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Genova, 2008)
불안함으로 말하는 영화

<코드 46> <관타나모로 가는 길>등을 연출했던 영국출신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의 2008년작 <제노바>를 지난 8월 31일, 백두대간이 운영하는 씨네큐브의 마지막날 마지막 회차로 관람하였다. 사실 마이클 윈터바텀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익숙한 편인데,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니 내가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는 영화는 앞서 언급한 두 작품 뿐인 것 같다(<쥬드>나 <웰컴 투 사라예보>같은 작품은 발로 보았기 때문에 제외 -_-;). <제노바>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극장의 특수한 사연 때문에 보게 된 것이라는 점을 고백할 수 밖에는 없겠는데, 영화를 보기 전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굉장히 불안하면서도 기승전결이 그다지 뚜렷하지 않고 시종일관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이후 부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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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다 보고 가장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역시 '불안함'이었다. <제노바>는 첫 장면부터 불안함을 계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 차를 타고 가면서 눈을 가리고 차의 색깔을 맞추는 게임을 하고 있는 모녀의 모습에서 단란함 보다는 불안함이 더 들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옆으로 쌩쌩 지나가는 차소리가 시종일관 불안하게 하고 더군다나 눈을 가리는 게임은 지속적으로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결국 사고가 나고 엄마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이 부분은 시작하자마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내용상 스포일러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버지(콜린 퍼스)는 딸들과 함께 이탈리아 제노바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극중 이 가족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의 대사처럼 '제노바'라는 곳으로 떠나는건 분명 아내와 엄마를 잃은 가족의 슬픔을 잊고 새출발하기 위함일텐데, 영화 제목이 '제노바'인 것처럼 잊고 새출발하려 떠난 곳에서 결국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가 이 영화가 이야기하려는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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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사고가 나고 제노바로 떠나고 그 이후 한 동안은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들 정도로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부터의 전개인데 계속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장면들이 등장한다. 어린 딸은 밤마다 악몽을 꾸는데 악몽에서 비명과 함께 깨어나는 장면들 다음에는 꼭 이 아이에게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이며, 자매가 피아노 레슨을 받고 돌아오는 위험한 골목길들에서는 험한 일이라도 꼭 당할 것만 같은 분위기를 가득 전한다. 그리고 언니가 남자친구를 만나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 역시, 맨 첫 장면의 차사고 장면과 연관되어 계속 사고가 날듯 말듯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런데 흥미로운건 결국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런 불안감은 단 하나도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앞서 복선을 깔아둔 것으로 예상되던 장면들은 이후에 아무런 사건으로도 연결되지 않으며, 불안함은 그냥 '불안함'으로 남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일어날듯 말듯한 분위기에 불안해 할 때쯤, 전혀 예상치 않았던 곳에서 사고가 일어난다. 정작 불안함을 실컷 조성한 장면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사고가 일어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던 지점에서 큰 사고를 겪게 된다. 그리고 나서 한참 공황을 겪지만 다른 영화들처럼 큰 비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영화의 후반부 역시 마찬가지다. 마지막에 이르러 드디어 큰 사고가 일어나는구나 싶기도 하지만, 결국 이 가족이 스스로 결핍되어 있던 것이 무언인지를 말하려고 했을 뿐 더 큰 잔인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마지막 제노바를 떠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니고 싶지 않아하던 학교를 다니고 데려다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때, 무언가 깔끔하지 않은 뒷 맛이 남는다. 불안불안 하지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결국 이 가족에게 문제가 되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해결되지 않은채 '그냥 살아가는' 느낌이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생각해보면 아버지나 언니가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결핍된 가족이라는 굴레 때문에 본인을 희생할 수 밖에는 없는 현실을 돌이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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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지루하거나 모호한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무언가가 일어나기만을 바라는 관객에게는요.

2. 켈리 역할을 맡은 윌라 홀랜드의 모습은 참 우월합니다. 이탈리아 제노바라는 공간과 어울리게 이건 완전히 프레타포르테가 따로 없더군요 @@

3. 이 영화를 보고 왠지 모르게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보았던 <유리의 날>이 살짝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4. 어떤 기자가 이 영화를 보고는 장르를 '미스테리 호러'라고 한 걸 보았는데, 글쎄요...무서웠나봐요;;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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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글 (안녕, 씨네큐브)을 통해서 이야기했듯이 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해오던 광화문의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는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미 소식을 전해들을 지도 벌써 시간이 제법 지난터라, 씁쓸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들을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마지막날 마지막 회차를 함께 하다보니 그리고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다시금 무어라 말 못할 감정이 솟아올랐다.

7시에 상영되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작품 <제노바>를 관람하였는데, 마지막 날이라는 안타까운 이메일을 받고 극장을 찾은 씨네큐브를 사랑하는 관객들로 극장 로비는 그 어느 때보다 북적였다. 여기저기 영화 관계자 분들, 평론가 분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오랫동안 씨네큐브를 사랑했던 관객들은 앞으로는 (아마도) 거의 찾지 않을 극장을 아쉬워하듯 카메라로 극장 여기저기를 담기에 바빴다.

마지막 고별 이벤트로 필름을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저마다 더 좋은 필름컷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분주해보였다.




마이클 윈터바텀의 <제노바>에 대한 감상기는 추후에 다시 쓰겠지만, 아무래도 날이 날이다보니 영화보다는 영화 외적인 분위기 때문에 100% 집중이 되지는 않았던 관람이었다. 보는 내내 '아, 이 영화, 이 순간이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첫 작품을 언급할 때 <포르노 그래픽 어페어>가 언급되는 것처럼, 나중이 되면 <제노바>가 마지막을 함께 한 작품으로 회자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장 한 구석, '씨네큐브는 9월 1일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합니다!를 비롯해 9월 1일 개봉작들 홍보와 함께 새롭게 운영을 맡게 된 곳의 홍보 포스터도 발견할 수 있었다. 꼭 탓하는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조금은 씁쓸한 뒷 맛이었다.

사실 이별하는 순간에는 잘 알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고, 문득 어느 날 떠오르겠지. 내가 씨네큐브를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씨네큐브에서 보았던 작품 가운데 <브로크백 마운틴> 중에서)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My Beautiful Laundrette, 1985)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상영회를 통해 만나게 되는 영화들 중에는, 정작 영화는 제대로 본 적이 없으나 그 제목만은 익히 들어왔던 작품들을 여럿 만나볼 수가 있었는데, 지난 상영작들 가운데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등과 같이 이번 상영작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도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출연작이라는 점과 그 제목만은 매우 익숙한 작품이었다. 어찌보면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출연작이라는 것 외에는 (그리고 여러 영화제들을 통해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는 점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시피 했던 작품이었는데, 막상 2009년에야 처음 접하게 된 영화는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최근 개봉작으로 씨네큐브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디스 이즈 잉글랜드>였다. 영화의 시기적인 배경이나 다루는 내용의 일부분이 <디스 이즈 잉글랜드>와 동일한 지점을 갖고 있었는데, <디스 이즈 잉글랜드>가 마가렛 대처 수상 시절 당시를 배경으로 영국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모습이었다면,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는 인도/파키스탄 등 영국을 사는 이민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국 사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실 전혀 내용을 모르고 본 영화였기에 동성애 코드까지 이어지는 영화의 내용은 조금 의외이기도 했는데, 어쨋든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은 당시 영국 사회를 이민자의 입장에서 그려내면서 사회가 용납하지 않았던 금기시 되는 요소로서 동성애 코드를 추가로 삽입한 듯 했으며, 전혀 의외의 공간일 수도 있는 '세탁소'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가족과 이민자, 이를 받아들이는 영국인들의 현실을 실험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 했다.

사실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기대보다 못 미친다고 생각된 데에는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물론 주제나 풀어가는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디스 이즈 잉글랜드>를 가까운 기간 내에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겹치는 이야기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1985년작인 이 영화가 너무도 1985년스러운 영화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하니, 예전 영화들 가운데서도 금새 빠져들게 되는 영화들을 보면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롯하여 보편적인 접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는 너무도 당시의 영화 기술이나 연출 스타일을 반영하는 구성과 장치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주제에 빠져들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아닌가 싶었다.

특히 음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텐데, 너무도 80년대 틱한 이른바 '촌스러운' 음악들은 지금와서 보기엔 주제마저 잠식하는 듯한 이질감을 주고 있으며, 세탁소가 등장한다고 시종일관 물방울 터지는 효과음으로 구성된 배경음악은 확실히 그 촌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를 한 영화음악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시대를 넘어 공감을 얻을 만한 시도까지는 못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로 묘한 느낌을 주는 음악 탓에 마치 테리 길리엄 감독의 <브라질>을 연상시킬 정도로,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한스 짐머가 영화음악을 직접 맡은 것은 아니지만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채로웠다).


1.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뽀송뽀송한 얼굴은 참 어색할 정도로 어리더군요 ㅎ 지금이 무서우리만큼 인상적인 연기보다는 쿨한 미소년 정도의 모습이 색다르더군요 ^^

2. 이 타이틀은 무려 워킹 타이틀의 작품입니다. 워킹타이틀이 정말 생각보다 오래된 스튜디오였군요.

3. 그런데 정말 당시에는 그렇게 세탁소가 문을 열면 모두들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있었던 걸까요? 영화 속 묘사를 보면 세탁소에서 게임도 하고 전화도 하는 등 거의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4. 주인공 아마르 역할을 맡은 고든 워넥키는 생김새나 바바리를 차려 입은 모습이 마치 <영웅본색>을 자꾸 떠올리게 하더군요 ㅎ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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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가운데는 언제나 예상치 않았던 이별들도 있기 마련인데, 일주일 전 쯤 갑작스레 듣게 된 한 소식 역시 이런 이별에 관한 이야기였네요. 광화문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와의 이별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유난히도 떠나보내는 이가 많았던 2009년, 8월의 어느 날 또 하나의 이별로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추억을 함께 했던 극장들 가운데 아쉽게 이별을 맞아야 했던 경우가 종종 있긴 했지만, 이번 씨네큐브의 이야기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첫 번째 이유는 그 갑작스러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대형 멀티플렉스들도 장사가 안된다며 티켓 값을 올리고 팝콘 가격을 올리는 마당에 예술영화 전용관으로서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겠지요. 그래도 다른 극장들처럼 영화보러 온 사람들보다 여가 시간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지 않아 좋았고, 각종 넘쳐나는 먹을 거리들로 부스럭 거림과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아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었고, 그 공간에만 들어서면 절로 차분해 지는 분위기가 참 좋았었는데, 극장을 떠나 그런 공간과의 이별을 해야 한다니 먼저 아쉬움이 듭니다.




씨네큐브 광화문을 운영하던 영화사 백두대간이 8월을 끝으로 극장 운영을 그만 둔다는 소식을 듣고 나 니 새삼 씨네큐브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떠오르더군요. 처음 씨네큐브를 찾았던 것이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아마도 본격적으로 즐겨찾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무렵이 아니었나 싶네요. 위의 사진 속 티켓처럼 프랑소와 오종의 <8명의 여인들>도 씨네큐브에서 보았었고, <아타나주아>같은 독특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브로크백 마운틴> <그르바비차> <도그빌> 그리고 가장 최근 작으로는 <반두비>까지.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화들을 바로 씨네큐브라는 공간에서 함께 했었죠.

일반 상업영화들 외에 예술영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씨네큐브 라는 극장은 자연스레 알게 되고 찾게 될 수 밖에는 없었던 극장이었고, 비슷한 예술영화전용관들 사이에서도 그 분위기 만큼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극장이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일반 멀티플렉스가 젊은 연인들,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은 반면, 씨네큐브는 나이 지긋하신 어른분들도 자주 만나볼 수 있었으며, 작가나 감독 등 직접 현업에 종사중인 예술인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혼자서 극장을 찾는 이들이 멀티플렉스 보다는 훨씬 많은 극장이었죠. 저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땐 주저없이 혼자서도 많이 찾았었구요. 그러고보니 정말 혼자서 가장 많이 갔던 극장을 꼽으라면 단연 씨네큐브 일 것 같네요.




어느새 부턴가 멀티 플렉스에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이상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상영시작 시간에 정확히 영화가 시작되고, 세뇌하듯 20분 넘게 몰아치는 광고를 볼 필요도 없으며, 무엇보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크레딧이 온전히 다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극장내 불을 켜지 않은 극장. 당연한거지만 크레딧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남아있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 극장. 청소한다며 나가라고 하지도 않는 극장. 그래서 평소처럼 크레딧이 다 끝날 때까지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극장이 바로 씨네큐브였죠. 사실 이런 것은 굳이 씨네큐브가 잘했다기 보다는 다른 멀티플렉스들이 잘못하고 있는 점이죠.

극장의 분위기란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텐데, 좋은 영화란 무릇 여운이 남기 마련. 영화가 끝나고 나서 여운을 간직하고 싶은데 극장 문을 나서자마자 복잡하고 시끄러운 광경이 펼쳐진다면 있던 여운도 달아나기 마련이죠. 이런 의미에서 광화문 씨네큐브는 영화의 여운을 집으로 까지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좋은 분위기의 극장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극장 내 의자에 앉아서 영화의 장면들을 곱씹어 볼 수 있는 분위기도 마련하고 있었던 극장이었구요.





자꾸 분위기를 언급하는 이유는 분위기란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임의로 배려해서 끌고가는 면이 분명 존재하거든요. 아무리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전에 책 한권을 읽으며 여유를 즐겨보려해도, 주변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소리, 여러 개의 관으로 입장, 퇴장하는 인파의 소음이 존재한다면 이런 여유를 즐겨볼 엄두조차 나질 않겠죠.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광화문 씨네큐브라는 공간은 어느 정도 공간이 분위기를 조장하는 뉘앙스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바닥에 까펫이 깔린 탓에 발자국 소리들도 들리지 않고, 상영관도 2개 뿐인 탓에 입퇴장을 통한 복잡함도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그 흔한 매점 하나 없으니 사고 먹고 하는 소리들도 들려올리 없죠. 매점이 없고 음식물이 반입되지 않으면 불편한 점도 분명있겠죠.매점이 반드시 없어야 한다거나 음식물은 반드시 반입되지 않은 것이 옳다는 것이 아니에요. 그냥 이런 공간도 하나 있었으면 했고, 그것이 씨네큐브였다는 거죠. 그래서 마음에 들었구요. 자주 찾게 되었구요.




씨네큐브라는 극장을 알게 되고 이 곳에서 좋은 영화들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는데, 1년 전부터 (아..정말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좋은 기회에 백두대간에서 운영하는 씨네아트 블로그에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죠. 그 때부터 더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씨네아트 블로그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 부족한 글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할 수도 있었고, 씨네아트를 통해 열리는 시사회나 행사들에 초대되어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기회들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씨네큐브를 찾게 될 때 그 전과는 다르게 뭐랄까, 같잖은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할까요. 마치 내 일 같아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애착을 갖게 되었는데, 마음처럼 행동이 따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씨네아트 블로그로 활동한지도 이제 딱 1년이 되었네요.

그 동안 씨네아트 블로거로서 매달 '블로거 정기 상영회'라는 이름 하에 직접 상영작을 고르고 웹상에서 투표하여 상영하고,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끼리 남아 씨네토크도 하곤 하는데, 얼핏 1주년이 되었다는 생각에 그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진행했던 상영회를 씨네큐브에서 영화제 형식으로 진행해 보았으면 어떨까 했었는데, 이건 이제 실행으로는 옮기기 불가능하게 되었군요.



(눈 내리던 날의 씨네큐브)

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광화문 씨네큐브가 폐관하는 것이냐 하는 것일텐데, 폐관하는 것은 아니에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10년 가까이 극장을 맡아서 운영해오던 영화사 백두대간이 더이상 운영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간 지원을 해오던 흥국생명의 모기업인 태광그룹에서 직접 운영을 하기로 결정이 된 것이죠. 그러니까 8월이 지나 9월이 되어도 광화문에 씨네큐브는 그대로 존재할 것이며 해머링맨도 그대로 일 것이고, 아마도 예술영화관으로서 계약이 남아있는 내년 3월까지는 멀티플렉스 처럼 상업영화들이 자주 걸리거나 하지는 않을 듯 하구요.

그러면 극장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 이별 운운하며 난리법석이냐 할 수도 있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죠. 계약 기간이 아직 몇년이나 남았음에도 태광그룹이 백두대간을 쫓아내듯 극장에서 내몰게 된 되는 역시 수익적인 문제가 있었을 거에요. 그 큰 멀티플렉스 들도 팝콘 팔아서 이윤을 남긴다던데 매점조차 없고,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극장이 수익적으로 메리트가 있었을리 없고, 이를 지원하는 회사 측에서는 어차피 비지니스인데 이런 곳을 끌어안고만 있을 수는 없었겠죠. 그렇다해도 어차피 예술영화관으로서 엄청난 수익을 내려고 했던 것은 당연히 아닐테고, 계약기간도 아직 남아있다는데 이렇게 운영주체를 쫓아내는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들을 탓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말그대로 회사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이것은 수익을 내야할 사업이니까요. 태광을 탓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는 거죠.



(씨네큐브의 또 다른 상징이었던 해머링 맨)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극장은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해도, 3월까지는 어찌되었든 라인업에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쳐도, 적어도 그 이후에도 씨네큐브가 지금과 같은 예술영화관으로서의 존재감과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까에 대한 가능성은 적을 수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극장이 폐관되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해도 수익을 내기 위한 모델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다면 아예 더나아가서는 극장이 아닌 다른 공간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죠. 이를 반기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 공간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새로운 광화문의 메카가 될지도 모르고, 극장으로서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것이 반드시 나쁘지 만은 않아요. 그리고 혹여 직접 운영을 맡기로 한 태광에서 백두대간이 운영할 때와 같은 영화들과 극장 분위기를 계속 앞으로도 지속해줄런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하긴 그럴려고 했다면 굳이 운영주체를 변경할 이유도 없었겠지만요.





사실 이 사실을 처음 듣고 확인하기 위해서 담당자분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목소리에 너무 힘이 없으셨는데 뭐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더라구요. 사실 예술영화를 주로 수입해서 배급하는 영화사라는게 정말 영화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결코 하기 쉬운 일이 아니에요. 어디서 이런 비슷한 예기를 다른 분이 했더니 그 아래 너무 옹호하는게 아니냐 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던데, 저는 그래요. 옹호하는 겁니다. 옆에서 힘들게 일하시던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번 운영중단이 부당하다 라는 식의 논리는 물론 아니에요. 옆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알기에' 안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예 9월부터는 정말 극장 리뉴얼을 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했으면 차라리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저만 같아도 이 공간에서 쌩뚱맞은 영화가 상영된다거나 아니면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이 공간을 직접 운영하셨던 분들께는 더 이상 이 곳이 자신들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올 것만 같아서요. 차라리 모습이 완전히 바뀌어 버리면 그런 마음이 좀 덜할 것 같네요. 극장은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그대로 있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면 아마 더 안타까울 것 같네요.




(이대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

다른 관련 기사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시는 것처럼, 백두대간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손을 떼지만, 이대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의 운영은 계속 해나간다고 합니다. 그 동안 씨네큐브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라인업들을 모모에서 계속 이어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며, 그간 광화문과 이대로 분산되었던 것을 마치고 아트하우스 모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트하우스 모모는 씨네큐브에 비해 지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조금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처음 집 가까운 극장들을 놔두고 씨네큐브를 찾아 갔던 것처럼, 좋은 영화들을 만나볼 수만 있다면 아트하우스 모모도 새로운 예술영화의 메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두대간에서는 씨네큐브를 떠나는 것을 기억하며 기획적을 계획 중이기도 하구요.




(이제는 아트하우스 모모로!)

는 오늘 백두대간에서 상영하는 광화문 씨네큐브의 마지막 작품 <디스 이즈 잉글랜드>의 시사회에 참석하러 씨네큐브에 갑니다. 한 달에도 몇 번씩 가던 극장이지만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는 없겠네요.  <비카인드 리와인드>처럼 공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슬픔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데 단 순히 공간이 사라지는 것만 슬픈 것은 아니라는 걸 이번에 새삼 깨달았네요. 씨네큐브라는 공간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어쩌면 그 분위기와, 극장과 함께한 추억은 앞으로 기억 속에만 존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더불어 그 동안은 씨네큐브 덕에 광화문 역시 자주 가곤 했었는데, 씨네큐브 가는 김에 광화문 교보문고도 가고, 씨네큐브 가는 길에 근처 까페들도 가고 했었는데, 앞으로는 광화문 광장 때문에도 그렇고 더더욱 광화문 자체에도 갈 일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안녕, 씨네큐브. 수 많은 좋은 영화들을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그 곳.

2009.08.10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2009년 6월 제 9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6월 26일(금) 저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블러디 선데이
(Bloody Sunday,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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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강렬한 영화! 이 영화는 꼭 봐야만 한다!
- The Guardian

제 52회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공동수상

제 23회 선댄스영화제 관객 인기투표 1위!


1980.5.18. 광주  1972.1.31. 아일랜드

무차별 총격으로 짓밟힌 평화시위의 현장!
평화롭던 도시가 피로 물든다!'

도시는 봉쇄되었다.
길목마다 군인들이 서성이고 거리는 불안한 조짐으로 술렁인다.
시민들은 평화로운 행진을 벌였고 순식간에 공수부대가 투입된다.
겨우 돌 몇 개를 던지던 청년들이 구둣발에 밟히고 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먼 땅의, 그러나 결코 낯설지 않은 이야기

국경과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 <블러디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는 1972년 1월 31일,
아일랜드 데리에서
벌어졌던 참혹했던 평화 시위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몇 해 전 화제를 모았던 <본 얼티메이텀>으로 더욱 익숙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2002년 작품입니다.

제 8회 상영회 후보작들과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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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6월 26일 금요일 저녁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 (7,000원)


지난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관련 내용 보기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0월 31일(금) <원더풀 라이프>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1월 29일(토) <쥴 앤 짐>
제 3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2월 27일(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 4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1월 31일(토)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제 5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2월 27일(금) <인 디스 월드>
제 6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3월 28일(토) <로리타>
제 7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4월 24일(금) <연애의 기술>
제 8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5월 29일 (금) <안개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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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요일 제 9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에 초대합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이 글에 비밀댓글로 닉네임과 참석인수(최대 2명)를 남겨주시면 금요일 상영회에
초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초대가 되지 않으신 분들 가운데서도 오실 수 있으신 분은 티켓을 구입하시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마감되는대로 댓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상영회에 오셔서 <블러디 선데이>도 감상하시고, 영화가 끝난 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씨네토크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6월 제 9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6월 26일(금) 저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는 "시대의 공기를 흠뻑 담은" 영화들로
5편의 상영 후보작을 골라봤습니다.
후보작들 가운데 씨네아트 블로그 방문자 여러분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다 득표작을
제 9회 블로거 상영회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투표 기간: 2009. 6. 12. ~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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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후보 소개]

<블러디 선데이>는 1972년 1월 31일,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졌던 참혹했던 평화 시위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몇 해 전 화제를 모았던 <본 얼티메이텀>으로 더욱 익숙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2002년 작품입니다. 비슷한 일들을 겪었었던(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좀 더 와닿을 수 밖에는 없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1995년작 <증오>는 <뮌헨> <아멜리에> 등 배우로도 잘 알려져있는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에게 깐느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각본 및 편집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입니다. 인종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는, 뱅상 카셀의 인상적인 연기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위대한 독재자>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찰리 채플린의 작품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독재자였던 히틀러를 풍자하면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한 이 작품은 채플린 최초의 유성영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빵과 장미>는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켄 로치 감독의 2000년도 작품입니다. 그의 세계관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중의 하나로서 애드리안 브로디가 주연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이리 멘젤 감독의 1990년작 <줄 위의 종달새>는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낸 또 다른 정치적 압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촬영되었던 이 영화는 곧바로 상영금지되어 1990년 베를린영화제에서 21년만에 드디어 첫 상영을 하게 되었고 그해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6월 26일(금) 저녁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7,000원)


지난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관련 내용 보기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0월 31일(금) <원더풀 라이프>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1월 29일(토) <쥴 앤 짐>
제 3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12월 27일(토)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제 4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1월 31일(토)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
제 5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2월 27일(금) <인 디스 월드>
제 6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03월 28일(토) <로리타>
제 7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4월 24일(금) <연애의 기술>
제 8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 5월 29일 (금) <안개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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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의 경우 제가 후보작들을 선정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상영회 날 오시지 못하시더라도 보고 싶은 영화에 투표 한 표씩 부탁드릴께요~

상영작이 최종 선정되면 제 블로그를 통해 초대권을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6월에 열리는 제 9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09년 3월 제 6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3월 28일(토) 저녁 7시 30분,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로리타 (Lolita, 1997)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원작, 애드리안 라인 감독
스테판 스치프 각본, 하워드 애서튼 촬영,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제레미 아이언스, 도미니크 스웨인, 멜라니 그리피스, 프랭크 랑겔라 주연


슬 픈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47세의 불문학자 험버트(제레미 아이언스)는 강의차 미국 뉴잉글랜드에 들른다. 샤롯트(멜라니 그리피스)라는 미모의 미망인의 집에 거처를 마련한 그는 그녀의 딸 로리타(도미니크 스웨인)를 본 순간 아찔한 사랑에 빠진다. 결국 험버트는 로리타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해 샬롯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그녀와 결혼한다. 그러던 어느날, 로리타에 대한 마음을 기록한 그의 일기장을 샬롯이 발견하고, 그 충격에 거리로 뛰쳐나가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어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로리타는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험버트에게 매달리는데...


제 6회 상영회 후보작들과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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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3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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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어김없이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금기와 욕망'을 주제로 4작품이 후보작이었는데, 애드리안 레인의 <로리타>가 상영작으로
결정이 되었네요. 이번 상영회에도 제 블로그를 통해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의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저녁 상영회에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비밀 댓글로

닉네임 :
핸드폰 뒷번호 네자리 :
인원수 (최대 2장) :

를 남겨주시면, 제가 답글로 초대여부를 확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초대인원이 마감되면 댓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제6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에도 블로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09년 3월 제 6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3월 28일(토요일) 저녁,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는 "금기와 욕망"을 주제로 하는
4편의 영화를 상영작 후보로 골라봤습니다. 후보작들 가운데
씨네아트 블로그 방문자 여러분들의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작을
제 6회 블로거 상영회에서 상영하게 됩니다.

투표 기간 : 3월 9일 ~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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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 후보작에 대한 기본 정보와 소개의 글 ]
팻 걸
감독 카트린느 브레야 (2001 / 프랑스, 이탈리아)
출연 아나이스 르부, 록산느 메스키다, 리베로 드 리엔조, 아시니 칸지얀
상세보기
권태
감독 세드릭 칸 (1998 / 프랑스, 포르투갈)
출연 샤를르 베를링, 소피 길멩, 아리엘 동발, 로버트 크레이머
상세보기
로리타
감독 애드리안 라인 (1997 / 프랑스, 미국)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도미니크 스웨인, 멜라니 그리피스, 프랭크 란젤라
상세보기
돌이킬 수 없는
감독 가스파 노에 (2002 / 프랑스)
출연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알베르 뒤퐁텔, 죠 프레스티아
상세보기

<팻 걸>은 프랑스 여류 작가이며 영화 감독이기도 한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2001년작으로 여름 휴가에서 첫 경험을 하게 되는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성에 관한 빛나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원제가 À Ma Soeur!(For My Sister!)으로 여성의 시점이 강조되고 있는 <팻 걸>과 달리 세드릭 칸 감독의 1998년작 <권태>는 철저하게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따라가게 되는 작품이죠. 40대의 철학 교수가 17살짜리 누드 모델과의 만남을 통해 무너져가는 모습이 일견 코믹하기도 하고 서슬퍼보이기도 합니다. 감각적인 영상으로 80 ~ 90년대를 풍미했던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1997년작 <로리타>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62년작에 비해 좀 더 풍부한 내러티브와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드라마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또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원작에 대해서도 좀 더 친절한 접근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마지막 후보작인 <돌이킬 수 없는>은 가스파 노에 감독의 반사회적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으로 영화 속 금기와 그 한계에 대해 거칠게 도전했던 2002년 최대의 문제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상영회 일시: 3월 28일 토요일 저녁
상영회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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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의 컨셉은 매우 화끈하고 자극적이로군요!
상영회에서 만나보고 싶은 작품에 투표해주세요~

나중에 상영작이 결정되게 되면 상영회에 초대하는 글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거가 직접 상영작을 결정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는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에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8시.
이대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제 1회 상영작으로는 <원더풀 라이프>가 상영되었었는데, 이번 2회 상영작으로는 블로그에서 진행한 투표를 통해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작품 <쥴 앤 짐>이 상영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2회 블로거 상영회의 후보작들 가운데는 <쥴 앤 짐>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와
<도니 다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레이닝 스톤>등 제법 쟁쟁한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어떤 작품이 상영작으로 결정될지 예상을 할 수가 없었는데(사실 어느 정도 예상한 것은 있었죠....<메멘토>가
<다크 나이트>의 대흥행과 그간 극장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이유등을 미뤄 1등을 하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어찌보면 좀 의외로 <쥴 앤 짐>이 상영작으로 결정이 되어 사뭇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상영회에 오신 분들을 보니 <쥴 앤 짐>의 상영작으로 꼽힌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 1회 상영작 <원더풀 라이프>때는 양 사이드에 조금 빈자리가 있었는데, <쥴 앤 짐>에는 거의 좌석이 매진되었거든요.
주말저녁이라는 장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겠지만, 다시 한번 관객이(혹은 블로거가) 직접 선택한 영화는 항상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메멘토>를 상영작으로 추천하기도 했었지만, <쥴 앤 짐>이 상영작으로 최종 결정되었을 때 사뭇 걱정되었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올해 '2008 시네마테크와 친구들'을 통해 이미 <쥴 앤 짐>을 극장에서 관람했었고, 그 때의 느낌이
기대했던 것만큼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늘어놓을 만큼 인상적이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2번째 관람이라서,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이어진 씨네토크 '모모의 수다'시간에 관객 여러분들이 주셨던 많은 의견들을 통해 좀 더 영화를
이해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쥴 앤 짐>을 감상했을 때에는 단순히 까트린느라는 여성을 2008년 현실에 대입시켜보더라도 상당히 도발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자유스런 여성이다 라는 것 이외에는 큰 인상이 남지 않았었는데(물론 그 유명한 장면인, 다리 위에서
쥴과 짐과 까트린느가 달리기를 하는 장면은 정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었죠), 이번 상영회에서 다시 감상을 하고 나니
여러가지 처음 볼 때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이 영화가 자유로운 여성이었던 '까트린느'를 숭배하거나 조명했던 영화가 아니라, 남성인 '쥴'의 시점에서
바라본 그들의 이야기이며, 마지막 '그녀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결국 까트린느의 자유로운 삶은 그렇게 보였던 것 뿐이지, 실상은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쥴에게 그리고 세상에게는
이해를 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남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여성의 영화라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쥴 앤 짐>이라는 영화에 100% 공감이나 이해를 하지는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에 대해
평소처럼 구체적이거나 개인적 감상기를 적극적으로 써볼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서 내용적인것 외에 영화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카메라 워크나 쇼트가 상당히 과감하고 실험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과감한 카메라 워크를 볼 수 있었는데, 인물들의 얼굴을 과감하게 클로즈업으로 빠르게 잡는 다던가,
반대로 빠질 때도 상당히 빠르게 빠져나오는 장면들도 인상적이었고, 화면 분할에 가까운 쇼트들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인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더군요. 기차역이나 쥴의 시골 집을 고공에서 촬영한 장면들도 세련되게
느껴졌구요. 개인적으로는 네 명이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도 상당히 세련되게 연출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장면을 보니 영화 속에서 대부분 주인공이 자전거 타는 장면들은 행복한 분위기로 연출되는 것 같아,
영화 속에서 자전거 타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주제로 하여 포스팅을 계획 중입니다 ^^).
그리고 곡선의 이미지가 영화 속에서 상당히 의도적으로 반복 노출이 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구요.




제 1회 상영회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에 영화가 끝난 뒤 씨네토크를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이 행사의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쥴 앤 짐>이라는 영화가 상당히 유명한 영화이고 프랑소와 트뤼포라는 거장의 고전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최근 관객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었기 때문에, 1회 상영회 때 보다는
소극적이고 내용면에서도 조금 부족한 씨네토크가 되지 않을까 주제 넘게 생각도 해보았지만, ........
이런 걱정은 정말 '주제 넘은' '틀린 예상'이었습니다.

1회 씨네토크 보다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일단 더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을 시작으로,
조심스레 한분 한분 말씀을 이어가는데, 정말 한분 한분 자신만의 <쥴 앤 짐>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감탄 또 감탄을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참여하고 있는 이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가 가장 내세울 만한 장점은
바로 이 '씨네토크'시간이라고 주저없이 얘기할 수 있을 듯 한데, 영화에 관련된 감독도 배우도 없지만 관객들끼리
서로 부담없는 분위기에서 자신 만이 느낀 감상을 자유롭게 나누는 이 시간에서, 저는 정말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보통 <쥴 앤 짐>정도 고전 영화에 대한 씨네토크라면 일반적으로는 예우를 지키거나, 아니면 그 제목과 감독의 이름에
눌려 자신의 감상기를 스스로 검열아닌 검열하게 되는 경향도 생기게 되는데(뭐 전부 그런것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다들
엄청난 명작이다, 과연 프랑소와 트뤼포다 라고 시작하게 되면 '난 별로다'라고 얘기하기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에서는 이런 분위기 없이 매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번 씨네토크가 1회 씨네토크보다 더 좋았던 것은 <쥴 앤 짐>이라는 영화를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신 분들,
그리고 이 영화가 흑백영화인지도 몰랐던 분들도 영화가 끝난 뒤 씨네토크 자리에 남아 자신만의 의견을 말씀해주신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좋았다는 의견들 외에도 '나는 좀 달랐다', '나는 졸면서 봤는데,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전혀 모르고 봤는데, 씨네토크를 통해 어느 정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등등 다양한 의견을 서슴없이 말씀해주셔서
감동(?)스럽기 까지 하더라구요 ^^; 정말로 이번 씨네토크에 함께 참여하게되면서 미약하지만 이 행사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언가 기존의 씨네토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유스럽고 굉장히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고, 관객들 스스로가 궁금한 점을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해주는 분위기는 오히려 일반적인 GV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죠. 이번 2회 상영회를 통해 12월 말에 있을 3회 상영회와 씨네토크 시간을 벌써부터 고대하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과 블로거 분들이 만들어주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씨네토크' 시간 때문에 더더욱 좀 더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반성이 들더군요. 씨네토크의 시작과 끝 마무리가 조금 어색하게 진행되곤 했는데, 이 부분은
의견 조율을 통해 좀 더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12월에 있을 제 3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에서 또 다른 새로운 영화와 새로운 씨네토크로 여러분을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글 / 아쉬타카 (www.realfolkblues.co.kr)


아래의 씨네아트 홈페이지 링크 주소를 따라가시면, 이번 상영회의 후기 관련한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상영회에 참여하신 분들께서는 감상기를 트랙백으로 보내주세요~

http://www.cineart.co.kr/wp/event/view.php?vid=530&jes=on&page=1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11월 29일(토) 저녁 8시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됩니다.

약 일주일 간의 블로그 방문자 투표 결과
최종 상영작은 <쥴 앤 짐 Jules et Jim>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투표 초반에는 <메멘토>가 앞서 나가다가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와 <쥴 앤 짐>이 경합을 벌인 결과
<쥴 앤 짐>이 40%라는 높은 지지율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불안을 영혼을 잠식한다>에 투표해 주신 많은 분들께서는
아쉽지만 다음 번 상영을 다시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제 1회 상영회 관련 공지 포스팅 보기
제 1회 상영회 후기 포스팅 보기

제 2 회 상영회 관련 공지 및 투표 포스팅 보기

제2회 정기 상영회 후보작 다섯 편과
최종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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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아트 블로거 환빛님의 추천의 글 =======

<쥴 앤 짐 Jules et J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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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에게 <쥴 앤 짐>은 연애를 다룬 영화들 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되는 영화입니다.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가 창조한 삼각 관계 로맨스에서 절친한 친구 사이인 쥘과 짐은 카트린이라는 한 이상적인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누벨바그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 잔느 모로가 맡은 카트린은 자유롭고 솔직한 성격의 캐릭터로, 영화 속에서 그 무엇보다도 매혹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나누는 사랑에서 달콤하고 행복한 부분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쥴 앤 짐>은 사랑이란 소유할 수도 없고, 공유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성찰을 통해 사랑의 씁쓸한 단면도 함께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세 사람이 달리는 유명한 장면으로 대표되는 영화 속의 아름다운 영상미입니다. 실험적인 촬영 기법에 기반한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세련되고 재미있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쥴 앤 짐>을 다시 보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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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제 1회 상영회에 이어 이번 달엔 제 2회 상영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1회 상영회에서는 <원더풀 라이프>가 블로거 분들의 가장 높은 지리를 받아 상영작으로 선정되었었는데요,
이번 2회 상영회에서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고전 로맨스 영화인 <쥴 앤 짐>이 선정되었습니다.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 후기 보기)

개인적으로는 올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2008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영화제를 통해 관람을 했었는데요
(당시 짧은 리뷰 보기), 리뷰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저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 대해 100% 소통을 이루지 못한 경우였기 때문에
이번 상영이 한 편으론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영화란 언제 어느 개인적 시점에서 관람하느냐에 따라서도
상당히 다른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겠죠.

지난 1회 때는 제가 영화 포스터 일부를 보고 제목을 맞추시는 퀴즈를 통해 초대권을 나눠드렸었는데요(관련 포스트보기)
당시 주변의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생각보다 문제가 어려웠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초대권을 나눠드리려는 의도가 오히려 조금 퇴색된 듯한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느 매우 쉽고 간단한 문제를
준비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번 상영회는 금요일 저녁이라 보고 싶어도 신청 못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저녁에 상영되는터라 좀 더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으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11월 29일) 8시,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상영작 <쥴 앤 짐>)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블로거 분들께서는
비밀 덧글로 신청을 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린 간단한 문제는 이 영화의 감독인 '프랑소와 트뤼포'의 다른 작품 제목을 아무거나 하나씩만
적어주시면 됩니다. 이 글에 비밀 덧글로 프랑소와 트뤼포의 다른 영화제목 한가지와 닉네임과 핸드폰 번호 뒷자리 4번호를
남겨주시면 당첨과 더불어 상영회 당일날 매표소에서 본인 확인뒤 초대권으로 교환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초대권은 총 10장인데요, 혼자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두분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므로 꼭 몇 매를 원하시는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드리자면, 비밀 댓글을 남기실때

- 프랑소와 트뤼포의 다른 영화 제목 한가지
- 닉네임 / 핸드폰 번호 뒷자리 4번호 / 원하시는 초대권 매수 (최대 2매)

를 남겨주시면 제가 리플로 확인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확인하고 덧글을 작성할 때 영화제목을 언급할 것임으로
중복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혹시 궁금하신 점이나 다른 의견있으시면 이 글에 덧글로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벌써부터 당일날 보게 될 영화와 영화 후 갖게될 블로거 상영회 만의 '씨네토크'가 어떻게 또 진행될지
기대가 되네요~~






지난 10월 31일(금)에 열렸던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에 이어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11월 29일(토) 저녁에 개최됩니다.

제 1회 상영회 관련 공지 포스팅 보기
제 1회 상영회 후기 포스팅 보기

제 1회 상영회 후기 아쉬타카 포스팅 보기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는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일시: 11월 29일 토요일 저녁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씨네토크 시간이 이어집니다.
* 본 상영회는 유료 상영입니다.(7,000원)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에서는 씨네아트 팀 블로그 멤버들이 추천하시는
다섯 편의 영화 중 최다 득표를 얻은 영화 1편을 상영하게 됩니
다.

투표를 원하시는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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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2회 상영회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메멘토>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중으로 추천글을 올릴 예정이구요~

현재 <메멘토>가 선두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반드시 좋지 만은 않은 것이,
상영작으로 선정이 되면, 그 영화를 추천했던 블로거가 앞에 나와서 간단한 인사와 설명을 하게 되있거든요 ;;;
뭐 블로거 상영회의 관객과의 대화는 1회 상영회에서 알 수 있었듯이, 완전히 관객들에게 내맡기는 행사라
진행자로서 부담이 전혀 없긴 하지만(사실상 진행자의 의미보다는 그냥 시작하는 자로서의 의미만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앞에 나와서 자연스레 이끌어야 한다는 것에 살짝 부담이 ^^;;

여러 분들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상영작이 결정되면 다시 한번 포스팅 하기로 할께요~


 


지난 금요일(10월 31일) 저녁 8시, 이대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팀블로그인 씨네아트(http://cineart.tistory.com)블로그에서 기획한 행사로, 저를 비롯한 블로거 분들이
1차로 선정한 후보 여섯 작품 가운데 블로그 방문자를 통해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이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제 1회 상영회에서는 이미 여러번 알려드렸던 것 처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가
선정되어 관객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줄리안 무어가 주연한 <파 프롬 헤븐>을 더 추천하기는 했었지만, <원더풀 라이프>도 워낙에 좋아하는
영화이고 또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어렴풋한 기억 밖에는 없었기 때문에, 저 개인에게도 이번 상영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상영회는 첫 회이고, 블로거가 중심이 되어서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아닌 행사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미흡한 점들도
많았고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이번 상영회가 큰 사고 없이 자연스레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건 첫 번째는 영화요, 두 번째는 관객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거의 처음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오랜만에 본 <원더풀 라이프>는 또 한번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처음 볼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자연광을 이용한 정말 멋진 장면들과(인물들을 한 명 한 명 인터뷰 하는 장면 가운데,
방안으로 볕이 들었다가 구름에 가려 잠시 어두워졌다가 다시 볕이 드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도 자연스럽고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매우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반응을 요구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텐데, 모든 관객들로 하여금
'그렇다면 내 생애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가?'하는 질문을 던져,
모두 같은 영화를 보고 있지만 결국은 다 다른 영화를 보게 되는(개인적으로 영화의 가장 장점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경험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하는 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다시 한번 행복함을
느끼게도 하고, 여러 명의 인물들과 그들의 삶을 통해 결국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진리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씨네토크(모모의 수다) 시간에도 살짝 얘기했었지만, 두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나 인터뷰에 응하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보다도, 결국 선택하지 못하고 그곳에 남기로 한 어린 청년의 이야기가 더 와닿더라구요. 히로카즈 감독의 본래 의도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생각없는 노는 청년으로 그려놓고 그가 막판에 하는 대사는 몇번 반복하기를 거듭한
이유는 이 캐릭터의 대사가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두 남녀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해 가는
과정에 더욱 공감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보게 되니 이 청년의 이야기가 더 '들리더'라구요 ^^




영화가 끝난 뒤에는 '모모의 수다'라는 이름으로 소박한 씨네토크 시간도 가졌었는데요, 사실 저희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긴장하고 두려움에 떨었던 것은 바로 이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감독이나 배우등 영화 관계자가 참여하는 일반적인 GV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희 팀블로그 운영진이 질문에 답하는 형식도 아니고, 그냥 관객들이 서로 자유롭게 스스로의 의견과
감상평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도의 자리였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와 함께 아무도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앞선 던 것이 사실이었죠. 사실 가장 첫 번째로 걱정한 것은 관객분들이 거의 남아계시지 않으면 어찌하나
하는 것이 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남아주셔서 좋은 말들을 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분들
가운데 과반수가 모모의 수다에는 참여하지 않고 귀가하긴 하셨지만, 남은 20여명의 분들께서는 거의 다 한 마디씩
하셨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특히 한 분 한 분 모두 이 영화가 자신 만의 소중한 영화이기도 했고, 또 처음 보신 분들도
많았으나 각자가 느끼는 감상평들은 역시 다 다르고 색달랐으며 굉장히 수준도 높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사실 저도 영화를 보고 나서 나름의 감상평을 해봐야지(만약 관객분들이 아무도 말씀을 안하시게되면 말이죠) 했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관객분들의 감상평들이 이어지고, 더군다나 저에 생각과 공감되는 의견들도 많았고, 저와는 달라도 매우
깊고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서, 제 의견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뭐 결국 마지막에는 저도 한 마디 했지만 말이죠 ^^;). 확실히 <원더풀 라이프>라는 영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분들만 남아계시던
자리여서 그런지, 감상평 하나 하나가 다 '아름다웠'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제 1회 블로거 상영회 행사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 1회를 계기로 2회 부터는 좀 더 자연스러운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제 2회 상영회에서는 또 어떤 작품이 블로거들의 선택을 받아 상영작으로 선정될지, 또 씨네토크
시간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11월말에 열리 제 2회 씨네아트 블로거 상영회에도 여러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목만 보니 완전 저질 홍보글 같군요 --;;)

지난 번에 블로그를 통해 홍보했었던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상영회'의 상영작이 여러분들의 투표를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로 최종 결정이 되었습니다!

투표와 관련된 지난 사항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블로거들이 직접 보고 싶은 영화를 추천하고(이번에는 첫 회라 저를 포함한 씨네아트 블로거 6명이 1차 후보를
선정하였지만, 아마도 2회 부터는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미리 더 많은 분들의 취향을 여쭙고 후보도 선정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번 상영회에서 2회 상영회에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문도 있을 예정이구요), 투표를 통해 최종상영작이
결정되는 상영회인 이번 행사는 이대 내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오시는길)에서 상영되며, 오늘 10월 31일(금) 오후 8시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번 행사는 블로거가 중심이 되는 행사로서 영화가 끝난 뒤 간단한 씨네토크(정식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가
있을 예정인데요, 감독이나 배우 등 전문가의 참가는 없지만 영화가 끝난 뒤 객석에서 자유롭게 영화에 관한 느낌이나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준비중입니다. 저희도 이런 류의 씨네토크는 처음이라 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
오시게 되는 분들께서는 상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 본론을 말씀 드리지 않았군요 --;

제 블로그에서는 이번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상영회의 상영작인 <원더풀 라이프>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부족하나마 준비하였습니다.
총 10장을 준비하였는데요, 처음에는 한 문제당 한 장씩 하려고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일반적으로는 1인 2매로 진행하잖아요.
그래서 일단 문제는 10문제이지만, 리플로 답을 맞춰주시는 분들이 정답과 더불어 1장, 혹은 2장(최대 2장까지만 가능해요 ^^;)
이렇게 적어주시면 반영하여 총 10장을 배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최소 5분, 최대 10분께 무료관람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겠네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답을 리플로 다는 도중에 다른 분이 먼저 리플을 달게 되면 먼제 리플이 등록된 분께
초대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대권을 따로 보내드리는 것이 아니구요, 당일인 10월 31일(금) 상영회가 열리는 아트하우스 모모로 오셔서 안내데스크에
아이디나 닉네임을 말씀하시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겠습니다.

총 10문제인데, 가능하면 여러 문제의 답을 아시는 경우에도 하나만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
더 많은 분들께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고수분들이 조금씩 양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리플을 다실때는 예를 들어,
정답 - 3번 반지의 제왕 / 닉네임 - 아쉬타카 / 1매

이렇게 적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리 어렵지 않은 퀴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퀴즈는 포스터의 일부분을 보고 영화의 제목을 맞추는 것인데요, 일부 포스터는 공식포스터가 아닌 서브 포스터를
이용한 문제도 있습니다.
퀴즈보다는 상영회 초대에 더 중점을 보다보니 퀴즈는 그리 어렵지 않게 준비해보았습니다 ^^;
그러면 많은 블로거 분들의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제.

1.



2.



3.



4.



5.



6.



7.



8.



9.



10.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10장이 모두 배포되는대로 종료되며,
종료되는대로 다시 한번 당첨자와 안내를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1회 씨네아트 블로거 정기 상영회
블로거와 관객들이 영화를 직접 고르고,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컨셉의 상영회입니다.

예전에 보았지만 꼭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
꼭 보고 싶었지만 관람을 놓쳤던 영화를 상영하면서,
블로거 주도의 “영화 다시 보기” 운동을 시도하는 이번 상영회는
예전의 씨네마테크 부흥기를 경험한 세대의 관객들과,
소문으로만 들었던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고자 하는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유명인사나 평론가 없이, 블로거들과 관객들이 동등한 시각에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는
색다른 씨네토크도 함께 진행됩니다.

"블로거, 영화를 다시 만나다"라는 이름의 정기 상영회는
일반 관객들이 주도하고, 스스로 홍보해 나가는
새로운 영화 관람 문화의 신선한 출발이 될 것입니다.

일시: 10월 31일 금요일 저녁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이번 1회 상영회에서는 씨네아트 팀 블로그 멤버 6분이 추천하시는
여섯 편의 영화 중 최다 득표를 얻은 영화 1편을 상영하게 됩니다.



======== 씨네아트 블로거들의 추천의 글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스노우맨님
이란이란 나라는 다소 생소하면서도 동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아시아라는 같은 대륙에 속해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종교와 문화 그리고 언어 등 닮은 점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 지는 아이들의 모습은 생소한 문화권의 경계를 허물게 합니다. 다소 발음하기도 어려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라는 이름을 가진 이란 감독의 영화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한 아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짝꿍의 공책을 갖다 주기 위해 친구의 집을 찾아다니면서 홀로 고생하는 모습을 그린 소박한 영화입니다. 비록 특별한 드라마적인 요소나 음악 없이 정적인 움직임을 통해 보여지는 영상이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친구의 집을 찾기 위해 어쩔줄 몰라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잊혀진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떠오르게 되는 기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란 영화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몽상가들> - 신어지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2003년작입니다.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가 2년 뒤인 2005년 3월에야 국내 정식 개봉되었죠. 비교적 최근의 개봉작이긴 합니다만 <몽상가들>이야말로 씨네아트 블로그 정기 상영회의 첫번째 상영작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몽상가들>은 무엇보다 씨네필들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68년 혁명 시기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쌍둥이 남매와 이방인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처음 만나고 또한 가까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몽상가들>은 충분히 매혹적인 영화입니다. 베르톨루치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되면서 비평적으로는 거의 외면을 당하다시피 했었지만 이 작품은 정치적인 맥락 보다는 신화적인 색채가 가미된 일종의 성장 영화라고 보는 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감상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라고 생각됩니다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다시 보게 된다면 나름 새로운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되는군요.


<블러디 선데이> - 세뼘왕자님
"정의와 질서의 충돌, 시민과 정부의 대치, 폭력과 비폭력을 향한 시민들 사이의 갈등, 그 틈을 파고드는 정부의 획책들. 그리고 상처받는 사람들..." 어디서 많이 들어봄직한 낯익은 표현들입니다. 누군가는 2008년 대한민국의 봄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촛불을 말한다고 생각하시겠죠. 틀린 추측은 아닙니다. 비슷한 일이 30년도 훨씬 더된 1972년 유럽의 한 도시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북아일랜드의 조용한 한 도시의 일요일을 핏빛으로 만들어 버린 정의와 질서의 충돌. 2004년 국내에 개봉했을 당시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광주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를 보고 나눌 이야기는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1972년 북아일랜드와 2008년 대한민국,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여러분과 다시 한 번 느끼고자 합니다.


<원더풀 라이프> - 환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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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작을 선보이기도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998년에 만든 <원더풀 라이프>는 이승과 천국의 중간 지점인 림보(limbo)에서 망자들이 살아 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고르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죽음 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역설적으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영화 속 인물들의 성장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전달합니다. 게다가 다큐멘터리적인 시선으로 보여지는 따뜻한 공간은 영화가 빛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만듭니다. <원더풀 라이프>는 기억이 주관적인 감각이라는 것을 말하면서도, 내가 누군가의 행복한 기억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는 영화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보는 이 영화가 삶의 의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 인생의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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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세상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창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 중동지역은 9.11 이후 미국의 대테러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던 때였습니다. 매일 TV와 신문을 통해 그곳의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그건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무렵 씨네큐브에서 <거북이도 난다>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전쟁의 비극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쿠르드족 아이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슬펐습니다. 스크린이 전하는 전쟁의 참혹함 앞에 숙연한 기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전적으로 <거북이도 난다>라는 영화의 힘이었고, 영화를 연출한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힘이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의 데뷔작인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을 추천합니다. 그의 영화에서 느꼈던 영화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다른 분들과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파 프롬 헤븐> - 아쉬타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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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헤인즈 감독의 2002년 작 <파 프롬 헤븐>은 줄리안 무어의 놀랍도록 아름다운 연기만으로 기억되기엔 너무나도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우리에게는 최근작 <아임 낫 데어>와 1998년 작 <벨벳 골드마인>으로 유명한 토드 헤인즈의 작품은 얼핏 보면 단순히 표면적으로 보이는 한 두 가지 시대상만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것 같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 정치, 경제적인 면을 모두 세심한 손길로 다루면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은연 중에 전하는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줄리안 무어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손꼽을 만한 '아름다운' 열연을 펼칩니다. 또한 가장 미국적인 배우 중 한명인 데니스 퀘이드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그라서 더욱 인상적이구요.
제 기억 속에서만 누리기엔 벅찬 이 아름다움을 더 많은 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소식이 너무 늦었네요 ^^;
10월 31일 금요일 저녁, 이대에 자리잡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블로거들이 직접 뽑는 상영회가 열립니다~
후보작 6편은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저를 포함한 씨네아트 블로거들이 선정을 하게 되었구요,
6편들을 대상으로 오늘까지 투표를 거친 후에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영화가 10월 31일 상영회에서 상영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파 프롬 헤븐>을 추천하였는데, 다른 작품들도 다 보고 싶은 영화인터라 어느 작품이 선정되어도
기대하며 그날 극장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투표는 하루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제 블로그를 들러주시는 분들께서도 참석여부와 상관 없이
자신이 선호하고, 보고 싶은 영화에 한 표를 던져주세요~

그리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께서는 그 날 꼭 아트하우스 모모에 들러주셔서
블로거가 직접 만드는 상영회를 통해 좋은 영화도 다시 보고, 작은 선물과 씨네토크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항과 투표는 아래 씨네아트 블로그를 이용해주세요~~


씨네아트 블로그
http://cineart.tistory.com/205







 
 


일단 첫 번째로, 이미 결정된 지는 조금 된 것이지만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
광화문에 위치한 영화관 씨네큐브에서 영화와 음악, 책 등 다양한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블로그를
새롭게 오픈하였는데요, 제가 부족하나마 여기에 운영진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씨네큐브는 이화여대에 아트하우스 모모를 개관하면서 그와 맞물려 새로운 문화공간인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영화관과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들도 많고, 제 글 외에도 좋은 볼거리와 읽을 거리,
다양한 문화적인 소스를 얻으실 수 있는 곳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 중입니다 ^^;

공식 블로그의 이름은 '씨네아트'이구요,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cineart.tistory.com/

현재 블로그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도 진행중이오니 많은 분들 들러주셔서 이벤트에도 참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 서식지중 하나인 DVD프라임 (www.dvdprime.com)에서 그 동안에는 영화게시판에서
개인적으로만 활동을 해왔었는데, 이번 달 초부터 공식 필진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dp에서는 주로 dvd나 블루레이 리뷰를 맡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2개의 제 리뷰가 업데이트 되어있으며,
여기는 제 닉네임이 아니라 실명으로 리뷰를 남기게 되었네요 (그냥 닉네임으로 해도 되는 줄 알았으면,
그냥 닉네임으로 할껄 그랬다는 --;).

여튼 최근 메인 잡 없이 사이드 잡으로만 근근히 마이너스가 늘어가고 있는 아쉬타카 였습니다.
씨네아트 블로그에도 자주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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