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R5 - 토트넘 VS 맨유
토트넘 1:3 맨유


1. 맨유의 이번 5라운드 경기는 지난 아스날 경기 만큼이나 힘든 여정이라 할 수 있었는데, 바로 최근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 원정경기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4연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저메인 데포는 팀의 주포 답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고 아론 레넌 역시 국대 경기에서 최고 윙어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가지로 토트넘이 좋은 분위기였다.

2. 그에 한해 맨유는 번리전 충격적인 패배 이후에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결과보다는 항상 경기 내용이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분위기였다. 호날도 이적 이후 이렇다할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진은 부상선수들로 인해 불안한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경기의 전체적인 내용이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수준이었다(슬로우 스타터임을 감안하더라도 말이다).

3.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분만에 저메인 데포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허용한 맨유의 분위기는 1:0으로 뒤지면서 부터 계속 불안함을 유지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이라 큰 타격이 없던 것도 있었지만, 최근 양팀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분명 불안한건 맨유였다.

4. 이런 맨유를 일단 수렁에서 끄집어낸건 왼발의 마법사 긱스였다. 확실히 맨유의 세트피스가 호날도가 빠진 뒤로는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진 것이 사실인데, 긱스 스스로가 '호날도 없어도 상관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긱스의 프리킥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골네트를 갈랐다. 맨유가 높은 클래스의 팀이라는 것은 이런 것으로 증명된다. 팀 분위기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한 번에 무너지지 않고 결과로서는 무승부 이상을 얻어내는 것 말이다. 이 날도 맨유는 이런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호날도 없어도 내가 있잖아!!)

5. 토트넘은 데포의 골로 앞서가며 맨유 마저 꺽을 수 있는 좋은 분위기였으나 긱스에게 동점골을 먹고, 이후에 좋은 슈팅들이 벤 포스터에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6. 이적설까지 나돌았던 안데르손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며 골까지 성공시켰다. 확실히 이 날 경기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근 폼이 좋은 선수를 당해낼 수는 없다. 안데르손은 골을 성공시키며 어쨋든 맨유의 미들진의 자신의 이름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7. 최근 맨유 경기를 리뷰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이번 시즌부터 루니의 마음 가짐은 분명히 달라졌다. 예전에 경기를 결정짓고 쐐기를 밖는 역할이 호날도가 해야하는 일이었다면, 이제는 온전히 루니의 몫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날도 토트넘의 추격의지를 꺽는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한번 맨유가 이제 누구의 팀인지 확인시켰다.

8. 박지성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벤치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이것이 그냥 아쉬운 수준에 머물러야지, 또 '이적설' '충격의 명단제외' '맨유에서의 입지'를 따지는 것은 항상 그렇지만 '맨유'가 아니라 '박지성'만 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현재 호날두가 떠난 맨유 미들진에서 주전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퍼거슨 옹의 전략에 따라 배치되고 기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들 수 있고, 그럼에도 포함되었어야 하는 이유도 여러가지를 들 수 있지만, 이것은 전체적인 시즌 운용 개념에서 봐야지 매경기 마다 출전여부를 따져가며 일희일비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인 것 같다(박지성의 명단제외에 딱 한 번 깊게 동의한적은 역시 지난 챔스 결승전 제외였다).

9. 최근 맨유의 미들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면 단연 데런 플래쳐를 꼽고 싶다. 플래쳐는 지성 만큼이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선수라고 할 수 있을텐데 경기를 쭈욱 보다보면 플래쳐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날도 플래쳐는 맥을 끊거나 좋은 전개를 이끌었고, 호날도가 떠난 이후에 현재 맨유 미들진에서 가장 주전확률이 높은 선수를 꼽으라면 역시 플래쳐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10. 그에 반해 스콜스의 퇴장은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긱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어야할 스콜스는 두 번 다 별로 필요없이 과한 백 태클로 퇴장을 받았는데, 분명 별로 의욕도 없어보이고 허무한 장면이기도 했다. 어떤 불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스콜스의 경기력은 이 날의 퇴장을 제외하더라도 분명 별로 좋지 않다.



(봐라! 거너스들아! 약오르지~~)

11. 말 많은 맨시티와 아스날 전 역시 녹화중계로 보았는데, 경기 시작부터 공을 잡기만 하면 (맨시티 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원정팬들에게서 대단한 야유를 받았던 아데바요르가 살짝 안스럽기도 했지만, 이런 안스러움을 200%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의 세러머니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안그래도 팀을 떠난 후 전 동료들에 대한 안좋은 얘기들로 돈 때문에 이적했다는 배신을 더 크게 느끼고 있던 거너스들에게, 한 번 붙어보자는 식의 도발 세러머니는 선수 자질을 문제삼을 만한 장면이었다.

12. 그 전에 반 페르시에게 고의성 짙은 발길질을 했던 것도 그렇고, 정말 아스날에게 감정이 있는 듯 한데 에미레이츠 홈 경기 때에는 휴즈 감독에게 정중히 아데바요르의 명단 제외를 권유하는 바이다. 만약 아데바요르가 에미레이츠 경기장에서 선발로 나온다면 정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감당할 수 없을 듯 하다(아데바요르의 도발에 우르르 앞쪽으로 순식간에 밀려나오는 팬들의 모습은 정말 무섭더라;;;).

13. 새삼스럽지만 맨시티의 라인업은 정말 후덜덜 수준이다. 









EPL R4 - 맨유 VS 아스날

맨유 2:1 아스날

1. 박지성이 선발 출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맨유는 루니, 발렌시아, 나니의 공격진을 들고 나왔으며, 긱스가 루니 뒤를 받치고, 캐릭과 플래쳐가 후방을 지키는 포메이션으로 아스날 전을 맞았다. 수비진은 에반스마저 부상인 탓에 비디치의 파트너로 오랜만에 웨스 브라운이 출전했다.

2.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은 누가 봐도 맨유였다. 승격팀 번리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맨유는 최근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은 아스날을 올드 트래포트로 불러, 시즌 초반 팀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를 치루게 되었는데 시종일관 그리 시원한 경기는 아니었다.

3. 웨스 브라운은 확실히 리저브 매치를 뛰고 올라온 탓인지 대인 방어에 있어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포스터 골키퍼의 몇 번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실점을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4. 발렌시아와 나니는 모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결국 후반 발렌시아는 박지성과 교체 아웃되었다.

5. 아르샤빈의 중거리 슛은 벤 포스터의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아스날에게 희망을 안겨줄 만한 시원한 골이었다. 아르샤빈의 골 이후 맨유는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며, 어이없는 패스 미스 장면도 자주 목격되었다.

6. 루니는 본인이 직접 얻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는데, 꼭 패널티킥이 아니라고 해도 확실히 호날도가 떠난 뒤 맨유는 루니의 팀이 라는 것을 올드 트래포트의 분위기로 알 수 있었다. 루니의 활약에 올드 트래포트가 '루니, 루니'를 외치는 분위기는 '이제는 완벽한 루니의 팀이다'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는 듯 했다. 루니 역시 스스로도 이를 느끼는 듯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또 한번 흥분시켰다.

7. 아스날은 아르샤빈의 골로 조금은 조심스러웠던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었으나, 디아비가 어이없는 자책골을 넣으며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확실히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이라 이런 큰 경기에 겁을 먹은 듯한 모습이었는데, 디아비의 자책골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자책골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디아비의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8. 이 날 맨유의 미드필더 가운데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를 꼽으라면 데런 플래쳐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플래쳐는 박지성처럼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캐릭터라서 그렇지 경기 내내 알토란같은 활약을 계속 기복없이 해주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캐릭에 비해 주목은 덜 받고 있지만, 플래쳐는 어느 덧 스콜스보다 완전히 우위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9. 후반 교체를 위해 에드와르도가 몸을 풀자 주변에 있던 맨유 팬들이 모두 다이빙 모션을 취하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ㅎ




10.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날의 베스트 컷은 바로 뱅거 교수님의 이 장면이 아닐까 싶다. 후반 종료 직전 골로 연결된 장면이 업사이드로 판명되자 심판에 강하게 항의한 뱅거 감독에게 퇴장조치가 이어졌는데, 경기장을 나가지 않고 저렇게 맨유 팬들이 가득한 위쪽에 올라가 '이러면 되지 않느냐'라고 항의하는 듯한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만약 아스날 팬이었다면 이 장면의 정면샷을 월페이퍼로 만들었을 듯. 참고로 HD로 보는 뱅거 감독의 경기장 입장장면은 그 어떤 패션쇼의 워킹보다도 더 우월했다 @@




11. 번외로 새벽 3시반에 열린 밀란 더비 마저 감상하였는데, 의외로 인터밀란이 압승으로 끝나버린 경기에 AC밀란이 안쓰럽기 까지 했다. 2:0으로 뒤질 때까지만 해도 그리 심하지는 않았으나 스스로 교체를 요구한 가투소가 교체 아웃이 아니라 퇴장으로 아웃된 이후부터 급격하게 무너졌으며, 이후 마이콘에게까지 득점을 허용 최종 4:0 인터밀란의 승리로 밀란더비는 끝을 맺었다. 수비수로서 프리롤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마이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으며, 인터밀란 데뷔 전을 치른 스나이더 역시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카카가 떠난 이후 구심점을 잃은 AC밀란은 서형욱 해설 위원의 말대로, 선수단도 문제지만 레오나르도 신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테프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된다.









맨유 1:0 버밍엄시티

1. 맨유는 항상 슬로우스타터였죠. 하지만 이번 시즌도 그랬다가는 전체 시즌을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버밍엄 - 번리 - 위건으로 이어지는 약팀과의 초반 3연전은 슬로우 스타터인 맨유에게는 시험대일듯 싶네요.

2. 맨유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퍼디난드를 비롯해 주전 몇몇이 빠졌는데, 흥미로운건 스콜스도 있고 루니도 있는데 오셰이가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했더군요. 스콜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루니도 한번 주장 완장 찬적이 있어서 그 다음은 루니가 아닐까도 싶었고). 여튼 진짜 만능플레이어 오셰이, 이제는 주장까지 정벅.

3. 호날두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확실히 확실한 플레이어가 없다보니 전후반 내내 답답한 느낌이 드는 전개였습니다. 버밍엄 같은 약팀을 상대로 화끈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치뤘는데, 커뮤니티 실드와는 다른 전형을 들고 나온 퍼거슨 감독은 확실히 아직은 팀을 실험하는 듯 보였습니다.

4. 발렌시아는 나름 빨리 팀에 적응하는 듯 보이더군요. 나니나 호나우두 역시 팀에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에 비하면 발렌시아는 당장 주전급 선수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조금만 더 루니나 벨바토프와 손발이 맞는다면 더 좋은 장면을 자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5. 이 날 버밍엄이 잘한 것도 있지만 맨유는 전체적으로 답답한 분위기였습니다. 스콜스나 플레쳐가 중원에서 볼을 주려고 한참이나 그냥 서있는 장면들도 자주 있었고, 서로에게 불만 섞인 탓을 하는 장면도 제법 있었구요. 맨유가 안풀리는 전형적인 경기였죠. 예전 경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호날두 처럼 확실한 플레이어도, 테베즈 처럼 확실한 조커도 없다는 것이죠.

6. 후반과 동시에 나니와 교체되어 들어온 긱스는 유니폼을 바지에서 뺀채로 경기에 투입 (나름 의외였음;;;)

7. 후반 중반부에 브라운과 함께 교체되어 들어온 마이클 오웬은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원터치 패스들도 좋았고, 역시나 자리 잡는 능력은 탁월한 듯 하더군요. 루즈타임에 결정적인 1:1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인 폼은 좋아보였습니다.

8. 참고로 잘 아시다시피 이번 시즌부터 EPL은 MBC ESPN이 아닌 SBS스포츠를 통해 방영이 되게 되었습니다. 장지현 해설위원도 함께 이적을 했으며, 가장 걱정이 되었던 캐스터와 해설 부분은 그럭저럭 괜찮은 듯 하고, 무엇보다 EPL을 드디어 HD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 또 감동하고 있습니다.

9. 참고로 SBS스포츠의 캐스터를 보시는 분은, 이번 중계를 위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하신 것 같더군요. 그냥 대본을 읽는 것이 아니라 EPL을 꾸준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정보나 멘트들도 자주 해주시고. 성향을 떠나서 일단 많이 공부하시는 듯한 느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 많은 예상들과는 다르게 박지성이 선발 출전도 안하고 벤치멤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해서 이번 한 경기만을 가지고 또 박지성 위기론을 논하는 것은 이제 지겹기까지 합니다. 맨유의 미드필더진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터라 호날도 정도가 아니면 그 누구도 선발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특히 이번 주는 주중에 리그경기가 있는 관계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PL 34R - ManU 5:2 Tottenham

1. 맨유는 주중 아스날과의 챔피언스 리그경기를 염두에 둔 것인지 긱스와 박지성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하였고, 호날도와 나니를 좌우 날개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벨바토프와 웨인 루니를 전방에 내세웠고 경미한 부상이 있는 오셔대신 하파엘이 오랜만에 윙백으로 출전하였다.

2. 이 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갖은 맨유의 리그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FA컵 결승행이 좌절되면서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비교적 하위권인 토트넘과의 이번 경기를 승리로 거두어야만 앞으로의 남은 일정에서 조금이나마 수월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경기는 맨유의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3. 사실 최근 맨유는 계속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리그 3연승이라고는 하지만 모두 내용은 별로 좋지 못했고 답답한 경기였으며, 그나마 2경기는 신예 마케다가 구해낸 것이나 다름 없던 경기였다. 이 날 경기도 토트넘에게 먼저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면서 좋지 못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는 자칫 앞으로의 남은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4.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나니는 테베즈로 교체되었는데, 나니는 확실히 폼이 너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가끔 괜찮은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어이없는 슈팅과 패스, 동료들을 살리지 못하는 움직임으로 같은 팀도 힘이 빠지게 만드는 모습이었는데, 결정력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떨어진 폼이라면 이 것만으로는 맨유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듯 하다.

5. 테베즈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확실히 틀려졌다. 박지성이 보이지 않게 열심히 뛴다면 테베즈는 관중들 눈에 훤히 보이게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다. 그는 약 30초~1분 동안 전력질 주 하여 공을 쫓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데 이는 실제로 공을 뺏고 못 뺏고를 떠나서 팀의 화이팅을 불러일으키고 홈관중들을 흥분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날도 그러했으며 관중들은 그가 이렇게 뛰는 것만으로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를 연호헀다. 최근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런 테베즈를 (올드 트래포트가 너무도 사랑하는) 놓친다면 너무도 아쉬울 것이다.

6. 분위기를 잡아가던 맨유는 캐릭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추격하기 시작했고, 바로 이어서 루니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점차 완전한 맨유의 것으로 만들어갔다. 호날두는 확실히 최그 경기보다는 훨씬 몸놀림이 좋아보였다. 슛팅의 정확도 측면도 그렇고 드리블에서도 스피드나 움직임이 확실히 나아진 것 같았다. 결국 호날두는 역전골마저 성공시켰고 옐로카드를 감수하고 유니폼을 벗어재끼며 세레모니를 펼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확실히 최근 맨유에겐 이런 분위기가 필요했다.




7. 결국 후반 종료10분을 남겨두고 배르바토프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최종 스코어 5:2를 기록했다. 후반에만 5점을 몰아넣은 무서운 공격력이었으며 오랜만에 보는 맨유의 시원한 공격력이었다. 앞으로 중요한 일전들을 남겨둔 맨유로서는 승리도 승리지만 무엇보다 침채되어 있는 팀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했는데, 2:0으로 패하면서 최악의 결과를 낼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팀분위기로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데에 성공했다.

8. 오랜만에 새벽 3시가 넘도록 진행되는 경기였으나 졸리지 않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던 (맨유 팬으로서) 경기였다.








1. 아르샤빈의 아스날 이적이 드디어 확정되었군요(역시 이적은 유니폼 들고 사진을 찍어야만 믿을 수 있음)

2. 13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23번을 받았군요.

3. 아르샤빈 경쟁에서 초반 가장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되었던 토트넘이나 바르셀로나 더나아가 첼시 등은
결국 아르샤빈을 데려가지 못했네요.




4. 아스날에서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거나, 파브레가스와 호흡을 맞추게 될텐데, EPL에 얼만큼 적응해 낼지가
기대됩니다.




5. 인터밀란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콰레스마가 첼시로 임대되었습니다.

6. 결국 스콜라리 감독의 포르투갈 커넥션은 이렇게 계속되는군요.

7. 인터밀란에서의 최근 부진을 씻고 스콜라리 밑에서 다시 부활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최근 떨어진 폼도 그렇고
세리에 A보다 훨씬 터프하고 빠른 EPL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런지는 역시 미지수네요.

8. 이 밖에 맨시티의 공격수 조가 에버튼으로 임대되었고, 뉴캐슬의 은조그비아가 위건으로 이적했습니다.

9. 아, 그리고 재밌는건, 토트넘이 데포에 이어 로비 킨 마저 다시 영입했다는 사실이죠;;;
물론 감독이 틀리다는 점은 있겠지만, 내보낸 선수들을 고스란히 다시 영입하는게 재미있어 보입니다.
혹자들은 '그러면 영표형도?'라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ㅎㅎ




10. 마지막 짤방은 요즘 AC밀란에서 회춘하신 베컴.
확실히 밀란 저지는 카카가 입었을 때도 사고 싶었었지만, 베컴이 입으니 그 욕구가 10배로 커지더군요!!!


11. 아, 오랜만에 축구 얘기 꺼낸김에 최근 제 판타지리그 라인업도 공개합니다.




본래 공격수 자리에 아그본라허 대신 웨인 루니를 쭈욱 기용해 왔는데, 몇주 째 부상이라 이번 주에는
부득이하게 교체하게 되었네요. 요즘 통 신경을 못쓴터라 그냥 그럭저럭 굴러가게 놔두고 있는 실정인데,
그런 것 치고는 다들 제법 활약해주고 있는터라 안심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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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1R - ManU 3 : 0 Chelsea


1.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무승부는 될지언정 결코 어느 한팀도 패배를 해서는 어려움을 겪게 될
한 판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2. 맨유는 우호날도, 좌지성의 날개와 미들라인에 긱스와 플래쳐를 기용하였는데, 이는 제법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패배했을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서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퍼거슨 감독은 과감히 이 카드를 빼들었고, 결국 긱스와 플래쳐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냈다.

3. 부상이 거의 나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퍼디난드 대신 에반스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였는데,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이
긱스와 더불아 특별히 이름을 거론해 칭찬했을 정도로, 에반스는 퍼디난드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4. 첫 골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루니와 긱스가 재빠르게 코너킥을 처리한 것이 호나우도의 골로 연결되었지만,
주심은 이를 인정치 않았고, 곧 바로 연결된 코너킥에서 비디치가 베르바토프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비디치는 센터백으로서 수비력도 우수하지만, 세트 피스시 이처럼 가공할만한 헤딩능력으로 인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 사실 공격적인 면을 위해 투입했더라도 긱스보다는 스콜스가 미들에 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우려를 바로 잠식시키듯 긱스는 공수 모든 면에서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수비 가담에 있어서 다른 경기에
비해 눈에 띄게 적극적인 모습이었는데, 긱스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함으로서 첼시의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6. 첼시는 후반 시작과 더불어 데코를 빼고 아넬카를 투입하여, 드록바와 투톱을 이뤘지만 아넬카는 거의 공 한번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고, 드록바 역시 번번히 비디치와 에반스에게 막혀 드록신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7. 추가골은 후반 63분 경에 터졌다. 에브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루니가 바로 골로 연결시켰는데,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던 맨유에게 추가골은 한층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게 했다. 루니는 이날도 역시나 공격적이고 신경질 적인
몸동작을 보여주었는데, 카드가 있었음에도 불안불안했던 루니를 교체하지 않은 것이 결국 골로 이어졌다고 봐도 되겠다.

8. 호나우도는 몇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확실히 자신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애슐리 콜과 보싱와에게 막혀
평소보다는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보싱와가 벨레티와 교체되어 나간 뒤에는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9. 여러 매체와 평들을 통해 이미 나온 말이지만, 현재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에서 박지성은 분명 주전의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맨유의 가장 중요한 경기 스케쥴에 박지성의 출전 스케쥴이 함께 가고 있으며, 골 결정력 부제라는 점 때문에
선발로 나와도 후반에는 나니나 테베즈로 교체되었던 것과는 달리, 풀 타임을 소화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물론 골을 넣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박지성은 경기 내내 경기장을 쉴새없이 뛰어다니며 공수양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고, 퍼거슨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물론 골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

10. 이날 박지성이 사이드라인을 파고드는 몇몇 장면에서는 '와'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는데,
보싱와나 애슐리 콜 같은 EPL최고의 수비수들과 대결에서도 대등한 모습에 새삼스럽지만 대견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날 결정적인 슛찬스가 몸을 던진 존 테리의 수비로 인해 무산된 것은 참 아쉬웠다.




11. 베백작, 베르바토프도 이날 골을 성공시켰다. 많진 않았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우아한 동작을 선보였던 벨바토프는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첼시에게 3:0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안겼다.

12. 맨유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서 피곤한 스케쥴을 이어가는데 좀 더 힘을 얻게 되었고, 첼시의 경우는
원정이라고는 하지만 3:0이라는 치욕적 패배를 당한터라, 이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또 어떤 말을 꺼내게 될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13. 참고로 베컴의 밀란 데뷔전도 이날 새벽에 있었는데, AS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여 나름 괜찮은 활약을 펼친듯 하다.
새벽 4시 넘어서 했던터라 이것마저 보면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쉽지만 포기했음;;;




14. 정말 백만년 만에 축구 포스팅이로군요. 그간 EPL과 챔스 더나아가 NBA와 KBL까지 꾸준히 챙겨보고는 있지만,
포스팅까지는 못했었는데, 어제 오늘 영화 포스팅이 빈틈을 타서 오랜만에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







UEFA CL 32강 3차전_ 맨유 VS 셀틱

맨유 3:0 셀틱


1. 홈에서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을 맞은 맨유는, 퍼디난드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에반스를 투입했으며,
   부상이 있었던 에브라 대신 오셔를 윙백으로, 루니와 벨바토프 투톱에 호나우도, 안데르손, 플래쳐, 나니를 내세운 진영을
   들고 나왔다.

2. 맨유는 홈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시종일관 주도권을 갖고 공격을 이끌었지만, 셀틱의 경우는 원정이라 하더라도
   거의 하프코트 경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렇다할 공격기회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질 못했다.

3. 베르바토프는 전반 30분과 후반 6분 경에 각각 한 골씩, 총 두 골을 넣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4골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벨바토프의 2골 모두 업사이드 판정에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이후 루니의 골은 정작 업사이드가 아니었는데 
   일종의 보상심리로 업사이드로 판정되기도 했다.

(나 이제 완적 적응했다고~ 토트넘에 있었음 어쩔 뻔 했는지 가끔 자다가 벌떡 깨곤해 ^^;;)

4. 여튼 두 골 모두 애매한 판정이 있긴 했지만 벨바토프는 2골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맨유의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5. 맨유는 이날 얻은 프리킥 기회를 모두 호나우도에게 주었는데, 팀 전체가 호나우도의 컨디션(특히 프리킥 정확도)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제 컨디션이 아닌 호나우도는
   후반전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는 멋진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의 선방을 맞고 나온 볼을 벨바토프가 골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6. 최근 루니의 불같은 컨디션에 살짝 가려있긴 하지만, 나니의 최근 폼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나니는 돌파면 돌파 코너킥이면 코너킥, 날카로운 슈팅이면 슈팅 등 최근 모든 면에서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경쟁자인 긱스나 박지성에 비해 확실히 앞서고 있는 듯한 느낌을 코칭스텝에게 주고 있었다. 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최근의 폼은 인정해야 할 듯.

(로니야, 너도 얼른 컨디션 되 찾아서 짐 좀 덜어줘라. 형 혼자 고생이 많다;;)

7. 정말 최근 루니의 컨디션은 후덜덜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듯. 최근 리그에서도 최고조에 이른 컨디션으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루니는, 오늘 챔스리그 경기에서도 계속 되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니, 결국은 멋진 슈팅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좋은 컨디션에 정점을 찍기도 했다. 루니가 이런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호나우도가 지금처럼 조금 부진해도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여전히 버거운 상대가 될 것이다.

8. 후반 벨바토프 대신 테베즈가 교체 출전하였는데, 테베즈는 벨바토프 영입후 줄어든 자신의 입지를 만회하고자 시종일관
   열심히 뛰는 모습이었다(하긴 테베즈는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이긴허다).

9. 후반 9분 정도를 남기고 약간의 부상이 있는 호나우도 대신 박지성이 교체 투입되었는데, 이미 경기가 3:0으로 많이 기울기도
   했고 셀틱이 이렇다할 공격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시간대였기 때문에, 박지성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일 기회는 없었다.

10. 맨유는 이번 대승으로서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와 챔스리그 셀틱 원정 경기에 좋은 분위기로 임할 수 있게 되었다.



** 그 동안 EPL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경기를 거의 다 챙겨보기는 했으나 리뷰는 정말로 오랜만에 쓰는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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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EPL 3R - 리버풀 vs 맨유

리버풀 2:1 맨유

1.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치뤄진 이번 맨유와의 경기는, EPL내에서도 유명한 경쟁구도에 있는 경기로서
   누가 진정한 레드의 주인공인가를 다시 한번 겨루게 되는 경기였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로는
   안필드에서 조차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고, 베니테즈 감독도 퍼거슨 감독을 상대로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던터라, 과연 이런 구도가 계속될지 아니면 리버풀이 맨유를 극복해낼지 기대가 되는 경기였다.

2. 오늘 경기는 지난 이적마감일날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한 벨바토프의 맨유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3. 등번호 9번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벨바토프의 모습은 아직까지는 낯설게 느껴졌다.

4. 전반 시작하자마자 벨바토프의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절묘한 패스를 테베즈가 골로 연결시키며
   맨유는 기분 좋게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5. 벨바토프의 어시스트, 테베즈의 골. 이 때까지만해도 벨바토프를 중심에 두고 그 바로 밑에 루니와 테베즈를
   동시에 기용하는(그 바로 아래는 공격형 미들로 안데르손을 기용)포메이션이 제법 효과적으로 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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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벨바토프의 영입을 통해 맨유는 곧 돌아올 호나우도까지 포함하여 공격라인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궁금했었는데, 4-3-2-1 형태를 들고 나온 맨유의 포지션은 초반에는 세 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좋은 장면을 보여주는듯도 했으나, 전반 후반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이렇다할
   좋은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고, 벨바토프 역시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7. 전반이 끝나기전에 반데사르 골키퍼와 웨스 브라운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국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이 기록되었고 전반은 1:1로 마치게 되었다.

8. 전반 말미에 발목 부상을 입은 캐릭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긱스로 교체되었다.

9. 리버풀은 전반내내와 후반 중반 교체될 때까지 새롭게 영입된 리에라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수비수를 완전히 재치는 돌파장면도 여럿 보여주었고 팀플레이에도 잘 녹아든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모습이었다.

10.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렇다할 공격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수비하는 장면에 있어서도
    불안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고, 좀 더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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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로비 킨은 몇 번의 좋은 골 찬스가 있었는데 무려 3번의 헛발질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형욱 해설위원 왈 : 헛발질 해드트릭이라고 ㅋㅋ)

12. 결국 리버풀은 제라드를 투입시키면서 좀 더 경기를 장악하게 되었고, 이후 리에라 대신 바벨을
    투입시키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압도하기에 이르렀다.

13. 맨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스콜스를 빼고 하그리브스를 투입하였다.
     하그리브스는 몇번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어쨋든 하그리브스의 팬으로서 올 시즌 첫 출전에 의의를!

14. 결국 마스체라노가 끈질기에 경쟁한 루즈볼을 쿠잇이 바벨에게 연결, 바벨이 역전골로 작렬시키면서
     승부는 리버풀로 많이 기울게 되었다. 맨유는 이후에도 뒤지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 끌려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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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마지막에는 경고 누적으로 비디치가 퇴장까지 당하게 되면서 다음 경기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최악의
    경기가 되고 말았다. 캐릭의 부상, 비디치의 결장으로 다음 리그 경기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벨바토프가 합류한 포메이션에 관해서도 더 연구를 해봐야되지 않을까 싶다.

16. 특히 오늘 경기는 루니가 거의 최전방 수비까지 내려와 수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그의 운동능력을 칭찬하기 보다는, 공격수가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전을
     변경하는 편이 더 나을 듯 싶다. 루니의 공격적 재능을 거의 살리지 못한 경기였으며, 오히려 루니는
     에브라나 브라운이 오버래핑한 수비 뒷편을 커버하는데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 했다.
     맨유는 호나우도가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려 벨바토프, 루니, 테베즈, 호나우도 등 주전 공격수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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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적시장 마감때 마다 각종 루머가 쏟아지고, 마지막 날 종료시간 전까지 빠르게 이적이 진행되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이긴 하지만, 오늘 새벽처럼 이적시간 마감을 카운트다운해가며 즐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중심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있었다. 이미 원소속팀인 토튼햄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어있던터였고, 오래전부터 맨유와 연결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는 정말로 벨바토프가 맨유로
오는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였고, 이를 둘러싸고 갑자기 첼시를 앞서는 부자구단으로 거듭난
멘시티가 마지막까지 벨바토프에 영입의사를 표명하면서, 이 둘 가운데 누가 벨바토프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였다. 마치 첩보영화를 보듯이 한 쪽에서는 토튼햄과 맨시티 감독이 만나 영입을 처리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한 편에서는 벨바토프가 개인적으로 멘체스터에 들러 길 단장과 퍼거슨 감독과 면담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곧 이어 맨체스터에서 단장과 감독과 함께 있는 벨바토프의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간 새벽 시간대였다.

이 와중에 정말 재미있고 황당스런 루머들이 흘러나왔는데, 엇그제 앙리가 맨체스터에 나타났다는 걸 시작으로,
지단이 맨체스터에 와있다!, 마이클 조단이 맨체스터에 와있다!!!! 타이거 우즈가 맨체스터에 와있다!!!!! 등등등
점점 강도가 더해가는 조크들로 새벽시간에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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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시티는 벨바토프는 영입하지 못했지만, 레알의 호빙요를 영입하는 등 엄청난 영입자금을 쏟아부으며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맨유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정통 공격수를 드디어 영입하게 되면서
공격수 부족의 시달림을 드디어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다.
벨바토프의 등번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사하가 달았던 9번을 달게 되지 않을까 싶다.

빨간 AIG로고의 유니폼을 입은 벨바토프이 얼굴이 아직 어색하긴 하지만,
맨유 팬으로선 대 환영! 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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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EPL 1R - 맨유 vs 뉴캐슬

맨유 1:1 뉴캐슬



1. 테베즈가 교체 멤버에서도 빠졌는데 별다른 코멘트가 없던 터라 무슨 일이 있는가 싶다.
2. 루니의 파트너로는 맨유의 유스출신인 캠벨이 선발출장하였는데, 캠벨은 어린 선수 답지않게
   유연한 플레이와 빠른 스피드로 결정적인 헤딩슛을 연결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3. 맨유는 호나우도, 박지성, 하그리브스, 사하 등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었으며,
   안데르손은 올림픽 출전으로 빠졌고, 나니는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받은 출전정지
   때문에 빠졌고, 호나우도의 경우는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듯 하고,
   박지성이 경우 다음주 부터 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4. 초반 맨유의 공격은 뉴캐슬의 기븐 골키퍼의 선방에 의해 번번히 막혔다.
   초반 기븐 골키퍼의 선방이 결국 이날의 무승부를 이뤄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5. 뉴캐슬의 마르틴스는 엄청난 점프력을 이용한 헤딩슛으로 먼저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6. 하지만 맨유는 바로 플래쳐의 멋진 문전 앞 골 연결로 1:1로 균형을 이뤘다.
7. 캐릭마저 부상으로 오셰와 교체되고, 나중에 긱스마저 경미한 부상이 있어 교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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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맨유는 주전 미들라인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서 스콜스가 분전하였으나 경기를 원하는 대로
   이끌지 못했으며, 역시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한 루니도 힘겨운 모습이었다.
9. 맨유는 미들라인이 사실상 붕괴된 터라, 에브라와 브라운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으며, 에브라의 겨우 후반 중반부터는 아예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꾸기도 했다.
10. 맨유가 새롭게 영입한 호드리구 포제봉, 하파엘 다 실바는 일단 이렇다할 볼터치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 워낙에 공격과 미들진에 결원이 많은 맨유라 어쩔 수 없는 출전이
    아니었나 싶다.
11. 이 날 내가 뽑은 MOM은 뉴캐슬의 구티에레즈다(Jonas Manuel Gutierrez)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영입된 구티에레즈의 이날 활약은 두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히
    최고의 플레이였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그리고 거친 테클을 당한 뒤에도 웃음으로
    넘기는 매너까지. 새롭게 좋아하게 될 만한 선수가 등장한 것 같다.
    더군다나 아르헨티나 국대라니 이 김에 아르헨티나 홈 레플을 구티에레즈 마킹으로 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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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as Manuel Gutier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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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부터 판타지 리그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참여한 적은 없었지만 매번 시작할 때마다 할까 말까 고민하기는 했었지요.
그러다가 이번에 신어지님이 관련 포스팅을 하셔서 '그래 이번에는 한번 참여해보자'라는 생각에
드디어! 파이널리! 2008/09 시즌 EPL 판타지리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축구왕피구 님의 Figo World 리그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일단 한정된 예산 속에서 15명의 라인업을 짜기가 결코 쉽지가 않더군요.
EPL을 챙겨본지가 벌써 5~6년 정도 되는터라 선수들은 대부분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선수가 많은 만큼 선택이 더 어려워지기도 하더라구요 ^^;
일단 제가 선택한 15명의 선수명단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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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골키퍼 부터 이야기해보자면, 가장 뽑고 싶은 골키퍼는 포츠머스의 데이비드 제임스 골키퍼 였으나
역시 영입자금 관계로 포기하고, 그 다음 선택이었던 고메즈 골키퍼를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메즈 골키퍼는 지난 시즌까지 계속 PSV아인트호벤에서 뛰었고 올해 처음으로 토튼햄에서 뛰게 되었는데,
아직 EPL적응 여부가 남아서 인지 생각보다는 적은 연봉으로 책정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고메즈 골키퍼는 본래 박지성과 이영표가 뛰던 그 시절의 PSV 아인트호벤 시절부터 좋아하던 골키퍼라
그래도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네요 ^^;

수비수들은 비디치, 스크레텔, 클리셰, 리챠즈를 뽑았습니다. 원래 비디치 다음으로 뽑으려던 선수는
토튼햄에 가레스 베일이었는데 한 팀의 선수를 3명이상 뽑을 수가 없는 룰 탓에 벨바토프, 도스 산토스,
고메즈를 뽑고 부득이하게 베일을 빼게 되었네요(그런데 벨바토프의 경우 맨유 이적설이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는터라 만약 맨유로 이적을 하게 된다면 맨유 선수가 4명이 되는데, 이런 경우는 그냥 가는 것인지,
아니면 한 명을 빼야되는건지 궁금하네요). 가레스 베일 같은 경우 수비력은 물론 오버래핑과 킥 능력까지
갖춘 선수인데 뽑지 못하게 되어 조금 아쉽네요. 클리셰 역시 가장 뽑고 싶은 수비수 중 한 명이었으며,
마이클 리챠즈와 스크래텔도 본래 플레이를 좋아하던 선수들이라 비교적 괜찮은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미드필더의 경우가 가장 많은 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그리브스와 마스체라노,
애슐리 영, 크란차르가 선정되었습니다. 하그리브스야 제가 EPL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 영입 1순위로
선정되었구요, 크란차르 역시 항상 염두에 두던 선수였고, 애슐리 영은 몸값이 비싸 고민하였으나, 맨시티의
페트로프를 재치고 최종적으로 저희 팀인 Real Folk FC에 영입이 되었습니다. 페트로프 같은 경우도 처음부터
뽑고 싶었던 미드필더 자원 중 한 명이었는데, 몇 번의 수정 끝에 결국엔 최종 명단에서 누락되게 되었네요.
부상이나 다른 요인들로 결원이 발생하게 되면 아마도 가장 첫 번째로 보충될 미드필더 자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라드나 파브레가스, 호나우도 같은 초특급 미드필더는 없지만 이 정도면 어느 팀에 내놔도 훌륭한
미들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

공격수는 최종적으로 루니와 벨바토프를 선발로, 교체 멤버로는 도스 산토스를 뽑았는데, 가장 기복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루니는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었고, 벨파토프 역시 가장 좋아하는 포워드 중
한 명이라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뽑게 되었습니다. 도스 산토스의 경우 바르셀로나에서 교체 멤버로 뛰던 때
인상 깊게 플레이를 보아온 터라, EPL의 화려한 공격진들을 재치고 당당히(서브지만) 공격수 3명에 들게
되었는데,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됩니다! 사실 도스 산토스와 산타크루즈의 경쟁이 상당히 심했었습니다.
산타크루즈도 처음부터 뽑고 싶었던 선수였으나 최종적으로 누락되게 되었지요. 토레스 같은 경우는 뽑고야
싶지만 연봉이 부담되어 처음부터 거의 포기했었네요.

교체 멤버로는 맨시티의 서브 골키퍼인 슈마켈과 뉴캐슬의 은조그비아와 애증의 스미스가 되겠습니다.
사실 은조그비아와 스미스는 거의 연봉을 맞추려 포함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한 때 앨런 스미스를
너무도 좋아했던 이로서, 뉴캐슬로 이적후의 스미스는 출전 기회는 맨유 시절보다는 더 많이 가졌으나
활약은 미미해 애증의 존재가 되었는데요, 결국 판타지리그에서도 끝내 제 팀에 포함이 되었네요.

이 멤버로 언제까지 갈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치르는 판타지 리그임을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개막되는 EPL!
판타지 리그와 더불어 본격적으로 빠져 봅시다~~




EPL 32R _ 맨유 vs 아스톤빌라

맨유 4:0 아스톤빌라


1. 이 날은 맨유의 스폰서이자 국내기업인 금호타이어가 정한 빅매치데이로 MBCESPN에서 직접
   올드트래포트에서 가서 중계를 한 경기였다. 경기 전 퍼거슨 감독을 아주 잠깐 만나기도 했음.

2. 전반 약하게 내리던 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그야말로 바가지로 쏟아붓는 것처럼 쏟아지더라.

3. 만약 맨유가 이날 경기같은 폼을 계속 유지한다면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리라.

4. 호나우도는 확실히 뒷굼치를 앞굼치보다 더 활발하게 사용하는 독특한 선수다.
   많은 선수들이 뒷굼치로 묘기를 보이기도 하지만, 골문 앞 극적인 상황에서 그리도 태연하게
   정상적인 방법보다는 뒷굼치를 사용한 힐킥을 선보이는 선수는 아마도 거의 유일한 듯 하다.
   이 날도 1골 3어시스트를 했는데, 대부분 힐킥으로 선보이는 공격포인트였음.

5. 웨인 루니는 본인의 EPL 50, 51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루니까지
   부활하면서 맨유의 폼은 더욱 좋아졌다.

6. 아스톤빌라의 주 무기라면 아그본라허와 애슐리 영의 활발한 측면 공격을 들 수 있겠는데,
   거의 이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애슐리 영이 몇 번 기회를 잡았으나 위협적이진 못했다.
   마틴 오닐 감독은 분명히 원정에서 맨유를 한 번 이겨보고자 공격적인 스쿼드로 나섰으나
   4:0대패를 당하면서 오히려 리그 3연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7. 박지성은 이 날도 결장했다.
   나니는 부상으로 빠졌고 교체멤버에는 들었으나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왠지 후반이 아닌 전반부터 몸을 푼 것이 불안하게 느껴지더니 결국 후반 3명을 동시에 교체할 때
   박지성은 포함되지 못하였다. 몸이 좋지 않은 에브라를 대신해 하그리브스가 측면 수비를 맡고,
   퍼디난드를 빼고 오셔가 들어가면서 브라운과 자리를 바꿨으며, 캐릭을 빼고 안데르손을 교체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노장인 긱스나 스콜스를 빼주고 박지성을 넣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날도 조금은 의외였다.

8. 예전 같으면 어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더라도, 이렇다면 챔스리그에는 출전하겠구나 하고 오히려 더
   기대를 했었겠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자면 오히려 더욱 암울해진다. 나니가 몸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오히려 로마와의 챔스경기를 위해 아껴둔 분위기고, 85분 내내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경기한
   긱스의 체력 문제로 박지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마도 긱스가 또 나올 확률이 오히려 높다.
   이제 리그 경기는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박지성은 맨유가 우승하더라도 매달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아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게 됐다.

9. 후반 중반 3명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써버린 맨유는 후반 85분경, 주장완장을 루니에게 전해주고
   긱스를 그냥 빼버렸다. 이런 경우도 개인적으론 처음 본 것 같다. 4:0이라는 승부가 결정난 상황과
   체력안배를 위해 긱스를 교체카드를 쓰지 않고 그냥 경기장 밖으로 빼버리는 장면은, 어찌보면
   아스톤빌라의 굴욕이었으리라.

10. 테베즈는 후반이 끝날 때 까지도 정말 열심히 허슬 플레이를 하는 등 활발하게 뛰더라.
    챔스리그도 앞두고 있고, 체력 비축이 중요한 이 때에, 승부가 사실상 결정난 상황에서 저렇게까지
    굳이 열심히 뛸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너무 열심히 뛰는 모습이었음.

11. 오랜만에 스콜스가 자신의 목을 충분히 했다.

12. 호나우도는 이로서 리그 2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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