최초로 무기를 사 모으고, 갑옷 챙기고, 약 먹고 하는 게임의 첫 번째 게임은 바로 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 마을이 있고 마을 마다 무기가게, 약 가게, 여관 등이 있고, 마을 안을 돌아다니다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들의 사연을 듣고 해결해주는 퀘스트가 있고, 마을 밖에서 괴물들을 만나 전투를 거듭하면서 레벨을 키워서 보스전을 준비하는 뭐 이런식의 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도 나중에 그래픽이나 여러가지가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해본 것 같은데, 너무 세련되어졌기 때문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삼국지 3)


(삼국지 5)

예전 했던 시뮬레이션 게임들 가운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koei사에서 만든 삼국지 시리즈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 시리즈를 접하게 된 것은 삼국지 2가 아니었나 싶은데, 최근 출시되었던 10인가 11인가도 해보았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삼국지 3와 삼국지 5인것 같습니다. 게임을 떠나서 삼국지를 워낙에 좋아해서 각종 판본을 모으고 책도 반복적으로 몇번 씩 읽었을 만큼 나름 마니아라 자연스레 게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생각해보니 게임과 책을 처음 읽은 시기가 비슷했던 것 같네요), 이 역시도 처음에는 그림처럼 한글판으로 플레이 했던게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등장하는 무장들의 이름을 한자로 외우게 되면서 나중에 중학교 한문 시간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었죠 ㅋ 

다시 생각해봐도 제 인생의 한문은 삼국지를 하면서 80%이상은 배우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삼국지의 인물들의 이미지는 대부분 게임 상의 이미지가 그대로 남게 된 것 같구요. 삼국지에 워낙에 관심이 많다보니 나중에 다른 그림들을 통해 인물들의 얼굴들을 많이 보게 되었지만, 삼국지 게임 속의 얼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단순한 땅따먹기 이상의 전략, 전술들을 사용할 수 있었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나중에는 좀 더 많은 이벤트를 발생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도 나구요. 오랜만에 삼국지 3의 스크린샷을 보니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하군요 ^^


(룸 'LOOM')
 

지금까지도 제가 해본 게임 가운데 베스트3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갈 게임이 바로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쳐 게임인 '룸 (LOOM)'입니다. 당시 어찌나 재미있게 했는지 엔딩에 가까워져서는 도저히 아까워서 깰 수가 없었을 정도로 흠뻑 빠져있던 게임이었으며,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음악을 모티브로한 어드벤쳐 게임 방식에, 아직도 아련한 기억이 생생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음계를 하나씩 맞춰가며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고, 무언가 마법과 용, 뭐 이런 신비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당시로서는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과 감동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몇몇 장면은 그대로 떠오르는데, 용이 나타나 양을 채가는 들판의 장면이라던가, 대형 베틀이 등장하는 장면 등 저 파랗고 푸른 이미지마냥 지워지질 않는군요 ㅎ

룸 얘기 도중에 잠시 당시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당시에는 지금처럼 CD나 DVD로 게임이 출시되는것이 아니라 5.25인치의 플로피 디스크로 출시가 되었었는데, 정품이 발매되는 경우도 그리 많지 않고(아니면 라이센스는 늦어졌거나, 아니면 불법이 성행했거나 --;)했기 때문에 직접 사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당시 용산에 공디스크를 들고 가면 몇천원 주고 디스크에 게임을 복사해 주고는 했었죠. 컴퓨터를 새로 사게 되면 게임을 많이 넣주기도 했었구요. 당시에 '룸'이나 '원숭이 섬의 비밀'등 오랫동안 소장하고자 하는 게임들은, 좀 고가의 컬러풀한 5.25인치 디스크를 사서 각각 디스크에 고이 저장한 뒤, 디스크의 상단에는 스티커 등으로 매우 정성스럽게 꾸몄던 기억이 납니다(참고로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경우는 당시 문방구에서 최고의 인기였던 번쩍번쩍한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를 오려서 플로피 디스크 상단을 손수 꾸몄던 기억이 나네요). 아쉬운 건 이렇게 소중히 보관했던 게임들이 지금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게 너무 아쉽군요. 


(원숭이 섬의 비밀)
 

'룸'과 더불어 제 인생의 또 다른 베스트 게임 중 하나인 작품이 바로 루카스 아츠의 작품 <원숭이 섬의 비밀>입니다.
이 음악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렬한데(당시 어드벤처 게임의 음악들은 정말 하나같이 최고였습니다. 모두들 하나같이 음악에 감동이 어려있죠!), 이 게임이 주로 대화를 통해 전개가 되었던 게임임을 감안한다면 영어 하나 제대로 몰랐던 국민학생이 어떻게 술술 진행할 수 있었는지 살짝 놀랍기도 합니다. 
 



이 당시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처 게임들은 대부분 화면 하단에 'OPEN' 'PUSH' 'PULL' 'TALK' 'TAKE' 'USE'등 명령어가 있어서 각 사물에 대고 명령어를 클릭하면 진행이 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불편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전혀 그런 줄 모르고 했던 것 같네요. '원숭이 섬의 비밀'같은 경우는 너무 재미있어서 몇 번씩 엔딩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2편인가 에서는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롱테이크(?)대화 결투씬이 나오는데, 당시로서는 대충 긍정과 부정 정도의 영어만 알고 있던 수준이라 감으로 때려맞췄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어느 정도 해석하면서 게임하면 좀 더 재미있으려나?''). 
 
이 게임 역시 나중에 2편, 3편, 4편 등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해보긴 다 해보았으나 2편까지만 추억이 있고 그 후속편들에게는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네요. 아마 당시 어드벤쳐 게임을 즐겼던 이들 중에 '원숭이 섬의 비밀'을 해보지 않은 이들이 없을 정도로 90년대 최고의 게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킹즈 퀘스트)
 

당시 루카스 아츠의 게임들 못지 않게 가장 많이 했던 게임은 '킹즈 퀘스트' '스페이스 퀘스트'같은 시에라의 어드벤쳐 게임들이었는데, 위의 두 작품은 정말 '룸'이나 '원숭이 섬의 비밀'과는 또 다른 명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킹즈 퀘스트는 뭐랄까요, 좀 더 동화책 같은 분위기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좀 더 상상력을 동원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당시 어린이었던 저의 지능 개발에 상당부분을 도움을 준듯 합니다. 어드벤쳐 게임이 좋은 것은 바로 생각해야만 풀어갈 수 있는 게임의 구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퀘스트 시리즈들은 이런 면에서 아주 훌륭한 게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시리즈들 역시 여러 편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제가 재미있게 했던 것이 정확히 몇 편인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지만, 바로 저 그림이 등장하는 편이었던 것 같네요(5편이가??'').


(스페이스 퀘스트)
 

킹즈 퀘스트의 동화같은 분위기에 비하면 '스페이스 퀘스트'의 분위기는 만화같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나 당시 시리즈의 처음 칼라 버전이었던가 했던 저 게임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으로는, 그림 속의 바인가 아니면 다른 곳인가를 들어갔는데, 배경이나 인물들은 모두 흑백이고 주인공만 컬러이죠. 그걸 보고는 바의 다른 인물들이 '저봐, 쟤 VGA야'라고 하던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 작품 역시 전체적인 줄거리들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킹즈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미래 전쟁)
 

이런 게임들 가운데 약간은 분위기를 달리했던 어드벤쳐 게임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Delphine Software사에서 만들었던 미래 전쟁(Future Wars)가 바로 그것입니다. 딱 보아도 상당히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에, 제목처럼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게임으로서, 앞서 언급했던 게임들과는 달리 커서의 위치 조작이 상당히 많이 사용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바로 게임의 첫 장면이었던 저 건물 청소하는 장면도 잊혀지질 않고, 조용한 숲속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장면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특히나 일종의 암호를 풀기 위해 페인트 통 암호표를 사용했던 기억도 나구요.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
 

당시 루카스 아츠의 어드벤쳐 게임 가운데 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을 꼽으라면 바로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와 동일한 줄거리로 진행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영화와 비교해 가며 게임을 했었던 것도 같고, 영화 자체가 미스테리 퍼즐을 하나 씩 풀어가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어드벤쳐 게임으로서도 상당히 괜찮은
소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3>의 음악을 3편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데, 영화 음악이 거의 그대로 쓰였던 게임음악도 기억에 남는군요. 


(황제를 찾아서)
 

사실 앞선 유명한 게임들에 비하면 살짝 인지도가 떨어지는 듯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저에게는 더욱 소중한 게임이 바로 '황제를 찾아서'입니다. 정확한 구조는 기억이 안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의 관한 이야기를 어드벤쳐로 풀어낸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도 오래남고 가장 추억과 아련함이 강한 게임이 바로 황제를 찾아서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에서나 가능한 다양한 창의력이 돋보이는 설정들도 좋았고, 이 게임 역시 그 음악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특히나 엔딩에 흐르던 그 곡은 제가 지금까지도 모든 음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멜로디 중 하나일 정도로 너무나도 깊은 인상을 주었던 음악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예전 좋아했던 도스 시절 게임들을 윈도우에서 다시 하게 되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이 게임은 정말 다시 한번 시간내서 해보고 싶네요 ^^;


(둠 'DOOM')
 

아마도 지금까지도 했던 1인칭 액션 게임들 가운데 가장 손에 꼽는 작품이라고하면 둠2를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록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거나 멍이 들어가는 재미있는 그래픽이라던가, 희괴하고 다양하게 생긴
괴물들의 모습도 당시로서는 무섭기까지 했었고, 미로 형식에서 길 찾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무엇보다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둠 역시 나중에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새로운 버전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 추억만큼의 인상은 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뭐든지 오리지널 혹은 최고 인기작을 뛰어넘는 속편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 밖에 기억나는 스포츠 게임들을 몇가지 얘기해보자면, 아마도 복싱 게임 가운데서는 가장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 아니었나 싶은 '4D복싱'이 기억이 나네요.
 

(4D 복싱)
 

상당히 각지게 만들어진 인물들과 키보드 숫자패드의 방향키로 펀치를 조정하던 방식으로 진행되던 게임은, 일반적인 복싱 게임의 기본 스타일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크게 지루하지 않았던 게임으로 기억됩니다. 저 각진 얼굴들도 멍들고 피나고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ㅎ
 




야구 게임으로서는 <하드볼>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콘솔로 넘어오면서는 2K시리즈나 플스의 더 쇼가 훌륭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PC시절에는 거의 하드볼 시리즈만 했던 것 같습니다. 보스턴과 뉴욕의 팀 로고를 보니, 팀 로고를 직접 수정하거나 만들 수 있었던 메뉴가 생각이 나네요.

NBA같은 경우는 라이브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이 NBA만 했던 것 같네요. 사실 굉장히 단순했지만 크게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해왔던 게임으로 기억되며, 나중에는 다양한 패치가 가능해져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던 게임이었죠. 흔히 많이 했던 슬램덩크 패치가 있어서 만화 속 주인공들의 팀으로 플레이를 하기도 했었으며, 덩크나 레이업 같은 동작들은 미리 선수마다 조정할 수가 있어서 말도 안되는 동작의 덩크 동작들이 가능했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이 밖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는 당시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었던 '프린세스 메이커'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 당시로서는 호기심이 왕성했던 사춘기 시절이라, 정도를 가는 주인공 외에, '외도(?)'를 하는 주인공도 꼭 한 번씩은 진행을 하게 되는 묘한(?)게임이었죠. 청소시키고 공부시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비행 시뮬레이션 중에는 윙커맨더가 가장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지긴 했는데 보질 못했네요. 이것 역시 괴작이 되었던가??. 

그 밖에도 추억에 PC게임들은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다 거론할 수 없지만 줄줄이 이동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레밍'시리즈도 기억이 나고, 금광 캐고 나귀사고 이러던 '황금광 시대'던가(?)도 기억이 나고, 짧은 기억들이지만 제 어린 추억 속에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무시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HD급 화질로, 5.1채널로, 인터넷을 연결하여 화려한 배경 속에 게임을 하고 있지만, 90년대 당시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어드벤쳐 게임들 같은 아련함과 '감동'을 주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게임들에서도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길 기다리며, 
저의 추억 속 PC게임들을 떠올려 봅니다.




글 / ashitaka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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