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 La Tengo
 I Am Not Afraid Of You And I Will Beat Your Ass
 
 
1. Pass The Hatchet, I Think I'm Goodkind 
2. Beanbag Chair 
3. I Feel Like Going Home 
4. Mr. Tough 
5. Black Flowers 
6. The Race Is On Again 
7. The Room Got Heavy 
8. Sometimes I Don't Get You 
9. Daphnia 
10. I Should Have Known Better 
11. Watch Out For Me Ronnie 
12. The Weakest Part 
13. Song For Mahila 
14. Point And Shoot 
15. The Story Of Yo La Tengo
 

인디 록 필드의 거물 요 라 텡고가 다시 한번 그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 2006년 신작. 그들의 대표적 특성, 즉 격렬한 기타 노이즈와 꿈결을 거니는 듯 나긋한 멜로디의 사이키적 앙상블이 완벽한 혼연일체를 이루며 듣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연발케하는 진정한 걸작이다. 이미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그 음악적 우수성을 검증받은 점이 이를 잘 말해주며 기타 노이즈가 살아숨쉬는 듯 들리는 첫 곡을 포함해 도무지 빼놓을 트랙이 없을 정도로 전곡이 고루 준수하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그룹이 발표한 최고의 앨범! 이들의 팬이라면 필청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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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Yo La Tengo에게 이런 음악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전작은 몇 장 소장을 하고 있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번 새앨범 소식을 들었을 때 예전에 그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는지

확 와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앞서 들은 이에 한 마디.

'요라 탱고, 완죤 사이키델릭이야' 라는 한 마디에.

그들이 사이키델릭? 하며 들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부풀어 올라 듣게 된 결과.


올해 'Panic at the Disco'나 'Dresden Dolls'의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첫 트랙부터 강렬한 기타 노이즈와 연주로

확 달라진 앨범의 색깔을 전해주지만, 나머지 수록곡들 가운데는

좀 더 리듬감을 살리고 소품의 스타일이 강한 곡들도 배치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앨범을 듣는데 막힘이 없다.


확실히 Yo La Tengo도 거물은 거물이었다.

2006 Album of the Year
Yo La Tengo : I Am Not Afraid Of You And I Will Beat Your Ass
 

ashitaka





Sean Lennon
Friendly Fire
 
Disc. 1 

1. Dead Meat 
2. Wait For Me 
3. Parachute 
4. Friendly Fire 
5. Spectacle 
6. Tomorrow 
7. On Again Off Again 
8. Headlights 
9. Would I Be The One 
10. Falling Out Of Love 

Disc. 2 

1. [DVD : Friendly Fire A Film By Michele Civetta] Dead Meat 
2. Wait For Me 
3. Parachute 
4. Friendly Fire 
5. Spectacle 
6. Tomorrow 
7. On Again Off Again 
8. Headlights 
9. Would I Be The One 
10. Falling Out Of Love

숀 레논을 알게 된 것은 오래 되었지만(문 워커에 출연했던 꼬마시절부터 알았으니;;)
선입관이라는 불법복제보다 더 무서운 재앙때문에 아예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뮤지션이었다.
 
이번 앨범 역시 왠지 내가 좋아할것만 같은 음악이 들었을 것은 같은,
자켓으로 혹하긴 했었으나 그래도 실상 듣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아...그러나....
첫 번 트랙 'Dead Meat'부터 가슴을 후벼파다못해 그동안의 소홀함에
부끄러워 몸소리칠 정도로 전해지는 전율은 마지막 트랙 'Falling Out of Love'가 끝날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태생적으로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이라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은 채
태어났고, 또 뮤지션의 길을 선택했을 때는 내가 범했던 과오처럼
무서운 선입견을 베이스로 깔고 시작했던 뮤지션이었으나,
오히려 음악은 너무도 수수했고 무언가를 초월한 표정이었다.
 
슬프지만 데미안 라이스처럼 눈물겹도록 슬프다기보다는
무표정이라던가 쓸쓸함이 더욱 뭍어나는 색채와 10개의 트랙 모두
크게 빠지는 트랙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수록하였다.
일렉트릭 오르간의 따뜻함과 포크의 고요함, 그리고 나름의 리듬감까지
담고 있는 'Friendly Fire'
 
올해, 아니 평생을 모르고 지낼 수도 있었던
소중한 앨범을 2006년의 마지막에 와서야 경험할 수 있었다.
 
 
2006 Album of the Year
Sean Lennon : Friendly Fire
 

ashitaka




Lupe Fiasco
Food & Liquor
 
1. Intro 
2. Real 
3. Just Might Be OK 
4. Kick, Push 
5. I Gotcha 
6. Instrumental 
7. He Say She Say 
8. Sunshine 
9. Daydreamin' - Jill Scott 
10. Cool 
11. Hurt Me Soul 
12. Pressure - Jay-Z 
13. American Terrorist 
14. Emperor's Soundtrack 
15. Kick, Push II 
16. Outro
 
어느 블로그였나,
힙합 음악을 주로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처음 들었던 'Kick, Push'
듣는 순간 그루브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브라스와 비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버린 'Kick, Push'를 비롯하여
패럴이 프로듀서한 'I Gotcha'역시 중독성이 있다.
데뷔 앨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16곡들 가운데 버릴 곡이 사실상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신선함이 돋보인다.
 
Jay-Z, Jill Scott, Mike Shinoda 등이 참여하긴 했지만
이들의 역량에 귀기울여지지 않을 만큼
루페 피에스코 자신의 역량이 훨씬 빛나는 앨범이다.
 
칸예와 넵튠스의 앨범에 참여하며 재능을 선보였던 루페 피에스코.
자신의 앨범은 이들의 앨범보다 더욱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많은 싱글들 가운데도 'Kick, Push'는 내가 뽑은 올해의 싱글 부분에
강력한 후보이며, 역시 다청취 싱글부분에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2006 Album of the Year
Lupe Fiasco : Food & Liqu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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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yalone : Magnificent City


1. All For U 
2. Fire 
3. Cornbread, Eddie & Me 
4. Mooore 
5. Supahero 
6. High Lights 
7. Disconnected 
8. Caged Bird 
9. Solomon Jones 
10. A Sunday Mystery 
11. Junior 
12. Heaven 
13. Here & Now 
14. A Beautiful Mine



RJD2가 프로듀스한 Aceyalone의 새앨범 'Magnificent City'!
RJD2의 앨범이라면 사실 걱정할 필요도 없다.
21세기 최고의 비트메이커로서 손색이 없을 그의 작품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놓치지 않고 빛을 발하고 있다.
 
전체적인 앨범도 물론 좋지만,
특별히 RJD2가 피처링한 곡들은 딱 들어도 그가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식상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또 새로운...또 새로운 음악을 뿜어내고 있다.
 
RJD2의 가장 최근의 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구매할 가치가 충분한 앨범.
거기에다 더더욱 좋기까지하니 더할나위 없다.

이것봐라,
아직도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뮤지션이 여기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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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를 통틀어 가장 훌륭했던 비트를 선보였던 RJD2!
RJD2의 음악이 실망이었던적은 최소한 아직까지는 없었다!
4번트랙 'Mooore'가 약간 인내심을 시험하긴 했지만,
7번 트랙 'Disconnected'는 올해의 싱글부분에 강력한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2006 Album of the Year
Aceyalone : Magnificent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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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 Crimes 
2. The Animals Were Gone 
3. Elephant 
4. Rootless Tree 
5. Dogs 
6. Coconut Skins 
7. Me, My Yoke And I 
8. Grey Room 
9. Accidental Babies 
10. Sleep Don’t Weep



영화 'Closer'에 수록되었던 'The Blower's Daughter'를 처음 들었을땐
그저 보이스와 분위기가 좋았을 뿐이었는데, 그의 첫 앨범 'O'를 들었을땐
포크를 사랑하는 나로서, 다시 한번 포크 음악에 빠져들게 했었다.
 
2번째 앨범은 1집에 대단한 성공 때문인지 홍보나 기대가
전작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하지만 데미언 라이스는 변하지 않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그의 애절한 보컬만으로 여전히 속삭이듯 부르짖고 있고,
클라이막스에서 파도치듯 밀려오는 스트링은 감동을 더 배가시킨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인위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100%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것이
데미언 라이스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쓸쓸함과 처절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감동적인 앨범'
 
이 말에 100% 공감한다.
 
오랜만에 공감과 감동에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앨범.


2006 Album of the Year
Damien Rice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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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1. 현실의 현실 
2. 섬 
3. Good Night 
4. Counting Pulses 
5. 그리움 
6. Beautiful Day 
7. 치유 
8. 마음을 잃다 
9. 안녕히 계세요 
10. 어떻게 생각해 

Disc. 2 
1. 얼음산책 
2. Meaningless 
3. 오후와의 대화 
4. A.S 
5. 한계 
6. 51 분적 
7. Movie

넬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항상 '한국의 라디오헤드'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녔었다.
1집때만 하더라도 소수의 골수팬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록 팬들은
그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듣고 자라난 그저그런 밴드로
생각했었다. 이후 그들은 인디씬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을 착실히 만들어나가며
더이상 라디오헤드와의 비교는 무의미하게 되었지만, 서태지의 레이블인 괴수인디진에
소속이 되면서, 이번에는 서태지가 키운 밴드라는 말도 안되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었다.
 
물론 괴수인디진에 소속되면서 이전보다 방송활동 등을 더 활발하게 하게 되고
'Stay'같은 범 국민적인(ㅋ) 노래까지 히트시키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변한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쩌면 조금은 불편했을 서태지 레이블에서 나와 다시 발표한 새앨범 'Healing Process'
제목과 같이 그동안 전작에서 그들이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슬픔과 고뇌에 잠긴 이들에게
그 감정을 더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 앨범은 앨범 타이틀이 말하듯
그들만의 방식으로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하는,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 넬 만큼 꾸준한 앨범 퀄리티를 갖고 있는 밴드는 현재로서는 손꼽힐만 하다.
이번 앨범 역시 몇몇 킬링 트랙들은 물론 2장의 CD에 담긴 모든 곡들이
특별히 아쉬운 곡이 없을 만큼 고른 완성도를 수록하였다.
기존에 몽환적이고 우울한 사운드에 극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더 적극 반영하여
좀 더 대중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가슴을 후벼파는 가사들이 가득하다.
언제부턴가 국내 록 음악에는 가사는 사라지고 다른 요소들만이 강조된 곡들만이
성행하고 있는데, 넬의 음악은 본래 가사가 좋았음은 물론이고,
이 좋은 가사가 음악과 함께 전달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한 편이다.
일부러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어느새 파고들어 되새기고 있는 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느끼고 있노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들의 의도처럼 치료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올해의 국내 음반이 무언가 잠시 생각해 본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Healing Process'만한 음반이 없었던 것 같다.
 
 
 
2006 Album of the Year
Nell : Healing Process
 

ashitaka


 


Disc. 1 
1. Elevator Music 
2. Think I’m In Love 
3. Cellphone’s Dead 
4. Strange Apparition 
5. Soldier Jane 
6. Nausea 
7. New Round 
8. Dark Star 
9. We Dance Alone 
10. No Complaints 
11. 1000 BPM 
12. Motorcade 
13. The Information 
14. Movie Theme 
15. The Horrible Fanfare/Landslide/Exoskeleton 
16. Inside Out 


Disc. 2 
1. [Bonus DVD] Elevator Music 
2. Think I’m In Love 
3. Cellphone’s Dead 
4. Strange Apparition 
5. Soldier Jane 
6. Nausea 
7. New Round 
8. Dark Star 
9. We Dance Alone 
10. No Complaints 
11. 1000 BPM 
12. Motorcade 
13. The Information 
14. Movie Theme 
15. The Horrible Fanfare/Landslide/Exoskeleton 
16. Inside Out

beck은 내가 손가락으로 꼽는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하나이다.
장르라는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그의 창작물들은
항상 새로운 것이였고,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트렌드를 앞서가는 음악을 선보였다.
'Guero'와 리믹스 앨범 'Guerolito'를 선보였던 2005년에 이어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발표한 그의 새 앨범 'The Information'.
요즘 같은 불황에 16곡의 신곡과 16곡 모두의 뮤직비디오를 수록한 DVD를 한꺼번에
발매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시도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매번 이후에 새로운 에디션으로 추가수록곡과 DVD가 포함된
버전이 출시되어 중복구매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뭐 이번 앨범에도 추가 버전이 안나오리란 기대는 하지 않지만)처음부터 DVD가 포함된
버전을 출시해준것이 반갑기까지 하다.


이번 앨범 역시 장르로 구분짓기는 쉽지 않다.
그의 기본적인 베이스인 포크와 록, 일렉트로닉은 여전하지만,
그 장르들의 조합 방식은 조금 틀려졌다.
포크 적인 성향보다는 록 적인 요소에 일렉트로닉 베이스를 깔고 있으며,
리듬과 보컬은 한층 가벼워진 느낌이다.
그리고 벡 특유의 4차원적인 소품들이 사용된 트렉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그 부조화 속에서도 조화를 이끌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벡이 일렉트로닉적인 요소를 강조한 곡들을 즐길 수 있느냐 없느냐는 바로 여기에 있다.
부조화 속에 조화를 찾느냐 못 찾느냐 하는 것 말이다.
그 조화의 순간을 찾았을 때, 그저 늘어만 놓은 것처럼 들렸던 소리들은
하나의 멋진 음악이 될 것이다.



2006 Album of the Year

Beck : Information

 

ashitaka


 



1. Futuresex/Lovesound 
2. Sexyback - Timbaland, Justin Timberlake 
3. Sexy Ladies/Let Me Talk to You Prelude 
4. My Love - T.I., Justin Timberlake 
5. Lovestoned/I Think She Knows Interlude 
6. What Goes Around.../...Comes Around Interlude 
7. Chop Me Up - Three 6 Mafia, Timbaland, Justin Timberlake 
8. Damn Girl - Justin Timberlake, will.i.am 
9. Summer Love/Set the Mood Prelude 
10. Until the End of Time - Justin Timberlake, Benjamin Orchestra Wright 
11. Losing My Way 
12. (Another Song) All Over Again



이번 앨범은 팀버랜드의 실험적인 비트가 단순 실험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팀버레이크를
한 단계 성숙시키게 된 결과를 낳았다.
중반 트랙까지는 처음 들을 때는 조금 난해할 수도 있는 정도의 실험적인 비트들이
가득 담겨있다(심지어 곡간의 차이도 느낄 수 없이 이어질 정도로 모호한 경계를 보이는
트랙들도 있다).
 
중반 이후 트랙들에는 좀 더 소울풀하고 그루브한 트랙들이 담겨있으며
앞선 실험적인 트랙들이 워낙 강한탓에 좀 덜 돋보이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찬찬히 들어보다보면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멋진 트랙들이다.
 
이번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새 앨범은 정말 기대이상이다.
이전 앨범에서 아이돌을 벗어나 뮤지션 다운 모습을 비췄다면
이번 새 앨범은 무르익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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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느꼈던 때의 소감처럼, 올해 가장 기대했던 앨범 중에 하나였던 팀버레이크의 앨범은
(그도 그럴 것이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힙합과 소울의 접목현상은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었다), 초반에는 실망스러웠었다.
너무도 혁신적인 비트때문에 귀에 팍 와닿았지 않았으나 (특히나 첫 번째 공개되었던 싱글
Sexyback이 앨범 전체를 뒤늦게 듣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었다 --;), 이후 점차
차근차근 들어볼 수록 그 비트의 위대함과 흡수력은 올해 생성된 비트들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한 팀버레이크가 좀 더 쉬운길을 선택하지 않고
팀버랜드와 좀 더 모험적인 길을 개선했다는 것은,
은지원이 무브먼트에 들어간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멋진 변신이었다.
하지만 위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볼 기회조차 갖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장담컨데 흑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앨범을 들어보았다면
누구도 이 음반을 저스틴 팀버레이크라는 이유만으로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하긴 이제 그는 더이상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는 bye bye한지 오래다.
역시 올해 최고의 앨범인 동시에 갠적으로 '다청취'부분 수상자!

2006 Album of the Year

Justin Timberlake : Futuresex / Love Sound

 

ashitaka



1. Mas Que Nada (Featuring The Black Eyed Peas) 
2. That Heat (Featuring Erykah Badu &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3. Berimbau/Consolacao (Featuring Stevie Wonder & Gracinha Leporace) 
4. The Frog (Featuring Q-Tip) 
5. Let Me (Featuring Jill Scott &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6. Bananeira (Banana Tree) (Featuring Mr. Vegas) 
7. Surfboard (Featuring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8. Please Baby Don't (Featuring John Legend) 
9. Samba Da Bencao (Samba Of The Blessing) (Featuring Marcelo D2) 
10. Timeless (Featuring India.Arie) 
11. Loose (Featuring Justin Timberlake, Pharoahe Monch &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12. Fo'-Hop (Por Tras De Bras De Pina) (Featuring Guinga & Marcelo D2) 
13. Lamento (No Morro) (Featuring Maogani Quartet) 
14. E Menina (Hey Girl) 
15. Yes, Yes, Y' All (Featuring Black Thought Of The Roots, Chali 2na Of Jurassic 5, Debi Nova & Will.I.Am Of The Black Eyed Peas)
 
 
Black Eyed Peas의 Will.I.am, Stevie Wonder, Jill Scott, John Legend,
Erykah Badu, Q-tip, Justim Timberlake, Roots 등
블랙뮤직에 그야말로 쟁쟁한 뮤지션들이 브라질리언 재즈의 거장인 멘데스의
그루브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세르지오 멘데스의 역량은 아직도 아직도 녹슬지 않았으며,
질 스캇의 보컬은 간드러지다 못해 감동적이며,
존 레전드의 보컬은 이젠 편안함까지 전해준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이젠 더이상 틴에이지에 꼬리표를 굳이 얘기안해도 될만큼
블랙 뮤직에 중심부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으며,
Q-tip의 랩이나 Roots 역시 앨범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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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앨범을 받아들었을때 썼던 멘트들.
저 때까지만 해도 윌 아이엠의 역량이 참 대단한 줄로만 알았지
이 후 거의 모든 잘나가는 힙합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듣는 순간 올해의 앨범임을 직감할 수 있었을 만큼 강력한 임팩트.
신곡이라고 하기 보단 21세기의 감각에 맞게 재 편곡한 앨범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앨범이 이렇듯 우수할 수 있었던 것은
멘데스 옹의 브라질리언 음악이 본래 부터 좋았던 것이 그 첫 번째이요,
현재 블랙뮤직을 대표하는 프로듀서가 되버린 윌 아이엠의 감각이 그 두 번째일터.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다청취'부분에서도 단연 선두주자.
윌 아이 엠의 천군만마를 얻긴 했지만, 항상 좋은 음악을 계속 해오던
멘데스 옹의 노력이 빛을 발한 앨범이라 해야할 것이다.

2006 Album of the Year

Sergio Mendes : Timeless

ashitaka




 

Arctic Monkeys _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1. The View From The Afternoon 
2.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 
3. Fake Tales Of San Francisco 
4. Dancing Shoes 
5. You Probably Couldn't See The Lights But You Were Looking Straight At Me 
6. Still Take You Home 
7. Riot Van 
8. Red Light Indicates The Doors Are Secure 
9. Mardy Bum 
10. Perhaps Vampires Is A Bit Strong But... 
11. When The Sun Goes Down 
12. From The Ritz To The Rubble 
13. A Certain Romance

올해 초 내가 간절히 원했던 새로운 사운드를 전해주었던 밴드.
처음 알았을땐 지인의 소개로 국내에 아는 사람 얼마 없을 당시였는데,
그 때만해도 나는 미치도록 좋아했었지만, 이들이 슈퍼스타가 될 줄은
예상못했었다. 이 앨범이 라이센스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적잖이 놀랐었던 기억이..

브리티시 록 밴드이지만, 이전에 브리티시 록 밴드들의 성향이
느껴지기 보다는 오히려 미국내 인디 밴드의 색깔이 느껴지는 앨범으로
19,20살 또래의 청년들이 만들어낸 데뷔 앨범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와 댄서블한 록 사운드, 개러지록이라 해야겠지만 내가 개러지에
대해 반감을 느꼈었던 단점들은 완전히 사라진 사운드.
특히나 나른 할 때 심하게 나른해주는 보컬의 보이스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땐 워낙 연초라, 올해 이를 뛰어넘는 록앨범이
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앨범.
악틱 멍키스에게 하나의 걱정이 있다면 너무 슈퍼스타가 되버린 이들이
2집에서 1집에 재기발랄함과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해내고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흥겨움과 그루브, 댄서블, 인디스런 느낌까지 모두를 갖춘
올해 최고의 록 앨범 중 하나임은 물론이고, 올해 최고의 데뷔앨범임에는
고민할 여지가 없는 앨범.


2006 Album of the Year

Arctic Monkeys :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


ashitaka




Jay-Z _ Kindom Come
 
 
1. The Prelude
2. Oh My God
3. Kingdom Come
4. Show Me What You Got
5. Lost One featuring Chrisette Michele
6. Do U Wanna Ride featuring John Legend
7. 30 Something
8. I Made It
9. A NY Thing featuring Usher & Pharrell
10. Hollywood featuring Beyonce
11. Trouble
12. Dig a Hole featuring Sterling Simms
13. Minority Report featuring Ne-Yo
14. Beach Chair featuring Chris Martin (Coldplay)

지난 내한 공연에 다녀오고 나서 이전보다 더더욱 좋아해마지않게된 Jay-Z!
은퇴를 번복하고 (은퇴는 번복하라고 있는것이 된지 이미 오래 --;)나온
새 앨범. 그 이름도 거창한 타이틀 'Kingdom Come'
현존하는 힙합의 최고 프로듀서들과 뮤지션들이 죄다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힙합을 들을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프로듀서가 되버렸는데
이 앨범 역시 저스트 블레이즈를 비롯하여, 페럴, 닥터 드레, 칸예 웨스트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초반 저스트 블레이즈가 참여한 트렉들은 정말 최고 트랙이다.
몸을 들썩이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비트가 생생하고
제이지의 랩핑도 이에 못지 않다.
 
칸예가 프로듀서하고 존 레전드가 피처링한 곡은 사실 기대에는 못미치는 정도.
너무기대를 해서 인지도, 저스트 블레이즈의 비트가 너무 강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조금 약한 것이 사실.
 
후반트랙에 주로 배치된 닥터 드레의 곡들도 저스트 블레이즈의 비트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고 진부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올 믹싱 드레라니
그것만으로도 인정할만한듯.
 
너무 큰 기대감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만족스런 결과물.
 


ashitaka



이승환 _ 9집 Hwantastic
 
1. 이 노래
2. 그늘
3. 건전화합가요
4.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5. 남편
6. 달빛소녀 (Feat. 정성미)
7. 소통의 오류
8. 울다
9. 손
10. Rewind
11. Pray For Me
12. We Are The Dream Factory
13. No Pain No Pain


CD라는 매체로는 더 이상 내지 않겠다는 씁쓸한 홍보문구와 함께 발매된 이승환의 9집.

사실 그 동안 각종 선물세트스런 패키지는 거론하지 않더라도

앨범 사운드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이승환의 앨범은 한 번쯤 들어볼만한 음악들이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지만 자신이 만족하는 사운드에 가깝게 내기 위해, 자신의 자본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최고의 엔지니어들과 기술, 시스템을 사용해 음악을 작업한 것은

그가 라이브의 황제라는 칭호가 없었더라도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젠 대부분이 mp3로 다운받는 세상에 그가 수천만원을 투자한 곡은

단돈 500원, 1,000원이면 합법적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니 실로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 앨범 역시 상당히 사운드에 신경을 쓴 앨범이다.

곡들은 '환타스틱'이라는 타이틀 답게 가장 이승환스런 곡들이 수록되어있다.


그의 팬들이 기다렸을 애절한 발라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가장 이승환 다운 발라드라고

할 수 있으며, 45RPM과 함께한 '건전화합가요', 김진표가 참여한 'No Pain No Gain'등은

이전 앨범에 수록되었던 랩퍼와의 싱크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를 이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 록 적인 사운드보다 팬들이 원하는 곡들을 주로 담았다고는 했지만

'나의 영웅'과 같은 스케일이 큰 이승환 특유의 곡도 수록되었다.


사실 이번 이승환 9집이 최근 내가 들었던 앨범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앨범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나, 한 때 소홀했던 그의 팬으로서 항상 타이틀곡이 아닌

앨범에 힘쓰는 그의 노력에 기꺼이 동참해야 겠다는 생각에 앨범을 구매했다.




Damien Rice _ 9
 
1. 9 Crimes
2. The Animals Were Gone
3. Elephant
4. Rootless Tree
5. Dogs
6. Coconut Skins
7. Me, My Yoke And I
8. Grey Room
9. Accidental Babies
10. Sleep Don’t Weep
 
 
데미언 라이스의 신작 '9'
 
영화 'Closer'에 수록되었던 'The Blower's Daughter'를 처음 들었을땐
그저 보이스와 분위기가 좋았을 뿐이었는데, 그의 첫 앨범 'O'를 들었을땐
포크를 사랑하는 나로서, 다시 한번 포크 음악에 빠져들게 했었다.
 
2번째 앨범은 1집에 대단한 성공 때문인지 홍보나 기대가
전작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하지만 데미언 라이스는 변하지 않았다.
어쿠스틱 기타와 그의 애절한 보컬만으로 여전히 속삭이듯 부르짖고 있고,
클라이막스에서 파도치듯 밀려오는 스트링은 감동을 더 배가시킨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인위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100%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것이
데미언 라이스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쓸쓸함과 처절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감동적인 앨범'
 
이 말에 100% 공감한다.
 
오랜만에 공감과 감동에 눈물을 흘릴 수 있었던 앨범.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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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gend _ Once Again
 
1. Save Room
2. Heaven
3. Stereo
4. Show Me
5. Each Day Gets Better
6. P.D.A. (We Just Don't Care)
7. Slow Dance
8. Again
9. Maxine
10. Where Did My Baby Go
11. Maxine's Interlude
12. Another Again
13. Coming Home

서포모어 징크스 (요즘에도 이런게 있나 싶지만..;;)를 여하튼 깨고 나온 존 레전드의

2006년 신보.

전체적으로 1집이 칸예 웨스트의 영향력이 지대하게 끼쳤던 앨범이라고 한다면

2집 'Once Again'은 좀 더 존 레전드만의 색깔이 짙어진 느낌이다.

1집의 'Let's Get Lifed'같은 힙합적인 그루브는 이번 앨범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신

좀 더 세련된 R&B스타일이 강해졌다.


프로듀서도 칸예는 물론(칸예는 이번 앨범에 레전드와 총 프로듀서를 맡긴 했지만,

곡은 단 한 곡만 참여하였다), 윌 아이 엠과(윌 아이 엠 요즘 참 잘 나가는듯) 라파엘 사딕 등이

참여해 좀 더 다양한 사운드를 내고 있다.


1집이 그루브에 중점을 둔 힙합 & R&B의 느낌이었다면

2집은 보컬에 중심을 둔 R& 정도라고 하면 될듯 하다.


최근 트랜드라고 할 수 있는 복고스런 느낌 또한 진하게 묻어있으며

강력한 한 방은 없지만 13곡 모두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Save Room'을 들었을 땐 많이 심심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처럼

앨범 전체도 좀 밋밋한 감이 없지 않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짙어지는(이 표현이 자주 나오는듯)

향이 나는 앨범임엔 틀림없다.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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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ic! At The Disco _ A Fever You Can't Sweat Out
 
1. Introduction
2. The Only Difference Between Martyrdom and Suicide Is Press Coverage
3. London Beckoned Songs About Money Written By Machines
4. Nails For Breakfast, Tacks For Snacks
5. Camisado
6. Time To Dance
7. Lying Is The Most Fun A Girl Can Have Without Taking Her Clothes Off
8. Intermission
9. But It's Better If You Do
10. I Write Sins Not Tragedies
11. I Constantly Thank God For Esteban
12. There's A Good Reason These Tables Are Numbered Honey, You Just Haven't Thought Of It Yet
13. Build God, Then We'll Talk
 
이들은 알게 된 것은 어떤 해외 라이브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고 난 후 부터였는데
단 번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댄서블하고 인상적인 음악이였다.
 
올해 인디락씬에는 특히 주목할 만한 밴드들이 많았었는데,
이들 모두가 모두 올해의 앨범으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앨범들이었다.
 
Panic! at the Disco를 처음 들었을때의 개인적인 소감은 Arctic Monkeys와
비교할만한데, 몽키스가 좀더 게러지 틱 했다면 디스코는 좀 더 댄서블 하다고 하면 되겠다.
 
데뷔앨범 답지 않게 13곡 모두 버릴 트랙이 없을 만큼 탄탄한 완성도를
갖고 있으며, 기본 펑크 락 사운드는 물론 브라스나 현악,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스타일과
악기들을 사용하며 좀 더 극적이고 댄서블한 그루브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순히 장르를 늘어놓아 번잡한 분위기가 아니라 각 곡마다 적절히 사용, 녹아내어
한 곡 한 곡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다.
 
데뷔앨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들려줘버린 것인 아닌가 할 정도로,
이보다 더한 결과물을 2집에 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댄서블, 그루브, 극적요소 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최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향에 인디락 음악이다.
 
 

 
 ashitaka


Panic! at the Disco - There's A Good Reason These Tables Are Numbered Honey, You Just Haven't Thought Of It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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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올림픽 체조 경기장.
오프닝으로 나선 주석이 말했던 것처럼 10년전에 Jay-Z가 내한 공연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공연시간은 8시였으나 역시나 크라운 제이, 주석 등 오프닝 게스트 들이 공연을 하고
제이지가 등장한건 9시 무렵.
사실 요 근래 몇 가지의 공연을 보았지만 이 정도로 떨렸던 적은 A-Keys 내한 공연이후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자리한 관객석은 무대에서 멀었지만 그래도 살아 움직이는
제이지를 내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였다.



검은 선글라스를 쓴 제이지 드디어 등장!
시작부터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모두들 특유의 손동작과 함께 'H.O.V.A'를 연신 외쳐대는
장관이 연출되었다.



아마도 투어 일정마다 각 나라의 국기를 컨셉으로 넣은 것으로 생각되긴 했지만,
그래도 제이지 공연에서 태극기를 백 이미지로 보게 되니 감회가 남달랐다.



이날 공연은 내가 제이지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Blue Print' 앨범과 'Black Album'위주의
셋 리스트가 짜여있어서 더욱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그리고 곡의 순서는 Just Blaze, Pharrell, Kanye West 등 프로듀서 별로 짜여있었다.



그리고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비욘세는 결국 등장하지 않았는데,
'Crazy in Love'가 나왔을때는 모두가 드디어 비욘세가 나오는가 했으나
'No Beyonse Tonight, Guys'라며 제이지가 특별히 얘기해주기도 ㅋ



사실 이렇다할 무대 효과도 없고 밴드도 없고 제이지와 멤피스 블릭, 그리고 DJ만이 전부인
공연이었으나, 1시간 반정도 되는 공연시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제이지에게 조금 쉬었다가자고 말하고 싶었을 만큼 내내 몰아치는
공연이었다. 왜 제이지 인가를 새삼 보여주는 공연이었으며,
새삼 그의 랩 스킬에 놀라게 되는 공연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래도 사운드적인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마이크의 볼륨이 너무 커서 반주가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너무 소리가 울려서
조금 아쉽긴 했다(하지만 물론 공연에 집중했을떄는 이런 생각이 들 찰라조차 없었다 ㅋ)



이 날 공연에서 또 하나 의미있었던 시간은 먼저 세상을 떠난 블랙뮤직 뮤지션들에 대한
일종의 트리뷰트 형식의 시간이었는데,  투팍, 비기, 알리야, 레프트아이, 이지이 등을
추모하며 그들의 음악을 직접 부르기도(랩하기도)했다.
이 날 또 하나 놀랐던 것은 국내 힙합 팬들의 수준이였는데, 제이지의 노래를 하나 빼놓지 않고
따라 하는것도 대단했지만, 투팍은 물론 비기의 노래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르는 것은
감동적이기 까지 했다.



앵콜을 부르기 위해 나온 제이지는 관객들을 직접 보고 싶다며 관객석을 비춰달라고 했는데,
각종 저지를 입은 관객들과 모자, 티셔츠 등으로 관객 한 명 한 명을 불러주었다.
(참고로 이 날 맨유 저지라도 입고갈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이지 투어 기념 티셔츠는
별 소용이 없었다는 ㅋ)



11월 21일에 발매예정인 그의 신보 'Kingdom Come'의 첫 번째 싱글 'Show me what you got'이
흐르며 대단원의 제이지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은 막이 내렸다.
단연 현 힙합씬의 최고의 슈퍼스타인 제이지의 내한 공연은 그의 이름에 걸맞는
슈퍼스타급 공연이었다.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공연이 너무도 아쉽다.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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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coard Confessional의 2006년 새 앨범 'Dusk & Summer'
사실 발매된지는 조금 되었지만, 1차 수입되 넋놓고 있다가 기회를 놓친뒤
이번에야 손에 넣었다.




저 영리해 보이면서도 얍삽해보이는 크리스의 표정은 여전 ㅋ



미국반에서 볼 수 있는 상단의 바코드 스티커 텝을 살리기 위해
예전에는 따로 조심스레펴서 케이스 안쪽에 붙인 적도 있었고,
칼로 잘 잘라네 상단에 텝을 그대로 붙인채로 여닫이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했었으나,



오늘 배운 새로운 방법을 사용한 결과 스티커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고도
개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케이스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이 보통보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보관을 위한다면 이 방법이 좀 더 나은듯.




Dashcoard Confessional _ Dusk & Summer
 
1. Don't Wait
2. Reason to Believe
3. Secret's in the Telling
4. Stolen
5. Rooftops and Invitations
6. So Long, So Long
7. Currents
8. Slow Decay
9. Dusk and Summer
10. Heaven Here
 
아메리칸 컬리지 인디 록그룹에서 이제는 MTV록스타로 변모한 그룹 Dashboard Confessional의 신작 [Dusk & Summer]! 2003년 앨범 [A Mark, A Mission, A Brand, A Scar]로 얼터너티브 록계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이들의 Christopher Carrabba의 솔직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앨범을 맡은 프로듀서 Don Gilmore와 Daniel Lanois는 Emo Rock사운드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성공에 안주할 수도 있는 이들을 더욱 채칙질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Counting Crows의 Adam Duritz가 함께한 "So Long, So Long"과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송 "Dusk and Summer" 그리고 첫 싱글로 현재 화제를 뿌리고 있는 "Don't Wait"는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

Dashcoard Confessional은 예전 MTV Unplugged 공연 DVD를 보고
빠지게 된 뒤 지금까지 주욱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앨범 역시 내가 데쉬보드에게 바라는 점이 그대로 담겨있다.
여과없이 시원하게 뻥뻥 질러주는 크리스의 보컬과 더 시원하게 질러주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데쉬보드를 정의하는 바로 그 자체이다.
어찌보면 지금까지의 앨범이 큰 변화없이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왔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내가 이들에게 바라는 사운드는 변화가 아닌 지금의 계속인지라
이번 앨범도 매우 만족스럽다.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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伴都美子 (Van Tomiko) _ 閃光
 
'Flower'에 이어 선보이는 반 토미코의 대망의 두 번째 싱글 '閃光'
자켓 이미지는 여성스러움을 좀 더 강조한 이미지이지만, 싱글곡은 지난 첫 번째 싱글보다
오히려 d.a.i의 느낌이 더 짙은 록 스타일의 곡이라서 더욱 반갑다.
 
역시 초회한정으로 DVD를 포함한 버전으로 출시.
역시나 국내에선 살인적인 가격 ;;;
 
하지만 반짱이라면 언제라도 환영~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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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여성 싱어 송 라이터 까미유의 2006년 발매 2번째 앨범. 뷰욕, 피오나 애플, 케이트 부쉬 등과 곧잘 비견되는 곡전개와 묘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보컬, 퍼커션과 피아노, 백킹 보컬까지 소화해 내는 뮤지션이다. 중성적인 외모에 한번 들으면 다시 듣게 될 수 밖에 없는 중독성 강한 보이스, 아프리칸 리듬이 베어있는 강렬한 비트박스, 랩, 스캣 뿐만 아니라 피아노, 퍼커션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청명한 보컬은 뷰욕의 그것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Spin, Amazon, Q 등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격찬한 이유가 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
 
언제 부턴가 조금 이상하게 노래하거나 조금 괴기스러운 분위기만 연출해도
뷰욕 스럽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까미유의 앨범도 그런 형용사를 달고 나온 앨범이다.
 
설명에 나온 것처럼 뷰욕과 피오나 애플의 중간쯤이라고 보면 될 듯한 음악이다.
단순히 이상한것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장르적으로 구분짓긴 역시나 어려운 앨범이며 쉽게 다가오는 앨범은 아닌듯 하다.
하지만 뷰욕 매니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소화 가능 ㅋ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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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앨범마다 나의 관심안에 있었던 밴드 마스볼타.




무언가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마스볼타에게서 얻으려는 것은
흔하디 흔한 것들은 본래부터 아니었다.




최근에는 여러 방법들을 통해 미리 앨범이나 수록곡을 먼저 들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마스볼타의 신보는 그럴것도 없이 바로 구매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바로 존 프루시안테가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스볼타와 존 프루시안테의 만남이라!




락이라는 범주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는 마스볼타의 음악적 시도는
이번 앨범에서도 계속된다.
 
처음 들었을때에는 아무것도 찾지 못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ashit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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